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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정민아는 깊게 숨을 들이켜고 얘기했다.

“예훈아, 이번에 네가 괜찮은 것은 매니저님 덕분이야.”

이때 옆의 이유빈이 굳은 표정으로 걸어와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얘기했다.

“쓰레기 같은 자식! 이번에 매니저님이 이형택 도련님에게 연락드리지 않았다면 넌 이미 강에 빠져서 죽었을 거야. 우리도 너와 같은 결과를 맞이했을 거고! 쓰레기 같은 놈, 혼자만 죽을 것이지, 우리 발목까지 잡아?! 네가 대단한 줄 알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우재현 도련님의 뺨을 때려? 경고하는데, 고마운 줄 알아. 매니저님이 아량이 넓으셔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네까짓 게 살아나왔겠어?!”

이유빈과 곽연록 등 사람들이 김예훈을 훈계하기 시작했다.

박서진은 팔짱을 낀 채, 고고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마치 그가 아니었으면 이곳의 사람들은 전부 시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박서진이 사람을 찾아서 도와주다니?

김예훈은 어이가 없어 굳어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다. 박서진이 이리도 허세를 부리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인도인의 스타일을 생각하니 그의 행동이 이해가기도 같았다.

그들은 모두 이렇지 않았던가.

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

“이유빈 씨, 곽연록 씨, 이러지 말아요. 특수 상황이었잖아요. 제 남편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그렇지 않았으면 오늘 우리는 저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이건 다 선우재현 무리가 선을 넘어서 일어난 일이죠! 어찌 되었든, 오늘 일이 무사히 지나간 건 매니저님께 감사드려요.”

정민아는 칼 같은 성격이었다.

펍에서 쫓겨난 후, 양아치들은 그들의 전화를 빼앗지 않았다.

박서진은 그 틈을 타 그의 상사, 전설의 이형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은 조용히 듣더니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지만 박서진은 이형택이 그를 위해 나서주리라 생각했다.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선우재현의 사람들이 떠났다.

그래서 박서진은 의기양양해하고 있었다.

김예훈은 박서진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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