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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선우재현은 뺨을 맞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놀란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도 놀라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김예훈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김예훈이 어떻게 이리도 멍청할 수 있는가 생각하고 있었다.

박서진과 이유빈 같은 사람들은 얼굴이 창백해질 만큼 놀라서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정민아는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서 김예훈 곁에 섰다.

뺨을 두 번이나 때렸으니 합의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선우재현이 조직에 몸 담그고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도 이런 모욕을 당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날 것이다.

끝장이다. 김예훈은 죽을 목숨이다!

선우재현은 한참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기가 차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새끼가, 또 날 때려?”

“그게 왜? 한 대 더 맞고 싶어?”

김예훈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보며 또 손을 들어 선우재현의 얼굴을 내리쳤다.

짝.

경쾌한 소리에 선우재현의 코피가 터져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선우재현 도련님, 우리는 이 자식과 전혀 친하지 않아요. 오늘 처음 보는 사이입니다! 정민아가 데려온 사람이에요! 우리랑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죽이고 싶으시면 죽이세요. 저희랑은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이유빈도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맞아요, 맞습니다! 우리는 저 사람과 친하지 않아요. 차라리 죽여버렸으면 합니다! 저희는 이런 사람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 눈치는 보지 마시고 바로 죽여버리세요!”

바닥에 쓰러졌던 박동준도 남은 힘을 끌어모아 구석으로 기어갔다. 김예훈에게 누울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 같았다.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한 박동준도 선우재현의 뺨을 때린 김예훈이 곧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선우재현이 그의 목숨을 뺏지 않는다면 도련님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었다.

정민아는 한숨을 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김예훈이 자기를 위해서 나서주는 것은 고마웠다.

하지만 김예훈은 너무 충동적인 면이 있었다. 뺨을 한 대 때리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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