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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지금 마지막 기회를 줄게. 10분 이내에 그 경호원 당장 내놔. 그리고 팔다리를 하나씩 자르면 내가 목숨을 살려줄게! 만약 10분이 지나서도 이렇게 무식하게 군다면 그때 가서 날 원망하지 마!”

말을 마친 이형택은 소파에 털썩 앉고는 다리를 꼬고 실눈을 뜬 채 김예훈을 바라봤다.

그의 뒤에 서 있던 여비서들은 모두 두 눈을 반짝이며 이형택을 바라봤다.

이것이야말로 명문 가문의 도련님, 카리스마 있는 대표님의 포스이지!

여유롭게 모든 일을 대하는 자세야말로 정말 멋있는 거라고!

하지만 그와 반대로 김예훈은 촌스럽고 돈 없는 병신 같아 보였다.

이형택의 말을 들은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은 그래도 그 바보 같은 동생보다는 똑똑하군. 적어도 나를 상대할 때는 수적 열세에 처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

이형택이 덤덤하게 말했다.

“수적 열세? 당신이 혼자여도 우리 쪽은 200명일 것이고, 당신이 1000명을 더 불러와도 우리 쪽은 여전히 200명일 것이야.”

“그래? 그럼 당신 소원 이뤄주지.”

김예훈이 웃고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애들 1000명 불러와. 더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1000명 불러와. 상대가 요구한 거니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김예훈의 모습을 보고 뒤에 서 있던 여비서들마저 코웃음을 쳤다.

아직도 잘난 척하고 있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잘난 척하고 있어? 죽는 게 두렵지도 않나?

이때 3대 천왕이 동시에 그에게 다가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장 무릎 꿇지 못해?”

200명의 태권도 고수들도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뚜벅뚜벅.”

이때 레이 리조트 밖에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질서 있는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뚜렷하게 들려왔다.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대문을 발로 확 차버렸다.

“뭐?”

이형택 등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대문 쪽을 바라보더니 모두 몸을 흠칫 떨었다.

레이 리조트 밖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곧이어 밖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남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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