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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1화

에드워드 병원이 어떤 곳인가!

이런 하층 서민이 함부로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인가?

어이가 없었다.

화가 난 이혁은 큰 소리로 외쳤다.

“정말 법을 우습게 보는군요! 당신들이 어디 의사 같습니까?! 반드시 당신들을 신고할 겁니다!”

짝.

박정옥이 앞으로 다가와 바로 이혁의 뺨을 쳤다. 그리고 차갑게 얘기했다.

“신고해요! 어디 한번 신고해 봐요! 이렇게 날 위협하면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요?”

갑자기 뺨을 맞은 이혁은 놀라서 몸이 굳어버려 그대로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 얼굴을 부여잡은 그의 모습은 조금 불쌍할 정도였다.

퍽.

그와 동시에, 김예훈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앞으로 다가가 박정옥의 배를 걷어찼다.

“악!”

비명을 지르는 박정옥이 멀리 날아가 버렸다.

“사람이 의사를 때려요! 일을 벌이고 있어요!”

예쁜 얼굴의 간호사들이 정신을 잃고 소리 지르고 있었다.

표정이 구겨진 경비원들도 놀라서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런 상황이 닥치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박정옥은 에드워드 병원의 원장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울 박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박씨 가문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버러지 보듯 하며 다른 사람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것을 좋아했다.

어떤 사람이든지 박정옥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곤 했다.

전에 어떤 일류 가문의 후계자가 병원에서 박정옥을 성추행했는데 결국 박정옥이 직접 그의 손과 발을 부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일류 가문에서는 찍 소리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박씨 가문이 뒤바쳐주고 있으니 박정옥의 권력은 두말할 것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하층 서민에게 얻어맞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박정옥의 힘과 권력으로는 성남을 흔들어 놓을 수도 있었다. 박정옥뿐만이 아니라 이곳의 경비원들도 김예훈을 바로 때려버릴 수 있었다.

놀란 박정옥은 잠시 굳어버린 채 서 있다가 꿈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리고 배를 부여잡은 채 분노에 찬 시선으로 김예훈을 노려보며 얘기했다.

“네가, 감히 날 때려?! 내가 누군지 알아!?”

박정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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