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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주변 사람들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을 본 박정옥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표정이 드러났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얘기했다.

“우리 에드워드 병원의 배후가 바로 서울 4대 도련님 중의 박씨 도련님이야! 감히 그분의 구역에서 나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네가 아니라 경기도 일인자인 하정민이 와도 찍소리 못할 거야! 그러니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2억, 아니 이제는 4억을 배상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일을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

김예훈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

“설마 박씨 도련님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나를 겁줄 생각이었어? 장난하나.”

김예훈의 비웃는 표정을 본 박정옥은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과거에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그녀가 서울 4대 도련님 중 박씨 도련님의 이름을 꺼내면 상대는 무서워서 줄행랑을 쳤다.

하지만 지금 김예훈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이건 박정옥에게 수치일 뿐만이 아니라 박씨 도련님, 나아가서 박씨 가문에게 수치를 안겨주는 것이다.

박정옥은 이미 화가 나서 김예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가! 얼른 저 자식을 혼내줘! 숨만 붙어있으면 돼. 나머지는 다 내가 책임 진다.”

그 말에 덩치가 큰 경비원 몇십 명이 괴이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이혁은 이 상황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

“형님, 제가 나서겠습니다.”

“내가 나선다. 넌 형사들을 지키고 있어.”

김예훈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김예훈이 자발적으로 앞으로 나서자 호현주와 일행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 자식은 이제 끝장이야.”

다른 간호사들도 말을 붙였다.

“당연히 끝장나야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얼마나 무서운지 오늘 알려줘야죠.”

가장 앞에 서 있는 경비원은 웃으면서 김예훈에게 얘기했다.

“너 이 자식, 감히 우리 구역에서 날뛰어? 눈이 제대로 붙어있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는데. 여기는 네가 맞아 죽어도 시체를 거둬줄 사람이 없어.”

퍽.

경비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예훈이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그 경비원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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