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381 - Chapter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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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1화.

사우나 안에 있는 사람은 바로 이대정이었다.그는 청별 그룹 한국 지사의 대표이다.한국 안에서 그는 청별 그룹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었고, 말 한마디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하지만 그렇게 대단한 그는 지금 얼굴색이 어두웠다.죽었다니?내 아들이 죽었다니?비록 그다지 아끼는 아들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자기 핏줄을 이어받은 자식이 죽었다.이대정은 남쪽 시장을 개척하러 이성택을 보냈지만 겨우 하루 만에 아들이 죽었다니?“쓸모없는 놈!”한참 후에야 이대정이 입을 열었다.이때, 금 테두리 안경을 쓴 남자가 사우나 문 쪽에서 천천히 걸어왔다.그의 얼굴은 이성택과 7,80% 비슷했지만 훨씬 더 우아하고 기품이 있었다.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아버지, 슬픔을 삼가십시오.”“내가 말했었지, 성택이는 워낙 제멋대로라서 언젠가는 일을 낼 거라고.”“다만 그 일이 빨리 터졌을 뿐입니다. 아버지의 지혜와 경험으로는 이미 이 일을 예견하셨을 건데요! 컥!”사우나에 있던 이대정이 갑자기 손을 내밀더니 금 테두리 안경을 쓴 남자의 목을 조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형택, 넌 결국 혼외자식일 뿐이라고. 성택이가 죽었다고 해도 넌 영원히 내 자리를 물려받을 수 없어!”“아버지, 저도 아버지 아들입니다.”이형택이 덤덤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성택이가 죽었으면 깨닫는 게 있으셔야죠. 저까지 죽으면 아버지에게는 자리를 물려줄 아들이 더는 없게 됩니다.”“퍽!”이대정은 이형택을 벽 쪽으로 내던지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일을 잘 처리할 기회를 줄게. 성택이를 죽인 사람들, 하나도 빠짐없이 그 대가를 치렀으면 좋겠어. 8대 천왕 중에서 아무나 세 명 데리고 가. 그래도 상대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너는 돌아올 필요가 없어.”이형택의 얼굴색은 조금 바뀌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웃는 듯 마는 듯 이대정을 보며 말했다.“아버지, 만약 제가 상대를 해결할 수 있다면요?”“그럼 넌 앞으로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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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화

박동휘는 분명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전에 기승을 부리던 박동휘도 지금은 김예훈 앞에서 감히 함부로 입을 놀릴 배짱이 없었다.김예훈은 차가운 얼굴을 보였다.청별 그룹은 그와 어떠한 개인적인 원한도 없었지만, 성남에 있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재산을 가져가려고 했으니 김예훈은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그 재산은 원래 모두 성남 시민들 것이었기 때문이다.김예훈은 그 재산을 어떻게 가져올지 고민하고 있었지만 지금 마침 청별 그룹의 새로운 책임자가 도착했다니 한 번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약속 시간이랑 장소, 알려줘.”김예훈도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도련님께서 레이 리조트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레이 리조트로 걸음을 옮겨주시길 바랍니다.”박동휘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김예훈이 웃고는 대답했다.“알겠어. 지금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전화를 끊은 김예훈은 오정범에게 전화를 걸었다.“정범아, 30분 후에 나 레이 리조트로 갈 거야. 너도 준비하고 있어.”“네, 알겠습니다!”전화기 너머의 오정범이 예의를 갖춰 말했다.김예훈이 집을 나설 때 정민아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여보, 이 늦은 밤에 왜 나가는 거야?”김예훈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 롤스로이스 있잖아, 수속을 다 마쳤대. 내가 가서 대신 서류나 가져올 테니까 여보는 얌전히 집에 있어. 저녁에 같이 드라이브 나가자.”“응.”정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30분 후, 김예훈은 레이 리조트 대문 앞에 도착했다.그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지만 공손한 태도를 보인 박동휘의 안내로 레이 리조트 홀에 들어가자, ‘펑’ 소리와 함께 사방의 창문과 문의 유리가 모두 깨졌다.그리고 주위에 갑자기 태권도 도복을 입은 200명의 사내들이 나타났다.그들은 모두 태권도 검은띠의 실력자였다. 아무 무기도 손에 쥐지 않았지만 모두 살기를 내뿜었고 분위기는 한껏 팽팽해졌다.그 모습을 본 김예훈이 웃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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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3화

그는 바로 이형택이었다.이형택은 제멋대로인 동생을 죽인 사람이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눈앞의 김예훈은 남다른 기품을 뿜어내고 있었지만 너무 젊었기에 성남 기관 고문의 신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이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형택 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아무리 경기도 기관 고문일지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 고문이 아닌 이상 모두 안중에 두지 않을 것이다.‘성택이가 이런 놈한테 지다니, 정말 못났네! 8대 천왕까지 한 명 데리고 있었는데도 이기기는커녕 목숨까지 잃어? 참말로 재미없구먼.’이형택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도련님께서 물으시잖아, 무릎 꿇고 대답해야 하는 거 몰라?”김예훈이 계속 덤덤한 표정을 보이자 세 중년 중의 한 명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오고는 김예훈을 보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예훈은 그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으며 담담한 얼굴로 물었다.“당신은 이성택 아버지야? 아니면 이성택 형이야?”앞으로 나선 중년 남자의 얼굴색이 확 변하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어이, 김 씨. 입이 달렸다고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죽으려고 작정했어?”다른 두 중년 남자도 살기 어린 눈으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들이 천왕으로 불린 이유는 지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막강한 싸움 실력도 한몫했다. 그들은 모두 태권도 고수였다.지금의 그들은 김예훈을 보더니 당장 그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아저씨, 흥분하지 마세요.”이형택이 손을 젓고는 김예훈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그래, 내가 바로 이형택, 이성택의 형이야.”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얼굴은 비슷하지 않은데 적어도 당신은 그놈보다 똑똑해 보이네.”이형택은 김예훈의 말에도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난 이성택의 형이지만 걔는 신분이 있는 적자이지. 난 겨우 혼외자식일 뿐이라고. 그래서 걔랑은 처지가 달라. 당연히 걔한테 그 어떤 연민의 감정도 못 느꼈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이번에 성남으로 온 건 이미 지난 일을 따지러 온 건 아니야. 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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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4화

이때 박동휘가 웃음을 짜내며 물었다.“김 고문님, 사실 도련님께서는 이미 일어난 모든 일을 알고 계십니다. 다만 김 고문님과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고문님께서 협조를 해주신다면 성택 도련님의 죽음은 없었던 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청별 그룹과 성남이 서로 협력할 일도 더 많아질 겁니다! 우리 청별 그룹에서 작정하고 일류 가문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거든요!”박동휘가 말하는 사이에 소위 세 명의 천왕과 여비서들은 모두 안하무인의 표정으로 김예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김예훈은 성남 기관의 고문 신분이 있었지만 동시에 명문 가문의 데릴남편이었으니 그들은 김예훈에게 돈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지금 이형택은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조건을 제시했으니 똑똑한 사람이라면 모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것이다.겨우 경호원의 목숨쯤이야 충분히 내놓을 수 있었다.경호원 한 사람의 희생으로 수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너무 쉬워 보였는데 말이다.심지어 이 인도 사람들은 김예훈이 지금 당장 이형택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회유하는 이형택의 수단에 이견이 있는 이들도 없었다.이형택은 혼외자식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의 성격과 신분에 부합하다.“도련님께서 과거의 일은 모두 청산하시겠다고 했으니 무릎 꿇고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김예훈이 아무 반응도 없자 3대 천왕 중 한 명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는 심지어 당장이라도 김예훈을 바닥에 넘어뜨려 대신 선택을 해주고 싶었다.“과거의 일은 청산한다고?”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당신들이 그 말을 할 자격이 있어? 내가 아직 과거의 일을 제대로 따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당신들이 뭔데 나한테 그 말을 해? 아주 웃기고 있어.”“과거의 일을 제대로 따져?”3대 천왕 중 한 명이 앞으로 다가가더니 차가운 얼굴로 김예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도련님께서는 지금 너에게 기회를 주고 있잖아. 눈치 좀 챙겨. 사람을 내놓고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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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5화

이형택은 자기가 김예훈을 제대로 휘어잡고 있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의 여비서들은 모두 경멸이 담긴 눈빛으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어차피 결국 이형택에게 무릎을 꿇게 될 텐데 조금 더 버틴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이형택의 압박에 김예훈은 흥미진진한 얼굴로 물었다.“내가 당신따위가 준 기회가 필요할 것 같아?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그 압박이 나한테 먹힐 것 같아?”이형택이 웃으며 말했다.“김 고문, 당신을 자극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 같은 사람이나 세력은 당신 따위 고문이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당신을 위해서라도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이형택은 인내심이 거의 바닥이 났다.김예훈이 이성택을 죽였고, 또 그는 김예훈을 이용해 이대정까지 죽일 생각이었기에 지금까지 참은 것이었다.아니면 그는 진작 김예훈에게 귀싸대기를 날렸을 것이다.“말할 게 두 가지가 있어...”김예훈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첫 번째, 이성택은 죽어도 싸. 그래서 그의 죽음으로 대가를 치를 사람은 없을 거야. 나 김예훈이 분명 말했어. 두 번째. 당신이 이왕 온 김에 한국에 있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재산을 모두 내놔. 아니면 청별 그룹을 평정하고 직접 그 재산을 가져올 테니까.”이형택은 의아한 얼굴로 김예훈을 훑어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청별 그룹을 평정할 거라고? 그럴 배짱도 없으면서 말이야.”그 말을 들은 예쁘장한 여비서들도 혀를 찼다.그녀들은 수년간 이형택을 따라다니며 수많은 세자나 도련님들을 만나왔었다.그들은 청별 그룹을 상대할 때 깍듯한 태도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예의를 차리곤 했었다.얼마나 무식하고 자만한 사람이어야 청별 그룹을 평정하겠다는 터무니없는 말을 할 수 있는가?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직접 나서야 하겠네.”“도련님, 이 자식이 너무 센 척하는데요? 우리도 손을 쓰는 건 어때요? 한국 사람들이 그럼 그렇지요. 자기가 아주 잘났다고 생각하나 봐요. 우리한테 제대로 밟혀야 꼬리를 내리지!”3대 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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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지금 마지막 기회를 줄게. 10분 이내에 그 경호원 당장 내놔. 그리고 팔다리를 하나씩 자르면 내가 목숨을 살려줄게! 만약 10분이 지나서도 이렇게 무식하게 군다면 그때 가서 날 원망하지 마!”말을 마친 이형택은 소파에 털썩 앉고는 다리를 꼬고 실눈을 뜬 채 김예훈을 바라봤다.그의 뒤에 서 있던 여비서들은 모두 두 눈을 반짝이며 이형택을 바라봤다.이것이야말로 명문 가문의 도련님, 카리스마 있는 대표님의 포스이지!여유롭게 모든 일을 대하는 자세야말로 정말 멋있는 거라고!하지만 그와 반대로 김예훈은 촌스럽고 돈 없는 병신 같아 보였다.이형택의 말을 들은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당신은 그래도 그 바보 같은 동생보다는 똑똑하군. 적어도 나를 상대할 때는 수적 열세에 처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이형택이 덤덤하게 말했다.“수적 열세? 당신이 혼자여도 우리 쪽은 200명일 것이고, 당신이 1000명을 더 불러와도 우리 쪽은 여전히 200명일 것이야.”“그래? 그럼 당신 소원 이뤄주지.”김예훈이 웃고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애들 1000명 불러와. 더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1000명 불러와. 상대가 요구한 거니까.”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김예훈의 모습을 보고 뒤에 서 있던 여비서들마저 코웃음을 쳤다.아직도 잘난 척하고 있네.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잘난 척하고 있어? 죽는 게 두렵지도 않나?이때 3대 천왕이 동시에 그에게 다가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당장 무릎 꿇지 못해?”200명의 태권도 고수들도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뚜벅뚜벅.”이때 레이 리조트 밖에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질서 있는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뚜렷하게 들려왔다.‘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대문을 발로 확 차버렸다.“뭐?”이형택 등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대문 쪽을 바라보더니 모두 몸을 흠칫 떨었다.레이 리조트 밖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보였기 때문이다.곧이어 밖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성남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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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7화

이형택은 한국에서 수년간 살아오면서 서울 4대 도련님이나 부산 6대 세자 같은 건 다 들어봤었다.김예훈이 어마어마한 정체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분명 명성이 자자해야 할 텐데 그에 대해 자료를 조사할 때는 의외로 정보가 많이 없었다.새까맣게 모인 사람들 속에서 그는 심지어 오정범을 발견했다.경기도 폭력 조직의 신예, 오정범?청별 그룹은 전에 경기도 이쪽과 별다른 접점이 없었지만, 경기도에 들어서기 전에 경기도 쪽의 높은 분들에 대해서는 샅샅이 조사했었다.그중에서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신예 오정범이었다.청별 그룹의 계획에 의하면 오정범은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데려와야 하는 인물이었다.경기도 폭력 조직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청별 그룹은 제멋대로 움직일 수 있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전설의 신예 오정범이 1000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김예훈을 도와주러 왔다니, 게다가 그는 김예훈 앞에서 공손한 표정을 보였다.그래서 이형택은 김예훈을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한국은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내고 있는 땅이야. 감히 인도 따위가 건드릴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아까 나한테 기회를 준 걸 봐서 나도 기회를 하나 줄게.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 죽진 않을 거야!”김예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오정범도 코웃음을 치고는 말했다.“들었어? 당장 무릎 꿇어! 무릎 꿇으면 목숨은 살려줄 거야!”이때, 1000명의 사내는 이미 200명의 태권도 고수들을 에워쌌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는 모두 무기가 하나씩 쥐여 있었다.200명의 태권도 고수들이 어떻게 그들을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려?3대 천왕의 얼굴색은 매우 어두워졌다.만약 평소에 누군가 감히 그들과 이렇게 이야기했다면 진작 그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지금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상대의 실력은 충분히 그들을 무릎 꿇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은 한국에 있는 청별 그룹의 천왕이었다. 어떻게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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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8화

이형택의 얼굴색은 한껏 어두워졌다. 이때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김예훈! 나 항복할게! 우리 죽이지 마!”이형택이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인도의 태권도 고수들은 하나둘씩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었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두 손을 높게 들어 항복 의사를 표했다.1000명의 훈련된 상대를 상대하는 데는 깨끗이 결과를 승복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인 듯했다.살 수만 있다면 무릎 꿇고 항복하는 건 백 번이고 할 수 있었다.김예훈이 머리를 갸우뚱했다.오정범은 사람들을 데리고 우르르 달려가 인도 태권도 고수들을 모두 묶었다.기세등등하던 청별 그룹에서 오직 서 있는 사람은 이형택과 그의 예쁘장한 여비서들뿐이었다.“김예훈, 당신 너무 한 거 아니야? 나 그래도 청별 그룹 대표님의 아들이라고. 청별 그룹에서도 어느 정도 권력이 있는데, 당신 같은 사람들이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이형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여전히 인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김예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무릎 꿇고 말해.”“무릎 꿇고 말하라고?”이형택은 분노가 끓어올라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김예훈, 자기가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성남이나 경기도는 물론이고, 전체 한국에서 감히 나 이형택을 무릎 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있어도 우리 인도를 모욕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이형택은 수적 열세에 처해 있었지만 인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10여 년 전, 그가 인도에서 군 복무를 하던 당시 인도 태권도 일인자의 문하생으로 태권도를 전수받았었다.그의 싸움 실력으로 충분히 혼자 백 명을 상대할 수 있었다. 목숨 정도는 혼자 힘으로 충분히 건질 수 있었다.그래서 그는 그동안 청별 그룹의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이형택은 원래 자기 실력을 전혀 드러낼 생각이 없었는데 김예훈이 하도 자신의 자존심을 마구 짓밟고 있으니 그는 더는 실력을 숨길 생각이 없었다.“김예훈, 오늘 한 번 태권도 검은띠 9단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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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9화

이형택의 머리는 돼지머리처럼 빨갛게 부어올랐고 입과 코에서 모두 피가 흘러나왔다.그는 인도에서 문무를 겸비한 유명한 천재였고, 인도 태권도 일인자 문하생이자 청별 그룹 한국 지사 대표의 아들이었다!그 어떤 신분으로 보나 그는 세상을 놀라게 할 거물이었다.하지만 그는 지금 김예훈 앞에서 물에 빠진 개처럼 반격할 힘이 전혀 없었다.그리고 만약 김예훈이 어떤 전설적인 수단으로 그를 상대했다면 그는 패배를 인정했을 것이다.하지만 김예훈은 그저 그에게 귀싸대기만 날렸다.아무리 이형택이 현란한 공격을 펼치고, 무서운 기운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김예훈은 그저 그에게 귀싸대기만 때렸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형택은 전혀 그의 손바닥을 피할 수 없었다.“짝!”또 한 번의 따귀를 맞아 이형택은 멀리 날아가 버렸다.“그래, 인도의 거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한번 말해봐. 왜 인도를 모욕하면 안 돼?”김예훈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이형택은 한 번 또 한 번 따귀를 맞아 몸이 이리저리 날아가 버렸기에 얼굴은 이미 사람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었다.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특히 뒤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여비서들은 잔뜩 겁에 질렸다.그녀들은 이형택이 직접 남미에서 온 경호원의 머리를 발로 차서 죽인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런 그는 김예훈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짝!”마지막 따귀가 이어졌고 이형택은 또 한 번 바닥에 쓰러 누웠다.이번에 그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그저 피를 토할 뿐이었다.김예훈은 차가운 얼굴을 보이며 그에게 다가가고는 또 한 번 뺨을 후려치려고 했는데 이형택은 몸을 벌벌 떨었다.자존심이고 뭐고 이 순간 모두 무너지게 되었다.싸움 고수, 태권도 일인자 문하생의 타이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게 되었다.“그, 그만 때려요... 잘못했어요... 죄송해요...”이형택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이대로 계속 김예훈에게 맞는다면 곧 목숨을 잃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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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0화

프리미엄 가든 아래에, 핑크색 롤스로이스 팬텀 한 대가 전용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다.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부러운 표정을 짓곤 했다.훤칠한 김예훈이 차 옆에 기대어 있었다.롤스로이스와 김예훈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심지어 많은 여자들은 그를 백마 탄 왕자라고 생각했다.잠시 후, 절세미인이 프리미엄 가든 안에서 걸어 나왔다.김예훈을 보자 정민아는 어안이 벙벙했다.‘이 사람, 내 데릴남편이 맞아?’김예훈은 정민아를 보더니 그녀를 차에 모시는 손짓을 하면서 말했다.“공주님, 어서 타세요!”두 사람이 올라타고, 차는 곧바로 출발했다.도로를 질주하는 롤스로이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차 안에서 김예훈이 서류를 정민아에게 건네주며 말했다.“필요한 서류는 여기 다 있어.”정민아는 어안이 벙벙한 채 서류를 건네받고는 자세히 살펴봤다. 그 위에 쓰인 자기 이름을 보다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그 이성택이라는 사람이 순순히 롤스로이스를 넘겨줬어? 서류도 다 마쳤고?”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이성택은 철이 없는데 이형택이라고 형이 하나 있더라고. 그 사람은 꽤 말이 통했어.”정민아는 더는 물어보지 않고 화두를 돌렸다.“오늘 밤 나 계약을 하나 따내기 위해 비즈니스 파티에 참가할 거야. 내 운전기사가 되어줄래?”“좋아, 같이 가자.”아내의 요구이니 김예훈은 당연히 거절할 리가 없었다.롤스로이스는 번화한 거리를 질주하다가 잠시 후 분당의 로얄 펍 앞에 멈춰 섰다.“이런 곳에서 비즈니스를 해?”김예훈이 바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정민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 클라이언트는 진주에서 온 도련님이야.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진주 4대 도련님 중 한 명의 부하라고 하더라고.”“진주 4대 도련님?”김예훈은 이에 대해 처음 들었다.“진주 4대 도련님이란 바로 진주 4대 명문가의 후계자들이야. 그런데 재밌는 건 진주 이씨 가문의 후계자는 이름이 김병욱이더라고.”정민아가 말했다.김예훈이 덤덤한 얼굴로 물었다.“그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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