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401 - Chapter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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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선우재현은 뺨을 맞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놀란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다른 사람도 놀라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김예훈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김예훈이 어떻게 이리도 멍청할 수 있는가 생각하고 있었다.박서진과 이유빈 같은 사람들은 얼굴이 창백해질 만큼 놀라서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정민아는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서 김예훈 곁에 섰다.뺨을 두 번이나 때렸으니 합의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선우재현이 조직에 몸 담그고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도 이런 모욕을 당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날 것이다.끝장이다. 김예훈은 죽을 목숨이다! 선우재현은 한참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기가 차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이 새끼가, 또 날 때려?”“그게 왜? 한 대 더 맞고 싶어?”김예훈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보며 또 손을 들어 선우재현의 얼굴을 내리쳤다.짝.경쾌한 소리에 선우재현의 코피가 터져버렸다.그리고 그대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선우재현 도련님, 우리는 이 자식과 전혀 친하지 않아요. 오늘 처음 보는 사이입니다! 정민아가 데려온 사람이에요! 우리랑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죽이고 싶으시면 죽이세요. 저희랑은 상관없는 일이니까요!”이유빈도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맞아요, 맞습니다! 우리는 저 사람과 친하지 않아요. 차라리 죽여버렸으면 합니다! 저희는 이런 사람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 눈치는 보지 마시고 바로 죽여버리세요!”바닥에 쓰러졌던 박동준도 남은 힘을 끌어모아 구석으로 기어갔다. 김예훈에게 누울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 같았다.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한 박동준도 선우재현의 뺨을 때린 김예훈이 곧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다.선우재현이 그의 목숨을 뺏지 않는다면 도련님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었다.정민아는 한숨을 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김예훈이 자기를 위해서 나서주는 것은 고마웠다.하지만 김예훈은 너무 충동적인 면이 있었다. 뺨을 한 대 때리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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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김예훈은 담담하게 선우재현을 보며 물었다.“나와 싸우자는 거야?”김예훈의 말을 들은 선우재현은 놀라서 굳었다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오늘은 도대체 무슨 날인가.고작 데릴사위 따위가,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의 뺨을 세 대 때리고, 또 싸우겠냐고 묻다니.선우재현은 순간 자신의 뺨을 때린 사람이 어느 명문가의 도련님이나 세자인 줄 착각할 뻔했다.하지만 사실은 고작 데릴사위가 아닌가.오늘 이 데릴사위를 작살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조직에 몸 담글 자격도 없다.“이...”선우재현 앞에서 여전히 막 나가는 김예훈을 보며, 박서진, 이유빈과 곽연록 등 사람들은 모두 절망에 빠졌다.“요즘 성남의 상황이 복잡해. 선우 가문이 어떻게 노력해서 유일한 일류 가문으로 남았는데, 그것 때문에 선우건이가 얼마나 애를 썼는데. 넌 선우 가문의 도련님으로서 가문의 일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못된 일이나 저지르고 있고. 네 행동 때문에 선우 가문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김예훈이 대수롭지 않게 입을 열었다.아직도 허세는. 김예훈의 말을 들은 박서진 등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이 데릴사위가 아무 실력도 없으면서 허세 떠는 실력은 성남 제일인 듯했다.모르는 사람이 그의 태도를 봤으면 그가 성남의 일인자인 줄 알 것이다. 아니, 경기도의 일인자라고 생각할지도 몰랐다.“다 나가!”선우재현은 다른 말을 하기도 귀찮아 그대로 명령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클럽의 손님들이 모두 떠났고 구경을 하던 종업원들도 눈치 빠르게 물러났다.박서진과 이유빈 등 사람들도 밖으로 나갔다.그 상황에 사람들은 모두 등에 소름이 돋았다. 다들 앞으로 벌어질 일이 얼마나 잔인할지 상상도 못 하는 분위기였다.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날 때 한숨을 쉬었다. 어떤 자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일 강에 시체 한 구가 떠다닐 듯했다.선우재현이 화가 난 것을 다들 알기에 김예훈이 무조건 죽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박서진 등 사람들은 떠날 때도 김예훈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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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이윽고 그의 부하들이 빈 술병을 가득 들고 나타났다. 곧 김예훈의 머리를 깨버리겠다는 뜻이었다.“마지막 기회를 주지. 지금은 보는 사람도 없으니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머리를 박으면 내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몰라.”“그래! 머리를 몇 번 더 박으면 선우재현 도련님의 기분이 풀려서 널 살려줄지도 몰라!”“너도 성남시의 인재인데, 눈치 좀 챙겨. 안 그러면 곧 죽을 테니까.”담담한 표정의 김예훈을 보며, 현장에 남은 여자들은 김예훈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이때라도 꿇어서 빌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진짜 곧 죽게 된다! 김예훈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그녀들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녀들의 눈에는 아무리 대단해도 선우재현보다 대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김예훈은 그저 대수롭지 않게 담담하게 얘기했다. “꿇어? 선우재현이 나한테 꿇으면 모르지. 내가 봐줄지도.”김예훈이 이렇게 허세를 부리자 사람들은 다 웃음을 터뜨렸다.“내가 꿇으라고?”선우재현이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손에 쥔 재떨이를 던지고 한 걸음 다가가며 얘기했다.“김예훈, 네가 이렇게 허세를 부리는 걸 봐서라도 대단하다고 얘기해주지. 오늘 내 부하들이 한 대씩만 칠 테니까 한 바퀴만 맞아. 그렇다면 네가 죽든지 살든지 이 일은 해결된 것으로 해주지. 의견 있어?”선우재현은 차가운 시선으로 음산한 기운을 내뿜었다.그는 진정한 도련님이고 진정한 대표님이다.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여자들은 눈에서 하트가 뿜어져 나왔다.선우재현은 엄청 잘생기고 위엄 있었다.선우재현이 김예훈 앞으로 다가온 순간, 김예훈은 핸드폰을 꺼내어 바로 전화를 걸고는 핸드폰을 테이블 위로 던졌다.선우재현이 그 핸드폰을 보면서 뭐라고 얘기하려던 찰나, 전화기 너머에서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김 대표님, 이 저녁에 전화를 걸어주시다니, 무슨 일입니까?”그 목소리에 선우재현의 표정이 그대로 굳어버렸다.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아닌가!선우재현의 기억 속 할아버지는 항상 고고하신 분이다.하지만 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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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그 말을 들은 선우재현의 눈가가 떨렸다.그는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다.상대는 선우 가문의 가장 큰 어르신인 선우건이다! 선우건이가 없으면 선우 가문도 없다. 그렇지 않으면 선우재현이 어떻게 성남의 조직에 몸 담그고 있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김예훈은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차가운 태도로 얘기하고 있다.마치 상사가 부하를 혼내듯이, 주인이 하인을 혼내듯이 말하고 있다.지금 이 순간, 선우재현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돋아났다.“김 대표님, 고정하십쇼! 제발 화를 거두어 주십쇼! 제가 다 처리하겠습니다.”전화기 너머의 선우건이도 놀라서 이마에 땀이 맺혔다.김예훈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제일 잘 알았다.하지만 김예훈이 선우 가문을 도와준 일뿐만이 아니라, 김예훈이 성남에 돌아와 예전의 명문가들과 일류가문을 하나하나 무너뜨린 것만 해도 그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선우 가문이 그 가운데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관건적인 이유는 바로 김예훈과 같은 배를 탔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불효자식 같은 선우재현이 김예훈을 건드리다니...“처리요? 지금 제 앞에서 얘기하세요. 어떻게 처리할 겁니까?”김예훈이 일어서서 선우재현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옆에 다가온 양아치와 부하들은 눈치를 보며 뒤로 물러나며 김예훈을 두려워했다.김예훈이 이 전화를 걸 때부터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하지만 김예훈은 그들을 봐줄 생각이 없었다. 걸어 나가면서 그들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가 지나간 곳마다 선우재현의 부하들이 모두 쓰러져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선우건이의 체면을 봐준 것이었다. 이 사람들은 바닥에서 구르면서도 원망 한마디 할 수 없었다.여성 파트너들은 놀라서 입을 딱 벌리고 보다가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예훈은 그대로 선우재현 앞에 와서 선우재현을 발로 차 바닥에 짓밟았다. 선우건이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고 온몸도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지금은 꾹 참을 수 밖에 없었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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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김예훈은 선우재현의 눈에서 불안함과 원망을 보아냈다.그는 손을 뻗어 선우재현의 얼굴을 가볍게 툭툭 치고 담담하게 물었다.“불만이 많은 모양인데? 내가 선우건이를 이용해서 널 압박하는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난 너와 얘기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김예훈은 웃을락 말락 하는 표정이었다.선우재현은 김예훈의 손을 피하면서 어두운 낯빛으로 대답했다.“김 대표님, 그만하십쇼!”그는 확실하게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인정한 것과 다름없었다. 선우건이의 얼굴을 봐서 그에게 사과하는 것이지 절대로 김예훈이 대단해서가 아니었다.김예훈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닥에서 술병을 주웠다.그리고 펑 소리와 함께 선우재현의 머리를 내리쳤다.술병이 깨졌고 선우재현의 머리에도 피가 철철 흘렀다. 선우재현은 짧게 신음소리를 흘리며 비틀비틀 뒤로 물러났다.그는 이성을 잃지 않도록 화를 꾹 참고 있었다.“이건 네가 내 아내를 희롱했기 때문이야.”펑.“이건 네가 나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고.”펑.“이건 그냥 네가 꼴 보기 싫어서야. 이렇게 세 번 맞으니 기분이 더러워?”김예훈이 선우재현의 얼굴을 치며 물었다.“네!”선우재현이 이를 꽉 깨물고 대답했다.“솔직하니 좋네. 하지만 기분이 더러워도 참을 수밖에 없을 거야. 아니면 돌아가서 복수를 해도 되지만 난 무적인 몸이라, 네 마음대로 해. 하지만 경고하는데, 나에게 복수하기 전에 선우건이한테 가서 내가 누군지 자세히 물어보는 게 좋을 거야.”김예훈이 웃으며 얘기했다.선우재현은 이를 꽉 깨물고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꼭 잘 물어볼 겁니다!”“그래, 가서 물어봐. 그리고 내 아내는 놓아주고.”김예훈이 얘기했다.선우재현은 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사람을 시켜 김예훈의 말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이윽고 선우재현이 사람들을 데리고 볼품없이 사라졌다....로얄 펍은 매우 조용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조용해진 것을 듣고 머리를 들이밀며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싶어 했다.펍에서 나온 김예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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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정민아는 깊게 숨을 들이켜고 얘기했다.“예훈아, 이번에 네가 괜찮은 것은 매니저님 덕분이야.”이때 옆의 이유빈이 굳은 표정으로 걸어와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얘기했다.“쓰레기 같은 자식! 이번에 매니저님이 이형택 도련님에게 연락드리지 않았다면 넌 이미 강에 빠져서 죽었을 거야. 우리도 너와 같은 결과를 맞이했을 거고! 쓰레기 같은 놈, 혼자만 죽을 것이지, 우리 발목까지 잡아?! 네가 대단한 줄 알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우재현 도련님의 뺨을 때려? 경고하는데, 고마운 줄 알아. 매니저님이 아량이 넓으셔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네까짓 게 살아나왔겠어?!”이유빈과 곽연록 등 사람들이 김예훈을 훈계하기 시작했다.박서진은 팔짱을 낀 채, 고고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마치 그가 아니었으면 이곳의 사람들은 전부 시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박서진이 사람을 찾아서 도와주다니?김예훈은 어이가 없어 굳어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다. 박서진이 이리도 허세를 부리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하지만 인도인의 스타일을 생각하니 그의 행동이 이해가기도 같았다.그들은 모두 이렇지 않았던가.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이유빈 씨, 곽연록 씨, 이러지 말아요. 특수 상황이었잖아요. 제 남편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그렇지 않았으면 오늘 우리는 저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이건 다 선우재현 무리가 선을 넘어서 일어난 일이죠! 어찌 되었든, 오늘 일이 무사히 지나간 건 매니저님께 감사드려요.”정민아는 칼 같은 성격이었다. 펍에서 쫓겨난 후, 양아치들은 그들의 전화를 빼앗지 않았다.박서진은 그 틈을 타 그의 상사, 전설의 이형택에게 전화를 걸었다.상대방은 조용히 듣더니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하지만 박서진은 이형택이 그를 위해 나서주리라 생각했다.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선우재현의 사람들이 떠났다. 그래서 박서진은 의기양양해하고 있었다.김예훈은 박서진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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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정민아는 놀란 얼굴로 얘기했다.“매니저님... 그건...”박서진이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직접 빚을 졌다고 얘기했잖아요. 오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렇다면 앞으로 청별 그룹과의 합작은 모두 중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정민아는 난감했다. 박서진이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녀가 방금 직접 한 얘기 때문에 난감한 얼굴을 보였다.이때 김예훈이 차갑게 얘기했다.“박서진, 오늘 누구 덕분에 멀쩡히 살아나왔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이형택 같은 놈이 뭐라고, 오늘 일을 무마할 능력이 있을 것 같아?”박서진은 치부를 들킨 듯,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그는 바로 벌떡 일어서며 물었다.“너 이 자식, 무슨 뜻이야? 날 모욕한 걸로도 모자라서 이 도련님까지 모욕하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도와주지 않고 네가 선우재현 도련님 밑에서 죽게 내버려 둘 걸 그랬어. 젠장. 내가 겨우 널 구해줬더니 감히 날 의심해? 똑똑히 들어, 정 대표 얼굴을 봐서 내가 널 죽이지 않는 거야!”김예훈이 뭐라고 얘기하려고 하자 정민아가 그를 말리며 얘기했다.“예훈아, 매니저님은 확실히 도련님께 전화를 드렸어. 그건 사실이야.”정민아에게 김예훈의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다.“매니저님, 이런 눈치 없는 자식에게 화내봤자 아무 소용 없어요!”“등골만 빼먹는 남자가 뭘 알겠어요?! 저런 사람이랑 싸우면 대표님 손만 더러워져요.”이유빈을 포함한 사람들이 나와서 말했다.“가요, 이만 가요. 이런 쓰레기와 그렇게 많이 말할 필요 없어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사람이죠. 저 사람은 우리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그들의 눈에 김예훈은 능력은 하나도 없고 허세만 부릴 줄 아는 남자였다. 그러니 그런 남자 때문에 화를 낼 필요는 없었다.“음? 핑크색 롤스로이스?”이때 곽연록은 주차장에 차 한 대가 남은 것을 발견했다.이 차는 김예훈이 몰고 온 것이었다.주차장에는 아우디나 벤츠 같은 차들도 있었지만 그 차들은 롤스로이스의 차바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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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이 사람들은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봉고차도 차라고 허세를 부리는 건가? 그렇게 작은 차가 차라고 불릴 수 있는 건가?삑.김예훈은 말을 하지 않고 바로 롤스로이스 차 키를 눌렀다.분홍색의 롤스로이스가 빛나더니 그 빛이 정민아를 비췄다.“여보, 이 기능은 아직 못 봤지? 이제 가자.”김예훈은 매너 있게 정민아를 차로 모셨다. 그리고 조금 멍해진 정민아는 조수석에 앉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롤스로이스는 사라지고 현장에서는 그들의 라이트밖에 보이지 않았다.박서진과 이유빈 등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굳어버렸다. 마치 머리를 한대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김예훈이 롤스로이스의 차주라고?이게 가능한 일인가?!...“여보, 이 차가 그렇게 비싼 거야?”조수석에 앉은 정민아는 놀라서 물었다. 그녀는 김예훈이 이 차를 받아온 것은 알았지만 그렇게 비싼 것일 줄은 몰랐다.“나도 잘 몰라. 그냥 배상해 준 거니까.”김예훈이 어깨를 들었다 놨다.“이건 좀 과한 것 같아... 우리 벤틀리도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었고... 남의 롤스로이스로 허세를 부리는 것 같아서 그래.”정민아는 속이 찔리는 것 같았다.김예훈은 그저 웃으며 얘기했다.“차는 이미 네 명의로 되어 있잖아. 상대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으로 이 차를 배상해 준거라고 생각해. 너무 신경 쓰지 말아.”“그래.”정민아는 생각하다가 더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허세를 부리던 이성택이니 이제는 정신을 차릴 때도 되었다고 생각했다.프리미엄 가든으로 돌아온 부부는 씻고 자려고 했다.하지만 오늘 밤의 분위기는 조금 이상했다. 정민아는 김예훈의 이불을 서재로 던지지 않고 오히려 침실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김예훈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설렜다.설마 두 사람의 관계가 드디어 진전이 생길 것인가? 띵. 이때 전화가 울렸고 김예훈은 깜짝 놀랐다.그리고 핸드폰의 이름을 보고 속이 찔린 김예훈은 침실을 한번 바라보고 베란다로 가서 전화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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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김예훈은 순간 어이가 없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도대체 누가 화를 낸다는 건지.하지만 정민아가 이렇게까지 말했으니 김예훈도 그저 웃으며 그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걱정하지 마. CY그룹의 대표 자리라면 모를까, 운전기사를 하러 가지는 않을 거야.”“그건 괜찮네. 우리 남편이 능력이 이렇게 좋은데 대표를 해도 잘했을 거야.”정민아가 웃음을 흘렸다.“그럼 오늘 밤...”김예훈이 기대하며 얘기했다.“아, 까먹을 뻔했네. 오늘도 서재에서 자!”정민아는 차가운 표정으로 얘기하고 쾅 하고 침실의 문을 닫아버렸다.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 질투를 하는 여자는 어떻게 달래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이튿날 오전 아홉 시.청별 그룹 성남 지사의 사업 부문 입구.청별 그룹은 확실히 돈이 많았다. 땅값이 어마어마한 이곳에서 정원이 딸린 건물을 사무실로 쓰고 있다니. 이 건물은 조금 오래된 서양식 건물이었는데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비교하니 더욱 느낌 있었다.예전에, 전쟁 시기에 이곳은 서방 강국의 영사관이었다고 한다. 후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청별 그룹의 손에 들어갔다고 한다.지금 청별 그룹의 입구에는 20여 명의 성남 지사 사업 부문의 임원들이 모였다. 아마도 거의 다 인도에서 온 사람인 것 같았다. 다른 한국인들도 있었는데 다 인도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이었다.어젯밤 그들은 갑자기 이형택의 통지를 받았다. 청별 그룹 성남 지사의 사업 부문의 모든 재산을 다른 회사로 옮겨가야 한다고 말이다. 임원들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형택이 강하게 밀어붙여 그들은 다른 질문을 하지 못했다.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앞에 서 있는 것은 박서진이었다. 그 외에 이유빈과 곽연록도 있었다.다른 임원들은 두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이유빈과 곽연록은 청별 그룹의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청별 그룹의 자산을 거두러 온 회사의 대표가 젊은 사람이라는 것을 들은 박서진이 머리를 굴려 두 여자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자산을 옮겨간다는 것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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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김세자?! 그 이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랐다.만약 진짜 그분이라면 이해되기도 했다.그분은 경기도의 일인자이자 하늘과도 같은 높으신 분이었다.그의 권력에 도전하던 사람들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처럼 다 깨져버렸다.“매니저님, 그게 진짜입니까?”“새 상사가 김세자라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왜 이 도련님이 이 얘기를 하지 않으신 걸까요?”많은 사람들이 박서진을 보며 더 많은 정보를 알려고 했다.박서진이 득의양양해서 얘기했다.“그거 알아요? 내가 이 소식들을 알고 있는 건 다 그분과 막역한 관계여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은 말할 수 없기에 알아서들 추측하시면 됩니다.”그 말을 들은 임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곧 박서진에게 다가왔다.“매니저님, 새 상사와 친한 관계라면 앞으로 저희를 잘 부탁드립니다!”“그래요, 우리도 오래된 형제가 아니겠습니까!”“매니저님, 새로 오는 분 앞에서 우리 얘기 좀 좋게 해주세요!”임원들은 다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미리 새 상사와 좋은 관계를 쌓을 수는 없으니 그럼 상사의 부하와 친해져야 한다. 박서진이 손을 저으며 오만한 표정으로 얘기했다.“당연하죠, 오래 알고 지낸 형제들이잖아요, 우리는. 하지만 새 상사가 왔다고 해도 다들 이건 기억합시다. 새로 온 상사가 임원들을 다 자기 사람으로 바꿀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같이 오랫동안 일한 사람으로서 무조건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 온 상사의 부하가 권력을 잡으면 우리가 힘들어지니까요.”그 말을 들은 임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 매니저님의 말이 맞아요. 앞으로 우리는 모두 매니저님을 따르겠습니다!”“앞으로 다 매니저님의 말을 듣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박서진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물론 그는 아직 새로 오는 상사를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사람들을 먼저 구슬려서 자기 편으로 만든다면 새로 오는 상사도 박서진을 부하로 삼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유빈과 곽연록은 그 모습을 보고 눈을 반짝였다.박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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