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391 - Chapter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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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1화

정민아가 앞으로 다가가고는 그녀들과 악수를 하고 미소를 지은 채 김예훈을 소개했다.“이 사람이 바로 내 남편 김예훈이에요. 여보, 이분들 소개해 줄게. 이분은 진주 이씨 가문의 이유빈 아가씨야. 유빈이는 이씨 가문의 방계 자제이지만 능력이 워낙 출중하거든. 이번에 시장을 개척하러 특별히 성남으로 왔어... 이분은 진주 곽씨 가문의 곽연록 아가씨야... 이분은...”정민아는 한꺼번에 테이블에 앉은 미녀들을 모두 소개했다.김예훈은 그녀들이 모두 진주 4대 명문가 출신이거나 진주 4대 명문가와 연관이 있는 사람인 것을 발견했다.김예훈은 일부러 이유빈을 몇 번 더 쳐다봤는데 이번 일에 김병욱이 참여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에 이유빈과 정민아가 비즈니스를 하게 된 건 우연에 가까웠다.그 생각에 김예훈이 예의를 차리고는 미소를 지었다.“안녕하세요, 저는 김예훈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이유빈은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봤다.특히 김예훈의 옷차림을 보고서는 콧방귀를 뀌더니 전혀 악수를 받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심지어 눈도 피했다.“민아 씨, 무슨 생각으로 남편을 데려온 거예요?”곽연록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우리 서로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됐지만 우리는 모두 민아 씨에게 진심이라고요. 오늘 밤 정말 비즈니스 상대를 소개해 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왜 쓸모없는 데릴남편을 데리고 온 거예요? 왜요? 우리 무시하는 거예요?”다른 여자들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김예훈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로 물러섰다.이곳에 있는 여자들이 자기를 반기지 않는 걸 그도 물론 알고 있었다.그녀들은 김예훈이 당장 꺼지길 바랐다.하지만 정민아가 여기 있으니 김예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리를 뜨지 않을 것이다.정민아는 미안한 마음에 김예훈에게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여러분들이 나에게 비즈니스 상대를 소개해 줄 것을 알고 일부러 남편을 데려온 건데요. 성의를 보이기 위해 말이에요. 부부가 동반으로 파티에 참석하는 것보다 더 성의를 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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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정민아를 생각해서 김예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사람들 따라 인사를 건넸다.“잘 부탁드립니다.”“당신이 바로 정민아의 데릴남편이야? 결혼 3년 차인데 아직 침실에서 자본 적이 없다며?”인사를 나눈 뒤 박서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김예훈을 바라봤다.“앞으로 성남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이름을 대, 내가 도와줄게.”인도에서 온 박서진이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 마치 이곳이 인도인 것처럼 거만을 떨었다. 이유빈, 곽연록을 비롯한 여자들이 미소를 지으며 아부를 떨었다.“역시 매니저님은 다르시네요.”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고맙지만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말을 마친 김예훈은 정민아를 바라봤다.오늘 비즈니스를 할 상대가 박서진이라면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정민아랑 둘이 나가 산책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박서진과 무슨 얘기를 하든 며칠 있으면 청별 그룹은 경기도에서 나가야 할 것이기에 비즈니스가 성사된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필요 없다고? 아주 대단해!”김예훈의 말을 들은 박서진은 코웃음을 쳤다.그는 오늘 정민아를 위해 일부러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하지만 정민아가 남편까지 데려왔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박서진은 분노가 끓어올라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비아냥거렸다.“한국에서 가장 쓸모없는 남자들만을 데릴사위로 삼는다던데, 당신 같은 사람은 내가 손쉽게 죽일 수 있어! 당신이 정 대표님 남편이 아니었으면 내 앞에 나타날 자격도 없었다고. 병신 새끼가 어디서 잘난 척이야? 당신이 뭐라도 된 줄 알아?”박서진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이는 그가 늘 쓰는 수단이었다.다른 사람의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수모를 안겨주면 그 남자들은 항상 부끄러운 마음에 줄행랑을 치곤 했고, 자연스럽게 그에게는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 기회가 생겼었다.박서진이 김예훈을 도발하자, 그 뒤에 있던 인도 사람들은 바로 상황을 눈치채고는 김예훈을 협박하기 시작했다.“매니저님이 도움을 주겠다고 하잖아, 영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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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이때, 박서진이 이유빈에게 눈짓을 하자 이유빈은 바로 정민아의 팔을 잡으며 그녀가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민아 씨, 매니저님이 농담하신 거잖아요. 왜 진지하게 받아들여요? 제가 매니저님 대신 사과드릴까요?”김예훈이 이유빈을 보고는 무슨 말을 하려던 그때, 정민아가 덤덤하게 말했다.“제 남편이 아무리 능력이 없다고 해도 성남 기관의 고문이에요.”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들은 인도가 아니면 진주 사람들이었으니 한국에서 기관의 고문이 어떤 신분과 권력을 대표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정민아가 언짢은 기분을 드러내자 곽연록이 분위기를 풀며 말했다.“그만하죠. 오늘 밤 다들 즐기러 온 거잖아요. 같이 한잔할까요? 제가 가서 술을 가지고 올게요!”곽연록이 말하고는 박서진과 그의 부하인 박동준에게 눈을 깜빡였다.박동준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는 바텐더 자리로 향했다.이때, 박서진이 김예훈을 노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기관 고문이면 어때? 요즘은 돈이 최고지! 지금 당장 이 테이블에 있는 술값도 최소 몇천만 원은 나올 텐데 쥐꼬리 월급을 받아서는 연봉으로도 못 물어내겠네. 안 그래?”박서진이 또다시 김예훈을 도발했다.어차피 정민아가 비즈니스를 하러 그를 찾아온 거였기 때문에 박서진은 자기가 갑의 위치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 정민아와 충돌이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게다가 이유빈이나 곽연록 등 사람들도 그와 비즈니스를 하려면 반드시 그의 편을 들어야 할 것이다.김예훈이 차가운 얼굴로 박서진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이틀 뒤에 다시 만날 때도 지금처럼 날뛸 수 있었으면 좋겠네.”김예훈의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박서진은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저 병신이 제멋대로 떠든다고 생각했다.“매니저님, 한잔하시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이유빈은 아부를 떨며 미소를 짓고는 박서진과 잔을 부딪쳤다.곽연록도 그에게 걸어가 애교를 부렸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며 최대한 오랫동안 큰 금액으로 계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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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하나 더 알려드리죠. 이형택 도련님은 우리 청별 그룹 한국 지사 대표님의 아드님입니다. 게다가 문무를 겸비하고 능력이 출중하죠! 이번에 성남에 오시게 되었으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성남, 나아가 전체 경기도의 시장 지분을 우리 청별 그룹이 장악하겠죠? 로열 가든 그룹과 우리 청별 그룹의 비즈니스가 성사된다면 로열 가든 그룹은 앞으로 꼭 승승장구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상장 회사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겠죠!”박서진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특히 이형택을 말할 때 그는 거만한 얼굴을 보였다.그의 말에 의하면 이형택은 인도의 자랑이었다. 한국에서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박서진이 떠들고 있을 때, 그의 부하인 박동준이 술 한 병을 들고 오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곽연록이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왜 이렇게 늦었어요,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요!”말을 마친 곽연록은 술을 흔들더니 사람들에게 한잔씩 부었다.박서진이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들고는 정민아에게 말했다.“자, 정 대표님, 한잔하시죠! 이 잔을 마시면 우리 비즈니스가 성사된 거로 하죠!”정민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매니저님, 저는 힘들 것 같아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아니면 제가 남편 불러올까요?”정민아는 김예훈이 술을 잘 마시는 것을 알고 있었다.오늘 밤 그를 데려온 것도 그가 ‘흑기사’ 해주길 바랐다.“그 사람이 나랑 술을 마실 자격이 있나요?”박서진이 피식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정 대표님, 저는 이미 많이 봐 드렸다고 생각하는데요. 금액이 큰 계약도 약속드렸고요. 그런데 술 몇 잔을 못 마시겠어요? 비즈니스를 하려는 생각이 있어요? 아니면 일부러 내 체면을 구기려고 이래요? 데릴사위 따위가 나랑 술을 마실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요? 나를 얼마나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박서진이 코웃음을 치고는 그녀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그의 앞에서 흑기사 같은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았다.그의 부하들도 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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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당연하지!”술에 잔뜩 취한 박서진이 손을 휙 흔들며 말했다.“이형택이 대단하긴 하지만 경기도에 얼마나 오래 있겠어? 성남에는 얼마나 오래 있겠어? 기껏해야 보름 있고 떠나겠지! 이형택이 떠나면 앞으로 성남 시장은 내 손바닥 안이야. 너희들 걱정하지 마. 앞으로 이형택이 경기도를 떠나고 내가 대권을 쥐게 된다면 너희들에게 얼마든지 기회가 있어!”박서진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하면서 우쭐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를 청별 그룹 한국 지사의 대표로 알 것이다.김예훈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원래 박서진에게 혐오의 감정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그를 바보 보듯이 바라봤다.지금까지도 이렇게 허풍을 치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청별 그룹의 자신이 다른 회사에 넘겨진 것도 모르고 허풍을 치고 있었으니 박서진은 청별 그룹에서도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보잘것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매니저님, 정말 대단해요!”하지만 이유빈 등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박서진을 바라보고 있었다.“매니저님, 꼭 저희를 잘 챙겨주셔야 해요! 1년에 몇백억짜리 계약이면 충분해요!”이유빈과 곽연록은 박서진에게 몸을 바짝 붙였다.그런 점에서 그들은 절대 진주 4대 명문가 핵심 인물들이 아닌 방계 자제일 것이다.직계 자제였다면 얼굴과 몸매를 팔아 외국인의 환심을 사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남자들은 항상 손에 넣을 수 없는 여자들에게 더 이끌리는 법이었다.이유빈과 곽연록은 그에게 아부를 떨고 있었지만 박서진은 그녀들에게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그는 오히려 덤덤한 얼굴의 정민아에게 더 눈길이 갔다.이유빈은 바로 박서진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웃으면서 정민아에게 말했다.“민아 씨, 매니저님께서 민아 씨를 정말 잘 챙겨주시네요. 무슨 일이 있든 이 술은 꼭 마셔요! 아니면 매니저님의 체면을 구기는 것과 다름없잖아요.”곽연록도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그래요, 겨우 술 한 잔인데 마시면 어때요? 앞으로 같이 부자 되자고요! 아니면 로열 가든 그룹에서는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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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박서진은 정민아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차갑게 김예훈을 바라보며 얘기했다.“너, 나한테 불만 있어? 불만 있으면 지금 당장 꺼져. 난 너 같은 놈을 환영하지 않아! 사실대로 얘기해 주지. 네가 여기 앉아있을 수 있는 건, 우리 같은 사람이랑 같은 곳에 있을 수 있는 건 다 네 아내 덕분이야. 그렇지 않으면 너 같은 사람은 평생 박서진이라는 사람을 모르고 살았을 거야. 내 앞에 앉아있는 건 더욱 불가능한 일이고! 자기의 자격도 모르고 제 주제도 모르는 자식 같으니라고. 난 너 같은 놈들이 제일 꼴 보기 싫어. 별다른 재능도 없으면서 매일 허세만 부리잖아.”박서진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바로 김예훈의 뺨을 갈기고 싶었다. 만약 정민아가 이곳에 없었다면 그는 이미 손을 썼을 것이다.김예훈은 원래 그의 말을 장난처럼 흘려들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시선은 차갑게 얼어붙었다.“박서진, 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너...!”박서진이 말을 하려고 하던 순간, 갑자기 누가 옆으로 술병을 던졌다.김예훈은 정신을 차리고 정민아 앞에 나서며 그녀를 보호했다. 하지만 테이블 위의 술병은 모두 같이 깨져버렸고 술안주도 모두 쏟아져 버려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술은 바닥을 흥건히 적실 만큼 쏟아졌다. 박서진과 일행들은 반응을 하지 못해 남은 술안주와 술이 그대로 몸에 튀어버렸다. 이곳에서 김예훈과 정민아만 멀쩡했다.이유빈의 얼굴에는 면발이 하나 붙어있었다. 그녀는 분노하며 소리쳤다.“어떤 새끼가 한 거야! 감히 나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뒷일이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지?!”박서진도 차가운 표정으로 일어섰는데 날카로워진 신경을 곤두세우고 얘기했다. “누구야, 1분의 시간을 준다. 알아서 나와서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꼭 찾아내서 죽일 거니까!”“하, 배짱이 큰 녀석들이네. 어쩐지 내 구역에서 사람들을 괴롭힌다더니...이때 앞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깨끗하게 차려입은 남자들이 걸어왔는데, 그들의 곁에는 다 예쁜 여자 파트너가 몇 명 있었다.가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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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화

“그래, 감히 내 여자에게 손을 대다니. 간도 크지.”장발남이 미소를 지었다.“이렇게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은 오랜만이네.”그 말을 들은 박서진과 다른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박동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 자식이 다른 여자에게 손을 대다니?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같이 끌고 죽을 셈인가? 박동준은 두려움에 온몸을 벌벌 떨며 겨우 앞으로 걸어나가 얘기했다.“저기... 이게 오해가...”“오해는 무슨!”박동준이 말을 마치기 전에, 장발남은 맥주잔을 들고 바로 박동준의 머리를 내리쳤다.“악!”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렸다. 술병이 깨져서 너저분해진 바닥 위로, 박동준이 구르며 비명을 질렀다. 머리는 찢어져서 피가 흘렀고 온몸은 부들부들 떨렸다.이유빈, 곽연록 등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박서진의 뒤에 숨고 싶어 했다. 다들 하늘이 무섭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던 사람들이지만 이 모습을 보니 갑자기 두려움 때문에 온몸에 힘이 풀렸다.정민아도 겁을 먹고 저도 모르게 김예훈의 뒤로 숨어버렸다. 김예훈은 그녀를 향해 웃으며 괜찮다고 얘기했다.그동안, 박서진이나 이유빈이나 그저 묵묵히 지켜보기만 할 뿐, 나서서 말리지 못했다.장발남이 대여섯 개의 술병을 박동준의 머리 위로 깨버렸고 박동준은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 같았다. 박서진은 창백한 얼굴로 앞으로 나서 얘기했다.“저기... 박동준이 잘못한 건 확실합니다. 확실히 처벌을 받아야 해요! 하지만 이미 벌을 받은 것 같으니, 그만하는 것이 어떠합니까?”박서진은 시기를 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만약 처음부터 입을 열었다면 이 일은 쉽게 넘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얘기를 하면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았다.중요한 것은, 박서진이 박동준을 도와주지 않으면 오늘 그가 부린 허세는 다 없는 것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퍽.장발남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와 바로 박서진의 뺨을 때렸다. 박서진은 얼굴을 부여잡고 뒤로 물러나며 얘기했다.“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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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선우 가문.현재 성남에 단 하나 남은 일류 가문으로서 거의 명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전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눈에 선우 가문은 그저 괴롭히기 쉬운 가문이었다. 하지만 이유빈, 곽연록 같은 가문의 방계에게 있어 선우 가문은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상대가 선우 가문의 도련님 중 하나인 선우재현이라는 말을 들은 그 사람들은 놀라서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이었다. 그들은 하필 오늘 운도 좋지 않게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게다가 선우 가문은 현재 CY그룹의 김세자와 입장을 함께 하고 있으니, 선우 가문을 건드리는 것은 CY그룹을 건드리는 것과 같았다.까딱 잘못하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을지도 몰랐다.그래서 모든 사람의 표정은 어두워졌다.하지만 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다른 사람은 선우 가문과 CY그룹을 두려워했지만 그녀는 큰 감흥이 없었다. 김예훈은 오히려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선우재현을 쳐다보았다.선우건이는 전에 김예훈에게 선우 가문에는 대를 이을만한 남자가 없어서 선우정아가 후계인이 되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그리고 지금 선우재현이 나대는 모습을 보니 김예훈은 왜 선우건이가 선우재현에게 후계인 자리를 물려주지 않았는지 알 것 같았다. 박서진은 몸을 바르르 떨면서 물었다.“당신이... 전설 속의, 조직의 길을 걷는 선우 가문의 도련님이에요?”“아무것도 아닌 인도인이 내 존재를 알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선우재현은 표정의 변화도 없이 얘기했다.“하지만 너무 늦었어. 감히 나와 내 친구를 건드리다니, 대가를 치러야지.”박서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아 바로 꿇어앉을 뻔했다. 청별 그룹이 대단한 것은 맞지만 박서진이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임원이라는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센 척을 하고 다녔지만 선우재현 같은 사람 앞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고분고분하게 말을 들을 뿐이었다.박서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선우재현 도련님, 대인배로서 저희에게 기회를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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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박서진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선우재현은 눈을 반짝이며 이유빈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이 여자들은 확실히 좀 봐줄 만했다. 얼굴이고 몸매고 다 나쁘지 않았다. 그 생각에 선우재현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좋아, 오늘 내가 기분이 좋으니 기회를 한번 주지. 남자는 다 꺼지고 여자만 남아 내 시중을 들어.”이유빈과 곽연록은 모두 놀라서 낯빛이 하얘졌다. 선우재현 같은 조직의 사람의 시중을 들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까딱 잘못하면 목숨이 날아갈지도 몰랐다.게다가 두 사람은 항상 자신을 고귀하다고 생각하며 일반인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선우재현 뒤에 있는 양아치들이 입술을 달싹이며 그녀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설마 저 사람들이...그 생각에 이유빈을 포함한 사람들이 몸을 바르르 떨었다.“선 넘지 마시죠. 우리 청별 그룹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이때 박서진의 또 다른 부하가 앞에 나서더니 입을 열었다.짝.말이 끝나자마자 선우재현이 술병을 들고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자 그 부하는 바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인도인은 항상 허세가 가득하다. 하지만 진정한 강자를 만났을 때는 두려워서 웅크리고 있는다. 박서진은 바닥에 쓰러진 두 부하를 보며 덜덜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선우재현은 박서진을 신경 쓰기도 귀찮았다. 그리고 바로 이유빈의 얼굴을 만지며 얘기했다.“괜찮네, 얼굴도 괜찮고 몸매도 좋아. 우리 애들이랑 잘 자격이 충분해.”“당신...”이유빈이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박서진을 쳐다보며 그가 나서주길 바랐다.하지만 아까까지만 해도 허세가 가득하던 인도의 엘리트는, 지금 낯빛이 어두워진 채 손을 쓰지도 못하고 있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나 몰라라 하고 있었다. 기대하던 이유빈의 눈동자는 순식간에 실망과 절망으로 가득 찼다. 이따가 자신이 어떻게 이 사람들에 의해 짓밟힐지 생각하니 그녀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곽연록을 포함한 다른 여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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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김예훈은 선우재현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듯했다.아까까지만 해도 허세가 하늘을 찌르던 박서진도 지금은 웅크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하지만 김예훈은 전혀 머뭇거리지 않고 그의 뺨을 쳤다. 이건 충동적인 행동이 아니었다.자신의 여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남자겠는가. “네까짓 게 날 때려?”선우재현은 흠칫 몸을 떨었다. 그는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더니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했다.박서진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하지만 자세히 보아도 맞은 건 선우재현이었다!이 데릴사위의 눈은 차가운 분노를 담고 있었는데 말로만 듣던 데릴사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언제부터 데릴사위 따위가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게 되었지?“너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선우재현은 피 섞인 침을 뱉은 후, 손을 저어 김예훈을 공격하려는 부하들을 막았다. 그리고 차가운 시선으로 김예훈을 바라보았다.“감히 내 구역에서 날 때린 건 네가 처음이야. 지금 네 정체를 알려주면 내가 너의 묘비에 잘 써주도록 하지!”선우재현은 거만하고 막 나갔지만 그도 일류 가문인 선우 가문의 사람이다. 그러니 그는 이런 상황에서 그의 뺨을 치는 사람은 미쳤거나 진짜 강한 배후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김예훈은 그 정도로 미친 사람 같지 않았기에 선우재현은 그에게 묻기로 했다.“선우재현 도련님, 저자는 김예훈이라고, 그저 데릴사위일 뿐입니다. 뒤의 여자는 바로 그를 먹여 살리고 있는 아내죠!”박서진이 가까이 다가와 김예훈의 치부를 드러냈다. 오늘 그는 이미 체면이 다 깎였다. 그러니 김예훈도 똑같이 겪게 해주고 싶었다. 박서진은 김예훈이 혼자 잘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김예훈, 너 선우재현 도련님의 이름은 들어봤어? 성남의 선우 가문은 알아? 선우 가문은 지금 성남의 유일한 일류 가문이야. 게다가 CY그룹과 같은 배를 탄 사이라고. 선우재현 도련님을 건드리는 건 선우 가문을 건드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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