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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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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진시우는 퉁퉁 부은 담유의 눈을 보곤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담유는 확실히 종명우 같은 도련님이 반할 만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눈이 퉁퉁 부어 그녀의 예쁜 얼굴과 어울리지 않아 보기만 해도 웃겼다.“죄송해요,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담송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아닙니다.”하지만 담유는 자신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남자를 데리고 온 오빠를 보며 당황했다.“오빠, 이분은 어느 병원 의사야?”“저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진시우가 담송 대신 먼저 대답했다.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환자들을 치료한다고? 그렇다면 사기꾼이 아닌가?담유는 멍청해졌다. 그러더니 얼른 이불로 자신의 다리를 덮으며 억지로 웃었다.“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이제 괜찮은 것 같아요.”하지만 그 말을 들은 담송이 담유를 나무랐다.“담유야, 지금 뭐 하는 거야?”종사로 인해 상처를 입은 그를 쉽게 치료해 준 것만 봐도 진시우의 의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게다가 종명우에게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죽는 것보다 못한 고통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건 진시우가 인체의 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이런 고수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오빠…”담유가 조금 억울한 얼굴로 담송을 불렀다.“괜찮습니다.”진시우가 말했다.“담유 씨, 제가 한 번 보게 하는 건 어떨까요? 담송 씨도 여기 계시니 제가 담유 씨한테 무슨 짓을 저지르지는 못하잖아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담유가 그를 보며 잠시 망설이다 결국 허락했다.“그럼 부탁드릴게요.”진시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은침 몇 개를 꺼냈다, 담유는 침을 놓으려는 진시우를 보니 더욱 무서워졌다.그녀는 평소 병원에 가도 한의원에는 가지 않는 사람이었다, 침을 놓고 한약을 마시는 일은 그녀가 보기에는 모두 사기 같았기 때문이었다.‘오빠는 어디에서 이런 사기꾼을 데리고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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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네.”담송이 조심스럽게 처방을 받은 뒤, 집을 나섰다.“담유 씨, 일단 혈기를 조절해 줄게요.”담유는 이번에 진시우를 거절하지 않았다. 종아리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곳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진시우가 담유의 종아리에 감겨있던 거즈를 걷어내곤 손가락 하나로 혈자리를 누르자 상처에서 검은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쓰읍!”담유가 다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새하얘진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방금 전 아프다고 느꼈던 부위들이 혈기가 막혀서 혈액이 정체된 겁니다.”“그걸 어떻게 안 거예요? 제가 안 아프다고 했는데.”담유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진시우는 담유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아차렸던 것이었다.진시우는 대답 없이 웃기만 했다. 지금의 그는 선경지경일 뿐만 아니라 이미 신념 단계에 들어섰기에 담유가 진시우 앞에서 감정을 숨기겠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는 짓이었다.담유는 쥐구멍에 숨고 싶어졌다.진시우는 사기꾼이 아니라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었다.혈기가 통하니 담유는 종아리도 별로 아프지 않았다.“진 선생님, 방금 죄송했습니다.”담유가 어색하게 말했다.“괜찮아요.”진시유가 말을 하며 진기를 이용해 경락과 뼈들을 다시 이어놓기 시작했다.담유의 종아리는 부드럽고 피부도 하얘 만약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여전히 예쁠 것 같았다.일반인이 진시우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이미 다른 생각을 품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는 그런 기색을 보인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담유의 다리를 치료해 줬다.담유는 진지한 진시우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봤다.십분 뒤, 진시우의 안색이 조금 창백해졌다. 그는 담유를 위해 경락과 뼈를 이어주느라 대량의 진기를 소모했다, 어쩌면 거의 다 소모했다고도 할 수 있었다. “저 이제 덜 아픈 것 같아요, 진 선생님. 오른쪽 종아리에 감각이 돌아왔어요.”담유가 들떠서 말했다.하지만 곧 안색이 창백해진 진시우를 확인하곤 놀라서 물었다.“진 선생님, 왜 그러세요?”“괜찮아요, 조금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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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북양시의 용비도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북양시에서 이 도장을 함부로 무시할 수 있는 이는 없었다.이 도장의 주인이 북양시의 제일 강자 소해용이었기 때문이었다.한편, 도장의 사무실 안, 건장한 체격을 가진 소해용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담송이라는 사람은 누굽니까?”“장무사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인데 왕 선생님께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장무사의 사람이라니…”왕 선생이라 불리는 남자가 조금 놀라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반드시 진시우의 목을 따서 연 씨 어르신을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소해용이 건방진 눈빛으로 말했다.“소 선생님께서 나서주시니 저도 당연히 마음이 놓이죠, 하지만 진시우 실력이 만만치 않은 인간입니다, 손이주를 중상이 입을 정도로 때린 놈이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왕 선생이 소해용에게 주의를 줬다.“아무리 대단한 대종사라고 해도 총알을 피해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진시우가 마시는 술에 약을 좀 타서 안전하게 행동할 예정이니 살아서 나갈 수 없게 할 겁니다.”“그렇게 되면 제일 좋죠, 이 일이 마무리되면 현금 200억을 드리겠습니다.”소해용은 사양하지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좋은 소식 기다리고 계세요.”왕 선생과 통화를 끝낸 소해용이 고개를 돌려 소파 위에 앉아있는 사람을 바라봤다.“변 씨 어르신, 오늘 저녁에 제가 일이 있어서 그러니 양해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괜찮아, 일 보러 가.”변 씨 어르신이라 불리는 남자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런데 오늘 처리해야 할 사람이 혼자 손이주를 손봤다는 거지?”“네, 어르신께서 혹시 이 사람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진시우는 잘 모르지만 손이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 내 사부에게 대들었다가 칼질 세 번 만에 나가떨어졌었지. 사부님께서 봐주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거야.”그 말을 들은 소해용이 경외심을 담아 말했다.“우 선생님의 삼도 별명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손이주 정말 운이 좋았네요.”“손이주 실력이 대단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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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세 사람이 룸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장한 한 남자가 룸으로 들어왔다.“소 선생님.”담송이 즉시 몸을 일으켰다, 소해용은 북양시의 제일 고수로서 무도 종사의 최고 수준까지 도달한 몸이었다.소해용이 담송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이분이 진시우 씨인가요?”소해용이 웃으며 물었다.그 말을 들은 담송이 두 사람에게 서로를 소개해줬다.소해용은 말하기도 좋아하고 보고 들은 것도 많은 사람이라 어떤 얘기를 꺼내도 몇 마디 거들 수 있었다.식사 자리가 한참 무르익어가던 찰나, 담송이 주동적으로 화제를 돌렸다.“소 선생님, 시우 씨가 전에 소 선생님이랑 작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를 마련했으니 선생님께서 제 체면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우 씨도 소 선생님께 사과를 하기로 했습니다.”그가 술잔을 들고 말했다.하지만 소해용은 술잔을 비우려던 담송을 막곤 담담하게 웃었다.“급해하지 마세요, 담송 씨. 저 소해용 그래도 말이 통하는 사람 아닙니까, 담송 씨 체면을 봐 줄 수는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진시우를 살려주긴 힘들 것 같네요, 부탁을 한 사람이 돈을 꽤 많이 걸었거든.”소해용이 말을 하며 진시우를 바라봤다.그 말을 들은 담송의 안색이 굳었다.“누가 그런 부탁을 한 겁니까? 얼마나 준다고 했는데요?”“담송 씨, 상대방의 정보를 어떻게 누설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 마세요. 하지만 돈을 얼마나 내걸었는지는 알려줄 수 있어요.”소해용이 말을 하며 손가락 6개를 들어 보였다.“60억?”담송은 한시름 놓았다, 60억이라고 한다면 그나마 처리하기 쉬웠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소해용은 고개를 저었다.“600억입니다.”담송과 담유 남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제 자리에 얼어버렸다.600억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하지만 담송 씨 체면을 봐드려야 하니 당신들이 400억을 내놓을 수 있다면 진시우 씨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습니다.”그는 진지하고도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하지만 담송의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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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소해용의 말을 들은 남매의 얼굴이 굳었다.“진 선생님, 저 사람이 선생님께서 마신산에 중독되었다고 했어요, 설마 방금 마신 술에 독을 탄 거예요?”담유가 다급하게 말했다.“그래, 마신산은 중독된 사람의 공력을 없애는 독약이지, 최고봉에 도달한 대종사라고 할지라도 약효를 없애지 못해.”소해용이 말을 하는 사이, 담송이 갑자기 힘없이 의자 위에 주저앉았다.“소해용, 이런 비열한 짓을 저지르다니!”담송이 소해용을 쏘아봤다, 담송은 그가 이런 약효를 가진 독약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비열하다고? 담송, 너 그동안 장무사에만 있어서 사람이 좀 멍청해진 건가 보구나, 나는 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화를 없애주고 있는 거야. 그 사람들이 지정한 사람만 죽이면 되는 거지, 수단 방법이 뭐 중요하겠어?”소해용이 다시 진시우를 보며 그를 비웃었다.“손이주를 상대할 수 있는 대종사이니 신중하게 대해야지.”“오빠!”담유는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는 담송을 보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장무사에서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담송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장무사? 내가 감히 너를 죽일 수 있다는 건 누군가가 내 뒤를 봐주고 있다는 걸 의미하지 않겠어? 장무사에서 너 같은 것 때문에 대종사랑 적이 되려고 할까?”담송의 말을 들은 소해용이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담송의 표정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소해용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저 항주일 뿐이었다.그러니까 장무사에서 직위가 가장 낮은 이에 속했기에 장무사에서 그런 그를 위해 대종사에게 미움을 살 짓은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오빠, 어떡해? 경찰에 신고할까?”담유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신고?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소용이 있었다면 장무사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걱정하지 마세요.”그때, 옆에서 연신 술만 마시던 진시우가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세 사람은 모두 놀라고 말았다.“너, 너 어떻게 계속 술을 마실 생각을 한 거야?”소해용이 놀라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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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소해용이 다시 진시우를 향해 다가가 주먹을 휘둘렀다.곧이어 폭발한 내경과 함께 바람이 일었고 주위에 있던 물건들이 전부 산산조각 났다.진시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소해용을 바라봤다, 무게감 있는 그의 경력으로부터 보아 그는 종사 중에서도 약자에 속하지는 않았다.시간이 지나 대종사 계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면 실력이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진시우를 만났기에 이 자리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그때, 진시우의 허점을 발견한 소해용이 당장 주먹에 내경을 담아 진시우의 관자놀이를 내리치려고 했다.쿠르릉!갑자기 들려온 우렛소리에 의아함을 느낀 소해용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진시우가 빠른 속도로 소해용의 주먹을 피하고 그에게 회색 진기가 담긴 주먹을 날렸다.놀란 소해용이 피하기도 전에 그의 손은 이미 살갗을 드러낸 채 피를 뚝뚝 흘렸다.“아!”소해용이 처참하게 비명을 질렀고 곧이어 구뢰촌경이 폭발해 그의 오른쪽 팔이 떨어져 나갔다.진시우는 다시 소해용에게 진기를 날려 그의 두 다리도 끊었다.담유는 그렇게 북양시의 제일 고수가 진시우의 손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만 봤다.진시우가 다시 놀란 얼굴을 한 담송 앞으로 다가가 침을 몇 개 놔주었다.머지않아 담송의 혈색이 점차 회복되었다.“시우 씨, 또 저를 살려주셨네요!”“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구해줬다고 하기도 뭐 하네요, 제가 담송 씨랑 담유 씨까지 위험하게 할 뻔했어요.”“그런 말 하지 마세요.”담송이 얼른 부정했다.담송은 무엇보다도 마신산을 마시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진시우가 놀라웠다.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세 사람이 여기에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진 선생님,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희 오빠보다도 더 대단해요!”담유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했다.“어렸을 때부터 제 사부님께서 각종 훈련을 시켜주신 덕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편하게 살려면 주먹이 세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거든요.”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담유는 평소 액션 영화를 즐겨 봤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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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그건 너한테 달린 게 아니야.”소해용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리곤 그에게 다가가 그의 몸에서 마신산을 찾아내 소해용의 입속으로 마신산을 털어 넣었다.그런 뒤 은침 하나를 꺼내 소해용의 척추에 찔러 넣었다.“아!!!”소해용이 처참하게 비명을 지르더니 온몸을 떨었다, 내경을 잃은 그는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갔다.진시우가 다시 혈자리 하나를 바꿔 침을 놓자 소해용이 미친 것처럼 웃기 시작했다.그리고 곧 다시 숨넘어갈 듯 울며 경련을 일으켰다.담송도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오싹해졌다, 진시우는 보기에 점잖아도 적에게는 전혀 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없는 이런 자극은 그 누구에게 있어서도 고통스러웠다.그렇게 한참을 웃던 소해용은 곧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렸다.진시우는 다른 이들에게 소면호라고 불리는 소해용이 마음껏 웃을 수 있게 해줄 작정인 듯했다.“하하하… 그냥 하하하… 죽여!”소해용은 결국 투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고통스러움을 견딜 바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그제야 웃었다.“일찍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잖아, 소해용 재산을 물려받는 일은 담송 씨한테 맡겨도 될까요? 저는 잘 모르는 분야라.”진시우가 고개를 돌리고 담송에게 물었다.“당연하죠!”얼어있던 담송은 얼른 친구에게 연락을 해 계약서를 작성해오게 했다.그렇게 대여섯 시간이 지나 모든 것을 마쳤을 때, 시간은 이미 밤 열한시를 훌쩍 넘겼다.“누가 너한테 나를 죽이라고 한 거야?”진시우가 소해용에게 물었다.소해용은 마치 진시우를 지옥으로 데리고 갈 것처럼 뚫어져라 쳐다봤다.지금의 그는 진시우가 빨리 죽기를 바랐기에 숨김없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소해용은 진시우가 배후의 인물을 알고 나면 그 사람을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렇게 되면 진시우는 머지않아 죽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왕종섭!”소해용의 말을 들은 담송의 얼굴이 굳었지만 진시우는 그저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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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조직을 결성하고 제자를 받아들이는 일은 보편적이었다.그랬기에 이 수많은 강자들을 강력한 기관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어지러워지기 마련이었다.장무사가 바로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무자가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즉시, 장무사에서 사람을 보내 이를 처리하게 했다.“그럼 장무사라는 곳 엄청 대단하겠네요, 천하의 무자를 다스릴 수 있잖아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담송이 쑥스럽게 머리를 긁적였다.“그렇긴 한데 저는 그중에서도 지위가 낮아요.”하지만 담송이 소해용의 시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했기에 진시우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의 손에는 무거운 계약서가 들려있었다, 확인을 해본 결과, 소해용의 재산은 4조가 다 되어갔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현금만 해도 1조가 넘었다.“이렇게 많은 돈을 그냥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할아버지를 위해 의약회사를 차리는 일을 얼른 시작해야겠네.”한편, 트리바고 호텔.북양시에서 최고라 불리는 호텔인 트리바고 호텔은 소해용이 말한 것처럼 그가 70%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대표라고 불리는 남자도 그저 소해용이 자신을 대신해 호텔을 운영해 줄 사람이 필요해서 영입한 사람이었다.“안녕하세요, 저는 호텔의 대표 서진이라고 합니다.”서진은 소해용의 시체를 보곤 놀라 감히 고개도 들지 못했다.그는 소해용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는데 지금, 그 소해용은 이미 죽었다.호텔이 다른 사람에게 인수되었다는 전화를 받은 서진은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얼른 호텔로 달려온 것이었다.“서 대표님, 이분은 트리바고 호텔의 새로운 대주주 진시우 씨입니다.”“진 대표님!”서진이 얼른 공손하게 진시우에게 인사를 했다.진시우는 다른 사람에게 대표님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했다.“담유 씨, 호텔 관리할 줄 알아요?”그 말을 들은 서진이 몸을 흠칫 떨더니 시무룩해졌다, 자신의 대표님 생활도 여기에서 끝이 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었다.“저한테 물은 거예요?”담유가 멍청하게 자신의 코를 가리키며 물었다.진시우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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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무슨 문제 있어요?”담유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의아하게 물었다. 그는 정말 담유의 사장님이 된다고 해도 그녀를 자신의 부하로 대할 생각이 없었다.담송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담유를 바라봤다.하지만 담유는 그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서진은 무언가를 알아차렸지만 감히 말할 수 없었다.시간도 늦었기에 진시우는 남매를 집으로 데려다준 뒤, 병원으로 가 하동현의 상태를 살폈다.하동현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진시우가 조금만 늦게 갔더라면 하동현은 그대로 죽을 뻔했다.하동현에게 침을 놓아주고 진기를 전송한 진시우는 그제야 이시연에게 전화를 해 정유희를 잘 보살펴주라고 당부했다.그리고 다시 병실로 돌아와 마신산을 연구하기 시작했다.“소해용이 어떻게 이런 독약을 가지고 있었던 거지? 변 씨 어르신이라는 사람이 준 건가?”한참을 살펴보던 진시우가 마신산을 다시 거두었다, 앞으로 쓸데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대종사나 선경지경으로 하여금 수양과 내경을 잃게 할 수 있다는 건 일종의 무기와도 같았다.이튿날, 깨어난 하동현을 본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하동현이 하룻밤 사이에 중증에서 벗어나 경상환자가 되었기 때문이었다.하동현은 깨어나자마자 의사들에게 둘러싸여 어리둥절했다, 그는 자신이 곧 죽는 줄로만 알았다.여러 번의 확인을 거쳐 하동현이 확실히 회복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의사들이 그제야 마음을 놓고 병실을 나섰다.하동현도 더 이상 입원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진시우는 그를 도와 퇴원 수속을 밟곤 하동현을 데리고 정유희의 집으로 향했다.이시연 덕분인지는 몰라도 하동현과 진시우를 대하는 정유희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점심을 먹은 뒤,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종명우가 자신의 아버지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종명그룹 종백송, 진시우 씨를 만나러 왔습니다.”“동현 아저씨, 같이 나가요.”진시우가 하동현에게 말했다.“네?”진시우의 말을 들은 하동현이 의아하게 그를 바라봤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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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종백송은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두려웠다.소해용은 어젯밤에 죽었지만 그 소식은 이미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퍼졌다.소해용이 죽은 뒤, 그의 명의 아래에 있던 자산의 변동도 그들은 제일 먼저 알아차렸다.모든 것은 예외 없이 진시우의 명의 아래에 들어갔다.다른 이들은 진시우를 몰랐지만 종백송은 알고 있었다.바로 자신의 아들이 진시우를 건드렸기 때문이었다.그 진시우가 이 진시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종백송은 지체하지 않고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와 용서를 빌었다.진시우가 소해용을 죽였는지 안 죽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해용을 죽인 사람이라면 종명그룹이 건드릴 레벨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네, 그럼 그렇게 하죠.”하동현이 당황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진시우가 대신 대답했다.종명우가 말한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그가 정유희에게 직접적으로 협박과 폭력을 가하지 않은 것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정유희 씨에게는 200억의 배상금과 별장을 줄 생각인데 진시우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네.”진시우의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종백송이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그는 진시우가 아무것도 받지 않을까 봐 걱정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에게는 희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무릎 꿇어!”종백송이 종명우를 걷어차자 종명우가 얼른 하동현에게 절을 하며 잘못을 인정했다.“됐어요, 됐습니다.”하동현 같이 얌전한 사람은 이런 전장을 본 적이 없었기에 깜짝 놀라서 말했다.“진시우 씨, 제가 정 씨 집안사람들이 다시는 정유희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습니다.”종명우가 다급하게 말했다.“정유희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바로 당신을 찾아갈 겁니다.”종백송이 은행 카드 두 장과 열쇠를 진시우에게 건네주고 나서야 진시우는 그들을 보냈다.“동현 아저씨, 이 돈 가지고 계세요.”“아니요, 저는 이 돈을 가질 수 없어요!”하동현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종명그룹에서 아저씨에게 준 배상금이니 부담 갖지 말고 받으세요.”진시우가 은행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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