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2318 챕터

제271화

백 씨 가문의 중년 남자는 송중군을 위해 온 게 분명했다.송중군도 그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했다, 송중군은 단단히 약점 잡힌 모습이었다.사실 송중군은 꽤 대단한 인물이었다, 아무리 북양시에서 권력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도 이런 표정을 지을 리는 없었다.북양시에서 송중군의 기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백 씨, 즉 북양시의 백 씨 가문 밖에 없었다."선생님, 저는 오늘 중요한 손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체면을 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후에 꼭 사과하러 찾아가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백 선생은 진시우 등을 힐끔 보며 피식 웃었다. "이 분은 종명그룹의 대표 아닙니까?"종백송은 정색을 하고 있었다. 송중군은 예전에 꽤 대단한 사람을 건드린 적 있었다.그는 이제야 송중군이 건드린 사람이 백 씨 집안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종백송은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백 선생은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바로 룸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괜찮을까요?"종백송은 긴장한 기색으로 말했다. "물론입니다."그러자 백 선생은 웃으면서 말했다. "송 대표, 우리 종 대표가 얼마나 똑똑한지 봐봐요. 송 대표가 많이 배워야겠어요."송중군은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는 오늘 이런 창피를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진시우 앞에서 말이다."다들 자리를 피해줘야 할 것 같네요."백 선생은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송중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참견하지 않았다.어차피 창피를 당한 건 송중군이니, 그가 직접 부탁을 하지 않은 한 나서지 않는 게 예의였다. 상대가 도움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다.하지만 이때 얼굴이 퉁퉁 부은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다름 아닌 호텔 대표 서진이었다.서진의 모습을 보고서도 진시우는 그다지 놀라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신념으로 서진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진 회장님... 담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백 선생님을 막지 못했어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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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백 선생은 피식 웃었다. "웃기고 자빠졌네!"이때 또 한 명의 무도 종사가 나서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한 명은 진 고수, 다른 한 명은 진시우를 상대하게 되었다.진시우는 상대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손을 들어 구뢰촌경을 그의 팔로 주입했다."악!"진시우를 공격하려던 무도 종사는 비명을 질렀고 그의 팔은 피를 철철 흘리며 터져버렸다.진시우의 주먹은 정확히 그의 가슴에 꽂히자 그는 확 날아가서 벽에 부딪쳤다.룸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진 고수와 싸우고 있던 무도 종사는 사색이 되면서 문턱으로 도망을 갔다.백 선생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그가 데려온 무도 종사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었는데 진 회장이라는 사람 때문에 순식간에 패배하게 되었다!그렇다면 아직 20대로 보이는 이 젊은이도 역시 무도 종사라는 뜻이 아닌가?"자네가 종사라니!"백 선생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그는 손을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종사 선생, 혹시 소선생과 친구 사이가 아닌가? 나는 소선생과 아주 돈독한 사이라네.""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인데 보잘것없는 사람 때문에 등을 돌릴 필요는 없지."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저는 소해용과 친구가 아니예요, 게다가 그는 이미 죽었어요."백 선생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소선생이... 죽었다고?"금방 북양시로 돌아온 그는 아직 북양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몰랐다.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도... 백 씨 집안사람과 처음 만나는 게 아니고요."진시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무방비한 백 선생의 앞에 나타나 손바닥으로 공격을 했다!퍽!백 선생은 눈을 뒤집더니 거품을 물고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문턱까지 피해 갔던 무도 종사는 눈을 크게 뜨더니 도망을 가려고 했다.진시우는 은침을 날려서 백 씨 가문의 무도 종사를 쓰러뜨렸다.서진은 진시우가 자신이 맞은 일을 핑계 삼아 손쉽게 백 씨 가문을 처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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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송중군과 종백송의 말을 들은 후에야 진시우는 북양 백 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다.북양시 최고 재벌이라는 말도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이는 다 백 씨 가문이 유서 깊고 인맥이 넓어서 가능한 것이었다.소해용은 대종사의 경계에 곧 도달할 북양 최고 고수였다, 그런 그마저도 백 씨 가문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심지어 백 씨 가문을 아주 어려워하기도 했다.북양시의 권력구도는 다른 도시와 달리 "하나의 강한 가문"이 지키고 있다.하나의 강한 가문과 기타 가문 사이의 차이도 아주 켰다.하지만 백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한 가문이라 해도 진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진시우는 송중군한테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은 어쩌다가 백 씨 가문을 건드리게 된 거예요?"백 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송중군은 그들을 건드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게 정상이었다.이 말을 들은 송중군은 한숨을 쉬었다. "이건 다 한 여자 때문이에요."진시우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종백송도 놀란 듯이 이렇게 물었다. "어쩐지 저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했더니 사랑 때문이었어요?"송중군은 그를 힐끔 노려봤다, 이 나이를 먹고 사랑은 무슨...!그건 젊은이들이나 하는 짓이지!"방금 그 사람 백 씨 가문의 백자형이에요, 가문에서 6위 밖에 안돼서 권력이 강한 편은 아니에요.""저와 동년배다 보니까 예전에 함께 일을 하기도 했어요, 물론 비즈니스적인 술자리도 갖고 말이에요.""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다가 제가 한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같이 놀아버렸어요."송중군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 여자가 백자형만 모시는 여자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백자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부터 계속 저를 괴롭혀 왔어요.""처음에는 저도 화가 나서 가만히 있지 않았죠, 여자 한 명 때문에 이러는 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고요.""저는 나중에야 그 여자가 백자형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진시우는 넋이 나가버렸다, 종백송은 자칫 웃음이 터질 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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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일단 밥부터 먹죠, 이러다 음식이 다 식겠어요."...백 씨 가문의 별장."도대체 어느 자식이 감히 내 동생을 다치게 한 거냐!"백 씨 가문의 셋째 어르신은 전화를 받자마자 노발대발했다."트리바고 호텔?"셋째 어르신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쩐지! 우리 가문에서 고용한 종사가 오늘이면 도착할 거야, 종사를 환영하기 위한 연회는 유 씨한테 맡겼네.""자네는 트리바고 호텔을 감시해 줘, 내 동생을 다치게 한 사람을 기필코 산산조각 낼 테니!"전화를 끊은 셋째 어르신은 기사더러 고속도로로 가라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벤츠 한 대가 고속도로에서 나왔다.셋째 어르신은 부랴부랴 앞으로 다가가서 마중을 했다. "소 종사님, 구미시에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소 종사는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아닙니다."셋째 어르신은 웃으면서 말했다. "종사님을 환영하기 위한 연회는 호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소 종사는 머리를 끄덕였다. "제가 백 씨 가문을 돕기로 했으니 물론 도와드려야죠, 말씀하세요."셋째 어르신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의 여섯째 동생이 누군가한테 맞아서 입원하게 됐습니다, 제 동생은 아직도 구토를 멈추지 못했다고 해요.""부디 소 종사님이 나서서 제 동생을 때린 자식을 죽여주십시오!"소 종사는 머리를 끄덕였다. "간단하네요, 그럼 안내 해주세요.""네!"셋째 어르신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는 소 종사와 함께 트리바고 호텔로 갔다.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호텔 직원이 바로 다가와서 마중을 했다.호텔 직원은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셋째 어르신!""바로 그 룸으로 안내해 주게!"셋째 어르신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소 종사는 엄청난 고수로 북양시에서 소해용을 빼고 당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셋째 어르신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렇게 말했다. "참, 그 룸 안에 누가 있다고 했지?"호텔 직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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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정말로 당신이 맞았네요, 저는 사람을 잘못 본 줄 알았어요."소 종사는 진시우가 구미시 임 씨 가문에서 만났던 세 명의 종사 중 한 명이었다.그때 임 씨 가문의 세 종사는 전부 진시우를 공격하려 했고 그들 중 한 명은 진시우의 손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다른 두 명의 종사는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바로 도망을 쳤다.소 종사가 바로 도망간 두 명의 종사 중 한 명이었다."소 종사님,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셋째 어르신과 그의 부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 종사를 바라봤다.죽게 생긴 마당에 소 종사는 셋째 어르신을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었다.진시우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그는 절대 이곳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진시우가 한 방에 무도 종사를 죽이던 장면을 상상만 해도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도망을 가고 싶었다.구미시 임 씨 가문에서 도망을 친 후, 그는 구미시와 온양시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때 마침 백 씨 가문의 초대를 받은 그는 초대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북양시처럼 그다지 발전하지 못한 도시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온 지 하루 만에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을 만난 격이다.소 종사는 진시우의 앞으로 가서 이렇게 말했다. "대종사님은 어떻게 이곳에 있습니까?"진시우는 태연한 말투로 대답했다. "잠깐 일이 있어서요, 혹시 백 씨 가문을 대신해서 저를 상대하러 왔나요?"소 종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설명했다. "그럴 리가요! 저한테 담이 100개가 있다고 해도 대종사님과 겨루지는 않을 겁니다!"넋을 잃었던 셋째 어르신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대종사!이 젊은이가 무려 대종사에 달하는 고수라고?그럴 리가?! 그렇다면 소학순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하지만... 만약 이 젊은이가 무도 대종사가 아니라면 무도 종사에 달하는 소학순이 이토록 두려워할 리도 없을 텐데.이때 소 종사가 정색하면서 말했다. "백자동 당신 담도 크네요, 감히 대종사를 건드리다니!"백자동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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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소학순은 직접 진시우한테 술을 따라줬다,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종백송과 송중군은 흥분을 숨길 수가 없었다.술을 두 잔 마신 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 "북양시에는 어떻게 오게 됐어요?"소학순은 이렇게 대답했다. "먹고 살려고 왔죠... 백 씨 가문에서 종사를 모집하고 있다길래 찾아왔어요."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 "종사는 한 달에 얼마 정도 버는데요?"소학순은 잠깐 멈칫하다가 말했다. "요즘 시가로는 한 달에 18억 정도 합니다..."진시우는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나랑 일할 생각 없어요? 나한테 오면 한 달에 20억을 줄게요."진시우는 담유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쪽은 트리바고 호텔의 부사장인데 업무에 익숙해진 후 사장이 될 예정이거든요.""이 호텔에 남아서 담유를 보호하는 동시에 보안 일을 해줬으면 해요."이 말을 들은 소학순은 황급히 말했다. "저는 당연히 좋습니다! 대종사님을 위해 일하는 것은 저의 영광입니다!""비용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주시면 됩니다, 저한테 그렇게 많이 줄 필요 없어요."진시우가 의견을 굽히지 않을 것 같아 보이자 소학순은 이렇게 말했다. "종사님, 한 달에 2000만 원이면 어떻습니까? 더 이상은 저도 부담스럽습니다!"종백송과 송중군은 아주 부러웠다. 종백송이 예전에 고용했던, 진시우한테 패배했던 경호원 호 종사는 연봉으로 40억이나 요구했다!송중군은 무도 종사 정도만 고용할 수 있었다. 진 고수를 고용할 때도 값을 깎고 깎아서 감당할 만한 가격으로 내렸다.감당할 만한 가격이라고 해도 한 달에 2000만 원은 훌쩍 넘겼지만 말이다!진시우는 그저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그래요."술을 잠깐 마시면서 소학순은 트리바고 호텔의 실세가 진시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호텔에서 보안 일을 하기로 했지만 그는 내심 진시우와 더 있고 싶었다.이 호텔의 실세가 진시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소학순은 이렇게 물었다. "진 회장님, 저번에 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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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진시우는 멈칫하다가 말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어."이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이렇게 늦게까지 함께 있었다고? 말도 안 되지!진시우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정유희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왔어요? 배고프죠, 제가 국수라도 삶아 줄까요?""됐어, 내가 먹거리를 좀 갖고 왔어."진시우는 트리바고에서 테이크 아웃한 랍스터, 전복, 그리고 기타 음식들을 꺼냈다.트리바고의 주방장은 아주 유능했다, 진시우가 아예 문제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그래서 그는 정유희가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눈앞에 펼쳐진 산해진미를 보고 정유희는 작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이시연을 불러서 함께 먹자고 했다.한 입 맛을 본 이시연은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괜찮네요, 이거 어느 호텔의 음식이에요?""트리바고.""티리바고 호텔? 어쩐지... 트리바고 호텔의 주방장은 특급 주방장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분이라고 소문을 들었어요."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모르겠고 이 씨 가문의 아가씨도 알고 있을 정도면 진짜 대단한가 보네."음식을 편하게 먹기 위해 정유희는 머리를 묶었다, 이시연도 따라서 머리를 묶었다.진시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둘의 목덜미에 있는 빨간 자국을 보며 물었다. "둘이 오늘 밖에 나간 적 있어?"이시연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요, 제가 유희를 데리고 쇼핑을 갔죠. 곧 있으면 대학에 입학하잖아요.""그러고 보니 오빠는 아직 몰랐죠? 유희가 구미대학의 경제학과에 가게 됐대요."진시우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네, 구미시에 있으면 이 씨 가문의 도움도 받을 수 있고."그는 바로 이렇게 말했다. "오늘 혹시 이상한 사람과 마주치지는 않았어?""이상한 사람이요?"이시연은 잠깐 생각을 하다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없었어요!"정유희는 이렇게 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너희 둘 중독됬어.""네?!"둘은 동시에 깜짝 놀랐다. 이시연은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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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이시연은 몸을 약간 떨었다.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야릇한 느낌에 그녀는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냈다.이시연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개졌다, 부끄러워 죽겠네!진시우는 현뢰진기를 거두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 됐어.""그, 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자신이 신음 소리를 냈다는 생각에 이시연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그녀는 황급히 방에서 빠져나왔다.진시우는 전혀 개의치 않고 정유희를 불렀다.얼마 후 정유희도 얼굴이 빨개져서 밖으로 도망을 갔다.진시우는 정인수의 방을 쓰고 이시연과 정유희가 같은 방을 쓰고 있었다.진시우가 둘의 독기를 빼내고 있을 때, 정유희의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동굴에서...회색 옷을 입고 있는 노인이 눈을 확 떴다!"해독 간격이 3분도 안되다니, 이 사람의 진기를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군."노인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백 씨 가문의 투검법을 얻지 못한다면 상대를 못하겠어..."회색 옷을 입고 있는 노인은 다름 아닌 소해용과 함께 있었던 변 씨 어르신이었다.그는 자신을 우삼도의 제자라고 부르고 있기는 하지만 우삼도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다."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으니 지금 바로 움직여야겠어, 어차피 잠도 안 올 것 같으니... 소해용... 자네를 억울하게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말을 끝내자마자 노인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다음날, 진시우 등은 일찍 일어나서 어제 옷을 샀던 곳으로 갔다.이시연은 한참 헤매고도 어제의 매장 직원을 찾지 못했다, 그들은 후에야 그 직원이 아파서 휴가를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송중군의 도움 하에 진시우는 매장 직원의 집 주소를 알게 되었다.셋은 바로 찾아갔지만 노크를 해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진시우는 신념으로 집 안의 상황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얼마 후, 진시우는 맨손으로 출입문의 자물쇠를 빼냈다. 이시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장면을 보고 있었지만 정유희는 약간 놀란 모습이었다.진시우는 집 안으로 들어가서 빰을 뻘뻘 흘리며 침대에 쓰러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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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몸에 남아 있던 신념의 힘이 빠져나가자 매장 직원은 순식간에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진시우의 은침에 붙어 있는 검은색 기운을 바라봤다. "이건 뭐예요?"그녀는 몸만 움직일 수 없었을 뿐 보고 듣는 것은 가능했다."누군가가 당신을 조종할 때 쓰던 매개체에요." 진시우는 도자기 병을 꺼내 부적이 붙어 있는 뚜껑으로 닫았다.상황이 상황인지라 매장 직원은 진시우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신기한 일이 다 있다니!이시연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언니는 이름이 뭐예요?""저, 저는 왕연이라고 해요.""저는 이시연이고, 이쪽은 제 동생 정유희에요. 그리고 이 사람은 제 남자친구 진시우에요."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이시연을 힐끔 봤다, 하지만 이시연은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이시연은 진시우는 보지도 않고 이렇게 물었다. "언니, 혹시 요즘 이상한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어요?"왕연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요, 저는 거의 매일 출근만 했어요."진시우는 종이와 펜을 들고 처방전을 써서 왕연한테 건네줬다."종이에 쓰인 대로 약을 지어 먹어요. 일반인이 신념의 조종을 당했으니 몸이 성치 않을 거예요.""이건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한약이에요, 정신력이 딸리지 않을 때까지 챙겨 먹어요."왕연은 처방을 받아들며 감사 인사를 했다.왕연한테서 원하는 것을 얻은 진시우는 오래 남아 있지 않고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오빠, 이제는 어떻게 해요?"이시연은 아직도 누군가가 자신과 정유희한테 독을 썼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진시우는 굳건하게 말했다. "당연히 그 사람을 잡으러 가야지."이시연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이렇게 큰 세상에서 그 사람을 어떻게 찾아요?"이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이곳은 이 씨 가문의 구역이 아니었다.게다가 평범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닌 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고수를 찾는 것이라 더욱 어려웠다."내가 따로 생각해둔 방법이 있어, 너희들한테 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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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대문 앞으로 오자마자 진시우는 넋을 잃었다!"백 씨?"거대한 장원의 입구에는 "백 씨 장원"이라는 팻말이 있었다.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정유희와 이시연의 중독 사건 뒤에 백 씨 가문이 있었다고?그렇다면 아무리 조중헌의 체면이 있다고 해도 백 씨 가문을 용서할 수 없었다!이시연은 이렇게 말했다. "북양 백 씨 가문... 백 씨 가문이 저희한테 그런 짓을 했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저희는 백 씨 가문을 건드린 적이 없어요!"이때 쾅 소리와 함께 장원 안에서는 폭발 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는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신념으로 조사를 해본 진시우는 표정이 확 변하면서 말했다. "지금 당장 연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나는 먼저 갈게!"이때 번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진시우는 번개처럼 빠르게 앞으로 달려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화려한 정원의 입구에 도착했다.정원 안에는 시체와 피가 사방에 널려 있었다.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손에는 반쯤 죽은 사람을, 발 밑에는 시체를 밟고 있었다.진시우를 이곳까지 데리고 온 검은 기운은 노인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이건 도가의 술법인가?"노인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진시우 자네가 도가의 술법도 알다니!"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를 알아요?""그럼!"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마침 소해용과 합작하려고 했을 때 자네가 그를 죽어벼렸지.""내 계획을 망쳐 놓고 감히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게로구나."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소해용을 대신 복수하러 온 거예요? 그래서 두 사람한테 독을 썼어요?""흥, 그건 그저 네 실력을 테스트해 본 거지. 내가 준비가 철저해서 말이야."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둘을 건드리지만 않았더라도 살수는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하하하!"노인은 거의 죽어가는 백 씨 가문의 사람을 진시우한테 던지면서 비웃었다. "나 변운섭이 이 바닥에서 지내면서 너같이 겁 없는 놈은 또 처음 보는구나!"말을 끝내기 바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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