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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291 - Chapt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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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정봄은 바로 8분대에 있는 약사이다. 나이가 어린 그녀는 능력이 아주 출중했다. 그녀의 사부는 의료계에서 아주 실력이 대단한 사람이다.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녀의 사부가 누구인지 몰라도 정봄의 뛰어난 실력으로, 8분대의 팀원들은 팀장의 명령에는 굴복하지 않아도 정봄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했다.정봄은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부상자를 몇 번이나 귀문관에서 구해주었다.하물며 어떤 사람들은 정봄이 두 번째 ‘염라대왕’이라고 불렀다.그 시각, 정봄의 생기 가득한 두 눈에는 화로 가득 찼다. 조금 전 팀장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약의 냄새만 맡아도 담송이가 어떤 약에 중독되었는지를 알아맞힐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그녀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대단한 스승님을 모신 그녀도 약재의 냄새만 맡아도 분별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한 번도 인정한 적 없지만 그녀는 스승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실력에도 자신감이 충만했다.그녀조차 독약의 종류를 가늠하지 못했다. 이 세상에 스승님 말고 그녀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또 있다고?진시우는 그제야 무강우가 왜 말문이 막힌 표정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이 팀의 약사는 자신의 위엄에 도전장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진시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제가 진시우에요.”정봄은 진시우가 있는 방향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당신이? 스승님이 누구예요?”진시우가 말했다.“제 스승님은 세속에서 벗어난 일반인이에요.”정봄은 콧방귀를 뀌었다.“허, 팀장님에게서 말은 들었어요. 담송 팀원이 어떤 약에 중독되었는지 빨리 알 수 있다고 했죠?”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아마 그럴 거예요.”정봄은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아마? 조금 전의 통화에서 팀장님은 아주 단호하게 대답하였는데 이제 와서 아마 그럴 거예요?”진시우는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시간이 다급합니다. 빨리 독약을 저에게 보여주세요!”정봄은 냉담한 태도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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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진시우가 냄새만 맡고 약을 맞춘 것은 너무 허황하고 터무니없는 일이다.진시우는 조금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여 약을 찾아 연구 제작하여 약액을 만들기 시작했다.담유는 응급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오빠 외에 다른 친척은 없었다.한 시간 뒤. 응급실 문이 갑자기 열리고 주치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의 육체적 상처는 진정되었지만, 그의 몸에 남아있는 독이 그의 장기를 해치고 있습니다.”“이로 인해 그의 생명에 큰 변수가 생길 거예요. 이대로라면 4시간을 버티지 못할 거예요.”담유는 몸에 남은 힘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벽에 기대 주저앉고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훌쩍거렸다.무강우의 표정도 급격하게 변했다.“이 선생님, 반나절의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주치의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반나절... 어렵습니다! 반나절의 시간을 벌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그의 말을 들은 무강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한편에 가서 정봄에게 전화를 걸어 재촉을 했다.정봄은 아직도 진시우가 말한 독약의 실험이 끝나지 않았다. 진시우의 말대로 정봄의 실험이 끝나면 담송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그 시각, 정봄은 속도를 올렸다.드디어, 2시간이 지나고 결과가 나왔다.“봄이 언니, 왜 그래요?”그녀가 멍한 표정을 본 조수가 물었다.정봄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말했다.“맞았어... 하지만 어떻게?”조수들은 궁금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맞다고? 뭐가 맞는다는 거지?한참 후, 그제가 생각이 난 듯 조수들도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정봄은 결과가 적힌 표를 보며 믿기지 않는 말투로 말했다.“진시우, 그 사람이 건넨 독약과 담송 대원이 혈액 속에 있는 독약 성분이 완전히 일치해.”조수들은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우연 중의 일치 아닐까요? 어쩌다 운이 좋은 걸 수도 있어요!”한 조수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정봄은 그를 힐끗 보며 말했다.“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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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더는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되는 것을 느낀 진시우는 황당한 표정의 무강우를 챙길 겨를이 없었다.무강우의 힘을 빌려 응급실로 직접 들어갔다.담송의 오장 육부와 사지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설령 살았다 하더라도 몸에 남아있는 기가 완전히 흩어지게 될 것이다.진시우는 담송에게 해독탕을 먹이고 해독 약을 삼키게 도와주었다.변수가 심하게 일어난 기계도 드디어 완전히 평온을 되찾았다.그와 동시에 담송의 몸에 있는 모공에서 검은색 땀방울이 흘러나왔다. 상처에서는 독피가 배어 나왔다.진시우는 담송의 숨소리가 완전히 안정되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뒤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주치의도 깜짝 놀랐다. 그가 가져온 알약은 죽은 사람도 살리는 기능이 있어!주치의가 진시우에게 다가가 물었다.“선생님, 알약은...”진시우는 주치의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이미 예상하고 말했다.“해독 약입니다. 독이 풀렸으니 몸에 기능이 자연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주치의의 표정이 조금 난처해지는 듯하더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응급실을 나서는 진시우를 담유는 한껏 기대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담송 형님은 괜찮을 거예요. 상처만 잘 치료하면 괜찮을 거예요.”무강우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정말이에요?”뒤따라 나온 주치의의 표정이 복잡 미묘했다. 그가 진시우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진시우를 대신해 무강우의 물음에 대답을 했다.“정말입니다. 환자의 병세가 완전히 안정되었습니다. 독소도 완전히 풀렸습니다.”주치의가 감탄하며 말했다.“젊은 선생님의 해독 약이 제시간에 도착하여 빠른 효과를 보았습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조금의 희망도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무강우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감격에 차 진시우에게 말했다.“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 선생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이 선생님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환자를 살린 사람은 바로 진 선생님이에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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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진시우가 이 말을 조금 전에 했다면 정봄은 그에게 심한 욕을 했을 것이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평가해?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화도 나지 않았다.진시우는 그녀가 아직도 허리를 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말했다.“이제 그만 일어나세요.”정봄은 그제야 제대로 자리에 섰다. 그녀는 실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고 우물쭈물하며 말했다.“진 선생님, 어... 어떻게 판단했는지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진시우의 실력을 진심으로 탄복한 그녀가 먼저 가르침을 요청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두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정봄은 정신이 번쩍 들어 흥분한 말투로 말했다.“네! 말씀하세요!”“첫 번째, 독약에 들어가는 모든 약초를 모두 알고 감별할 수 있어야 돼요.”정봄이 물었다.“모든 약초의 성분을 모두 알고 있어요...”진시우가 말했다.“그게 바로 두 번째 포인트에요.”정봄은 모범생처럼 열심히 가르침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진시우가 잠시 뜸을 들이고 말했다.“경험.”“어떤 독약은 인체에 들어간 후 성질의 변화를 일으켜 냄새가 변해요. 사람의 체내에서 성질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죠.”“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확신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예요.”정봄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제 또래와 같아 보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경험이 있을 수가 있죠?”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이미 의술을 배운 것일까?진시우는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때, 담송의 기침소리가 들려왔다.그는 담송에게 고개를 돌리고 정봄의 물음에 대꾸를 하지 않았다.진시우가 물었다.“형님, 어떠세요?”담송은 힘겹에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피곤해요, 그리고 조금 아픈 것 빼고 다른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담유는 울먹이며 말했다.“오빠, 독약에 중독되었어. 진시우 씨가 만든 해독 약만 아니었다면 다시는 오빠를 보지 못하는 줄 알았어!”담송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숨을 쉬었다.“시우 동생을 만난 것이 제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이에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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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담송은 담유의 지극정성인 간호를 받고 많이 좋아졌다. 진시우는 담송의 주치의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무강우와 함께 병원을 나섰다.조사원이 말한 산불 사건의 피해자는 확실히 서울에서 유명한 건재 대왕 진소현이었다!담송의 목숨을 구한 진시우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무강우는 알고 있는 자료를 진시우에게 공유를 했다.정리가 잘 된 조사보고를 통해 진시우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게 되었다.진소현은 건축 자재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무는 그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일찍이 대량의 임야를 도급받고 관리를 하고 있었다.사업을 이토록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북양 시의 삼림 우세를 많이 받은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비를 줄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이다.서울에 있는 삼림은 북양 시에 있는 나무의 량보다 적었고 대부분 벌채가 안 되는 곳에 있었다. 진소현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산도 있고 삼림도 있는 그가 건재 대왕이 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자급자족에 가까운 큰 장점 때문에 진소현은 건축자재의 자기 폐쇄 공급을 거의 마쳤기 때문에 대외 의존도가 극히 낮았다.이것이 바로 연 씨 가문의 어르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원인이기도 했다.진소현의 산에 불이 나 대량의 나무가 타버려 그에게 큰 곤란을 주었다!다른 도시의 목재를 공급받는다면 원가가 올라가고 이윤이 낮아진다. 그는 여전히 이 업계에서 왕의 자리에 있을 수 있지만 이윤은 얼마나 내줄지 모른다.그의 건축자재를 공급받는 것은 북양 시 일뿐만이 아니라 나무가 적게 자라는 도시에도 공급을 해주고 있다.그렇게 되면 손실금액은 천문학 적인 숫자일 것이다.요 며칠, 진소현이 소유한 산마다 불이 나 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다행인 것은 그가 모셔온 무도 종사의 세심한 조사 끝에 진기의 흔적을 발견하고 고의로 지른 산불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그 말을 들은 진소현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수 있었지만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아 따질 곳이 없었다.부득이하게 그는 장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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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어제 오후에 한차례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진소현을 공격하는 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허튼소리 하지 마. 지금 손해가 모두 얼마인지 알기나 해? 나무가 하나씩 탈 때마다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라고!”유수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필계군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종사 강자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유수현이 말했다.“필 대표님.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장생술의 고수로 무도 종사에 속합니다.”“지금, 진 회장님께서 장무사에게 도움을 청했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세요!”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노인이 말했다.“장생술의 고수가 불을 질렀다고? 우리가 언제 그런 인물을 건드렸어?”다른 주주들도 놀란 표정이었다. 필계군은 야비한 표정을 지었다. 유수현이 어시스트를 잘 받았어!필계군이 말했다.“역시 그런 거였군요. 저도 믿을만한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 진 회장님께서 서울에 있는 연 씨 가문의 어르신을 건드렸다는 소리를요.”“처음에 저도 믿지 않았죠. 이제 완전히 믿겠어요!”노인이 깜짝 놀라 말했다.“뭐? 진소현. 네가 감히 연 씨 어르신을 건드렸어? 미쳤어?!”다른 주주들의 눈에서도 두려움을 읽어낼 수 있었다.유수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 괜한 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제기랄! 필계군이 높은 소리로 말했다.“진 회장님. 회사와 우리 공동의 이익을 위해 회장 자리에서 그만 물러나 주세요. 당신과 함께 연루되어 피해를 받게 하지 말아 주세요.”“진 회장님은 저희를 진흙밭에 빠져두게 둘 사람이 아니에요. 맞죠?”진소현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필계군, 오늘날을 잡은 거야!보아하니 이번 삼림 방화 사건은 연 씨 가문이 뒤에서 손을 쓴 것이 틀림없다.필계군은 연 씨 가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었다.노인은 침울한 얼굴로 엄숙하게 말했다.“진소현, 당장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필계군이 차임 회장을 맡으면 돼. 우린 너와 함께 죽고 싶지 않아!”진소현이 말했다.“손 어르신, 저희 아버지와 오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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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진시우가 그를 힐긋 보며 물었다.“삼촌, 이사람은 누구예요?”진소현이 말했다.“우리 회사 주주 필계군이야.”진시우는 음이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필계군에게 말했다.“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세요. 어제 만난 여자에게서 병이 옮았을 수 있어요.”필계군의 표정이 삽 시에 변하더니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어제저녁, 그는 자신의 내연녀와 함께 밤을 보냈다.은밀하게 만나고 있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필계군은 다급하게 변명을 했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어제저녁 집 서재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어!”“아, 부인해도 괜찮아요. 그저 알려주는 것뿐이에요.”진소현이 진시우를 대변해 주었다.“필 대표님. 진시우는 의술이 유명한 중의에요. 절대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필계군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진소현, 허튼수작 부리지 마. 네가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면 투표료 결정할 수밖에 없어.”진시우가 그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말했다.“삼촌, 종사가 일부러 불을 지핀 것이라면 저에게 방법이 있어요.”“하! 웃기는 소리. 네가 종사를 알아?”필계군은 진시우를 비웃으며 말했다.진소현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시우야, 이건 네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진시우가 싱긋 웃었다.“그건 모르죠.”필계군은 그의 말을 듣고 괴의한 표정을 지었다.“진 회장. 방법이 있다는데 왜 말리고 있어? 진짜 해결해 줄 수 있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손 노인과 주주들도 시트콤을 보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진소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진시우는 자신의 아들 은인이다. 진시우가 다른 사람의 멸시를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그가 화를 내려고 할 때, 두 사람이 회의실에 들어왔다.진소현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유수현 무도 종사의 표정이 삽시간에 변했다!유수현이 다급하게 다가가 물었다.“무 팀장님! 어떻게 직접 오셨어요?”무강우가 웃으며 말했다.“귀하 회사의 삼림지 방화 사건을 조사하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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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필계군의 표정이 조금 변하는 것 같더니 멋쩍게 말을 건넸다.“무 팀장님, 이렇게 작은 일에 직접 움직이실 필요가 있을까요?”무강우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작은 일이 아니에요. 삼림 농장이 파괴된 것은 경제적 손실뿐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서식지를 잃었어요.”“심지어 현지의 생태환경, 공기질에도 영향을 미치니, 모든 방면에 관련되어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필계군은 마음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하지만 겉으로 티를 낼 수는 없었다. 내키지 않는 얼굴로 손 씨 어르신과 주주들을 데리고 사무실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무강우라는 버팀목이 있으니 진소현에게 계속 시비를 걸 수는 없었다.모든 사람들이 사무실을 나선 후에야 진시우를 발견한 무강우가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진시우 씨, 진 회장님의 일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저에게 맡기세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무 팀장님만 믿겠습니다!”무강우가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편하게 믿어주세요!”그가 몸을 돌려 진소현을 보았다.“진 회장님, 저와 함께 현장에서 진기를 채취할 팀원을 마련해 주세요!”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진소현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네!”그는 재빠르게 사람을 안배했다. 무강우도 자신의 팀원에게 연락을 하고 함께 출발했다.진소현은 몇 번이나 진시우를 곁눈질로 보며 감탄했다. 진시우는 대체 어떻게 무강우와 같은 사람과 알고 지내는 것일까?북양 시의 시장이 무강우를 만나도 공손하게 말을 건넬 것이다.하지만 이런 대인물이 도리여 진시우에게 공손하게 말을 하다니.무강우는 진소현의 회사에 잠시 머물다가 떠났다. 방화 사건을 직접 감독하겠다고 했으니 너무 먼 곳에서 지휘를 하면 안 됐다.진소현이 감탄하며 말했다.“시우야, 네가 진정으로 나의 시야를 넓혀주었구나. 무 팀장과 같은 대인물도 너에게 이렇게 공손한 태도로 말을 하다니!”진시우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우연히 부하직원을 구해줬을 뿐이에요!”“그래도 대단하네. 장무사의 팀장은 모두 하나같이 콧대가 높아 서울 시장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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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무강우가 전화를 걸어 말했다.“진기를 대조해 보니, 방화를 저지른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망명 생활을 한 ‘불화장’ 이염근이에요.”“이염근은 저희 장무사가 오랜 시간 동안 수배를 한 범인이에요. 종사 정상인 그의 불화장 실력이 어마어마하죠.”“우리가 중점적으로 체포한 범인은 바로 그 사람에요. 하지만 저희 팀이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죠. 이곳에서 불을 지르고 다닌 줄은 몰랐어요.”진시우가 물었다.“북양 시에 무강우 팀장 외에 다른 팀도 있나요?”무강우가 말했다.“네. 바로 고사혁, 5팀의 팀장이에요. 저보다 실력이 월등해 이염근을 찾는 업무를 그에게 넘긴 것이죠.”진시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백 씨 가문을 쳐들어 온 사람의 이름이 아마 이거였지?검술을 연습하거나 무술을 연마하는 동안 백산하와 수다를 떨며 그가 한 말을 떠올렸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무 팀장님, 그의 흔적을 발견하셨나요?”무강우가 아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셨어요. 저는 싸움에 일가견이 있을 뿐, 추적을 하는 것은 저의 장점이 아니에요.”진시우는 잠시 뜸을 들이는 것 같더니 말했다.“무 팀장님, 제가 이염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그의 말을 들은 무강우는 깜짝 놀랐다.“진 선생님, 정말이에요?”진시우가 말했다.“하지만 이염근의 진기가 많이 필요해요.”무강우가 격동된 목소리로 말했다.“쉬운 일이에요. 제가 가서 많이 수집할게요!”진시우가 싱긋 웃었다.“소현 삼촌 회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네!”전화를 끊로 무강우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빨리 이염근의 진기를 수집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그 시각, 진시우는 백산하에게 전화를 걸었다.“백 어르신, 집에 쳐들어온 장무사 팀장 이름이 고사혁 맞나요?”장무사와 사이가 좋지 않아 보이는 백산하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네!”진시우가 물었다.“백 어르신은 왜 장무사와 마찰이 생겼어요?”백산하는 잠시 뜸을 들이는 것 같더니 간단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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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백산하가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구미 이 씨 가문의 딸은 시우군과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도 제가 어쩌지 못하니까요.”진시우는 실소를 터뜨리며 전화를 끊었다.진소현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시우야, 방금 전화한 사람은 누구야?”북양시의 제일 가문, 백 씨 가문!백 씨 가문이라는 말만 들어도 깜짝 놀랄 것이다.진시우가 말했다.“백 씨 가문 백산하에요.”“절검도 백산하? 이미 죽었잖아요?”유수현이 놀라 물었다.진시우가 말했다.“죽은 척 연기를 한 것뿐이에요.”진소현은 완전히 넋을 잃었다. 연 씨 가문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백 씨 가문도 두려워하지 않는다.현지 토박이인 그는 백 씨 가문이 이곳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가문인지 알고 있다.조금도 과장을 하지 않고 말한다면 백 씨 가문을 등에 업은 진시우는 북양 시에서 마음껏 휘저을 수 있기 때문이다.“죽은 척... 그렇군요. 백산하 아주 좋은 묘수를 두었군요!”유수현은 단번에 납득이 갔다.“지금 다시 나타나면 고수들이 그에게 절천검법을 내놓으라는 사람이 없을까요?”진시우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백 어르신도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거예요. 기대해 보죠.”오후 3시. 무강우가 충분한 진기를 모으고 회사에 왔다.무강우가 물었다.“진 선생님, 진기가 충분할까요?”진시우는 무강우가 가져온 진기를 힐끔 거리고 대략 예측을 했다.“아직 북양 시에 있다면 충분해요.”무강우의 곁에 있는 어린 여자가 있었다. 눈이 왕방울만 한 그녀는 꽤나 어린 얼굴을 소유하고 있었다.그녀가 말했다.“팀장님, 지금 속고 있는 거예요. 이깟 진기로 무얼 할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백 씨 가문의 나침반이 제일 큰 도움이 될 거예요.”진시우는 그녀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백 씨 가문의 나침반은 잃어버려 빌리지 못할 거예요.”여자아이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네가 어떻게 알아? 너는 백 씨 가문의 사람도 아니잖아!”“나는 백 어르신을 알고 있지.”여자아이는 눈을 더욱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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