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씨, 전에 종명그룹의 대표님이 유희한테 사과를 하면서 별장을 주기로 했잖아요, 언제 유희 데리고 가 볼 생각이에요?”진시우는 그제야 종백송이 정유희에게 사과를 하러 왔을 때, 열쇠를 줬었던 일이 생각났다. 하지만 요즘 바빠서 그 일을 잊고 있었다.“내일 가보죠, 오늘은 할 일이 있어요.”“네, 시우 씨가 알고 있으면 돼요.”진시우의 대답을 들은 이시연이 다시 정유희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정인현은 혼자 정유희를 이렇게 클 때까지 키운 것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힘든 일만 해왔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해 정유희는 많은 전자기기들을 본 적도 없었다.이시연은 그런 정유희가 대학에 간 뒤, 다른 이들의 비웃음을 받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정유희에게 예쁜 옷을 많이 사줬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아이패드까지 사줬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며 티가 나지 않게 정유희에게 이것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뒷마당으로 온 진시우는 이염근의 ‘화장현공’을 꺼내들었다.“화장현공 기경 운행도.”진시우가 첫 페이지를 펼치니 진기가 운행하는 노선이 그려져 있었다.진시우가 책을 보며 시도해 봤고 머지않아 그의 손바닥 위에 붉은색의 기체가 생겼다.그리고 다음 지시를 따라가자 붉은색의 진기가 불로 변했다.“정묘하긴 한데 이염근이 대충 배워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거였네, 아니면 좌천화장의 위력이 더 대단했을 텐데.”진시우는 빠르게 화장현공에 대해 훑어봤고 머지않아 거의 다 이해하게 되었다.천천히 몸을 일으킨 그가 손바닥을 펴 보이자 화염진기가 뿜어져 나와 화장으로 되어 벽을 부쉈다.굉음과 함께 벽이 무너졌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불난 거예요?”이시연과 정유희가 다급하게 뒷마당으로 달려 나왔다.“아니요, 저 연습 중이었어요.”진시우가 어색하게 말했다.이시연은 그 말을 듣고서야 한시름 놓았다.“말도 없이 그래요, 깜짝 놀랐잖아요.”이시연은 다시 정유희를 데리고 들어갔다.“위력은 괜찮지만 아직 모자라, 더욱 많은 화염진기를 압축할 수 있다면 그 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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