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씨가 관심이 있다면 제가 도법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힌 글이 없어서 아마 별 소용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글이 없어진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방식으로 감추어진 걸 수도 있어요.”“그래요? 그런 방법도 있다는 말이에요?”백산하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어르신께서 괜찮으시다면 이따 저한테 도법서를 보여주세요, 제가 글이 나타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저는 당연히 괜찮죠, 시우 씨가 필요하다면 시우 씨에게 줘도 상관없어요.”진시우가 백산하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도법서 하나쯤 내어주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백자경은 한참이 지나서야 약초들을 가지고 왔다, 진시우는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장청수피를 꺼냈다. 이는 가격을 매길 수조차 없는 귀중한 약초였다.두 시간가량 지나갔을 때, 백산하가 기력을 회복했다, 위축되었던 피부와 몸도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해 갑자기 젊어진 것 같기도 했다.“하하하! 정말 회복되었어!”백산하가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가볍게 몇 미터 위로 뛰어오르더니 연속으로 공중회전을 했다. 따라서 그의 몸에서 강렬한 도의가 폭발했다.땅에 착지한 백산하는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진시우 앞으로 와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진 선생님,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제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어르신, 이럴 필요 없습니다.”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그리고 그는 백산하를 따라 방을 나와 거실로 향했다.백자경은 혈색이 돌아온 자신의 아버지를 보곤 흥분해서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백 씨 집안사람들은 진시우의 진기와 치료 덕분에 모두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백 씨 집안의 셋째와 여섯째를 뺀 백자경, 둘째, 넷째, 다섯째가 모두 다 자리에 있었다. 백산하를 본 그들은 모두 공경하게 인사를 올렸다.백산하는 사람들 앞에서 즉시 선포했다.“진 선생님께서 내 목숨을 구해줬으니 앞으로 백 씨 집안에서는 진 선생님의 명을 우선 따라야 할 거야!”백 씨 집안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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