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191 - 챕터 2200

2258 챕터

제2191화

어느 통나무집.잠자고 있던 고충 한 마리가 갑자기 짹짹거리기 시작했다.한 늙은 노인이 앞으로 나서더니 고충을 덥석 쥐어 죽였다.그녀의 눈빛은 차가웠고 괴상한 웃음을 지었다.“구원...웃겨!삐걱!그때 방의 문이 열렸다.한 소년이 물었다.“사골 할머니, 방금 고충이 짖지 않았나요?”사골 할머니는 내색하지 않고 고충 한 마리를 다시 놓았다.“아니야.”“우리 아기들이 배고파서 소리를 내는 거야.”그 소년은 의심하지 않고 문을 닫고 물러났다....진약원.손성현 그들은 다가오는 청년을 보았다.“누구신데 우리 진약원을 공격하죠?”손성현이 물어보았다. 그 청년은 딱 봐도 우두머리였다.청년은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교토 서씨 가문 서문성입니다. 명을 받고 진약원을 제압하러 왔습니다.”“그쪽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20년 전에 교토에 가 본 적이 있죠?”손성현의 안색이 변했다.‘교토, 서씨 가문!’손성현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서문성의 말이 맞았다. 20년 전 그는 교토에 간 적이 있었다.그래서 교토 세력이 무섭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손성현이 난감한 얼굴로 물었다.“진약원과 서씨 가문 충돌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근데 왜 진약원을 공격하죠?”서문성이 얼굴에 위선적인 웃음을 지었다.“그것과는 상관없고, 서씨 가문이 당신들의 약 창고가 마음에 들어 약초를 공급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에요.”“심플한 이유지만 이해해주세요.”서문성이 정색하며 말했다.“서씨 가문에게 귀순하면 진약원 그 누구도 죽이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위하는 그 말에 냉소하며 말했다.“한 명도 죽이지 않는다고요?”“한 명만 남은 거겠죠? 만약 당신이 말한 대로라면 지난 두 번의 공격은 왜 필사적으로 달려든 거죠?”“당신 발밑에 있는 시체는 진약원 제자가 아닌가요?”서문성이 고개를 흔들었다.“위하 장로님이시죠? 그 말은 틀렸어요.”“당신들을 귀순하는데 그럼 근육질이라도 보여줘야지 가문 이름을 내놓고 귀순할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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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2화

“그게 무슨 뜻이죠? 귀순을 주장하는 건가요?”위하의 차가운 시선이다.유은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손성현에게 말했다.“항복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상대는 천인후기의 고수들이 무려 4명이나 있습니다. 우리가 당해낼 수 있는 전력들이 아니라고요.”“괜히 몸부림치느니 이대로 귀순하는 게 진약원라도 지킬 수 있는 길입니다.”“그리고 우리가 약초를 공급하면 그들도 거저 받지는 않잖아요?”유은성이 목소리를 높였다.“계속 싸우는 건 무의미한 거야.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나를 따라 서씨 가문에 항복하고, 끝까지 싸우려는 생각이면 위하를 따르거라.”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모두의 시선이 손성현에게 쏠렸다.진약원 주인인 송성현이 최종 결정권자이다.손성현이 한숨을 쉬었다.“서씨 가문 귀순할 수 없습니다.”유은성은 말을 듣고 입가에 냉소를 자아냈다.“그럼 다들 함께 죽을 작정입니까?”“기절이란 걸 위해서?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입니까?”손성현이 미간을 찌푸리고 차갑게 쳐다보았다.“유은성 장로님, 당신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요.”유은성이 목소리 높였다.“제가 이상하다고요? 이상한 건 당신이잖아요!”“당신은 비록 진약원이 주인이지만 모든 사람의 목숨에 책임져야 합니다.”“그러면 올바른 선택을 해야죠!”“유은성!”정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마침 그때 강설이 왔다.서문성의 여유로운 기색은 강설을 본 후 갑자기 굳어졌다.“강씨 가문의 잔당?”서문성의 의심쩍은 소리와 함께 강설도 이 소리에 끌렸다.그녀는 서문성을 보고 안색이 돌변했다.‘교토 서씨 가문 사람?!’‘왜 서문성이 여기에 있지?!’강설은 바로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하였다.“오현성! 저 여자를 잡아!”서문성은 격동하는 표정이었다. 그 표정은 그가 진약원을 공격할 때보다 훨씬 과장되어 있었다.강설은 본능적으로 진시우 방향으로 도망갔지만 이내 반응하여 방향을 바꾸었다.자기가 죽는 것은 상관없지만 진시우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오현성이고 불리는 천인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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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3화

서문성의 명령이 떨어지자 천인후기의 고수 4명이 모두 움직였다.염우, 공위, 기성영은 각각 돌진하여 손성현과 다른 사람들을 직접 맞이했다.그리고 그들 뒤에는 기성영이 비밀리에 무도 자원을 제공하며 수년간 키워온 강자들이다.다년간 키워온 은혜 오늘 기성영에게 갚아야 할 때이다.그리고 이들 중에는 대종사, 천인초기와 중기의 고수들이 많았다.보통 이런 힘은 기성영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서문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기성영이 아니라도 교토 서씨 가문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서씨 가문의 뒤받침이 있으면 대하에서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그래서 그들도 진약원 사람들과 치열하게 싸움을 벌렸다.손성현은 염우와 맞섰고, 공위는 정영, 기성영은 위하와 맞섰다.기성영은 비록 실력이 약한 건 아니지만 서씨 가문의 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그래서 제일 약한 위하를 골랐다.마침 기성영의 실력이 위하보다 훨씬 강해서 맞붙고 나서 위하는 바로 제압되어 열세에 처졌다.서문성의 주변에는 두 명의 천인초기 고수들이 보호하고 있었다.그들은 누군가가 갑자기 서문성을 습격하는 것을 경계했다.서문성이 만약 여기서 죽는다면 그들 모두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고, 그때는 서씨 가문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서문성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아무런 흔들림도 없었다.그는 여기서 강씨 가문의 잔당을 보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15년 전, 교토에는 강씨 가문이 있었는데 15년 전 그날 종말을 맞이했다.안타깝게도 강씨 가문 네 명이 도망갔다.강설이 그중 한 명이다.교토 많은 세력이 강씨 가문 잔당을 찾아 헤맸지만 소식이 없었다.바깥에서 죽었다는 얘기도 있고 깊은 산속에 은거했다는 얘기도 있었다.그러나 당시의 주도자는 죽더라도 시체를 보겠다는 태도였다.그래서 서씨 가문도 포기하지 않고 좇았다.드디어 오늘 서문성 앞에 보인 것이다.“아무데도 보이지 않다 했더니 진약원에 숨어 있었군!”“진약원을 남겨둘 수 없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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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4화

손성현은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눈빛으로 염우를 노려보았다.“진약원이 만만해 보여!”“정영 장로님, 위하 장로님, 약 드세요!”손성현의 명령과 함께 정영과 위하는 같이 물러나 주머니에서 갈색의 단약을 꺼냈다.단약을 삼킨 두 사람은 순간 강한 기운을 뿜었다.손성현도 마찬가지이다.세 사람의 숨결이 동시에 치솟으며 위세가 하늘을 치솟았다.그리고 얼마 안 되어 염우 등을 다치게 했다.서문성은 상황을 보고 냉담하게 말했다.“역시 진약원야.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네.”“하지만 단약은 너희들만 있는 게 아니야. 서씨 가문이 없을 줄 알아?!”서문성의 말이 끝나자 염우 등도 검은 단약을 하나 꺼냈다.기성영을 비롯한 천인후기의 고수 세 명이 동시에 단약을 복용했다.그들의 기운도 순식간에 폭등했다.“용단이야!”손성현은 약간 절망적으로 소리쳤다. 그 약을 그는 알고 있었다.염우가 담담하게 말했다.“해룡단도 알도 알다니, 역시 진약원 주인이야.”“그렇다면 당신도 승산이 없다는 것도 알겠지!”손성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분노하였다.“아니야!”말이 끝나자 여섯 명의 고수들이 미친 듯이 서로 싸웠다.유은성 등은 상황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지헌 장로님, 박수찬 장로님, 제 제안은 잘 생각해보셨나요?”유은성이 두 장로를 돌아보았다.지헌 얼굴은 굳어지고 박수찬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유은성의 눈빛이 싸늘해졌다.‘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는 모양이야!’‘아직 손성현에게 희망을 품고 있는 건가?’그 생각에 유은성은 갑자기 땅을 세게 밟고 공중으로 뛰어올랐다.공위와 싸우고 있던 정영은 뭔가를 느끼고 뒤돌아보았다.유은성이 소리쳤다.“정영 장로님,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유은성은 천인중기의 고수라서 확실히 도울 수 있었다.정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은성이 다가오는 순간 위기감이 몰려왔다.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는 유은성과 거리를 두었다.하지만 바로 이 순간 정영이 허점을 드러냈다.“잘 왔어!”공위는 살짝 웃음을 짓고 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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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5화

유은성의 외침은 지헌과 박수찬을 모두 놀라게 했다.그들은 유은성이 정영을 기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이제 진약원은 정말 희망이 없다.“유은성! 이 배신자야!”김철수 장로가 벌컥 화를 내며 꾸짖었다.“널 키운 진약원의 은혜도 잊었어?”“주인님을 비롯해서 다 널 푸대접하지는 않았잖아!”유은성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정영도 위하도 손성현을 지지해!”“원래는 우리 모두에게 진약원 주인이 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두 사람이 손성현을 지지라는 바람에 우리 후위의 장로들은 아무 희망도 없게 된 거야.”“난 평생 유은성으로 살고 싶지 않아!”심지어 그는 위하보다도 지위가 낮았다.김철수가 뭐라고 더 말하려고 하는데 지헌이 주먹 한 방으로 그를 날려보냈다.“손성현은 이미 끝났어. 죽기 싫으면 우리와 함께 항복해!”말이 끝나자 지헌은 유은성을 바라보았다.“저도 항복할 겁니다.”‘새로운 진약원 구조가 형성되면 정영의 태상장로 자리는 내가 앉을 거야.’‘이런 좋은 기회를 왜 버려.’‘지금은 귀순 순서가 중요해.’박수찬이 서둘러 말했다.“저도요!”장로들이 항복하는 걸 보고 그 제자들은 더 버틸 이유도 없었다.서문성은 상황을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유은성, 잘했어!”“앞으로 진약원은 네 것이야. 우리 서씨 가문에 약초를 계속 제공한다면 넌 영원히 진약원의 주인이 될 수 있어!”유은성이 기뻐하며 말했다.“도련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이 비열한 놈.”위하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하지만 아무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지금 그는 손성현과 함께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항복하겠습니다.”“저도요.”“저희도요!”“...”하나 둘 항복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손성현은 조금 막막하고, 씁쓸하고, 슬픔이 모였다.‘진약원이 이렇게 쉽게 무너지다니...’‘아마 유은성은 진작에 이들과 연락을 오갔을 거야.’‘난 그것도 모르고...진약원이 이렇게 된 것은 다 내 잘못이야!’‘내가 진약원의 죄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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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6화

강설은 오현성을 매섭게 쏘아보았다.오현성이 담담하게 웃었다.“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는 걸 보니 누군가 널 구하러 올 거라는 생각이지?”“좋아, 마침 이번 기회에 모든 잠재적 위험을 제거해야겠어!”말을 마치고 나무 줄기 몇 개를 잡아당겨 강설의 목에 감았다.그리고 사지가 망가진 강설을 그대로 끌고 원래 방향으로 되돌아갔다....땅굴 속.진시우 머리 위에 기가 맴돌았다. 그리고 사방에는 온통 메마른 약초였다.이 약초들의 영기는 이미 그에게 다 흡수되었다.다행히도 약초는 충분했다. 아니면 손지연에게 더 많은 약초를 보내 달라고 해야 했다.쾅!진시우의 몸에서 진동 소리가 들렸다.진시우가 서서히 눈을 떴다. 그의 눈동자에는 자욱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듯 신비로운 묘미가 가득했다.“이게 바로...진정한 신해경이야?”진시우가 주먹을 쥐고 얼굴에 감격의 미소를 지었다.그는 지금 자신의 몸 안에 무궁무진한 힘이 있는 것을 느꼈다.특히 단전에 있는 기해에는 끝없는 진기가 있는 듯했다.진시우는 갑자기 손을 들어 장풍을 날렸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벽에 거대한 장인이 하나 남았다.이 장풍으로만 그의 40% 신무력에 가까웠다.그러나 이건 단지 신해경에서 아무렇게 날린 장풍에 불과하다.“정말 강력한 힘이야. 천인초기보다 훨씬 강해!”진시우는 자신이 지금 전력을 다하면 도대체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궁금했다.이어서 진시우는 금강법을 시도했다.곧 진시우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금강법 실력도 올랐어.”뜻밖의 기쁨이지만 생각해보면 크게 놀랄 일도 아닌 듯하다.왜냐하면 금강법의 강기는 원래 진기와 내력의 결합이기 때문이다.내공이든 진기든 향상되면 금강법을 강화할 수 있다.“여기에 오기 잘했어!”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나가려고 했다.그가 손을 들어 한 번 흔들자 진기가 뿜어져 나와 불꽃이 되어 그 약초 찌꺼기를 하나도 남김없이 태웠다.그걸 다 하고서야 땅굴 문을 열고 나갔다.“진 선생님!”손지연의 소리를 듣고 진시우가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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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7화

손지연은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그저 귓가에 휙휙거리는 소리만 들렸다.한참 후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찰나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진시우는 손지연을 내려놓고 맞은편에 있는 노인을 보았다.이 노인은 손에 나무줄기를 쥐고 있었고, 그 끝에는 상처투성이의 여인이 묶여 있었다.순간 진시우의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고, 벅찬 살기도 한순간에 노인을 향했다.오현성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천인대고수?”다시 이 젊은이의 얼굴을 보고 안색이 약간 변했다.“진시우?”거의 정신을 잃은 강설이 고개를 들고 맞은편에 서 있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진시우는 말없이 발걸음만 떼고 상대방을 향해 걸어갔다.오현성은 상황을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거기 서...”말을 마치자마자 진시우는 이미 강설을 품에 안고 그의 맞은편에 서 있었다.오현성이 놀라워하며 눈을 번쩍 떴다. 손에 있는 나무줄기에는 강설이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오현성은 진시우가 어떻게 강설을 구했는지 전혀 보지 못했다.순간 오현성의 표정이 유난히 어두워졌다.‘속도가 너무 빨라.’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심지어 천인후기 대고수인 그도 따라가지 못했다.진시우는 손을 들어 강설의 이마에 얹은 다음 장청진기를 그녀의 몸에 주입했다.중상을 입은 강설은 자신의 몸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꼈고 그녀의 기력은 빠르게 회복되었다.강설의 정신이 차츰차츰 회복되자 그녀는 약간 경악하며 물었다.“나,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겁니까?”‘이건 무슨 치료법이지?’오현성도 그 상황에 매우 놀랐다.자기한테 반쯤 죽을 정도로 얻어맞은 강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절반 이상을 회복한 것이다.‘이럴 수가!’‘아무리 대단한 묘약이라 해도 이처럼 신통방통한 효과는 있을 수 없어.’‘설마 이 자식이 신인가?’“별 대단한 건 아니에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먼저 간단하게 처리하고 이 늙은탱이를 처리한 다음 다시 얘기해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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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8화

“강씨 가문 잔당과 같이 있다니, 너도 살고 싶지 않은가 보네.”진시우는 아무렇지 않는 듯 말했다.“네가 내 적수인 줄 알아?”오현성이 콧방귀를 뀌었다.“거만한 자식! 난 천인후기 대고수이고 넌 천인초기야. 금강법을 익혔다고 해도 쓸모 없어!”“기성영도 상대할 수 없으면서 나랑 맞서겠다고?”“네 속도가 빠르면 뭐 하겠어!”진시우가 비꼬듯이 말했다.“늙은탱이가! 난 서씨 가문이 왜 진약원을 공격하는지 모르겠지만 너희들이 죽어야 한다는 건 변함없어.”오현성의 안색이 날카롭고 냉혹해졌다.“건방진 녀석! 죽어!”오현성은 무서운 천지 대세를 휘감았다. 그의 주먹이 신성한 빛을 뿜어냈는데 그것은 내력과 천지대세가 상호작용한 것이었다.오현성의 주먹은 비길 데 없이 강한 위세를 가지고 있었다.만약 돌파하기 전의 진시우라면 확실히 상대할 수 없고 심지어 막 돌파한 금강법마저도 박살날 수 있다.그러나 아쉽게도 진시우는 이미 돌파했다.지금의 그는 금강법 횡련대고수일 뿐만 아니라 신해경의 기를 닦는 선인이고 내력의 천인 무도 대고수이기도 하다.쾅!진시우는 움직이지 않은 채 가슴을 펴고 오현성의 주먹을 받았다.광풍이 휘몰아쳐 초목이 부러지고 낙엽이 흩어졌다.오현성은 그의 주먹이 진시우의 가슴에 닿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진시우에게 아무런 상처도 주지 못했다.이는 오현성의 무도에 대한 자존심을 산산조각 냈다.“아니야, 그럴 리 없어.”오현성은 진시우의 담담한 표정을 멍하니 지켜만 보았다.진시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서씨 가문 사람이 이 정도 실력밖에 안 되나요?”말끝에 진시우는 손을 들고 주먹을 날렸다.맹렬한 붉은 불꽃은 순식간에 거대한 불의 장막으로 변해 오현성을 통째로 삼켜버렸다.“아아아아아...”불길 속에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오현성는 용서를 빌었다.그러나 진시우는 냉담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불길이 사라지면서 오현성도 이미 천화신장에 잿더미가 되어 유골만 조금 남았다.‘화장비도 절약했네.’“세상에...”손지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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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9화

진약원.“콜록...”손성현과 위하 모두 패배하고 유은성은 옆에 서서 승자의 자세를 취했다.항복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었다.그러나 항복하지 않는 사람은 적었다. 유은성은 이미 비밀리에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그래서 갑작스런 변고 이후 사람들은 마음을 굳히지 못하고 항복한 것이다.이는 반항이 가능했던 진약원의 마지막 희망을 부셔버린 것이다.손성현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심하게 다쳐 오장육부 모두 큰 상처를 입은 것이다.손성현이 허약한 몸으로 물었다.“유은성, 너 언제부터 우리를 배신한 거야?”유은성이 불평하며 답했다.“배신이라니? 정말 듣기 싫은 소리를 하네!”“이건 현명한 선택이야. 넌 너무 교만하고 자부심이 강해!”“네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진약원의 명예는 개뿔 가치도 없어!”“사람은 살아 있어야 가치가 있는 거야!”위하는 피가 흐르는 가슴을 가리며 분노했다.“배신자 새끼! 넌 이제부터 욕이란 욕은 다 처먹을 거야!”유은성이 웃음을 지었다.“욕? 웃기고 있네!”“앞으로 진약원의 주인은 나고, 너희들이야말로 진약원을 위기에 빠뜨린 죄인이야! 책임은 너희들이 져야지!”“후손에게 욕먹는 건 너희들이라고!”이 말은 그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었다.손성현을 비롯해서 다들 자신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다. 아니면 끝까지 싸우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유은성의 말을 듣고 그들은 화가 치밀어 피까지 토했다.유은성의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손성현, 너 때문에 진약원이 얼마나 많은 손실을 입었는지 알아?”“그렇게 많은 약초를 그 자식한테 주다니! 정말 어처구니없고 용서할 수 없어!”유은성은 이를 악물고 이 말을 했다.그가 새 주인이 되면 약 창고의 실질적인 통제권은 그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유은성은 약 창고를 자신의 소유물로 간주하고 있었다.그런데 지금 수백 그루의 약초가 떨어졌고, 그 손실 때문에 그는 배가 아팠다.서문성은 소문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게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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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0화

기성영의 얼굴에는 흉악한 살기가 가득했다.“그래, 또 만났네! 진시우, 너 이번에는 도망갈 수 없어!”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이번에 도망갈 사람은 내가 아닐 수도 있는데.”“아빠!”손지연이 손성현 몸에 달려들어 울음을 터뜨렸다.손성현은 대꾸하지 않고 힘겹게 말했다.“진, 진 선생님, 제 딸을 데리고 도망가 주세요!”“이들은 너무 강합니다. 천인후기 대고수들도 여러 명이고요.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아닙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냥 지켜보고 있으세요. 더 이상 도망가면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니 한 번에 다 치우는 게 낫지요.”위하가 피를 토하면서 초조하게 말했다.“안 됩니다. 이 사람들 실력이 너무 강합니다.”진시우가 고개를 흔들었다.“땅강아지와 개미떼일 뿐인데 뭘 그렇게 높이 평가하세요!”염우, 공위의 얼굴이 급변했다.“건방진 녀석! 진시우, 너 지금 금강법을 믿고 이러는 거야?”“흥, 금강법이 뭐라고, 그저 방어술이잖아. 공격의 힘이 방어의 상한을 넘으면 금강법도 자연히 깨져!”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그럼 제 금강법을 깨뜨릴 수 있는지 한번 해보세요.”염우와 공위 모두 안색이 차가워지며 일제히 자리에서 사라졌다.“진 선생님, 조심하세요.”손성현을 비롯하여 모두 놀라서 소리 내어 주의를 주었다.속으로도 끝났다고 외치며 진시우의 무모함을 책망했다.‘기회가 있으면 사람을 데리고 빨리 도망갔어야지!’‘여기 와서 뭐 하는 거야!’‘괜히 목숨을 내주는 거잖아.’그러나 다음 순간 그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진시우 양손을 들어 염우와 공위의 손목을 꽉 움켜쥐는 것이 보였다.서씨 가문 두 사람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믿기지 않는 것 같았다.“너...”염우는 놀라움과 분노가 뒤섞인 채 진시우를 향해 발을 걷어찼다.진시우는 그냥 손 떼고 강한 진기가 담긴 장으로 바로 쳤다.두터운 진기가 장인으로 변해 염우를 통째로 땅에 뒤집어씌웠다.“우와!”염우는 피를 크게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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