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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201 - 챕터 2210

2318 챕터

제2201화

서문성은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그는 원래 진약원에서 진시우를 만날 줄은 몰랐다.그러나 이렇게까지 실력 상승한 진시우를 만날 줄은 더욱 몰랐다.순식간에 패배한 염우와 공위, 그리고 무사한 강설을 바라보며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최악의 예감이 들었다.“네가 진시우야...”서문성이 앞에 있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오현성은?”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강설은 쫓던 그 대고수? 죽었는데, 유골을 원해?”서문성의 눈꺼풀이 가볍게 떨렸다. 마음속으로 이미 예감이 들었지만 직접 듣고 나니 여전히 마음의 흔들림을 참을 수 없었다.“네 실력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네.”서문성의 눈빛이 갑자기 차갑게 변했다. 그리고 기성영에게 물었다.“진시우가 너한테 쫓겨 반격할 힘도 없이 도망만 다닌다고 하지 않았어이?”기성영은 지금 머리가 복잡하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그의 실력은 염우 그들보다 못하다.그런데 그들마저 진시우 손에 쉽게 죽었으니 자기는 더욱 진시우를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서문성의 질문을 듣고 가슴이 저리고 두려웠다.“도, 도련님,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그동안 진시우가 저한테 힘들게 쫓겨 다닌 것은 사실입니다. 수작만 부리지 않았더라면 진시우는 이미 저의 포로가 되었을 것입니다.”서문성이 비꼬며 웃었다.“지금 실력을 보고 말해. 네 능력으로 그를 포로로 만들 수 있겠어?”“그런 말을 네 자신도 믿어? 우습지 않아?”기성영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설마 이틀 전에 너한테 밀렸다가 이틀 후에 돌파해서 이렇게 실력이 늘 수 있다고 나한테 말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서문성의 질문은 마치 무거운 망치와 같이 기성영의 가슴을 내리쳤다.이런 거짓말은 기성영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진시우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았다.그는 기성영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꼬였다.“전에 그쪽 가르침을 많이 받았는데 예의 삼아 오늘 갚아주지.”기성영의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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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유은성 뒤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따라 움직이려는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움푹 패인 큰 구덩이가 나타났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기성영이 큰 구덩이 한가운데 엎드렸다.서문성의 안색이 급변했고, 그의 눈에는 공포의 빛이 가득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왜 눈 깜짝할 사이에 기성영이 저렇게 된 거야?’한 줄기 바람 소리가 들리더니 진시우는 기성영의 머리를 세게 짓밟아 땅속으로 더욱 묻히게 했다.유은성은 또 한번 놀라며 서문성 뒤에 숨어서 귀신을 본 듯 두려워하고 있었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서씨 가문 도련님이 비열하게 인질을 쓰려고 하다니.”서문성의 눈빛은 유난히 무거웠다. 진시우가 언제 공격했는지 그는 전혀 몰랐다.이런 공격 수단도 본 적이 없다.서문성의 나지막한 소리가 들렸다.“상황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하지 않아?”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너와 나 사이의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해.”“이제 진약원의 배신자부터 처리해야겠어.”유은성은 그 말을 듣고 당황하여 급히 말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 넌 진약원 사람도 아니잖아!”“게다가 난 지금 서씨 가문 사람이야, 나한테 손을 대는 것은 서씨 가문을 도발하는 거야!”서문성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는 유은성 같이 눈치 없는 사람을 매우 싫어했다.비록 서문성이 그다지 개의치 않지만 이 상황에서 서씨 가문을 내세운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그저 마음속으로 살짝 탄식했다.‘유은성이 어리석지 않았다면 쉽게 넘어오지도 않았을 거겠지.’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그 이유 내가 더해주지.”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손성현에게 물었다.“200억짜리 약초 두 그루로 저한테 배신자 처리위탁 할 겁니까?”손성현이 멍하니 있다가 순간 반응하며 즉시 대답했다.“예! 사례금을 지급할 테니 배신자 처리를 부탁하겠습니다.”유은성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노발대발하며 말했다.“이건 우리 진약원의 집안일이야. 외부인은 끼어들 자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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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3화

진시우는 그 두 사람한테 손대지 않았다. 그저 덤덤한 눈빛으로 말했다.“당신들 스스로 물러나지? 아니면 내가 주먹을 맞아야 할 건데?”유은성은 선두주자이니 용서할 수 없다.그가 암암리에 부채질하지 않았더라면 일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서문성이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진시우, 너 어떻게 할 건데?”서문성은 이성적이었다. 진시우의 상대가 아니니 차라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진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손성현 등 사람들 앞으로 다가갔다.손성현이 허약한 몸으로 입을 열었다.“진 선생님...”진시우가 말했다.“치료해 줄 테니 여기서 잠시 기다리세요.”말을 마치자 그는 고개를 돌려 서문성에게 말했다.“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난 가서 약초를 구해 와야 하니까.”“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내 도문 축지성촌의 속도는 네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빨라.”“감히 도망친다면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서씨 가문을 내세워도 소용없어.”나무현과 나침어 아니었다면 진시우는 그때 바로 서승지를 죽였을 것이다.“아 참, 서승지는 네 누구야?”“사촌 형이야.”서문성이 평온하게 답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강설에게 말했다.“무서우시면 저와 함께 약 창고 쪽으로 가요.”강설이 고개를 흔들었다.“두렵지 않아요.”실력이 강한 자들은 다 진시우 손에 죽었고, 그런데도 겁먹으면 강설도 이 바닥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진시우가 웃으며 곧 약 창고로 향했다.손지연이 말했다.“제가, 제가 가서 도와드릴까요?”진시우가 생각해 보고 대답하려다가 손성현의 말을 들었다.“가서 폐를 끼치지 마. 여기 진 선생님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신호탄을 쏘시면 전국진이 가서 도와드릴 겁니다.”손성현이 신호탄 하나를 꺼내서 진시우에게 줬다.진시우가 말했다.“네.”전국진이면 아는 약초가 많아 손지연보다 쓸모가 더 많다.약 창고에 도착하고 나서 진시우는 바로 신호탄을 발사했다.대략 10분이 지났을 때 전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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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4화

진약원에서 전국진과 같이 통 큰 사람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건 좀...”진시우 눈빛이 화끈거리는 걸 보아 좋아하는 게 분명하다.전국진이 호기를 보이며 말했다.“단정일 뿐인데요. 진약원에 대한 공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진시우는 그런 가식적인 사람이 아니다. 하여 웃으며 말했다.“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그리고 나서 단정을 꺼냈다.전국진이 말했다.“이 단정은 제가 숲속의 호수에서 건져 올린 것인데 그 위에는 꽤나 오래된 두 글자가 있더군요.”“단정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만화’였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만화정이라 이름은 그저 그런데요.”전국진이 말했다.“제가 단정이 많아서 이걸 잘 안 써봤어요.”“그래도 쓰기는 좋을 겁니다.”진시우가 말했다.“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먼저 단약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죠.”진시우는 두 종류의 약초를 집어 단정에 넣었다.전국진이 말했다.“장작 좀 부치겠습니다.”진시우가 급히 그를 불렀다.“아닙니다.”그리고 나서 진시우는 진기로 단정 아래에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전국진이 크게 놀랐다.“이건 영불...진 선생님, 진기도 수련하세요?”진시우가 웃음을 지으며 단약을 만드는 데 전념했다. 일반 장작보다 영불이 있어서 훨씬 나았다.약 15분 후, 단로에는 모양을 거의 갖춘 몇 개의 단약이 있었다.진시우는 그걸 보고 불을 조절했다.또 잠시 후, 열 몇 개의 단약이 모양을 갖추었고, 진시우가 영불을 거두자 짙은 약 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전체 약 창고에 가득 찼다.전국진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색깔이 아주 좋아요. 진 선생님, 혹시 예전부터 단약을 만들 줄 알았나요?”진시우가 말했다.“알고만 있었지 이번이 처음입니다.”전국진의 어안이 벙벙해졌다.“처음...처음 단약을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다고요?”전국진은 믿을 수 없었다. 심지어 진시우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의심까지 했다.그러나 진시우가 말한 말들은 모두 사실이다.신해경을 돌파하기 전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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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5화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고품질 단약을 만드는 것은 모든 연단사에게 큰 도전이다.대부분의 연단사들은 진시우만큼 원신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들은 음신도 만들지 못하는데 음양 두 신은 더욱 불가능하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진짜 괴짜 중에 괴짜이다.“세 시간 만에 이렇게 많은 단약을 만들다니...”전국진도 연단사이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런 연단사이다. 그는 무인도 아니고 수련자도 아니다.불도 외력을 통해 생성하고 불도 경험을 통해 제어한다.이로 인해 전국진은 단약을 만드는 능력은 있지만 실제로는 그리 강하지 않다.진시우의 이런 연단으로 전국진의 인식이 깨졌다.진시우는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전국진은 귀신을 본 듯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진시우는 단약을 훑어보다가 웃으며 말했다.“단약을 진약원 부상자에게 나눠주세요.”“아, 네!”전국진은 웃픈 대답을 하였다.“진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제가 생에 최고 신인인 것 같습니다.”진시우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국진은 단약을 들고 떠났다.진시우는 문뜩 어느 영약에 눈길이 쏠렸다. 그건 인삼열매처럼 촉촉하고 통통해 보였으며 매우 먹음직하였다.전에 육지 선인을 뚫지 못해서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이제 원신이 대성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 영과을 주목하게 되었다.“여기에 취신과가 있을 줄이야...이건 원신 강화에 큰 효과가 있는 영약인데!”“역시 진약원이야. 약초들이 이렇게 풍부하다니. 여기에 온 게 정말 천만 다행이야. 아니면 이 큰 약 창고가 서씨 가문의 손에 넘어갈 뻔했잖아.”진시우는 손성현에게 취신과를 얻어내기로 마음먹었다.비록 원신의 힘은 이미 완성되었지만 여전히 상승의 여지가 있다.만약 그의 원신도 육신처럼 금강법을 익힐 수 있다면 앞으로 전설 속의 나한처럼 모든 악을 물리칠 수 있다.진시우는 잠시 휴식을 취하여 원신의 힘을 다시 원만하게 회복하고 마을 앞 공터로 돌아왔다.서문성은 포로가 되어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매너를 보였다.그는 곧게 뻗은 한겨울 소나무처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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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6화

말을 마치고 정영은 허리를 굽혀 감사를 표시했다.진시우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별일 아니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곧 그는 유은성, 지헌, 그리고 박수찬을 매달아 둘러보고 있는 진약원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유은성은 비명을 지르며 용서를 빌면서 진약원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려고 하였다.그러나 그들이 한 일은 진약원을 멸망할 정도로 너무 악랄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다.유은성은 더 말할 필요 없이 이미 중상을 입고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다른 사람이 용서가 가능해도 유은성은 아니다.그는 배신자일 뿐만 아니라 정영까지 기습했다.손성현이 진시우 앞에 다가가 정중히 말했다.“진 선생님, 우리 진약원을 살려준 이 은혜 잊지 않을 겁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저도 저만의 목적이 있으니 이러지 않으셔도 됩니다.”손성현이 말했다.“무슨 목적을 두었던 우리를 살려준 건 사실이잖아요.”‘이대로면 취신과 가질 수 있겠는데.’진시우는 손성현 같이 시원한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진약원의 일은 손성현에게 넘기고 진시우는 서문성 그들 앞에 다가왔다.서문성이 얼굴이 어두어졌다.“드디어 내 차례야? 뭘 어떻게 하고 싶어?”진시우는 서문성 뒤에 있는 무자들을 보았다. 모두 기성영이 부른 강자들이다.천인중기, 초기, 대종사, 종사!모두 다 악인인 것은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다 죽이면 큰 소란이 일어날 수 있다.또한 이 많은 무자들이 단번에 사라면 장무사까지 끼어들 것이다.하지만 처리하지 않으면 진약원의 위치가 드러날 것이다.‘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네!’“남주에 온 목적이 진약원을 제압하는 것이었어?”진시우는 서문성의 눈빛을 보면서 음신의 힘을 퍼뜨렸다.“맞아.”진시우가 냉소하였다.“거짓말!”“내 앞에서는 어떤 거짓말도 소용없어. 솔직해지는 것이 좋을 거야.”“아니면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줄 테니까.”서문성이 미간을 찌푸렸다. 진시우가 그를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거짓말이 아니야.”진시우가 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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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7화

강설은 멍하니 진시우를 보고 있었다.강설은 서문성과 직접적인 원한은 없지만 간접적인 원한은 있다.그 당시 강씨 가문이 몰살당하고 산업이 분할되었을 때 서씨 가문도 그 중 하나이다.이런 피맺힌 원한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이 생각을 하자 강설의 눈빛은 점점 차갑게 변했다.서문성의 얼굴빛도 갑자기 변했다. 서씨 가문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말하면 그건 의심할 여지 없이 강씨 가문의 잔당이다.서씨 가문은 그 당시 강씨 가문을 멸망시킨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백 명이 넘는 일족 사람들이 그들에게 살해당했으니 만약 그가 강설의 손에 잡힌다면 틀림없이 가장 끔찍한 고통과 복수를 겪게 될 것이다.“말할게!”서문성이 노하였다.“말할 수 있는데 말하고 나서 나를 놓아줘야 해!”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너 지금 나랑 따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문성이 신속히 마음의 온정을 찾았다.“내가 오랫동안 집에 연락을 안 하면 의심을 살 거야.”“그때면 바로 천인대원만의 고수들을 보내 진약원을 진압할지도 몰라.”“천인후기 실력으로 너를 상대할 수 없는 건 나도 알아.”“하지만 천인대원만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야!”“백 번 물러서 네가 천인대원만과 싸울 자격이 있다고 해도 네가 진약원을 계속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 너는 언젠가 떠나야 하고 그때 진약원은 여전히 파멸을 면치 못해.”진시우 표정이 변하지 않았다. 이때 그에게 다가온 강설이 말했다.“맞아요.”“서문성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진약원도 화를 편치 못할 거예요.”진시우이 고개를 기울려 강설을 보았다.강설은 눈을 가늘게 뜨고 힘없이 말했다.“나 서씨 가문 사람들이 미워요. 아니, 그 당시 사형 집행자들이 너무 미워요!”“하지만 힘없는 내가 뭘 어떻게 하겠어요.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힘겨운데.”만약 강씨 가문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강설도 귀한 강씨 가문 아가씨이다.하지만 강씨 가문은 이미 사라지고, 살아남기 위해 강설은 동생을 용호산 창운관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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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8화

진시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손성현 그들도 흐려진 얼굴로 걸어와서 서문성의 그의 말을 듣고자 했다.서문성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극비사항을 살기 위해 털어놓았으니 말이다.그러나 진시우에게 사람의 감정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원래 서문성의 재주로 다른 사람이었다면 절대 넘어갈 수 있었다.이때 손성현이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고족을 상대로 독기가 가득한 숲을 통과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서씨 가문이 아무 준비 없이 시작했을 수는 없고, 도대체 그 장애를 어떻게 통과할 계획이었어?”서문성의 안색이 어둡고 좋지 않았다. 진시우의 눈빛을 보고 그는 전혀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고족 중에 사골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서씨 가문과 약간의 협력이 있거든.”이 이름을 듣고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사골, 또 그 사람이야?!’‘이 사골은 대체 무슨 사람인데 멸족에도 참여하고 이제 서씨 가문과도 관련이 있지?’정영이 놀라서 소리쳤다.“어쩐지 도움을 청했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다 했더니, 사골이 막은 거야?!”이 순간 진약원의 모두가 이해했다.손성현 안색이 무거워졌다.‘고족 최강자인 사골도 매수된 거야?’‘그렇다면 고족은 지금 내우외환인데.’진시우가 물었다.“사골과의 협력관계는 어느 정도이니?”서문성이 고개를 흔들었다.“그건 나도 잘 몰라.”“집안 어른들을 찾은 거라서 난 그저 그 사람의 존재만 알고 있어.”진시우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서문성의 말이 거짓이 아니다.고족 상황이 생각보다 복잡하다.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손성현에게 물었다.“고족과 아직도 연락이 안 되는 겁니까?”손성현이 고개를 저었다.“사골이 분명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만약 여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아마 그쪽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을 겁니다.”서문성이 말했다.“알고 싶은 건 다 얘기했고, 이젠 날 풀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진시우가 서문성을 흘겨보았다.“놓아줘? 꿈 깨,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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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9화

‘역시 재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구나.’여러 교토의 세력이 힘을 합쳐야 상대할 수 있는 가문이면 그 강력함은 말하지 않아도 상상이 간다.그러나 강씨 가문만큼 강력하더라도 재물의 매혹 앞에서 여전히 볼품없다.이 순간 진시우는 '균형'의 길을 떠올렸다.이 대세력들이 어쩐지 겉으로 드러난 실력이 비슷한 이유가 있었다.약하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 찍히게 되고, 강해지면 다른 사람들도 왜 갑자기 강해졌는지 생각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려고 할 것이다.그리고 무언가를 발견하면, 그들은 참지 못하고 한몫 챙기려 할 것이다.그때 강씨 가문은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너무 일찍 폭로하여 멸족의 화를 자초했을 가능성이 크다.비참하지만 가엾기도 하다.물론 서씨 가문을 비롯한 그 세력들은 가증스럽기 그지없다.“그 말은 동생이 창운관에 들어간 게 다 살기 위해서 그랬단 말이죠?”강설이 답했다.“네. 아니면 어떻게 걔를 살려요. 저도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데...”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여 이해를 표시했지만 그에게도 다른 의혹이 있었다.그런데 왜 무문 도사님은 남성에 있는 거죠?”그 질문에 강설은 진시우를 쳐다보고 침묵을 지켰다.진시우는 눈치를 채고 말을 돌렸다.‘무문 도사님 실력으로 아마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나 보다.’“서문성은 어떻게 처리할 건가요?”강설이 물었다.서씨 가문은 대하의 최고 세력이기에 서문성을 건드리면 귀찮은 일이 너무 많아질 것이다.진시우는 생각해 보고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당분간은 좋은 생각이 없지만 진약원 안전이 보장되면 이대로 돌려보낼 수 없습니다.”강설이 그 말을 듣고 물었다.“고족 갈 건가요?”“네.”진시우가 답했다“누구한테 약속했거든요. 그래서 고족은 안 갈 수 없어요.”“난 안 가요.”강설이 한 번 기지개를 켜며 예쁜 라인을 보였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진약원을 떠나면 무문 도사님한테 돌아가세요.”강설이 콧방귀를 뀌고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그럼 이만 자러 가요.”진시우는 강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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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0화

서문성의 표정이 약간 부자연스러웠다.“서씨 가문과 백씨 가문 사이는...”진시우는 손을 들어 장풍을 날리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멀지 않은 곳의 굵은 나무줄기에 깊은 자국이 나타났다.서문성은 놀라며 안색 또한 흐려졌다.“서씨 가문 지금의 주인인 내 큰아버지는 동해에서 대학 때 백씨 가문의 백설아를 마음에 들어했거든.”“근데 백설아는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여자였고, 먼저 임하운을 좋아했어.”“그래서 큰아버지는 백설아를 원망하기 시작했고 복수를 하려고 한 거야.”진시우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냉소하듯 말했다.“너희들 정말 대단해.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도 그들 탓이야?”서문성이 말했다.“옳고 그름을 떠나 체면 문제야.”어차피 다 털어놓은 이상 서문성도 더 이상 말하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진시우, 만약 너라면 외경 무자에 지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겠어?”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런 일은 없어.”서문성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것 봐, 너도 그렇게 말하잖아. 그건 너도 이게 체면이 깎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진시우는 말이 없었다. 서문성이 계속 말했다.“그때 상황이 그랬거든!”“교토 서씨 가문 도련님이 시골에서 온 폐물한테 진 거야!”“그때 큰아버지는 동해대학의 웃음거리가 됐고, 지금까지도 이 일을 뒷담화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우리는 달라.”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난 외경 무자한테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하지만 하늘 아래 무도에서 나보다 약하고 다른 면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그 사람의 출신이 아무리 나빠도 어떤 면에서는 나를 이길 수 있다면 난 받아들일 수 있어.”서문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웃기네, 그건 그런 일이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겪어 보지 않고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 큰아버지와 같은 처지에 놓였는데도 지금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야 그 말이 믿음이 가는 거야.”진시우가 고개를 흔들었다.“오늘 내가 일부러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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