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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5화

유은성의 외침은 지헌과 박수찬을 모두 놀라게 했다.

그들은 유은성이 정영을 기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진약원은 정말 희망이 없다.

“유은성! 이 배신자야!”

김철수 장로가 벌컥 화를 내며 꾸짖었다.

“널 키운 진약원의 은혜도 잊었어?”

“주인님을 비롯해서 다 널 푸대접하지는 않았잖아!”

유은성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영도 위하도 손성현을 지지해!”

“원래는 우리 모두에게 진약원 주인이 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두 사람이 손성현을 지지라는 바람에 우리 후위의 장로들은 아무 희망도 없게 된 거야.”

“난 평생 유은성으로 살고 싶지 않아!”

심지어 그는 위하보다도 지위가 낮았다.

김철수가 뭐라고 더 말하려고 하는데 지헌이 주먹 한 방으로 그를 날려보냈다.

“손성현은 이미 끝났어. 죽기 싫으면 우리와 함께 항복해!”

말이 끝나자 지헌은 유은성을 바라보았다.

“저도 항복할 겁니다.”

‘새로운 진약원 구조가 형성되면 정영의 태상장로 자리는 내가 앉을 거야.’

‘이런 좋은 기회를 왜 버려.’

‘지금은 귀순 순서가 중요해.’

박수찬이 서둘러 말했다.

“저도요!”

장로들이 항복하는 걸 보고 그 제자들은 더 버틸 이유도 없었다.

서문성은 상황을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유은성, 잘했어!”

“앞으로 진약원은 네 것이야. 우리 서씨 가문에 약초를 계속 제공한다면 넌 영원히 진약원의 주인이 될 수 있어!”

유은성이 기뻐하며 말했다.

“도련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비열한 놈.”

위하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지금 그는 손성현과 함께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항복하겠습니다.”

“저도요.”

“저희도요!”

“...”

하나 둘 항복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손성현은 조금 막막하고, 씁쓸하고, 슬픔이 모였다.

‘진약원이 이렇게 쉽게 무너지다니...’

‘아마 유은성은 진작에 이들과 연락을 오갔을 거야.’

‘난 그것도 모르고...진약원이 이렇게 된 것은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진약원의 죄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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