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101 - 챕터 2110

2260 챕터

제2101화

De호텔.이영구는 자신의 안색이 안 좋다는 진시우의 말을 떠올리고 순간 안절부절못했다.“전에 제 몸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말하셨잖아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직 심각한 편은 아닙니다.”“최근에 당한 일이라 심각하지는 않지만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언젠가 죽었을 겁니다.”이영구가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이런 일이 있었다니?!’“대체 왜요? 저를 치료해 주실 수 있나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물론이죠. 하지만 이 사장님 집에 다녀와야 합니다.”신승우는 무언가를 짐작한 듯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그 말은 이 사장 집에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이영구가 어리둥절했다.‘내 집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진시우가 말했다.“요즘 풍수라든가 집에 조각상 같은 거를 안치하지 않았나요?”이영구가 고개를 흔들려고 하는데 문득 자기 집에 모신 불패를 떠올리고 말했다.“불패도 거기에 속하나요?”진시우가 말했다.“불패요...그럼 맞아요.”이영구의 얼굴빛이 약간 변했다. 믿기 싫어하는 모습이었다.“설마요? 이 불패는 제 친구가 저에게 준 겁니다.”진시우는 이영구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말했다.“아닐 수도 있어요. 일단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이영구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속으로 불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랬다.바로 그때, 이영구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울렸다.이영구는 핸드폰을 급히 꺼내고 나서 누구인지를 보고 약간 멍해졌다.“좌영 보좌관님의 전화예요...”이영구는 황급히 받은 후에 공손히 말했다.“보좌관님.”좌용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대체 뭘 했길래 요씨 가문에서 화를 내는 거야?”이영구는 마음속으로 크게 놀랐지만 곧 마음을 가라앉히고 방금의 일을 좌용에게 말했다.좌용는 듣고 나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누가 요뮨걸을 다치게 했어? 밖에서 온 사람이 뭘 모르면 몰랐지 너는 왜 같이 개념이 없는데?”“장명에서 요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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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2화

좌용은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영구는 핸드폰을 멍하니 들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리고 진시우의 시선을 느낀 후에야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진, 진 선생...”이영구는 진시우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진시우는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습니다. 얼른 가세요.”이영구의 그 말에 더욱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이때 도망치면 완전 의리 없는 놈으로 된다.“이 사장님, 먼저 가세요. 저는 진 선생님과 여기 남아서 요씨 가문 뭘 하려고 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겁니다.”“뭐요?!”이영구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신승우의 말은 진시우를 돕겠다는 뜻이다.진시우가 말했다. “이 사장님, 먼저 가셔도 돼요. 대신 강이정 씨도 같이 데려가 주세요. 안전도 같이 확보해주시고요.” 강이정은 진시우의 뒤에서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이영구는 부끄럽기 그지없었다.“죄송합니다. 보좌관님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좌용의 도움을 많이 받은 이영구는 좌용이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그는 확고하게 집행해야 했다.배은망덕한 자는 개돼지 보다도 못하니까.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마음 놓으세요. 전 그렇게 속이 좁지 않아요.”이영구와 진시우는 겨우 두 번을 만났는데 이 상황에서 이영구가 진시우를 위해 목숨과 앞날을 받친다면 그것 또한 웃기는 일이다.이영구가 머리를 돌렸다.“강이정 씨, 저와 함께 가시죠.”“저...”강이정은 진시우와 이영구 사이를 왔다갔다하다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저, 저 안 가요!”이영구가 살짝 놀랬다.“충동적으로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진시우도 말했다.“이 사장님과 함께 떠나세요.”강이정이 고개를 저었다.“이 사장님은 저를 지키지 못합니다. 차라리 당신을 믿겠습니다.”강이정은 긴장하여 말했다.“당신에게 일이 생기면 앞으로 저도 온전하지 못할 거고, 요물걸도 저를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만약 요뮨걸이 정말 저를 어떻게 하려고 마음먹는다면 저 같이 하찮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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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3화

그와 동시.De호텔의 총지배인도 호텔에 도착했다.총지배인의 이름은 하명이며, 매우 엄한 느낌을 주는 기세등등한 중년 남자였다.호텔 직원들 모두 하명을 무서워했다.하명이 오자마자 그날의 당직 매니저가 급히 내려와 맞이했다.“총지배인님, 어떻게 오셨습니까?”하명의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2팀에게 902 룸을 막게 하고 아무도 내보내지 마세요!”당직 매니저는 놀라며 즉시 무전기를 꺼내 지시했다.2팀은 무인으로 구성된 보안팀이고, 무려 5명의 대종사와 10명의 내력 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하명이 오자마자 2팀을 출동하게 한 것은 902 룸에 있는 사람들이 큰 죄를 짓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건드렸다는 것을 의미한다.하명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물었다.“이영구가 갔나요?”당직 매니저가 급히 대답했다.“네, 간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영구가 급히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하명이 고개를 끄덕였다.“신경 쓰지 마세요. 그쪽은 다른 사람이 알아서 치울 거예요.”하명은 이영구가 그의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기를 결코 원하지 않았다. 그것은 하명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당직 매니저도 하명의 이런 심각한 모습은 처음이다. 그저 속으로 걱정할 뿐이지 감히 묻지 못했다.잠시 후, 엘리베이터는 9층에서 멈췄다.하명이 902 룸으로 와서 문을 열고 룸 안에 있는 세 사람을 보았다.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눈빛이 반짝이는 늙은이, 용모와 자색이 고급스러운 미녀가 있었다.하명의 시선은 곧장 청년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네가 진시우야?”진시우는 누구인지 몰라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누구세요?”“De호텔 총지배인, 하명이야.”진시우가 물었다.“무슨 일로 저를 찾으십니까?”하명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내 호텔에서 요뮨걸 선생님을 건드린 것 같은데 그쪽이 보기에는?”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요뮨걸 때문에 온 건가요? 설마 요물걸이 보냈나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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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4화

‘왜 여기에 천인대고수가 있지?’하명의 표정도 굳어졌고 눈은 온통 공포에 질렸다.한편 신승우는 뒷짐을 지고 서서 발끝을 살짝 움직였다. 그리고 순간 나머지 네 명의 대종사 앞에 나타났다.펑펑펑...네 명의 대종사는 미처 반응도 하지 못하고 신승우에 의해 방 밖으로 날아갔다.다섯 명의 대종사를 해결한 후 신승우는 하명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저를 모르시는 것 같은데 자기 소개부터 할게요. 제 이름은 신승우라고 하는데 들어본 적이 있나요?”하명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신승우?”순간 하명의 안색이 더없이 나빠졌다. 이 사람이 신승우일 줄은 몰랐다.“이영구 보디가드 아니세요? 그 말은 이영구가 요씨 가문과 맞서겠다는 건가요?”신승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내 행동은 이 사장과 무관해요. 이 사장님 아까 나가셨는데 못 보셨나요?”“난 그저 진 선생을 돕고 싶어서 여기에 남은 겁니다.”하명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요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아실 건데요.”신승우는 걱정없이 말했다.“요씨 가문이 그렇게 행세를 부리는데 언제든 사고 칠 거예요! 난 요씨 가문이 어떻게 망하는지 지켜볼 거고요!”하명의 눈동자가 변했다. 요씨 가문을 공격하는 말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신승우가 말했다.“총지배인님도 어세 만만치 않던데 얼른 사과하고 꺼져요!”하명의 눈빛은 더없이 어두웠다.“나 요씨 가문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신승우가 경시하며 말했다.“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요?”하명은 답답했지만 결국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죄송합니다.”“꺼져요.”말을 마치고 하명은 룸을 떠났다. 그 허세는 얼마 버티지 못했다.신승우가 코웃음을 쳤다.“개 같은 자식!”“진 선생님, 이런 자식은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요씨 가문 아니면 그냥 호텔 지배인입니다.”진시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요씨 가문 사람이 왔습니다.”신승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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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5화

장명시가 전체가 떠들썩했다.각 세력의 시선이 모두 De호텔에 끌렸다.사실 이렇게 큰 움직임을 보인 것도 오랜만이다. 단번에 5명의 대고수를 내보낸 것이다.그런데 그들도 궁금해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요씨 가문 이런 진용을 동원할 가치가 있습니까?하여 다들 궁금했다. 도대체 요씨 가문이 누굴 상대로 이러는지.현재 요뮨걸은 De호텔 주변을 봉쇄하라고 명령했다.그 누구도 빠져나가서는 안되고 가까이하려는 사람도 모두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요뮨걸은 대고수 다섯 명을 데리고 곧장 진시우의 룸으로 향했다.다섯 명의 고수 중 실력이 가장 강한 자가 바로 '용전수' 석이용이다.천인 중기의 대고수로 달라붙으면 전혀 피할 수 없다고 한다.이전에 천인초기의 대고수 손을 휘감아 비튼 적도 있었는데 이 싸움으로 석이용이 유명해졌다.그 후 장명시에 와서 요씨 가문 밑에서 일을 했다.오늘 요뮨걸의 아버지가 석이용을 모신 것도 신승우를 이겨 진시우를 잡으려는 계획이었다.석이용을 모신 것에서부터 요뮨걸의 아버지가 진시우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요뮨걸 쿵 하고 대문을 발로 찼다.룸에서 강이정이 놀라서 벌벌 떨었다.진시우와 신승우는 여유를 보이며 요뮨걸을 조용히 바라보았다.“자식, 겁도 없이. 도망간 줄 알았잖아!”요뮨걸이 눈에 독을 품고 진시우를 노려보았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왜 도망가요? 상대할 수 없는 것도 아닌데.”요뮨걸이 냉소하였다.‘천인대고수가 요씨 가문의 한계인 줄 아나?’‘바보 같이 어리석다니!’“네가 남아 있는 이상 살 기회를 포기했다는 거야.”요뮨걸은 진시우를 상대하지 않고 강이정을 향해 고개를 돌려 탐욕스러운 눈빛을 보였다.“네가 혼자 올래? 아니면 이 자식들을 치우고 나서 널 끌고 갈까?” “네가 먼저 오면 기분 봐서 힘 뺄 수도 있는데, 아니면 네가 얼마나 비참해질 것인지 짐작이 가지?”강이정은 순간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그 비참하다는 말에는 그녀 혼자만이 아니다.친척,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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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6화

요뮨걸이 명령했다.“이 천한 년을 잡아라! 내가 쓴맛을 좀 보여줄 테니까.”요뮨걸 뒤에 선 고수 중 한 명이 순간 높이 치솟아 곧장 달려들었다. 그가 능하는 것이 바로 경공이다.신승우느 한눈에 상대를 알아보고 다급하게 말했다.“이 사람은 ‘물영’ 관천영입니다. 경공에 능하여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속도도 아주 빠릅니다.”말이 끝나고 나서 관천영은 한 줄기 흰 그림자가 되어 한순간에 진시우를 넘어 강이정의 곁으로 왔다.그리고 강이정의 목을 잡으려 하였다.이 모든 것은 순간에 이루에 진 것이라 신승우도 제때에 반응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강이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관천영이 강이정에 닿으려는 찰나 진시우가 갑자기 손을 내밀어 잡았다. 마치 상대방이 그곳에 나타날 줄 알았다는 듯 상대의 손목을 정확하게 잠갔다.관천영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약간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너도 빠른데...”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천인대고수로서 평범한 여자한테 손을 내밀다니 부끄럽지도 않으세요?”관천영이 차갑게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냥 잡았을 뿐이지 해치지 않았어.”진시우의 말투가 싸늘해졌다.“그러면 제가 오해한 건가요?”관천영의 냉정한 눈빛으로 손을 빼려는데 진시우의 손은 마치 쇠집게와 같이 아무리 빼내려 해도 흔들리지 않았다.관천영의 안색이 급변하며 분노했다.“이거 놔...”그러나 진시우는 여전히 무뚝뚝한 말투였다.“이 손은 내가 가질 거예요.”관천영의 눈동자가 급변하며 곧이어 싸늘한 한기를 느꼈다.삽시간에 다른 네 명의 고수들도 따라 움직였다.맨 앞의 사람이 바로 석이용이다. 그의 속도는 뜻밖에도 관천영보다 좀 더 빨랐다.진시우가 관천영의 팔을 잡아당기려는 찰나에 석이용이 먼저 진시우의 팔을 잠갔다.“네 팔이 찢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잡은 그 손을 놔.”석이용이 안색이 어두워져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석이용은 말할 수 없는 어색함을 느꼈다.분명 상대가 천인초기인 아이인데 석이용은 왠지 몰를 압박감을 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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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7화

요뮨걸도 멍하니 침을 삼키면서 그 자리에서 몸을 떨며 다섯 명의 고수들을 바라보았다.관천영의 팔이 찢겼다.한편 남의 팔을 꺾는 게 능수인 석이용은 진시우를 어쩌지도 못했다.‘X발...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석이용이 미간을 찌푸리며 심각한 어투로 물었다.“관이용, 지금 어때?”“빨리 팔을 붙여야 해. 아니면 늦을 거야...”관이용은 아픔에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끊임없이 냉기를 들이마셨다.그러나 그의 부러진 팔은 진시우의 손에 있었다.석이용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고수 5명이 함께 왔는데도 진시우를 못 잡으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하다.진시우가 잡은 부러진 팔에서는 아직도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관천영 갈수록 초조해졌다.신승우는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면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석이용이 진시우의 팔을 꺾지 못하다니, 어떻게 된 일이야?’석이용이 마음을 다잡고 물었다.“너 횡련 대고수야?!”방금 그 느낌은 분명 강기가 뼈와 살에 녹아든 수준이었다.그렇지 않으면 대리석을 비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사실 진짜 돌기둥이 앞에 놓여도 석이용은 꺾을 수 있다. 그는 내력으로 비틀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사라면 보통 사람이 대리석 기둥을 비틀어 부러뜨리는 것과 같다.그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진시우 평온하게 말했다.“횡련이든 말든 내 상대가 아니니 각자 뭐 좀 남기고 나가세요.”석이용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싸늘해졌다.“너 이 자식,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아무리 횡련이라 해도 무적은 아니야!”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맞는 말이예요. 무적은 아니니 얼른 내 횡련을 깨뜨릴 수 있는지 시험해 보세요.”“...”석이용의 얼굴이 흐려졌다. 그리고 나서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덤벼! 횡련도 한계가 있어. 우리 다섯이 함께 손을 쓰면 이 자식도 버틸 수 없을 거야!”“나를 끼워 넣지 마.”관천영은 지금 울고 싶은 심정이다.부러진 팔도 빼앗을 수 없으니 말이다.석이용의 입꼬리가 움직이며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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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8화

정말 너무 창피한 한 장면이다.신승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무영을 제압한 실력이 진시우의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진시우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진시우의 실력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대단했다.강이정은 이미 진시우의 강력한 힘에 굴복하고 얼굴이 붉어지며 눈이 반짝이었다. 진시우의 팬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요씨 가문이 이 정도 일손이라면 데려 나오지 말죠. 쪽팔리니까.”요뮨걸의 얼굴이 눈처럼 창백해졌다.‘석이용도 이놈을 잡지 못해?’다른 네 명의 대고수들은 석이용보다도 못하다.“도련님!”멀쩡히 서 있는 관천영이 애타게 외쳤다. 내력으로 지혈을 했지만 이대로 계속할 수는 없었다. 그가 부러진 팔을 되찾고 싶다면 요뮨걸이 입을 열어야 했다.지금 관천영은 이번 일에 나선 것을 한없이 후회하고 있었다. ‘진작 알았더라면 요씨 가문에 가만히 있을 걸 그랬어.’석이용도 패배했는데 감히 진시우한테 팔을 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요뮨걸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너...건방 떨지 마!”“지금 관천용의 팔을 내게 주면 널 살려줄게!”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제정신이예요? 지금 누가 우세한지 안 보여요?”“날 살려줘요? 웃기네.”요뮨걸이 창피한 듯 화내며 소리쳤다.“나 요씨 가문 사람이야. 요씨 가문의 힘은 이 정도가 아니라고!”진시우가 웃음을 지으며 요뮨걸을 향해 걸어갔다.놀란 요뮨걸은 벌벌 떨며 뒤로 물러섰다.“너, 너 뭐 하는 거야?!”진시우가 말했다.“요씨 가문의 모든 힘을 움직일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요뮨걸이 반응도 하기 전에 진시우는 그의 코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아...”요뮨걸의 눈물을 코피와 함께 주르륵 흘러내렸다.진시우는 발로 요뮨걸을 걷어찼다. 요뮨걸은 그 힘에 배가 아픔을 느끼며 바닥에 움츠러들었다.입구에서 룸 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하명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몰랐다.진시우가 개다리 하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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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9화

요신이 전화를 하고 있을 때 De호텔에서 탈출한 이영구가 좌용의 사무실로 찾아왔다.좌용은 이영구의 갑작스런 방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영구는 분명 그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찾아온 것이다.좌용은 비서에게 커피 한 잔 따라 달라고 하였다.“무슨 일로 왔어?”이영구가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보좌관님, 진 선생을 도와주세요!”좌용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책상을 두드렸다.“내가 요즘 착해 보여?”“감히 여기에 와서 내 도움을 요청해? 네 주제를 파악하고 나서 말을 해.”이영구가 조마조마했다.“진 선생은 능력이 있고, 무도 대고수이기도 합니다. 만약 그 분과 인연을 잘 맺으시면...”좌용이 난폭하게 말을 끊었다.“대고수면 다야? 내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대고수를 움직일 수 있는지 알기나 해?”“진시우가 대단하면 어느 정도인데?”“정말로 실력이 강한 천인초기라고 하자. 그 다음은?”“앞에는 천인중기, 후기, 원만이 있어!”“진시우가 그 사람들하고 비교가 된다고 생각해? 내가 대단한 고수를 찾아서 도움을 받고 싶다면 교토의 친구를 찾으면 돼!”“보잘것없는 고수를 위해 요씨 가문과 정면충돌을 해? 내가 미친 거야, 아니면 네가 미친 거야?” 이영구는 몸을 떨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좌용의 말하는 글자 하나하나가 모두 정확하기 때문이다.이영구가 진시우를 도와주려고 한 것도 속으로 진시우를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얼른 돌아가. 진시우가 죽든 살든 요씨 가문 사람과 맞서려고 했으니 스스로 대가를 치러야지.”이영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안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고 하였다.이때 좌용의 개인 핸드폰이 울렸다.그는 들어 보고 나서 말했다.“잠깐만!”이영구는 제자리에 서서 좌용을 보고 있었다.저쪽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좌용의 안색이 흐려지며 좋지 않았다.“장무사 사람들을 보내! 그 자식이 그 정도로 건방진 거야? 감히 요씨 가문과 맞서려고 하다니!”통화가 끝나고 좌용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이영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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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0화

”한 서장님.”진시우는 꺼리지 않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한민석이 말했다.“장명시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괜찮아?”진시우는 조금 의아했다. 그는 한민석이 책임을 물으러 전화한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렇지 않았다.“괜찮습니다. 아직 제가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데 한 서장님은 무슨 일로 전화하신 겁니까?”한민석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무슨 일이 있겠어. 그냥 도움이 필요한지 여쭤보려고 전화한 거야.”“필요하면 전화해. 내가 알아서 처리해줄게.”진시우가 농담했다.“이곳에서 힘이 약하다고 하지 않았나요?”한민석이 공식적인 말로 답했다.“맞아, 근데 지금 지방 실력이 일을 만들고 있잖아.”“재결각 10인 중 한 명인 진시우 선생이 장명에서 현지 재벌의 암살을 받았는데 진무사가 개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진시우가 답했다.“잘 노네요. 좋아요. 그렇게 말한 이상 저도 사양하지 않을게요. 내 그 영패, 쓸 만하죠?”한민석이 정중히 말했다.“그럼! 그건 '청자령'이야! 이 영패를 보이면 어느 곳의 장무사도 네 명령에 따라야 해!”“안 듣거나 겉으로만 따르는 척하면요?”한민석이 살기를 뿜었다.“증거가 확실하다면 바로 죽일 수 있어.”진시우는 약간 놀라움을 보였다. 만약 이 청자령이 없다면 그도 함부로 장무사의 사람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아니면 나중에 여러 가지 죄명이 떨어질 것이고 그에게는 골칫거리일 뿐이다.하지만 청자령이 있으니 상황은 달라진다.“알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처리할 수 없게 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좋아.”통화를 마치고 진시우는 '청'자가 적힌 영패를 들여다보았다.‘이거 재결각 10인의 신분 증명이 아니라 염라대왕의 소명장이네.’“좋은 의도로 준 것은 같지 않은데...”지금도 되새겨보니 한민석이 이 영패를 준 것은 단순히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서만은 아닌 것 같았다.또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고 그 목적이 그의 손을 빌어 장명시의 현지 실력을 시험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쪽의 정세를 바꾸는 것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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