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요 사장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요문걸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그런가요? 진 선생님께서 저 같은 사람을 알고 계시다니 정말 놀랐습니다.”요문걸은 강이정의 서비스가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진시우가 그에게 매우 친절한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이영구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진 선생님, 제가 룸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네.”이영구는 아무 말도 없이 두 사람을 데리고 그가 예약한 룸으로 왔다.자리에 앉자 이영구가 물었다.“이 여자분은...”진시우가 말했다.“강이정이라고 방금 만난 친구예요.”이영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진시우가 또 말을 이었다.“아 참, 이 사장님, 사장님 그룹의 인사팀 직원이기도 한데 기억하시나요?”이영구 표정이 흐리멍덩해졌다. 진시우가 왜 이 말을 하는지 몰랐다.당연히 기억은 나지 않고 설사 정말 기억이 난다고 해도 모른 척할 게 뻔하니까.요문걸 얼굴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더니 표정도 석연치 않은 빛이 스쳤다.진시우가 말은 요문걸의 얼굴을 밟는 것과 다름이 없다.말거리를 찾더라도 회사 직원이라고 하면 되지 굳이 인사팀이라고 할 필요는 없었다.강이정도 바보가 아니라서 순간 진시우의 발언에 놀랐다.‘진, 진 선생님은 정말 대담한 분이야!’‘이렇게 요 사장의 체면을 구기다니, 요 사장 미움을 사는 게 두렵지도 않나 봐.’이영구가 미친 듯이 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즉시 진시우의 뜻을 이해했다.‘내가 오해한 거야. 진 선생님이 요문걸에게 넘어간 게 아니었어. 아니면 절대 이렇게 요문걸의 얼굴을 밟지 않았을 거야.’이영구가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이런 우연이?”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이 사장님, 강이정은 제 친구이니까 앞으로 회사에서 잘 좀 부탁드립니다.”이영구가 웃음을 보였다.“그럼요.”요문걸의 얼굴이 굳어지고 얼굴색도 좋지 않아 보였다.“진 선생님, 강이정은 우리 인사팀 직원이라 저한테 얘기하는 것이 이 사장님보다 훨씬 편합니다.”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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