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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2화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요 사장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요문걸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런가요? 진 선생님께서 저 같은 사람을 알고 계시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요문걸은 강이정의 서비스가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진시우가 그에게 매우 친절한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이영구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진 선생님, 제가 룸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네.”

이영구는 아무 말도 없이 두 사람을 데리고 그가 예약한 룸으로 왔다.

자리에 앉자 이영구가 물었다.

“이 여자분은...”

진시우가 말했다.

“강이정이라고 방금 만난 친구예요.”

이영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진시우가 또 말을 이었다.

“아 참, 이 사장님, 사장님 그룹의 인사팀 직원이기도 한데 기억하시나요?”

이영구 표정이 흐리멍덩해졌다. 진시우가 왜 이 말을 하는지 몰랐다.

당연히 기억은 나지 않고 설사 정말 기억이 난다고 해도 모른 척할 게 뻔하니까.

요문걸 얼굴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더니 표정도 석연치 않은 빛이 스쳤다.

진시우가 말은 요문걸의 얼굴을 밟는 것과 다름이 없다.

말거리를 찾더라도 회사 직원이라고 하면 되지 굳이 인사팀이라고 할 필요는 없었다.

강이정도 바보가 아니라서 순간 진시우의 발언에 놀랐다.

‘진, 진 선생님은 정말 대담한 분이야!’

‘이렇게 요 사장의 체면을 구기다니, 요 사장 미움을 사는 게 두렵지도 않나 봐.’

이영구가 미친 듯이 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즉시 진시우의 뜻을 이해했다.

‘내가 오해한 거야. 진 선생님이 요문걸에게 넘어간 게 아니었어. 아니면 절대 이렇게 요문걸의 얼굴을 밟지 않았을 거야.’

이영구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이런 우연이?”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사장님, 강이정은 제 친구이니까 앞으로 회사에서 잘 좀 부탁드립니다.”

이영구가 웃음을 보였다.

“그럼요.”

요문걸의 얼굴이 굳어지고 얼굴색도 좋지 않아 보였다.

“진 선생님, 강이정은 우리 인사팀 직원이라 저한테 얘기하는 것이 이 사장님보다 훨씬 편합니다.”

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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