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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1화

요문걸은 한창 자기 애인과 침대를 뒹굴고 있었다.

몸매가 요염한 그 여인은 요문걸의 가슴에 기대어 애교스럽게 물었다.

“뭐 하는 거예요, 한밤중에 무슨 일이 있나요?”

요문걸이 웃으며 말했다.

“좋은 일이지 뭐! 거물급 한 분이 주동적으로 나와 점심을 먹겠대. 나한테는 둘도 없는 중요한 기회야.”

“이영구 이 늙은이도 참, 눈치도 없이! 가문이 날 밀어올린 것을 보고 주동적으로 그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거 아니야?”

“하필이면 부사장 권한만 주고, 그러면 큰 건에서 손을 쓸 수가 없잖아.”

“이런 몰상식한 늙은이는 물러가는 게 좋아! 내 앞길에는 걸림돌이야!”

여인은 교성을 지르며 말했다.

“이 사장님을 너무 몰아붙이지 마요. 일이 번거롭게 되면 어떻게 해요.”

요문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뭐가 어때? 이영구는 그저 작은 지방 출신이야! 우리 요씨 가문 같은 현지 거물들과 비교할 수 있겠어?”

장명시에는 몇 개의 강력한 가족 세력이 있었다.

그들의 실력은 천양이나 운강 같은 가문의 실력으로 비교가 안 된다.

장명시는 혼돈의 도시이고, 대하 무자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온 무자도 많기 때문에 이런 온갖 난잡한 실력에 자리를 잡고 거물이 된 가문의 실력은 동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요문걸은 바로 요씨 가문의 직계 출신이다.

“근데 이 사장 뒤에 있는 그 분이 힘도 만만치 않잖아요. 보좌관님 아닌가요?”

요문걸의 무시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강을 건너갈 용일뿐이야. 좌용은 조만간 자리를 옮겨. 이영구를 위해 얼마나 버틸 수 있겠어?”

“버티다가 척추가 부러질 수도 있는데!”

보좌관에 관한 거니까 여자는 더 이상 마음대로 말하지 않았다.

...

다음날 아침, 진시우는 강이정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강이정은 밤새 안절부절못했다. 진시우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아서 요문걸이 자기를 데리고 병원에 간 후 검사를 마치면 모든 것이 다 밝혀질까 봐 걱정했다.

그때면 요문걸은 반드시 자기를 죽도록 괴롭힐 것이다.

“먹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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