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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121 - 챕터 2130

2318 챕터

제2121화

왕식은 앞으로 달려들며 진시우를 발로 걷어차려고 하였다.남성은은 왕식의 움직임에 놀랐다. 진시우는 진무자재결각 10인 중 한 명이고, 상위 두 번째 권한을 가진 ‘청’자 영패의 소유자이다.왕식이 진시우를 때리게 되면 큰 죄를 범한 것과 같다.“멈춰!”같은 부조장으로서 남성은 실력은 왕식 못지 않았다.각지의 장무자세 명의 부장은 실력이 보통 막상막하이다.그래서 남성은은 바로 손을 써서 왕식을 막았다.“너 미쳤어?!”남성은은 성난 눈으로 왕식을 쏘아보며 여전히 담담한 진시우를 뒤에 가렸다.진시우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보통 사람일지라도 재결각의 10인 중 한 명이다.재결각 10인인 진시우를 공격하게 되면 교토 쪽 진무사에서 사람을 보내 서남 장무사를 쓸어버릴 수도 있다.왕식이 더욱 분노했다.“남성은! 그만하는 게 좋아!”“이 바보 같은 자식이! 진 선생님은...”이때 진시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남성은 조장님, 물러서세요. 왕식 부조장님께서 저와 겨루길 원하시니 저도 거절할 수는 없잖아요.”남성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진 선생님...진시우은 말은 하지 않았다. 그저 남성은을 바라보았다. 남성은은 그 시선에 흠칫하며 몸이 굳어졌다.진시우는 눈빛만으로 남성은을 제압했다.남성은도 그제서야 진시우의 실력이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러나 왕식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건방진 모습인 진시우를 보며 화를 냈다.“녀석 건방지네!”“네가 남성은에게 요뮨걸을 잡으라고 한 거지?”“좋았어. 근데 네가 만약 그럴 만한 신분이 아니면 오늘 죽을 줄 알아!”남성은 안색이 창백해졌다.‘멍청한 자식, 굳이 그런 말을 해야겠어?’말을 많이 할수록 틀릴 가능성도 높아진다.남성은은 진시우가 그들의 지부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히 여겼다. 재결각 10인 중 한 명으로서 때로는 진시우의 말 한마디가 그들 지부에 큰 재난을 가져올 수도 있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어떻게 사람 목숨을 그렇게 쉽게 빼앗아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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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2화

‘방금 그건 사후공? 사후공이 이런 위력을 가지고 있다니!’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실력이 그 정도이니까 천살왕도 잡을 수 없죠.”왕식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의 옷은 찢어진 것은 아니지만 피부 전체가 모두 붉어졌고 얼굴도 더없이 창백해졌다.왕식은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너, 너 누구야?”남성은은 마음의 충격을 거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이분은 진무자재결각 10인 중 한 명인 진시우 선생님이야!”왕식은 그 자리에서 멍하니 있었다. ‘재결각 10인 중 한명이라고? 이 젊은이가? 말도 안 돼!’왕식의 안색이 급변했다.“말도 안 돼? 이렇게 젊은 나이에 재결각에 오른 사람 본 적이 없어!”남성은이 화가 치밀어 올랐다.“내가 영패도 잘못 알아볼 것 같아?”왕식이 표정이 흐리멍덩했다.‘맞아, 남성은이 영패를 잘못 알아볼 수는 없어!’순간 왕식의 마음은 유난히 복잡했다. 그는 자신이 어떤 태도로 눈앞을 진시우를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진시우가 물었다.“요뮨걸을 풀어주라고요?”왕식이 몸이 굳어졌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남성은도 자기 동료가 진시우의 손에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하여 왕식을 도왔다.“왕식이 나쁜 마음을 먹은 건 아닙니다. 선생님이...”진시우는 손을 들어 남성은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게 막았다.“그건 내가 판단할 테니 조장님은 다른 부조장님과 조장님을 불러주세요.”남성은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조장급을 다 모은다고?’속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진시우 명령이니 그 역시 감히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네!”남성은은 사무실을 떠났고 왕식 혼자만이 진시우를 상대하고 있었다.진시우가 왕식을 자세히 살펴보았다.“따로 해명할 게 없나요?”왕식이 노하여 말했다.“해명이 무슨 소용이 있죠? 들어줄 건가요? 믿어줄 건가요? 이럴 바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게 나아요!”말을 듣고 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당신 눈에는 진무자사람들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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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3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건 잘 모르겠어요.”왕식이 분연히 말했다.“어쨌든 요씨 가문을 건드릴 수 없으면 그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나아요. 그러면 적어도 도주하는 무도범들을 상대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테니까.”“아니면 하루 종일 요씨 가문이 일부러 저지른 일만 처리하느라 일손이 바닥날 텐데, 그 무도범들은 누가 상대하나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맞는 말이네요. 일단 앉으세요.”갑작스러운 무의미한 말에 왕식은 잠깐 말문이 막혔다.그는 자신이 진시우에게 호되게 혼나거나 비아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이렇게 넘어갈 줄은 몰랐다.‘이 상황은 내 말을 믿은 건가?’그런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만약 그가 진시우라면 이런 창백한 변명을 절대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진시우 얼굴의 평온함은 그가 확실히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시우는 음신 감지를 통해 왕식의 감정과 그가 말이 일치한 것을 알아보았다.그래서 왕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왕식의 이해 불가에 진시우는 음신 감지라고 해명할 수 없었다.십 분쯤 지났을 때 남성은은 30대 초반의 여자를 데리고 들어왔다.그녀는 천인무자라서 정말 30대 초반일 리가 없었다. 일부러 얼굴을 꾸민 것이 분명하다.다리를 더욱 늘씬하게 보여주는 슬림한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매치하여 완벽한 몸매를 보여주며, 머리끝을 약간 감아 하얀 피부와 어울려 많이 어려보였다.다른 한 사람은 예순 살로 보이는 노인이지만 머리카락은 성긴 것이 아니라 숱이 많아 보였다.얼굴을 보면 왠지 장난꾸러기 어린애 같은 기분이 들며 몸에서 거센 압력을 느낄 수 없었다.남성은이 이들을 데려온 뒤 바로 소개했다.“이분은 조장 부한식이고, 이 분은 부조장 운교영입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었다.“안녕하세요, 진시우라고 합니다.”부한식은 믿을 수 없는 듯이 진시우를 훑어보고는 다가가서 그를 자세히 살폈다.“대단해, 정말 대단해. 어떻게 한 거지? 이 나이에 벌써 재결각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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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4화

부한식이 진지해졌다.“우리가 뭘 도우면 되지?”진시우가 말했다.“제가 남강 고족에 들어 갈려고 합니다.”부한식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일어서서 남성은에게 말했다.“진 선생님을 도와 교토로 가는 비행기표 한 장 끊어줘.”“왕식, 운전은 네가 해. 진 선생님을 공항까지 모셔.”진시우가 살짝 놀랐다.그러나 부한식의 얼굴은 진진했다.“제가 아까 한 말은 못 들은 걸로 하세요.”남성은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조장님...”부한식이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화가 나 죽겠다는 표정이다.“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도 않았어. 말 좀 들어봐!”“고족으로 가다니! 거기 어떤 곳인데, 영지의식이 지극히 강하고 도리고 뭐고 따지지 않는 오래된 부족이야!”“이건 안 돼! 갈 생각도 하지 마. 죽을 수도 있어!”진시우가 말했다.“제 여동생이 고족에게 잡혀갔어요. 반드시 가야 해요.”부한식이 울상을 하였다.“이 나이에 이 신분이면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얼른 돌아가.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말고.”운교영이 눈살을 찌푸리고 불만을 토로했다.“조장님! 잘 좀 말하시죠.”부한식이 언짢는 기색을 보였다.“나 진지해! 진 선생, 이건 장무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남강 고족은 요씨 가문보다 더 상대하기 힘든 세력이라고!”진시우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가 장무사를 도와 요씨 가문을 제압하는 이유는 그들의 정보망과 후방지원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장무자도움이 있어야 서남성에서 일처리가 가능하고, 정유희를 구한 후 그녀가 머물 수 있는 곳을 찾고 다른 일을 해결할 수 있다.진시우가 말했다.“조장님이 말한 어려움은 저도 이해합니다. 저는 단지 장무사가 저에게 약간의 정보와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장무자일손을 저에게 달라는 게 아니고요.”부한식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말은 쉽지. 5년 전 남강 고족에서 온 무도범 한 명이 도망갔는데 그 자식을 잡기 위해 20명의 종사와 3명의 대종사, 1명의 대고수가 투입됐어. 그런데 결국 다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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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5화

부한식이 엄하게 거절했다.진시우가 재결각 영패를 가지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부하들이 개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진시우도 약간 놀랬다. 남강 고족의 실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위인 것이다.서울에 있을 때만 하여도 남강 고족이 이렇게 강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장명에 와서야 진시우는 비로서 남강 고족의 위압을 느꼈다.남성은은 가슴이 떨렸다. 그는 고개를 떨구고 진시우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남성은도 지금 속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진시우 목표가 남강 고족이란 걸 미리 알았더라면 이렇게 장무사에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진시우가 입을 열었다.“우리 거래할까요?”부한식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흔들었다.“안 해! 아무것도 안 해! 찾아가겠으면 혼자가!”“우리 서남 장무사는 그럴 만한 실력과 능력이 없어.”부한식은 고족과 관련된 일을 절대 피하려는 마음이다.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상황이 좀 곤란해진 것이다.그때 운교영이 물었다.“실력이 어떻게 되죠? 고족의 고주를 상대할 자신이 있나요?”부한식을 포함한 기타 사람들은 운교영의 말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연달아 안색이 급변했다.“운교영, 장난치지 마!”부한식이 호통을 치며 그녀가 더 이상 말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듯했다.그러나 운교영이 말했다.“조장님, 어쩌면 이번이 복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부한식의 안색이 유난히 나빠졌다.“무슨 헛소리야! 신분이 특별하다고 해도 외지인인데 여기에 대해 뭘 알아?”운교영이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저에겐 시간이 없어요.”부한식이 안색이 변했다.“급하다고 해서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돼!”진시우가 운교영에게 물었다.“저한테 알려줄 거라도 있나요?”왕식이 차갑게 말했다.“당연히 있죠. 고족과 피맺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인연인데!”진시우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그러나 부한식이 화내며 말했다.“진 선생, 운교영의 행동은 내가 허락 못해. 그러니까 얼른 돌아가!”진시우가 움직이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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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6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미 고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주는 고족의 진정한 지배인이고 고족 사람들 모두 고주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휴...”남성은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탄식했다.“조장님,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해보시죠?”부한식은 매우 골치 아팠다. 일이 이렇게 번져질 줄은 몰랐다.“남성은, 다 네 잘못이야!”부한식이 남성은을 노려보았다. 남성은은 그저 웃는 얼굴일 뿐이다.진시우는 그들이 더 이상 거절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귀원환을 왕식에게 던졌다.왕식은 손에 든 약을 훑어보며 물었다.“이게 뭡니까?”왕식의 말투는 다소 격앙되어 있었다.진시우가 말했다.“약초로 만든 알약인데 단약은 아닙니다.”왕식의 눈빛에는 약간의 실망의 들어있었다. 그래도 입을 벌리고 삼켰다.잠시 후, 왕식의 감격과 충격으로 미친 얼굴이었다.“이, 이게 정말 단약이 아니라고요?!”부한식 그들은 불가사의하게 왕식을 보고 있었다.왕식의 상처는 재빨리 회복되고 있었다.그 뜻인 즉 이 약의 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이다.왕식이 감격했다.“조장님, 만약 이 약을 양산할 수 있다면...”부한식이 얼굴을 붉히며 급히 말했다.“이 약 처방을 우리한테 넘기면 도와줄게!”“원하는 무엇이든 좋아. 다 도움을 줄 수 있어!”진시우가 준 약은 그야말로 신약이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죄송합니다만 약초가 희귀해서 양산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그 말에 왕식은 목을 졸라 약을 뱉고 싶었다.‘이렇게 귀한 약을 내가 이렇게 삼켰다고?’‘임무 중에서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귀한 약을?’진시우가 말했다.“거래를 하려는 건 장명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고, 다른 건 미안하지만 거절해야 겠네요. 만약 이 약을 원한다면 제가 대신 서울 장무사에 신청을 올릴 수도 있어요.”“음...할인해드릴 테니 너무 비싸지 않을 거예요.”부한식이 놀라며 말했다.“서울 장무사? 그쪽에 이런 약이 많아?”진시우가 말했다.“저 구미 출신인데 위 조장과 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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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7화

부한식을 해결한 후 진시우는 남강 고족에 대한 일부 정보를 얻었다.고족은 서남 남서쪽의 산 안에 위치해 있었다.산림 외곽은 그래도 이상이 없는 보통 경계선인데 1~2km 조금 깊이 들어가면 미신진과 독초가 있을 거고, 더 깊이 들어가면 독초에 독안개, 독충이 보일 것이다.그 다음은 맹독성의 장기여서 아무리 강한 무자일지라도 감히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다양한 독성 물질이 고족을 보호하여 그 세계의 장벽을 형성했다.고족 전체가 고충을 다루지만 모든 고충이 다 공격적인 것은 아니며 독성이 없는 고충들도 많다.그러나 고족 내부 구성에 대해서, 특히 어떤 강자가 있는지에 대해 장무사도 아는 바가 없다.진시우가 자료를 다 보고 나서 운교영이 바로 그를 찾으러 왔다.“고족에게 복수라도 해야 하나요?”진시우가 물어보았다.운교영이 고개를 끄덕였다.“고족이 제 부모님을 죽였거든요.”진시우가 잠자코 있다가 물었다.“나이가 어떻게 되죠?”운교영의 속눈썹은 흔들렸다. 여자에게 있어서 나이는 매우 예민한 이야기이다.하지만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운교영이 다시 말을 이었다.“올해 서른입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서른에 천인초기 고수면 재능이 남다르네요.”“교토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실력이고요.”운교영이 다운되었다.“저한테는 그런 재능이 없어요. 제 실력은...”“알아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금지된 단약을 먹고 강력한 힘을 얻었지만, 그 대가도 크네요.”운교영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성숙하고 어여쁜 얼굴에는 알 수 없는 충격이 가득했다.“날, 날 뒷조사한 건가요?”진시우가 실소했다.“조사한 건 아니고요. 그냥 보인 거예요.”운교영이 더욱 놀랐다.“보인 거라니요? 무슨 뜻이죠?”“저 의사거든요. 한의사.”운교영이 놀라움에 입을 살짝 벌리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었다.“그. 그걸 알아볼 수 있다니...”진시우가 종이 자료를 한쪽에 놓고 말했다.“곧 죽게 되니까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거죠.”처음에 진시우는 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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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8화

운교영이 고마움을 표했다.“감사합니다.”“그럼 떠날 준비하세요.”운교영이 멍하니 물었다.“지금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또 무슨 일 있나요?”“그, 그건 아니고요. 우리 방독면이나 강력한 해독제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 요씨 가문 문제도 아직 처리하지 못했고...”“아...요씨 가문을 깜빡했네요.”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이때 남성은이 부랴부랴 달려왔다.“진 선생님, 요씨 가문의 요신이 왔어요. 요뮨걸 아빠요!”“아 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혹시 여기 성주가 요씨 가문을 제압할 수 있을까요?”남성은은 갑자기 멍해지더니 진시우의 물음에 답했다.“할 수는 있지만 성주님은 아마 이런 일에 끼어들지 않을 겁니다.”“보좌관은요?”남성은이 생각해 보고 말했다.“보좌관도 가능해요. 근데 다들 이유 없이 요씨 가문과 충돌하는 것을 꺼려하거든요.”진시우는 당분간 여기서 요씨 가문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요씨 가문을 해결하려고 해도 정유희를 구한 후에야 한다.“가요, 요신을 만나러.”성주와 보좌관 모두 요씨 가문과 충돌하고 싶지 않으니 강요할 수도 없고 하여 진시우는 그냥 직면할 것을 정했다.남성은은 진시우를 데리고 장무사의 응접실로 갔다.얼굴에 먹구름이 가득했던 요신은 남성은과 같이 온 진시우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이 자식이야? 너희들한테 내 아들을 잡아두게 용기를 준 자식이?”장무사 지역에서 요신이 날뛰고 있으니 남성은은 사실 매우 불쾌했다.그리고 부조장으로서 좀 창피하기도 했다.“이분이 바로 진 선생님입니다.”진시우는 손을 흔들며 남성은의 소개를 끊고 직접 물었다.“요씨 가문 요신인가요? 요뮨걸 아빠?”요신의 눈빛이 싸늘해졌다.“그래 나야. 근데 젊은 자식이 건방지기 짝이 없네.”진시우가 웃음을 보였다.“아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나요?”요신이 웃었다.“내가 장명시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를 것 같아?”“왜? 저한테 도리를 따져볼 생각이야? 허허허, 젊은이가 순진한 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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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9화

요신이 차갑게 웃었다.“요씨 가문에 기대는 건 아니지만 요씨 가문의 도움이 없다면 장무사가 어떻게 될 지 부한식에게 물어봐.”“장명에 도망온 무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이 짊어진 목숨이 어디 한두 개겠어?”“요씨 가문 도움이 없이 쟤네들은 아무것도 못해.”비록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까놓고 말한 적은 없었다.그러나 요신의 말에 이 사실이 밝혀지자 부한식을 비롯한 장무사 기타 사람들은 엄청난 수치와 분노를 느꼈다.진시우 뒤에 서 있는 운교영도 화가 치밀어 올라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러나 부한식도 입 다물고 있는데 아무리 화가 난들 어쩔 수 없었다.요신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고는 진시우를 보았다.“그러니까 장무사의 뒤를 봐주는 네놈이 어떤 신분인지 궁금해.”“만약 그럴 듯한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네 두 팔이 날아갈 줄 알아.”진시우가 눈을 가늘게 뜨고 오만 방자한 요신을 보며 웃음을 금치 못했다.“남성은 조장님, 요뮨걸을 데려오세요.”남성은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그의 얼굴에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설마 진 선생님도 요신이 두려워서 굴복할 생각인가?’납득할 수 없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성은은 크게 실망했다.“네!”남성은은 실망에 잠겨 고개를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왕식은 슬픈 눈빛으로 진시우를 보고는 눈을 감았다.부한식은 숨을 크게 몰아쉬며 진시우를 한 번 보고는 절망에 가득한 눈빛으로 고개를 돌렸다.운교영은 진시우의 뒷모습을 쳐다보면서 의아해했다.‘왜 굴복하는 거지? 그전에는 이러지 않았잖아.’요신이 웃으며 말했다.“맞는 선택이야. 순순히 요씨 가문 앞에 무릎을 꿇어. 그래야 덜 아파.”요신도 진시우가 굴복한 줄 알았다.진시우는 말없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남성은이 요뮨걸을 데려오자 그의 웃음은 더 커졌다.요신을 본 요뮨걸은 얼굴에 희색이 띠었다.“아빠!”요신이 차갑게 흥얼거렸다.“멍청한 자식! 얼른 집으로 가자!”요씨 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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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0화

요신은 멍하니 있다가 안색이 급변했다.“너 이 자식 뭐 하는 거야?!”요뮨걸이 소리쳤다.“아빠! 이 자식이 날 때려요! 그것도 아빠 앞에서요!”멍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부한식 그들은 실망 대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의 마음이었다.‘설마 진 선생님이 이대로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진시우는 요뮨걸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을 들어 그의 머리를 밟았다.진시우의 행동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두 충격적인 모습이었다.왕식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요신이 대노하였다.“너 그 발 치우지 못해?!”진시우의 표정은 담담했다.“아드님 머리를 그냥 밟아버릴까요?”너무 화가 난 요신은 증오에 찬 눈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진시우가 말했다.“요씨 가문 얼마나 대단한지는 잘 알아 두었는데요. 그러나 이번은...생각과 좀 다를 거예요. 이제부터 요씨 가문은 더 이상 그런 위세를 보일 수 없거든요.”요신 머리의 핏줄이 불거졌다. 진시우가 발에 힘을 실어주면서 일그러진 아들의 얼굴을 보며 요신은 몸을 떨었다.“뭘 어떻게 하려는 거야?!”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내가 뭘 하려는 게 아니라 요씨 가문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어요.”“제가 여러 곳에 다녀가봤지만 장명처럼 답답한 곳은 정말 처음이예요.”“장무사가 명문 가문의 눈치를 봐야 한다? 이거는 아니죠.”“장무사가 최고의 권력을 누리지 않더라도 현지 가문과는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관계여야 하지 않아요?”“장명 세력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맞지도 않고요.”요신이 숨을 들이마셨다.“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데?”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간단해요. 요씨 가문의 히든카드가 뭔지 보여주세요. 무자 아니면 공적인 세력이든지.”“지금 당장이요!”요신은 그 말에 웃음을 보였다.“네가 무슨 자격으로 요씨 가문의 히든카를 보겠다는 거야?”찰칵!진시우가 요뮨걸의 오른쪽 다리를 부러뜨렸다.“아...아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요뮨걸이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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