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131 - 챕터 2140

2260 챕터

제2131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래서, 사람을 보낼 건가요? 아니면 계속 이러고 있을 건가요?”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은 요신은 매섭게 진시우를 노려보았다.“좋아, 원하는 대로 해주지!”말을 마치자 요신은 핸드폰을 들고 번호를 눌렀다.“어르신, 접니다.”요신의 한마디에 부한식 그들을 동작을 멈추고 운교영도 안색이 변하여 진시우 곁에 다가섰다.“요씨 가문 어르신은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분이 나서면 교토 쪽에서 전화가 오지 않는 한 아무도 상대할 수 없습니다.”진시우는 괜찮다는 듯 말했다.“괜찮아요, 오라고 하세요. 전화 올 거예요.”운교영의 눈빛이 흐려지고 머릿속은 의혹으로 가득 찼다.‘전화가 온다고? 누구 전화지? 설마 진 선생님이 진작에 알고 계획했단 말인가?’물론 진시우는 사전에 계획한 것은 없다. 그러나 전에 한민석한테서 전화가 왔었고 진시우가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민석이 이곳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그러니까 한민석이 보고를 받고 나면 바로 견제하기 마련이다....좌용의 사무실.좌용이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폰이 울렸다. 좌용은 전화가 한 번만 울린 후 바로 받았다.“좌용입니다.”전화 온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나 좌용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그리고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공손히 말했다.“당장 가보겠습니다.”그와 동시 다른 사무실.소파에서 책을 읽던 새까만 머리의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중년 남자가 책상 위의 전화 소리를 듣고 즉시 손에 든 책을 내려놓은 후 신속하게 달려가 받아들였다.“왕민석입니다.”그쪽이 몇 마디 하자 왕민석은 안색이 급변하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고 왕민석은 황급히 검은 외투를 들고 소리쳤다.“장영아, 차 준비해. 장무사로 갈 거야.”...구미시.장무사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던 한민석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진시우도 참 일 하나는 잘 만들어낸다니까요. 이제 며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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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2화

한민석의 이번 계획은 분명 진시우의 일부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앞으로 화해할 기회를 찾으면 되니까 한민석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그리고 이러한 기회는 종종 그가 진시우를 보상하기 위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그러다 보면 서로 연락도 깊어지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태문세가 멈추고 다시 말을 이었다.“요씨 가문 그 분 실력이 어떻게 되나요?”한민석이 고개를 저었다.“몰라요. 그저 실력이 어느 한계치에 달했다고 하던데 그 한계치를 벗어나면 무서운 존재라고 해요.”“보통 그분도 이 시점에서 진무사, 장무사 본사와 충돌하는 걸 원하지 않을 겁니다.”태문세의 심각한 말투이다.“만약 그 추측이 틀렸다면?”한민석이 잠자코 있다가 말했다.“그래도 괜찮아요. 준비해둔 것이 있으니 진시우 목숨은 지킬 수 있어요.”태문세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완전히 놓였다....교토.교토에 돌아온 후, 나침어는 진무사의 강자와 자주 대련을 했다.그래서 무도 경지에 약간의 성장을 보였다.그때 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큰 오빠 나무현을 보았다.진시우 관계로 인해 남매의 감정이 많이 회복되었다.“오빠.”나무현이 웃으며 말했다.“이번에 돌아온 후 예전보다 무도 쪽에 훨씬 신경을 쓰던데 설마 진시우한테서 자극을 받고 노력하기 시작한 거야?”나침어가 콧방귀를 뀌었다.“누가 자극을 받아요! 걔 그럴 자격이 있어요? 나 나씨 가문 아가씨이예요! 일반인인 진시우를 어떻게 나랑 비교해요!”나무현이 웃으며 말했다.“아...그래? 마침 걔 소식을 들었는데 네가 관심이 없다면 말할 필요 없겠네.”나침어의 속눈썹이 가볍게 떨렸다. 그리고 신경 쓰지 않는 얼굴로 말했다.“그놈의 소식이 뭐 그리 희한한가요? 또 어디서 일을 저지르고 있겠죠.”“어차피 나쁜 놈은 쉽게 죽지 않아요. 그러니까 들을 필요도 없어요.”나무현이 말했다.“이번에는 달라. 걔가 장명에 가서 요씨 가문을 건드려 요씨 가문의 어르신까지 불러드렸어.”나침어가 번쩍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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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요씨 가문에 이런 존재가 있다고? 어쩐지 자신만만하다 했어!’천인대원만의 무인이 얼마나 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진무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존재일 것입이다.어쩌면 부 사수급 인물일 수도 있다.‘어쩐지 요씨 가문이 장무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무사도 괜히 요씨 가문을 건드리지 않는다 했어.’이렇게 실력이 대단한 무자를 상대로 그 누구의 말도 힘이 부족하다.한민석의 말대로 요씨 가문을 해결했다고 해도 오랜 시간 이어진 역사 속에서 다른 가문에서도 이런 강자가 있을 수 있으니 진무사도 다 통제하기는 어렵다.“괜찮아요, 저한테 맡기세요.”진시우는 신경 쓰지 않았다.부한식이 멍해졌다. 왠지 진시우가 한 말이 좀 터무니없다고 느껴졌다. 상대가 요씨 가문이의 어르신인데 정말 그분이 나서면 서남에서 그와 겨룰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을 부한식은 잘 알고 있었다.진시우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부한식은 진시우가 상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순간, 장무사의 몇몇 사람들은 얼굴이 굳어지고 마음속으로 조마조마하면서 걱정과 공포를 얼굴에 드러냈다.요신은 눈을 감고 앉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차피 어르신께서 직접 나서시니 이번 일을 쉽게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간이 점점 지나가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갑자기 강력한 기체가 허공에 나타났다.진시우 안색도 금세 굳어지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허허, 바로 네놈이 요씨 가문에 무례를 범한 것이냐?”스피커를 통해 증폭된 듯한 소리가 홀 전체, 그리고 모두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요신은 즉시 일어나더니 공손히 말했다.“아버지!”바람이 불어오고 요신 앞에 한 사람이 모습이 드러났다.귀신처럼 아무도 그가 온 것을 몰랐다.순간 진시우는 온몸이 오싹하며 미친 듯한 눈빛으로 노인을 노려보고 있었다.‘이분이 바로 요씨 가문의 어르신이야? 방금 부한식이 말한 곧 천인을 넘어서는 신선급 무자?’진시우는 약간 심각한 눈빛으로 이 요씨 가문의 어르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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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4화

”그래?”요진국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약간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그게 무슨 뜻이야?”요진국의 말이 끝나자마자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성주 왕민석과 보좌관 좌용이 동시에 응접실로 들어왔다.부한식은 멍하니 있다가 약간 놀라며 말했다.“성주님과 보좌관님이 어찌...”왕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사전에 알려드리지 않고 이렇게 와서 미안해요.”“아닙니다.”부한식의 안색이 약간 이상했다.‘이 두 분 평소에 사이가 별로 안 좋잖아.’‘그런데 함께 왔어? 누구를 위해서?’그런데 사실 답은 명확했다.진시우를 위해 온 것이다.요씨 가문 사람을 위해서 올 수는 없으니까.세 명의 부조장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깨달았고 충격과 동시에 약간 흥분도 되었다.‘좋았어.’‘역시 진 선생님이야!’‘왕민석과 좌영이 같이 왔으니 요진국도 심하게 나오지는 않을 거야.’“여기 진 선생님은 누구신가요?”왕민석이 큰소리로 외쳤다.“저예요.”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약간 젊어 보이는 왕민석을 보았다.왕민석은 진시우를 보고 놀라는 기색이었다.‘이렇게 젊어?’‘나씨 가문 아가씨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설마 이분이 나씨 가문의 사위?’왕민석이라도 이 가능성에 숨을 들이마셨다.나씨 가문의 사위면 정말 대단한 신분이다.‘인정사정없는 나무현이 매제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왜 직접 전화를 걸어 진시우를 보호하라고 말하겠어.’좌용은 진시우를 매섭게 바라보며 충격과 함께 약간 언짢아 보이기도 했다.진시우가 장명에서 소란을 피운 탓으로 장명 형세가 복잡해진 것이다.“서남 성주 왕민석입니다.”“서남 보좌관 좌용입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한민석의 보낸 사람인 것 같은데 이 둘로 요진국을 상대할 수 있다고?’“진시우입니다.”왕민석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말했다.“여기는 저한테 맡기시고 진 선생님은 볼 일 보세요.”진시우의 의아한 얼굴이다.‘패기가 있네. 나 대신 요씨 가문을 막아주겠다고?’요신은 안색이 변하더니 크게 노하며 물었다.“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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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5화

요진국의 안색이 희미하고 냉철했다.그에게 왕민석도 좌용도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니다.따라서 그는 두 사람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유 없이 나와서 진시우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반드시 배후에 누가 있을 것이다.왕민석이 콧방귀를 뀌었다.“요씨 가문이 제멋대로 행패를 부리는 게 몸에 박혀 우리가 안중에도 없는가 봐.”“오랜만에 요씨 가문에 손대지 않았더니 정말 장무사가 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진국이 담담하게 말했다.“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이 녀석을 죽이지 못하더라도 반쯤 불구로 만들어버릴 테니까.”좌용이 나서서 조용히 말했다.“한 번 해보든가.”“그런데 그 결과는 요씨 가문이 감당할 수 없을 거야. 여긴 대하야. 요씨 가문 독재가 아니라고.”요진국이 웃었다. 다만 그 웃음은 조금 으스스했다.“재미있네, 요씨 가문이 감당할 수 없다니? 어떤 결과여야 요씨 가문이 감당할 수 없는 거지?”“말 한마디로 나를 속이다니,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좌용이 천천히 말했다.“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사실 나 진무사 형사국 서장님의 전화를 받고 왔거든.”“날 무시하는 건 그렇다 해도 한민석 서장님까지 무시하지는 않겠지? 뭐 그렇다면 진시우를 죽여봐.”요진국의 눈동자가 약간 움츠려 들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한민석 전화를 받고 왔다고?”고수 중의 고수로서 요진국도 당연히 한민석 같은 거물을 알고 있었다.한민석의 체면이면 말이 달라진다.좌용이 말했다.“아니면 내가 왜 왔겠어?”이 말은 거짓이 아니다. 요진국은 좌용의 입장을 잘 알고 있었다.이때 요씨 가문에 대항하는 것은 확실히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만일 잘못 처리되면 같이 엮이게 될 테니까.진시우이 몇몇 장무사의 조장들에게 둘러싸여 보호되고 있었다. 요진국은 그것을 보고 눈빛이 흐려졌다.요진국이 왕민석을 바라보았다.“좌용은 한민석이 불렀고 너는 또 누가 불렀어? 너도 한민석이야?”진시우도 왕민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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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6화

‘뒤에 이렇게 강한 세력을 등졌어?’한민석도 그렇고 나씨 가문도 그렇고 다 요씨 가문이 두려워하는 존재들이다.혼자도 상대하기 힘든데 둘이 같이 나섰다는 것은 그야말로 요씨 가문에 큰 압력을 주었다.자칫하다가 요씨 가문을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다.요진국은 침울한 얼굴로 진시우를 노려보다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너 이 녀석 운이 좋아.”“오늘은 요씨 가문이 물러설 거야.”요신의 안색이 크게 변하며 급히 말했다.“아버지, 뮨걸은...”요진국이 차갑게 말했다.“무슨 짓을 했든 솔직하게 죄를 인정해.”요뮨걸은 놀라움에 울부짖었다.“할아버지, 살려주세요! 나 할아버지 친손자잖아요!”“닥쳐!”요진국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요씨 가문 자식으로서 그 꼴이 뭐야!”“이런 일에 놀라다니 정말 웃겨.”요뮨걸은 욕먹은 대로 가만히 있었다.요진국이 요신에 대해 명령했다.“가자!”요신의 가슴이 떨렸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이 달갑지 않아도 순순히 장무사를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요진국이 진시우 옆을 지날 때 발걸음을 멈췄다.“오늘은 요씨 가문은 네 뒤에 있는 사람한테 진 거야. 앞으로 조심해서 다녀.”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네, 명심하겠습니다.”요진국이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고 장무사를 떠났다.그들이 간 뒤에 진시우는 왕민석과 좌용을 바라보며 인사했다.“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왕민석의 겸손하고 온화한 태도이다.“별일 아니에요. 그래도 너무 무모했어요. 저한테 왔다는 소식을 일찍 알렸어야죠!”“진작 말했다면 이런 상황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두 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다가...”좌용의 태도도 좀 누그러졌다. 한민석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마음속으로는 불만이 있었다.왜냐하면 진시우를 돕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그러나 왕민석이 교토 나씨 가문라고 말하면 그의 마음가짐도 따라 달라졌다.좌용이 말했다.“별 말씀을요.”“진 선생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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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7화

왕민석과 좌용의 등장으로 마침내 요씨 가문을 물러나게 했다.적어도 당분간은 요씨 가문이 장무사에게 어떤 움직임도 보일 수 없다. 아니면 그 두 사람과 맞서게 될 테니까.진시우가 좌용에게 부탁한 일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일이다. 크게는 요씨 가문에게 미움을 사고 작게는 평범한 가족에 대한 보호 문제이다.그렇다. 진시우는 좌용에게 강이정 가족을 보호하라고 부탁했다.오늘 이 소동에서 진시우는 인식한 것이 있다. 바로 장무사만으로는 강이정 일가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충분한 실력을 갖춘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좌용이 그 최선의 선택이다.그리고 좌용은 지금 진시우의 어떠한 요구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이 일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오히려 좌영은 진시우가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좀 번거롭기를 더 바랬다.그러나 진시우가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용은 어쩔 수 없이 먼저 부탁한 일을 처리해야 했다.강이정은 성보와 같은 인물을 접하게 될 줄은 몰랐다.부한식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좌용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진시우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좌용을 보고 강이정은 진시우가 어떤 차원의 존재인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동시에 그녀의 눈동자도 약간 어두워졌다. 하늘의 별은 그녀가 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진시우는 별생각 없이 남강고족 입구 도시로 가려고 했다.요뮨걸은 지금 감옥에 갇혀서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고 그가 저지른 일을 따져보면 장무사가 그를 백 번은 죽일 수 있을 만큼 심각했다.떠나기 전에 진시우는 부한식에게 처방을 건네주었다. 이건 이영구의 병을 치료하는 처방이었다.그리고 신승우는 진시우가 무사해진 후 떠나셨다.부한식은 진시우의 말을 받아들이고 오래된 수첩 하나를 꺼냈다.“이건 내가 일부 고충과 특성을 모은 수첩이야. 아마 도움이 될 거니 가져가.”“정말요?”진시우는 의아한 눈으로 부한식을 바라보다가 반갑게 받았다.“고마워요. 나중에 제가 일 끝나면 식사 대접할게요!”부한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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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8화

다른 하나는 무해한 고충으로 보조 유형이라고도 한다.진시우는 수첩에서 여러 종류의 대단한 고충을 보았고, 어떤 고충은 직접 적의 몸에 들어가 체내 장기를 파괴하고 어떤 것은 주인의 몸에 들어간다.이른바 힘을 부여하는 고충이 바로 바로 주인에게 몸에 들어가 체내에서는 주인의 체력을 향상시키거나 단독으로 특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고충이다.이런 고충이 바로 보조류에 속한다.적의 몸에 직접 들어가 내부 파괴나 일종의 독살 작용을 하는 것만이 공격용 고충이다.“이 기록에 따르면 공격 계열인 고충은 죽이기 쉽지 않은데...”“반면 보조류 고충은 주인의 몸을 쳐부수면 자동으로 주인의 몸에서 나와 방어력이 없어 일반인이라도 쉽게 밟아 죽일 수 있어.”진시우는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이 수첩 꽤 유용한데, 적어도 고족을 만나면 어떤 고충을 쓰는지 알 수 있어.’그리고 부한식의 수첩에는 일부 고충의 해제법도 찾아내서 기록하였다.그저 해제법을 찾아낸 고충은 몇 개밖에 되지 않았다.진시우는 정유희 머리카락을 한 가닥을 꺼낸 다음 정유희의 방향을 찾기 위해 추적술을 시작했다.추적술을 시작하자 한 줄기 흰 연기가 방향을 지시하였다. 진시우가 방향을 따라 바라보았으나 뜻밖에도 고족의 머문 산쪽 방향은 아니고 남성의 북동쪽을 가리키고 있었다.“설마 유희가 고족에 잡히지 않았단 말인가?!”이 가능성을 생각하자 진시우는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었다.지금 시간이 늦었다고는 하지만 정유희를 더 빨리 찾을 수 있는데 내일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진시우가 바로 나갓다. 운교영도 문을 열고 물었다.“나가려고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찾는 사람이 산쪽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바로 가보려고요!”운교영이 말했다.“같이 가시죠.”어떤 강자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진시우는 거절하려고 했다.만약 운교영까지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큰 일이다.하지만 운교영의 다음 말은 그를 단념시켰다.“저 남성 출신이거든요.”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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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9화

어쩔 수 없다는 운교영의 말을 들으면서 진시우는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장무사도 포기한 남성을 그녀가 부조장이 되어서도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진시우가 말했다.“그래서 남성을 잘 아는 편인가요?”“네.”운교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남성에서 약간의 지위가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 고족과 관계가 있습니다.”진시우는 그가 서울에서 입수한 정보를 떠올렸다. 고족은 사람들을 멀리하여 산다고는 하지만 생필품이 필요하니 가장 가까운 도시에 사람을 꽂았다는 것이다.지금 보니 그 도시가 바로 남성이다.남성은 고족의 입구라고도 할 수 있다.아마 그가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고족에게 알려졌을 것이다.그러나 진시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진시우가 물었다.“고족 누구한테 복수해야 하죠?”운교영은 한에 찬 표정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나서 말했다.“사골라고 하는 사람인데요.”“사골?”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별명만 들어도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운교영이 말했다.“사골은 고족에서 가장 강력한 고수 중 하나로 고충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며 대부분의 고충을 조종할 수 있어요.”진시우는 속으로 사골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고 고족에서 마주쳤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운교영은 눈앞의 흰 연기를 힐끗 보았다.“근데 이건 대체 뭔가요? 이걸로 방향을 잡아요?”진시우가 말했다.“도문의 추적술이라고 들어보셨나요?”“도문 술법이에요?”운교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냉염한 얼굴에도 신기해 보이는 빛이 떠올랐다.“도문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은데 그들의 술법을 알다니, 혹시 도문 제자신가요?”“아니에요...”진시우는 답답한 마음이 가득했다. 이런 질문은 이미 수도 없이 받았기 때문이다.도문이 아닌 사람은 추적술을 모른다? 그건 편견이다.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도문이 너무 신비해서 도문의 제자를 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운교영이 궁금했다.“이 추적술을 쓰려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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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0화

바텐더가 다가가서 그들을 접대하며 어떤 술을 원하느냐고 물었다.진시우가 운교영에게 시선을 주었고 운교영은 바텐더를 한번 쳐다보고 나서 말했다.“술은 안 먹고 돈을 벌려고요.”바텐더는 눈빛을 바꾸더니 웃으며 말했다.“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는데요.”운교영이 말했다.“아래에 무엇이 있는지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쪽이 더 잘 알 거고, 만약 정말 나쁜 마음이라면 진작에 사람을 불러 차압했겠죠?”바텐더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두 분 따라오세요.”두 사람은 바텐더 뒤를 따랐다. 진시우가 나지막이 말했다.“내력을 가진 무자예요.”운교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바텐더가 그들을 데리고 룸으로 간 다음 비밀 문을 열었다.진시우가 일부러 말했다.“수색 같은 거 안 해요?”바텐더 얼굴 가득 자신감.“그럴 필요 없거든요. 여기는 남성이니까!”간단한 말 한 마디에서 절대적인 자신감과 패기를 드러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재미있는데요.”곧 두 사람은 비밀 문 안의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진시우는 그제서야 신념을 풀었다.순간 도박장의 상황이 한눈에 들어왔다.그리고 같은 시간, 그의 의식 속에 마치 거대한 고충이 나타난 것 같았다. 그 알록달록한 벌레는 마치 괴물 같았다.이때 진시우이 머릿속에서 거대한 괴충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진시우는 신음하며 어쩔 수 없이 신념을 거두었다.운교영이 다급히 물었다.“무슨 일이예요?”“아니에요.”진시우가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냈다.‘지독한 고충이야!’그 알록달록한 벌레는 무슨 고총인지 순식간에 그의 신념의 힘을 흩어뜨렸다.두 사람은 또 다른 문 앞에 도착했다.이때 이 문은 천천히 열렸다.시끌벅적한 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문 안과 밖은 마치 두 개의 세계와 같았다.두 사람이 들어갔을 때 비통한 울부짖음과 큰 웃음소리, 그리고 미친 듯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그들의 눈에는 미친 얼굴들이 보였다. 그것은 모두 이미 미쳐버린 도박꾼들이었다.두 사람이 들어오자 여러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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