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 챕터 2141 - 챕터 2150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141 - 챕터 2150

2318 챕터

제2141화

고니가 대놓고 위협을 했다.진시우는 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차갑게 고니를 보았다.그러나 고니는 여전히 웃는 모습이다. 진시우가 전혀 두렵지 않는 듯했다.그렇게 1분간 침묵이 흐른 뒤 진시우가 차갑게 말했다.“시작해요.”고니가 크게 웃었다.“좋아요! 당신이 이기면 정유희 아가씨를 무사히 넘겨주죠!”“참, 카드 가지고 왔나요? 가져왔다면 지금 바로 칩을 바꾸어 드리죠.”진시우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자!”진시우가 카드를 던졌다.“비밀번호는 0 여섯 개, 200억짜리 칩으로 바꿔주세요.”고니가 눈썹을 치켜올렸다.‘200억이라...작은 금액은 아니야!’“손이 크시네요.”말을 마치고 나서 진시우에게 200억의 칩을 바꿔주었다.“이쪽으로 오세요.”진시우에 대한 고니의 태도는 매우 공손했다.자기가 아무리 신분이 있다 해도 무도와 횡련 고수와 비교할 수 없다.그리고 이 도박장에서 한 사람만이 진시우를 제압할 수 있다.고니는 진시우를 개인 독방에 안내했다.안에는 40대 중반의 중년 남자가 있었는데 약간 날라리 같아 보였다.그는 담배 한 대를 물고 두 다리를 노름상에 뻗고 있었다.도박장마다 이런 '도박의 신' 같은 사람들이 있다.어떤 사람들은 기술이 정말 뛰어나서 기기조차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 사람들이 나서서 돈을 딴 사람들한테서 돈을 돌려받아야 했다.“이분은 여기 탑 고수인데 하룻밤에 30억을 딴 적도 있어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뭘 놀 건가요?”고니가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고 선생님, 진 선생님이 묻잖아요.”고만재는 진시우를 한번 보고는 다소 재미없는 듯 말했다.“어디서 이런 쓰레기를 찾아왔어?”“내기도 모르는 자식을 나한테 보내서 뭘 어쩌려고? 날 모욕하는 거야?”“이 자식과 놀아서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아.”고니가 말했다.“괜찮아. 돈은 얼마든지 있어.”진시우는 고니를 한번 훑어보았다.‘이 자식이 설마 내 잔고를 훔쳐본 거야?’그러나 진시우는 자기 통장 안의 금액에 대해 전혀 모르고
더 보기

제2142화

15분 만에 고만재는 이미 14억을 잃었다.“카드를 나보다 더 잘 계산해?”고만재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시우를 보았다.진시우가 말했다.“내가 계산할 줄 모를 가능성도 있잖아요.”고만재가 비꼬며 웃었다.“이 세상에 그렇게 운이 좋은 사람은 있을 수 없어!”“열어! 11점이야!”고만재의 차가운 목소리이다.“절대 나보다 클 수는 없어!”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죄송하지만 나도 11점이에요.”진시우가 카드를 뒤집었다 고만재가 멍하니 카드를 보고 있었다.고니는 상황을 보고 돌아서서 독방을 떠났다.진시우는 한 번 보고 아랑곳하지 않는 얼굴이다....고니의 얼굴은 완전 흐려졌다. 그는 호화로운 장식이 되어있는 한 방으로 들어갔다.“만사 선생님, 고만재가 이미 20억 가까이 잃었습니다.”소파에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중년 남자가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만사가 천천히 말했다.“탐사술이 있어 고만재가길 리가 없어.”고만재의 속임수가 아무리 강하고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모든 것은 물거품과 다름이 없다.고니의 안색이 급변헀다.“그...그럼 정휴희 뿐만 아니라 돈도 잃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만사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탐사술도 자제하는 방법이 있어. 탐사는은 신념의 힘을 피할 수 없거든.”그가 손을 들어 손짓을 한 후 검은 고충 한 마리가 상자 안에서 기어 나왔다.“이건 신념을 끊어놓는 고충이야. 이걸 가지고 있으면 진시우도 탐사술을 쓸 수가 업성.”고니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감사합니다.”고니는 고충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리고 고충이 그의 옷 속으로 기어 들어가 숨도록 내버려 두었다.잠시 후, 고니는 술 두 잔을 가지고 독방으로 돌아갔다.고만재의 얼굴은 이미 거듭되는 패배에 새파랗게 질렸다.진시우와의 내기에서 고만재는 이긴 적이 없다.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완전히 비정상적인 일이다.“진 선생님 제가 좋은 술을 준비했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거기에 두세요.”
더 보기

제2143화

고만재가 400억을 잃고 난 후 고니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는 머리 위의 식은땀을 닦고 급히 멈추라고 소리쳤다.“진 선생님! 정휴의 아가씨를 데려 가셔도 됩니다.”진시우는 고니를 힐끗 보고 담소를 지으며 말했다.“아직 끝내고 싶지 않은데요. 잠깐만 더 기다리시죠.”고니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많이 이기셨잖아요. 더 이상이면 우리도 감당할 수 없으니까 좀 봐주시죠.”진시우는 손에 카드 한 장을 들고 천천히 말했다.“하룻밤에 몇 백억을 버는 작업장이 어떻게 감당이 안 되겠어요.”고니의 안색이 나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했다.“그, 그게...너그럽게 받아주시죠.”탁!진시우가 탁자를 깨뜨리자 맞은편 고만재도 깜짝 놀라며 화를 냈다.“너 무자였어?!”진시우는 고만재를 무시하고 고니를 보았다.“정유희 어디 있어요?”고니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진시우를 데리고 만사한테 왔다.만사는 진시우가 올 것을 일찍이 예상한 듯 그에게 차 한 잔을 끓여 주었다.“만사 선생님...”고니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돈을 적지 않게 잃었으니 만사 선생님이 그의 목줄을 끊을까 봐 걱정했다.만사가 담담하게 말했다.“나가봐.”“예!”고니가 안도의 숨을 내쉬고 나서 문을 닫았다.만사가 평온하게 말했다.“앉으세요.”진시우는 냉랭하게 그를 주시하였다.“정유희 데려갈 겁니다. 지금 옆방에 있죠?”만사가 웃으며 말했다.“뭘 그렇게 서두르세요.”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그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운교영이 문을 밀고 들어왔다.운교영은 방금 노름방을 돌아다니다가 진시우가 오는 것을 보고 따라왔다.만사가 말했다.“보스가 진 선생님한테 여쭤보라고 하셨거든요. 고족의 일원이 될 마음이 있는지.”“만약 허락한다면 고족에서 최상의 지위를 약속해드리죠.”운교영는 차가운 눈으로 만사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원수는 아니지만 고족이라면 한 놈도 빼놓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그녀의 실력으로는 만사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만사의 무도 경계는
더 보기

제2144화

”둘째, 송니사의 손녀도 아무일 없어야 하고요.”“셋째, 고족의 밀지를 나한테 열어줘야 해요.”“이 조건을 들어준다면 고족의 일원이 되어주죠.”만사의 얼굴 표정이 굳어지면서 웃음은 서서히 사라졌다.그리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정말 진정성이 없으시군요.”진시우 표정이 담담했다.“거절하는 걸로 들리네요. 그럼 나도 할 말이 없어요.”만사의 안색이 급변하고 말투도 숙연해졌다.“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겠습니까?”“정유희 내놔요.”진시우는 더 이상 꾸물거리지 않았다. 그리고 얼굴빛도 점점 차가워졌다.탁!만사가 책상을 내리치더니 진시우도 같이 움직였다.그러나 만사의 반응이 더 빨랐다. 그는 벌떡 일어나 서로의 간격을 벌렸다.동시에 뭔가가 폭발하듯 쾅 하는 큰 소리가 났다.웅웅웅!새까맣고 뭔지 모르는 날벌레 무리가 갑자기 온 방안을 가득 채웠다.알고 보니 몇 개의 새장이 터졌는데 그 새장 안에는 모두 독충이었다.진시우는 안색이 변하며 운교영 곁으로 물러났다.그리고 손바닥을 땅에 댔다. 순간 현뢰 진기가 수많은 번개 빛으로 되어 땅바닥과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고충을 전부 소멸했다.하지만 진시우의 진기도 한계가 있다. 계속 현뢰 진기로 오래 버틸 수는 없다.독충 뒤에 서 있는 만사가 차갑게 웃었다.“당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인데 어때요?”모든 독충은 자발적으로 만사를 피했다. 그러나 완전히 피한 것은 아니다.그래서 축지성촌을 써서 만사 앞에 갈 수도 없다.놀란 운교영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고족 강자에게 지배당했다는 공포가 다시금 맴돌았다.진시우가 차갑게 말했다.“방 안이 온통 독충이었군요. 대종사 실력에 그렇게 침착한 거 다 이유가 있었네요.”만사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무도, 횡련 대고수라 공격과 방어력이 모두 최고일 건데 대종사의 실력으로 나도 준비는 해둬야죠.”진시우 얼굴이 차가워졌다.‘설마 정유희 몸에도 고충이 있는 건가?’만사는 진시우의 속마음을 간파한 듯 괴상하게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정유희
더 보기

제2145화

만사는 이 상황에 담담하게 웃었다.“드디어 포기한 건가요?”“포기하더라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인데 참 안타깝네요.”“마지막 기회를 드리죠. 고족을 위해 몸바칠 것을 약속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진시우는 고개 들어 멀리 떨어진 만사를 보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바보.”만사가 멍하니 있다가 눈빛이 싸늘해졌다. 그 얼굴도 분노와 살기로 가득했다.“죽여버릴 거야!”놀란 운교영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당황하였다.“이제 어떡해요?”진시우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그저 이 냉염한 여인이 어린 소녀처럼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왠지 웃음이 나왔다.“남자친구 한 번도 사귀어 본 적 없으시죠?”운교영의 볼이 붉어지며 부끄러운 듯 소리쳤다.“지금 이 상황에 그런 얘기를 왜 해요. 복수를 해야 해서 ‘기혈단’도 먹었는데 다음날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나한테 연애라니요. 그건 사치예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럼 이번엔 복수를 끝낼 수 있겠네요. 복수하고나서 남자친구도 사귀어 보세요.”“서른이 넘었는데 아무도 모르는 소녀처럼 너무 이상해요.”순간 운교영은 진시우를 죽여버릴 것만 같이 눈빛은 살기로 가득했고, 눈빛이 차가워지며 이를 갈았다. “이제 서른이거든요!”운교영은 분노를 참으며 외쳤다.진시우는 크게 웃으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받아요!”진시우는 그 물건을 운교영에게 던졌다. 운교영이 허둥지둥 받았다.“이게 뭐예요?”운교영은 손에 들고 있는 목걸이를 보았다. 이 목걸이는 짐승의 이빨을 이어서 만든 것이었다.진시우가 말했다.“짐승 왕의 목걸이예요. 이걸 가지고 있으면 무슨 독이든 피할 수 있어요.”과연 진시우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그 고충들은 모두 천적을 만난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감히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했다.운교영이 크게 놀랐다. 그러나 곧 뭔가를 떠올렸다.“이걸 나한테 주면 선생님은 뭘 어떻게 해요?!”진시우는 한 발을 내디뎠다. 수많은 힘이 칼바람으로 변해 고충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다.“저요? 저는 이런 고충
더 보기

제2146화

진시우의 차가운 말투이다.“이 고충들을 다 치우세요. 당신이 죽을 수도 있어요.”만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속으로는 분했지만 진시우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죽음의 위협을 느낀 그는 곧바로 휘파람을 불었다. 고충들은 모두 뒤로 물러서 나무상자로 돌아갔다.만사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당황하며 말했다.“뭘 하려는 겁니까?”진시우가 물었다.“정유희를 죽이지 말라고 한 사람이 누구죠?”만사가 답했다.“사골 할머니입니다.”짐승 이빨 목걸이를 든 운교영은 증오의 가득 찬 눈빛으로 만사를 보았다.진시우가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운교영의 원수 사골?’운교영이 이를 갈며 물었다.“사골이...남성에 있다고?”만사가 고개를 흔들었다.“아니요, 사골 할머니는 고족으로 돌아갔습니다.”“정유희 죽이지 말라는 말도 사람을 보내서 전달했어요.”운교영이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진시우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곧 운교영에게 말했다.“여기서 만사를 지키고 있어요.”그리고 진시우는 바로 옆 방으로 갔다.진시우는 방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정유희는 침대 위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지고 있었다.진시우는 상황을 보고 안색이 변하더니 노하며 말했다.“독을 먹인 건가요?”만사는 진시우가 분노에 그를 죽일까 봐 사골을 팔아먹었다.“제가 아니라 사골 할머니예요. 사골 할머니는 저희 고족에서 고충을 제일 잘 다루는 능력자 중 한 명이거든요. 독을 사용하는 방법이 보통이 아닙니다.”운교영이 서둘러 말했다.“빨리 해독해야 해요, 사골의 독은 끔찍해요!”진시우는 마음의 분노를 억누르고 정유희의 숨소리를 떠보았지만 다행히 호흡은 평온했다.하지만 상태를 봐서 해독이 안 되면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그리고 어떤 독이든 아무리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사람의 체내에 오래 머무르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진시우는 침을 꺼내 정유희를 치료하기 시작했다.운교영은 상황을 보고 안색이 크게 변했다.“진 선생님! 아가씨 몸에
더 보기

제2147화

방 안.진시우가 정유희의 옷을 벗었다.하얗고 부드러운 피부가 자흑색 반점으로 무섭게 뒤덮였다.진시우는 신념을 풀고 은침을 꺼내 독소를 한 곳으로 몰아넣었다.“관련성 맹독이라...”진시우의 안색이 나빠졌다. 사골이 정유희에 내린 독은 차례대로 제거할 수 없는 고독이다.정유희 몸속에 계속 남아 있거나 아니면 독소를 단숨에 빼내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그렇지 않으면 원래 치명적이지 않았던 이 독소들이 바로 폭발하면서 목숨을 앗아가는 맹독이 될 수 있다.그런데 이 맹독들을 한 곳으로 몰아낼 수 있지만 단숨에 독을 몰아내기는 어렵다.정유희는 지금 몸이 너무 허약해서 강제로 독을 빼내면 오장육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평생 이어갈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사골!”진시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원래 고족의 사골 할머니와 깊은 원한은 없었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사골은 진시우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할 상대이다.“일이 귀찮아졌네.”진시우는 잠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후유증은 방법을 찾아 해결할 수 있지만 정유희는 그 고통을 껶어야 했다.진시우가 고민하고 있을 때 보라색에 길이가 1~2cm밖에 안 되는 고충 한 마리가 그의 주머니를 뚫고 나왔다.진시우는 어안이 벙벙해지며 중얼거렸다.“만독고충...”짐승 왕 이빨로 만든 목걸이와 만독고충은 모두 송니사가 남긴 것이다.송니사는 고족에 가려면 이 두 가지를 꼭 챙기라고 당부했었다.짐승 왕 이빨로 만든 목걸이는 모든 독충과 짐승이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만독고충은 모든 것을 면역하게 하는 독소이다.이것이 바로 진시우가 방금 그 고충들을 두려워하지 않은 이유이다. 만독고충을 가지고 있는 한 모든 독소는 만독고충의 자양분이 될 뿐이다.만독고충은 꿈틀거리며 정유희의 몸에 떨어졌다.그리고 한곳으로 몰아간 맹독을 향해 절박하게 달려드는 것 같았다.진시우가 깜짝 놀랐다.“그래! 만독고충이 있는데 뭐가 문제야!”“만독고충에게 해독을 시키면 되잖아.”“송씨 할멈, 이제 유희를 살린 생명의 은인이 되
더 보기

제2148화

정유희를 등지고 진시우가 물었다.“왜?”“나 옷 좀 입혀줘. 움직이지 못하겠어.”진시우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정유희가 또 말했다.“나 괜찮아.”진시우는 더는 할말이 없었다.몸을 돌려 알몸인 정휴희를 보고 진시우는 목이 탔다.특히 무심코 정유희 피부에 닿았을 때 둘 다 몸이 굳어졌다.정유희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다.정유희에게 옷을 입히고 나서 진시우가 물었다.“밥은 먹은 지 오래되지 않았어?”정유희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런지 지금 배가 너무 고파.”진시우가 말했다.“잠깐만, 먹을 것이 있는지 찾아볼게.”말을 마치고 나서 진시우는 방을 나갔다. 운교영은 진시우를 보고 표정이 심각해졌다.한편 만사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진시우는 그것을 보고 다가가 뺨을 쳤다.“왜 웃어요? 부하한테 맛있는 걸 좀 가져오라고 하세요!”만사가 분노하여 말했다.“먹을 걸 찾아서 뭐 해요?”진시우가 차갑게 말했다.“유희가 배고프다고 하는데 당연히 유희 배부터 채워줘야죠.”순간 만사는 웃음을 거두고 불가사의하게 말했다.“사골, 사골 할머니의 독을 해독했다고요?!”“내가 말했잖아요. 난 독이 안 먹히는 체질이라고. 거짓말인 줄 아세요?”만사의 안색이 나빠졌다.‘당연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너한테 독이 안 먹히는 게 정유희를 해독한 것과 무슨 상관이야?’‘그 체질을 넘겨준 것도 아니고.’그러나 지금 포로가 된 만사는 진시우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만사의 부하들이 맛있는 요리를 들고 왔고 진시우와 정휴의 모두 배불리 먹었다.만사는 정유희가 정말 원기를 회복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자식 대체 정체가 뭐야? 사골 할머니의 독까지 해독하고...’‘고족에서 이 자식을 상대할 수 있는 고충을 찾을 수 있을까?’운교영도 진시우가 해독한 사실에 대해 크게 놀랐다.그리고 손에 있는 목걸이도 너무 신기했다. 남강에서 너무 쓰기 편리한 물건이다.정유희가 배를 채우고 나서 물었다.“시우 오빠, 여기가 어디야
더 보기

제2149화

“저, 저 고족에 어떻게 가는지 몰라요!”만사가 울상을 하며 말했다.“내가 이 자리에 앉았다는 건 고족의 신분을 포기했다는 뜻이예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거짓말하지 말죠, 당신이 여기 있는 것은 고족을 위해서가 아니에요?”“고족을 위해 일을 하면서 고족 사람과 연락을 안 해요? 당신과 연락하는 사람을 부르면 되잖아요.”만사 안색이 크게 변했다.“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건 내 살길을 끊는 거예요!”진시우가 비꼬며 웃었다.“그래요? 그럼 이 자리에서 죽여버릴까요? 도망칠 기회도 없이.”만사의 화가 치밀어 올랐다.“꼭 저를 찾아야겠어요? 고족은 내부 관리가 철저해서 저와 접촉하는 사람이라도 고족 입구를 알려주지 않을 거예요.”“나한테 묻지 말고 운교영한테 방법을 찾아보라고 해요. 그때 운씨 가문이 고족과 연락이 많았거든요. 저보다는 아는 게 많을 걸요!”진시우는 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운교영이 분연히 말했다.“무슨 헛소리야! 나 고족에 대해 전혀 몰라! 내 가족이 고족에 살해당했을 때 난 겨우 예닐곱 살이었어!”만사가 성난 듯이 말했다.“모른다고? 개소리! 요 몇 년 동안 송씨 가문이 고족을 견제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네가 장명시에서 무사할 수 있을 것 같아?”“송씨 가문이 널 그렇게 감싸주는데 송씨 가문 사람을 모른다고? 웃기고 있네!”운교영이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리고 이내 냉랭하게 말했다.“내가 그동안 무사했던 건 장무사 부조장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이야.”만사가 경시하였다.“돌았어? 장무사 부조장이 뭐라고? 당신들 장명시 요씨 가문도 못 건드리면서 고족을 어떻게 제압해.”“송씨 가문 어르신이 나서서 널 위해 고족과 거래하지 않았다면 넌 벌써 죽었어!”운교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통제 불능으로 소리쳤다.“말도 안 돼!”“운씨 가문과 송씨 가문 사이도 좋지 않는데 송씨 가문 어르신이 왜 나를 위해 그런 일을 하겠어!”만사는 운교영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말하기 귀찮다는 듯 입을 다물고 진시우에게 말
더 보기

제2150화

“일단 머물 곳부터 찾아요.”운교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유희가 만사의 참상을 보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하고 싶었다.진시우는 상황을 보고 정유희 이마에 손가락을 살짝 얹었다.“휴... 많이 편해졌어.”정유희가 웃으며 말했다.“불편하면 언제든 말해.”말을 마치고 나서 진시우는 만독고충을 끌어내어 정유희에게 보관하게 했다.정유희는 약간의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였다. 만독고충는 여자들이 다 싫어하는 징그러운 모양새를 갖고 있다.“널 해치지 않아. 방금 널 구한 것도 얘였어.”“이걸 가지고 있으면 무슨 독이든 두렵지 않아. 난 해독은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약초가 필요하거든.”“지금은 조건이 안 돼서 만독고충이 더 실용적일 거야.”정유희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알았어.”진시우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정유희는 이 무의미한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였다.말을 마치고 세 사람이 룸을 나섰다. 밖에는 손님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고니도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도박장에는 아무도 없었다.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신념으로 둘러보았지만 도박장 위의 술집에 닿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설마 밖에 또 적이 있는 건 아니겠지?’...이미 비워진 술집 밖.인근 거리와 건물 모두 비워졌다. 멀리서 누군가 교차 도로를 봉쇄하고 사람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술집 입구에는 시체 몇 구가 뒤엉켜 누워 있었다.“아...제발,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고니는 50대 중반의 중년 남성에게 목이 졸려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의 목은 곧 부서질 직전이다.“나 너에 대해 완전 실망이야. 진시우 그 자식한테 돈을 잃은 것도 모자라 사람까지 구하게 해? 너 대체 무슨 배짱으로 진시우한테 덤벼?”중년 남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너희들은 그저 보잘것없는 벌레들이야!”“함부로 나설 자격이 없다고! 고족을 대표해 진시우를 도발할 자격은 더더욱 없고! 그런데 왜 그걸 몰라?”고니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제, 제가 잘못
더 보기
이전
1
...
213214215216217
...
2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