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2771 챕터

제631화

“너......”“남자들은 모두 사랑스럽고 가녀린 여자를 좋아해. 너처럼 무지막지한 여자는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할 거야.”한성연은 또 이렇게 비아냥거렸다.“네가 송 씨 가문 딸이 아니었다면 육 씨 가문에 시집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육 도련님은 팔자가 사나운 탓에 너와 결혼하는 거야.”송아영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한성연의 뺨을 갈기려고 손을 들었다.한성연은 얼굴을 치켜 들면서 송아영이 때리기 만을 기다렸다.하지만 송아영이 그녀의 뺨을 갈기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육예찬은 송아영을 뒤로 잡아 당기더니 그녀를 바라보았다.“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싸우다니, 창피하지도 않아요?”주위 사람들은 모든 좋은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처럼 그들을 보고 있었다. 만약 송아영이 정말 한성연의 뺨을 때린다면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것이다.하지만 송아영은 기분이 불쾌해 그의 손을 뿌리쳤다.“상관하지 마요.”“육 도련님, 마침 잘 왔네요. 당신의 약혼녀는 왜 이렇게 무서운 거예요? 하마터면 뺨을 맞을 뻔 했어요.”한성연은 매우 가여운 표정을 지었으며 육예찬이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육예찬이 그녀를 동정하여 송아영과 다투게 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하지만 한성연이 잘못 생각한 거다.육예찬은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송아영에게 물었다.“가지 않을 거예요?”송아영은 의아해 했다.“제가 왜 당신이랑 가야 하죠?”한성연은 육예찬이 자신의 연기에 넘어가지 않자 계속 캐물었다.“육 도련님, 당신의 약혼녀가 절 괴롭힌 건데 사과하라고 하지 않을 거예요?”송아영이 욕설을 내뱉으려고 할 때 육예찬은 싸늘하게 한성연을 보면서 말했다.“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제 약혼녀의 사과를 받아요?”한성연의 표정이 굳어졌다.“당신이 구 씨 가문에 시집갈 예정이라?”“......”“아니면 자신의 얼굴을 믿고 그러는 거예요? 온 세상의 남자들이 당신에게만 매달릴 것 같나요?”한성연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육예찬은 계속 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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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송아영은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져 뒤로 몇 걸음 물러서더니 허둥지둥 도망쳤다.강성연 사무실에 도착한 뒤에도 송아영은 머리가 어질어질했고 바로 소파에 주저앉았다.작업실에서 나온 강성연은 송아영의 넋 나간 표정을 보고 빙긋 웃었다.“무슨 일 있어?”송아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커피를 테이블에 놓았다.“너, 너 거야......”커피를 든 강성연은 송아영이 말을 더듬는 걸 발견했다.“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놀라는 거야?”“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커피를 포장하는 길에 한성연을 만났고 하마터면 싸울 뻔했어.”강성연은 커피를 들고 의자에 앉았다.“그것뿐이야?”송아영은 입술을 깨물었다.“응.”“그런데 얼굴은 왜 그렇게 빨간거야?” “더워서 그런 거야!”송아영은 버럭 화를 냈다. 강성연은 그녀의 이상한 표정을 눈치 채고 한참 동안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한성연과 싸운다 하여도 송아영은 이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모습을 보아하니...... 마음에 켕기는 것이 있는 듯하였다.“참, 성연아, 인터넷에서 떠들고 있는 카피는 뭔 소리야?”송아영은 강성연이 눈치챌까 두려워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강성연은 무심하게 자료를 보며 대답했다.“동종업자들의 경쟁인 거지. soul에서 새로 출시한 커플 액세서리가 인기를 얻으니 질투하는 거야.”송아영은 의아해 했다.“어느 주얼리 회사인 건데?”강성연은 고개를 들면서 웃었다.“요즘 인기를 좀 얻은 주얼리 회사인데 나디아라고 해.”나디아는 예전 위너 주얼리처럼 창립된 지 오랜 회사였지만 케이트, 티파니 몬드, 티어 주얼리처럼 유명하지는 않았다.최근 몇 해 동안 나디아는 티어 주얼리와 soul 주얼리를 누르고 티파니 몬드에 도전하고 있었다. 겨우 주얼리 업계의 TOP 3가 된 나디아는 당연히 손 놓고 있을 수가 없었다.soul 주얼리는 판매량이 어마어마하고 상류층 사모님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케이트처럼 개인 맞춤 제작도 했다. 맞춤 제작한 주얼리는 하나뿐이라 다른 사람과 같은 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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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하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은 카피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비록 풍격은 비슷하지만 그만의 특색이 있어 카피라고 확정할 수 없었다. 그들은 도리어 왜 카피라고 단정하느냐고 반문했다.아마 나디아 주얼리에서도 soul 주얼리가 계속 인기 검색어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손을 쓰려고 했다.하지만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거금을 들여 이 인기 검색어를 올려놓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디아가 2배의 가격을 내면 상대는 4배를 냈고, 거금을 들여 인기 검색어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강성연이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보고 있을 때 반크가 걸어 들어왔다.“성연아, 나디아가 검색어를 포기한 것 같아. 이제는 돈이 없을 거야.”강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돈은 없지만 다른 수단을 쓸 가능성이 있어요.”강성연이 나디아와 자본 전쟁을 할 때 반지훈은 돈으로 한 씨 가문을 부도내고 있었다. 연희승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부부는 집의 재산을 다 탕진하려는 건가?가여운 한수찬은 한 씨 가문의 주식이 이틀 만에 폭락한 이유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너무 조급해 구 씨 가문과의 결혼도 토론할 여유가 없었다.한수찬은 아들 한지욱에게 전화를 해 친구인 구천광 혹은 육예찬에게 도움을 빌라고 했지만 한지욱은 거절했다. 그리하여 한수찬이 화병으로 입원했다 한다.강성연은 단톡방에서 한수찬이 회사 주식이 폭락하여 화병으로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김 아기: 누가 한 씨 가문에게 복수하는 거 아니야? 이틀 동안 주식이 이렇게 폭락하다니?][풀잎: 한성연은 울먹거리던 걸, 구 씨 가문에 시집가지 못할 것 같아.][소담: 누군가가 한 씨 가문을 겨냥한 것이 분명해, 아니면 이 정도로 폭락하지 않을 거야. 우리 기업의 주식이 이 정도로 폭락하면 아빠는 구걸하러 갈 지도.][김 아기: 설마 반지훈 대표님이 아닐까? 그때 한성연이 아버지와 함께 반지훈 대표님을 속였잖아.]강성연은 이 문자를 보고 풉 웃었다.그녀는 곧 연희승에게 문자를 보내 한 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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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난 그게 안돼.”반지훈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 후 거칠게 키스를 했다.벌써 늦가을에 들어섰는지 어젯밤 큰 비에 날씨는 갑자기 추워졌다. 노랗게 물든 낙엽은 축축히 젖은 채 물웅덩이에 둥둥 떠있었다.강성연과 반지훈은 아이들을 사립 학교에 보냈다. 강성연을 soul 주얼리로 배웅하는 길에 그녀는 피곤한 얼굴로 반지훈에게 기대 졸고 있었다.반지훈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더니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아직도 피곤해?”“네.”강성연이 퉁명스럽게 중얼거렸다.“당신 탓이잖아요.”그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귓속말을 했다.“당신 탓이지.”강성연은 고개를 들더니 그의 어깨에 턱을 괴면서 바라보았다.“제가 당신더러 하룻밤에 두 번이나 하라고 한 건 아니잖아요.”기억을 잃은 반지훈은 절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력까지 왕성해 강성연은 정말 죽을 뻔했다.반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의기양양했다.이때 강성연의 전화가 울렸다. 반크 아저씨는 큰 일이 없으면 이른 아침부터 그녀에게 전화를 하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전화를 받았다.“반크 아저씨?” “성연아, 인터넷에 여론이 변했어, 나디아는 우리가 카피한 걸 증명하려고 힘을 쓴 것 같아.”반지훈은 무슨 말을 들었는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무슨 카피?”강성연은 다가오려는 반지훈을 밀치려고 했지만 반지훈은 그녀의 손목을 잡으면서 지그시 바라보았다. 마치 알려주지 않으면 아주 화낼 거라는걸 표현하는 듯하였다.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반크에게 몇 마디 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반지훈의 준수한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면서 물었다.“인터넷에서 저의 디자인이 카피한 거라고 해요. 여보, 절 믿을 거죠?”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그녀의 손바닥에 얼굴을 비볐다.“당연히 내 아내를 믿지, 어느 놈이 감히 내 아내가 카피했다고 하는 거야. 연희승, 지금 당장 알아내.”운전을 하고 있던 연희승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강성연이 풉 하고 웃었다.“벌써 조사했어요. 동종 업계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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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soul태도 정말 역겹네.#반크는 그녀를 바라보았다.“성연아, 오늘 soul 주얼리의 판매량이 또 10% 정도 떨어졌어. 회사는 이미 환불 전화를 몇 통이나 받았어.”강성연은 눈을 깜박였다.“보아하니 저희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것 같군요.”“그렇다면 넌 어떻게 할 건데?”반크는 강성연이 이유가 있어 신분을 밝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이다.강성연은 패드를 그에게 건네준 후 휴대폰을 꺼냈다.“나디아가 저희 soul 주얼리가 카피했다고 모함하니 저도 반격을 해야지요.”인터넷에서 카피 루머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을 때, 인터넷에 #나디아 짝퉁#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왔다.나디아 주얼리가 부실 제작한 짝퉁 주얼리를 고가로 팔며 zora가 별세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린다고 폭로한 글이었다. 그리고 나디아 주얼리 대표가 술집에서 여자에게 술을 강요하는 스캔들도 낱낱이 폭로되었다.연이은 파격 폭로에 더 이상 네티즌들의 시선은 soul 주얼리에게만 집중되지 않았다. 나디아 주얼리 대표가 어린 소녀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폭로한 사진 속의 소녀들은 억지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인지라 심지어 경찰까지 출동했다.반크는 인터넷의 인기 검색어를 보면서 놀라 했다.“성연아, 네가 어떻게 이 일들을 알고 있었던 거야?”강성연은 빙긋 웃었다.“단톡방 덕분이지요.”한 시간 전 그녀는 “단통방”에서 나디아 대표에 대한 일을 물었고, 단톡방에 있는 아가씨들이 soul 브랜드 주얼리를 주문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 예약할 때 단톡방의 닉네임만 남기면 되었다.상류층 아가씨들은 평소에 인맥이 매우 넓기 때문에 기자들도 모르는 정보까지 알고 있었다.단톡방에 있던 아가씨 몇 명은 나디아 주얼리 대표에 대한 인상이 좋지 못했다. 그녀들은 가끔 그 대표가 술집에서 소녀들에게 술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마침 단톡방에 티어 그룹 도련님의 전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티어 그룹 도련님에게서 나디아가 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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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연희승은 그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수찬은 이미 화병으로 입원했고 다음 차례는 나디아 대표일 거다.반지훈 대표는 아마 그들의 평생 악몽으로 될 거다.......구 씨 저택.구천광이 거실에 들어서자 집사가 그에게 몇 마디 했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서재로 걸어갔다.구천광은 노크한 후 문을 열었다.“아버지, 절 찾으셨어요?”구세준은 신문을 내려놓고 안경을 벗었다.“네가 반지훈더러 한 씨 가문에 손을 쓰라고 한 것이냐?”구천광의 표정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저와 한수찬 딸을 결혼하게 만드실 생각이셨어요?”“넌 이미 서른도 넘었어, 시간이 없어.”구세준은 테이블에 있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이전에 네가 연예계에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피울 때 나와 너의 할아버지는 참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은 고려해봐야 해.”“고려해 볼게요.”구천광은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더니 두 손으로 테이블을 지탱하면서 구세준을 바라보았다.“하지만 절대 한성연 같은 여자는 아니에요.”구세준은 가늘게 눈을 뜨면서 물었다.“설마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저의 혼사에 참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구천광은 눈을 내리깔았다.“제가 어떤 여자를 찾던지 저의 선택을 존중해 주세요.”구세준은 커피잔을 들고 있던 손에 힘을 좀 주었다.“천광아, 네가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어 정말 기뻐.”구천광은 멈칫했고 순간 눈빛이 암울해졌다.“네가 어떤 여자와 결혼하든 가정만 깨끗하면 아버지가 너의 할아버지를 설득해 볼게.”“연예계 여자라도 괜찮아요?”구세준은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곧 얼굴이 굳어졌다.구천광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그를 빤히 보다가 몸을 돌려 서재에서 나갔다. 그가 문을 여니 숙모인 손유린이 서재 밖에 서있었다.손유린은 조금 멋쩍은 표정으로 웃었다.“천광아, 돌아왔어?”구천광은 그녀의 손목에 퍼런 멍 자국을 발견했다. 손유린은 그의 시선을 느끼고 재빨리 소매를 내렸다.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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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송아영은 강성연의 손을 잡고 테이블 쪽으로 걸어갔다.“성연이는 반지훈 대표의 아내예요!”두 여자는 깜짝 놀랐다.웨이터가 음식을 올리자 송아영은 강성연에게 그녀들을 소개해줬다. 레게 머리에 호피 무늬 외투를 입은 여자가 바로 단톡방의 소담이였다.소담이의 이름은 그녀의 성격과 매우 어울리지 않았으며 소담이의 아버지는 로얄 변호사 사무사의 유명한 변호사였다. 비교적 섹시하고 육감적으로 생긴 여자는 바로 단톡방의 김 아기인 김아린였다. 김 씨 가문도 구 씨 가문처럼 정치계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김아린의 아버지는 실무직을 내려놓은 전 국회의원이었다. 단톡방에서 송아영 외에 나머지 사람들은 소담이와 김아린의 진짜 신분을 모르고 있었다.강성연은 빙긋 웃었다.“당신들의 진짜 신분은 정말 예상하지도 못했어요.”김아린은 요리를 집으면서 말했다.“저와 소담이도 당신의 진짜 신분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소담은 그녀를 바라 보았다.“나디아 주얼리는 지금 당신에게 완전히 당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전 그 대표가 정말 싫었거든요. 만약 우리 아버지가 그 사건을 맡았던 거라면 꼭 구속됐을 거예요.”강성연은 그녀들과 식사를 하면서 점차 친해졌다. 김아린과 소담은 모두 견식이 넓은 상류층 아가씨였기 때문에 보통 재벌 아가씨들보다 더 대범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했다. 강성연은 그녀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편안했다.식사는 저녁 9시까지 이어졌고 송아영과 강성연은 그녀들을 레스토랑 입구 까지 배웅했다.김아린은 차 앞에 서서 그녀들에게 말했다.“차가 왔으니 그만 배웅해도 돼요. 다음에 시간 있으면 다시 만나요.”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조심히 들어가세요.”그녀들의 차가 떠난 걸 지켜보던 송아영은 강성연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어때, 내가 괜찮은 사람들을 소개시켜줬지?”강성연은 그녀와 어깨 동무를 하면서 답했다.“확실히 배경이 단단한 사람들이네. 어떻게 저 아가씨들과 알게 된 거야?”일반적인 상류층 아가씨들은 그녀들과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 단톡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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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강성연은 그에게 바짝 붙으면서 목을 그러안았다.“지금 달래고 있잖아요.”반지훈은 그녀의 입술을 깨물면서 한 손으로 단추를 풀었다.“이걸로 부족해.”강성연은 그의 셔츠를 벗겼다.“속이 좁긴, 친구와 밥 먹는 것도 질투해요?”강성연은 그녀를 테이블 위에 앉혔다.“내가 창피해?”그녀는 어안이 벙벙했다.“그럴 리가요......”“그럼 날 공개하기 싫은 거야?”강성연은 멈칫했다. 그의 싸늘하고 투명한 노란색 눈동자를 보니 마치 예전의 반지훈을 보는 듯하였다.반지훈은 손을 멈추더니 일어섰다.“정말 다른 사람들 한테 우리의 일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야?”그는 개의치 않는 게 아니라, 사실 엄청 신경 쓰고 있었다. 외부는 그들의 결혼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그는 마치 강성연 배후의 남자처럼 얼굴 없이 살아야 했다.강성연은 불안해져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반지훈씨......”“성연아, 넌 내가 기억이 회복되면 알려주겠다고 했잖아. 하지만 내 기억이 계속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해? 평생 나의 존재를 숨길 거야?”반지훈은 매우 침착해 보였지만 눈빛은 매우 쓸쓸하고 고독해 보였다. 강성연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그녀는 반지훈이 기억을 잃었을 뿐 바보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외부에 덮인 일들, 강성연이 절대 언급하지 않는 일들, 반지훈은 모르고 있어도 의심을 할 것이다.반지훈이 일어서자 강성연은 그의 팔을 잡았다.“반지훈씨, 전 당신을 감춘 적이 없어요.”반지훈은 몸이 굳어졌지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강성연은 옷을 여미고 그의 앞에 섰다.“당신에게 예전의 일을 알려주지 않는 건 당신에게 영향이 가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3년 전의 일을 알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반지훈은 조금 굳은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그는 아직까지도 심리치료 과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잠재 의식은 이것이 3년 전 그들의 이혼과 관련 있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심지어 그는 심리적인 암시로 예전의 화면을 보기도 했었다......그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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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붉은 머리는 담배꽁초를 땅에 던지더니 부하들더러 반크를 벽에 밀치게 했다.그가 포장한 야식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건달들은 들고 있던 몽둥이로 반크의 손과 몸을 집중적으로 가격했다.반크는 바닥에 엎드려 있었으며 입가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두 손이 고통에 부들부들 떨렸지만 그는 빌지 않았다.붉은 머리는 그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반크의 등을 밟다가 다시 또 손바닥을 밟았다.“늙다리, 참을성이 좋은데?”그는 부하에게서 몽둥이를 건네 받더니 왼팔을 가리키며 말했다.“누군가가 너의 손을 부러뜨리라고 해서 말이야. 당신이 자초한 짓이니 날 원망하지 마.”그는 이렇게 말한 후 험악한 표정으로 몽둥이를 들었다.별안간 차 한대가 골목 밖에 멈춰 서자 헤드라이트에 눈이 부셨다. 귀를 자극하는 경적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겁이 나서 침을 퉤 하고 뱉은 후 재빨리 사라졌다.반크는 힘없이 벽에 기댔고 온몸이 골절된 것처럼 아팠다. 차에서 코트를 입은 중년 여성이 그를 향해 걸어 오는 게 흐릿하게 보였다.“괜찮으세요? 저기요?”강성연은 휴대폰 벨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은 새벽 3시, 그녀는 흐리멍덩한 기분으로 전화를 받았다.수화기 너머로 상대가 뭐라고 말했는지 그녀는 번쩍 정신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어느 병원이에요?”그녀는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일어섰다.“네, 지금 바로 갈게요.”반지훈도 스탠드를 켜고 일어나 앉았다.“왜 그래?”강성연은 옷방에 가서 외투 하나를 걸치면서 말했다.“반크 아저씨가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해요. 가봐야 겠어요.”반지훈도 이불을 걷고 일어섰다.“같이 가줄게.”강성연과 반지훈은 병원에 도착했다. 강성연은 부랴부랴 걸어가 병실의 문을 열었다.병실 안, 반크는 침대에 앉아있었는데 얼굴에는 멍 자국이 선명했고 두 팔은 모두 깁스를 하고 있었다.침대 곁에 서있던 중년 여성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았다. 반크를 병원에 데려온 여성은 매우 부드러워 보였고 옷차림도 수수하고 단아했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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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반크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강성연은 이미 알아차리고 낯빛이 좀 어두워졌다.“아주 좋아요. 나디아 대표가 한 짓 똑똑히 기억하겠어요.”그녀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 곁의 사람을 건드린다면 꼭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반크가 걱정했다.“성연아, 상대도 일반인이 아니야. 나디아 대표는 아마 폭로된 스캔들이 soul 주얼리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고 그랬을 거야. 앞으로 다른 짓을 꾸밀 수도 있어.”강성연은 웃으며 대답했다.“전 어떻게 할 지 알아요.”강성연과 반지훈은 병원에서 나왔다. 그녀는 반크가 홀로 병원에 남아있는 것이 걱정되었다.“반지훈씨, 연희승더러 사람을 보내 반크 아저씨를 보호하게 해줄 수 있나요?”반지훈은 그녀가 건달들이 병원을 찾아올까 걱정한다는 걸 알고 연희승에게 전화를 했다.돌아가는 길,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릴 때 반지훈은 그녀에게 기댔다.“성연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디아를 부도 나게 만들어도 되, 내가 옆에서 서포트 해줄게.”강성연은 풉 웃었다.“나디아가 부도 나면 나디아 회사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거예요.”반지훈은 개의치 않았다.“일자리는 다시 찾을 수 있잖아. 나디아가 당신을 건드린 거니 그들 대표에게 복수해야지.”그의 아내는 그 어떤 억울함도 받으면 안되었다. 반지훈은 일개 나디아 따윈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구 씨 저택의 옆쪽 별장.손유린은 늦은 저녁에야 돌아갔다. 별장에 있던 가정부는 아직도 자지 않고 해장국을 끓이고 있었다.손유린은 조금 의아했다. 가정부가 해장국을 끓인다는 건 그가 돌아왔다는 걸 의미했다.가정부는 늦게 돌아온 손유린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가정부는 그녀가 나간 이유를 알고 있었다.“둘째 사모님, 돌아오셨어요? 사장님도 조금 전에 돌아오셨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엄청 취하셨거든요. 지금 해장국을 끓이고 있어요.”가정부도 평소에 사장님이 둘째 사모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 사장님이 둘째 사모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면 둘째 사모님도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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