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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너......”

“남자들은 모두 사랑스럽고 가녀린 여자를 좋아해. 너처럼 무지막지한 여자는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할 거야.”

한성연은 또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네가 송 씨 가문 딸이 아니었다면 육 씨 가문에 시집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육 도련님은 팔자가 사나운 탓에 너와 결혼하는 거야.”

송아영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한성연의 뺨을 갈기려고 손을 들었다.

한성연은 얼굴을 치켜 들면서 송아영이 때리기 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송아영이 그녀의 뺨을 갈기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육예찬은 송아영을 뒤로 잡아 당기더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싸우다니, 창피하지도 않아요?”

주위 사람들은 모든 좋은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처럼 그들을 보고 있었다. 만약 송아영이 정말 한성연의 뺨을 때린다면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것이다.

하지만 송아영은 기분이 불쾌해 그의 손을 뿌리쳤다.

“상관하지 마요.”

“육 도련님, 마침 잘 왔네요. 당신의 약혼녀는 왜 이렇게 무서운 거예요? 하마터면 뺨을 맞을 뻔 했어요.”

한성연은 매우 가여운 표정을 지었으며 육예찬이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육예찬이 그녀를 동정하여 송아영과 다투게 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한성연이 잘못 생각한 거다.

육예찬은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송아영에게 물었다.

“가지 않을 거예요?”

송아영은 의아해 했다.

“제가 왜 당신이랑 가야 하죠?”

한성연은 육예찬이 자신의 연기에 넘어가지 않자 계속 캐물었다.

“육 도련님, 당신의 약혼녀가 절 괴롭힌 건데 사과하라고 하지 않을 거예요?”

송아영이 욕설을 내뱉으려고 할 때 육예찬은 싸늘하게 한성연을 보면서 말했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제 약혼녀의 사과를 받아요?”

한성연의 표정이 굳어졌다.

“당신이 구 씨 가문에 시집갈 예정이라?”

“......”

“아니면 자신의 얼굴을 믿고 그러는 거예요? 온 세상의 남자들이 당신에게만 매달릴 것 같나요?”

한성연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육예찬은 계속 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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