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누가 엄마의 이름을 물어보면 그저 여왕 전하라고 대답하라 했어요."강유이가 해실해실 웃었다."풉."달레나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바로 정색했다.하하, 두 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어떤 어머니가 그렇게 가르친 걸까?반지훈은 눈길을 돌려 자신과 눈이 똑같게 생긴 강시언을 바라 보았다.만일 자신과 관계를 가진 사람이 강미현뿐만이 아니었다면 그는 이 아이들이 자신과 혈연관계가 있을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강유이는 손목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잘생긴 아저씨, 저희는 집에 돌아가야 해요. 아니면 여왕 전하께서 걱정하실 거예요."반지훈은 그녀를 내려놓은 후 고개를 돌려 연희승에게 말했다."이 두 아이를 바래다줘."연희승은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잘생긴 아저씨, 안녕!"강유이는 그에게 손을 흔든 후 오빠의 손을 잡고 연희승과 떠났다.문을 나서는 순간 강유이는 의기양양하게 머리카락 한 올을 강시언에게 보여줬다.강유이는 연희승의 옷자락을 당겼다."아저씨,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 있어요. 저희를 병원에 데려다 줄 수 있나요?"연희승은 속으로 아이들이 참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그래, 차에 타렴."오션뷰 별장.집에 돌아온 강성연은 강해신 혼자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자 주위를 둘러보았다."유이와 시언이는 어디 갔어?" 강해신이 답했다."형과 유이는 아동 모델 면접 보러 갔어요. 양엄마랑 함께요."강성연은 가방을 소파에 놓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아동 모델 면접?""네. 엄마가 너무 힘들게 돈 버니깐 좀 도움이 되려고요."강성연은 그의 곁에 가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강해신이 살짝 화내며 말했다."엄마, 저의 헤어스타일이 망가지잖아요.""아이고, 우리 음악 천재 님께서 화나셨어요?""흥!"강해신은 볼이 통통해졌다."해신아, 너희들은 엄마를 도울 필요 없어. 엄마가 너희들을 키울 수 있거든."어른스러운 아이들을 보니 강성연은 마음이 아팠다."안돼요, 엄마는 충분히 고생했으니 전 상관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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