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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반크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강성연은 이미 알아차리고 낯빛이 좀 어두워졌다.

“아주 좋아요. 나디아 대표가 한 짓 똑똑히 기억하겠어요.”

그녀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 곁의 사람을 건드린다면 꼭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반크가 걱정했다.

“성연아, 상대도 일반인이 아니야. 나디아 대표는 아마 폭로된 스캔들이 soul 주얼리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고 그랬을 거야. 앞으로 다른 짓을 꾸밀 수도 있어.”

강성연은 웃으며 대답했다.

“전 어떻게 할 지 알아요.”

강성연과 반지훈은 병원에서 나왔다. 그녀는 반크가 홀로 병원에 남아있는 것이 걱정되었다.

“반지훈씨, 연희승더러 사람을 보내 반크 아저씨를 보호하게 해줄 수 있나요?”

반지훈은 그녀가 건달들이 병원을 찾아올까 걱정한다는 걸 알고 연희승에게 전화를 했다.

돌아가는 길,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릴 때 반지훈은 그녀에게 기댔다.

“성연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디아를 부도 나게 만들어도 되, 내가 옆에서 서포트 해줄게.”

강성연은 풉 웃었다.

“나디아가 부도 나면 나디아 회사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거예요.”

반지훈은 개의치 않았다.

“일자리는 다시 찾을 수 있잖아. 나디아가 당신을 건드린 거니 그들 대표에게 복수해야지.”

그의 아내는 그 어떤 억울함도 받으면 안되었다. 반지훈은 일개 나디아 따윈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구 씨 저택의 옆쪽 별장.

손유린은 늦은 저녁에야 돌아갔다. 별장에 있던 가정부는 아직도 자지 않고 해장국을 끓이고 있었다.

손유린은 조금 의아했다. 가정부가 해장국을 끓인다는 건 그가 돌아왔다는 걸 의미했다.

가정부는 늦게 돌아온 손유린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가정부는 그녀가 나간 이유를 알고 있었다.

“둘째 사모님, 돌아오셨어요? 사장님도 조금 전에 돌아오셨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엄청 취하셨거든요. 지금 해장국을 끓이고 있어요.”

가정부도 평소에 사장님이 둘째 사모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 사장님이 둘째 사모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면 둘째 사모님도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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