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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큰일이었다. 다른 여자들이 몰래 그녀를 비웃을 게 뻔했다.

사실 구천광이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성연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한성연이 신경 쓰는 건 사람들의 눈길이다. 게다가 그녀가 원하는 건 반지훈처럼 아내를 아낄 줄 아는 남자였다.

구천광은 외모도 출중하고 다재다능하지만 연예인이다 보니 다른 여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반지훈은 달렸다. 그녀가 조사한 데 근거하면 반지훈은 여성과의 접촉이 아주 적었다. 지금까지 여자라고는 그의 전처뿐이었다. 순정파인 남자야말로 가장 매혹적이었다.

soul주얼리.

강성연은 희승의 연락을 받고서야 노 대표의 일을 처리한 게 김씨 집안, 즉 김아린의 아버지라는 걸 알았다. 강성연은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카톡으로 송아영을 살짝 떠보았지만 송아영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송아영이 김아린에게 도와달라고 한 건 아니었다.

김아린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도운 건지, 아니면 그녀처럼 노 대표에게 불만을 품고 있어서 윗사람과 노 대표의 연줄을 완전히 끊어버리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송아영이 메시지를 보냈다.

“성연아, 주말에 김아린이랑 같이 원석 보러 가기로 했는데 너 부르라고 하더라. 네가 원석 잘 볼 거라면서. 갈래?”

강성연은 한참 동안 화면을 바라보다가 답장을 보냈다.

“그래.”

김아린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든 노 대표 일에 있어서 빚을 진 건 맞으니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저녁이 되고 강성연은 샤워한 뒤 화장대 앞에 앉아서 화장품을 바르고 있었는데 반지훈이 안으로 들어와 허리를 숙이고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는 강성연의 어깨에 코를 박았다.

“성연아, 너 향기 좋다.”

강성연은 간지러워서 목을 움츠리고 웃었다.

“방금 샤워해서 그래요.”

“넌 평소에도 향기로워.”

반지훈은 그녀의 귓가에 붙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성연은 로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나 주말에 친구랑 놀러 가요. 저녁에 돌아오지 않으면 나 기다리지 말고 먼저 밥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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