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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구세호는 멈칫하였다. “손유린이 내가 여기 있다고 가르쳐 주었습니까??”

 라민희는 찻잔을 내려놓고 비꼬며 말했다. “유린 씨가 세호 씨랑 수연, 그 바람녀를 몇 년 동안이나 감싸주고 있는데, 아직도 유린 씨를 의심하세요?”

 구세호는 침묵했다.

 라민희는 몸을 일으켰다. “유린 씨는 현명한 여자예요. 그분이 당신이랑 이혼해서 손해 보는 것은 절대 그분 쪽이 아니에요. 당신 쪽이지. 조만간 후회할 날이 올 겁니다. 저와 세준 씨는 절대 돕지 않을 거예요”

 그녀들은 옆 휴게실에서 나왔고, 송아영은 자신의 고모에게 말의 뜻을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아마 가십거리라고 생각이 든 모양이다.

 성연과 김아린은 복도에 머물다가 송아영이 떠나자 성연이 입을 열었다. "설마 구 부인에게 밀고한 사람이 당신은 아니겠죠?"

 "맞아요" 김아린이 쉽게 인정하자 성연은 약간 놀랐다. "어떻게 구가의 이런 은밀한 일을 알고계시는 거죠?"

 언론조차 구세호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그녀는 이를 분명하게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구부인 마저 이곳에 나타나게 했다. 모두 그녀가 누설한 것이다.

 그녀는 긴 머리를 쓸어 올리며 성연을 향해 빙긋 웃었다. “왜냐면 제가 수연 그 여자를 알거든요”

 성연은 멍해졌다.

김아린은 기둥에 기댔고 안색은 어두워졌다. “제가 그 사람이랑 약간의 인연이 있거든요.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도 없어요. 사실 그 사람이 저희 아버지의 사생아예요. 저보다 네 살 많은 이복 언니죠”

 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외로 그녀는 이런 개인적인 일들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얘기해 주었다.

 “성연 씨가 국내에 없던 삼 년 동안, 아영 씨가 당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김아린은 고개를 숙였다. 냉정한 얼굴 아래, 수많은 감정이 숨겨져 있었다. “아영 씨가 말하길, 성연 씨와 제가 비슷한 점이 많대요”

성연은 시선을 돌려 아래층에서 경매 중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저희 둘 다 동생을 못 죽여서안달난 악랄한 언니가 있죠. 하지만 아린 씨는 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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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비상
모르는 인간들이 나타나서 또 이상한 전개...참 재미없다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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