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7화

아영은 움직이지 않았다. 육예찬은 열심히 그녀의 발목을 마사지했고, 이 행동을 아영은 의아하게 여겼다.

 육예찬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고, 그의 이상행동을 보며 아영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돌려 묻고 싶었지만, 입은 뇌를 거치지 않고 움직였다. “당신 설마 절 짝사랑하는 건 아니죠?”

 그는 잠시 멈칫하였다.

 병실 안은 쥐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송아영은 정말 자신의 혀를 깨물고 싶었다. 변명할 구실을 찾아 해명하여 이 난처한 상황을 벗어나려 했다. 육예찬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죠?"

 그는 냉정한 표정을 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내 약혼녀고 앞으로 결혼할 사이인데, 당신에게 관심을 갖는 게 정상이 아닌가요?"

 아영은 아차 싶었다.

 육예찬은 발을 떼고 일어나 그녀를 쳐다보았다. "실망스러워요?"

 그녀는 허허 웃어보였다. “실망스럽지 않아요, 고마워요. 그리고, 꼭 당신과 결혼할 필요 없어요”

말을 마친 후 다시 그를 등지고 돌아 섰다.

육예찬도 오래 머물지 않았다.

병실을 나서며 그는 지훈과 희승이 복도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고, 희승은 육예찬이 다가오는 것을 힐끗 보고는 몸을 약간 숙였다. “예찬 님”

 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예찬은 지훈이 기억을 잃은 것을 알고 희승에게 물었다. "제 사촌은 괜찮나요?"

 희승이 대답했다. "성연 씨는 괜찮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예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요” 그는 안색이 어두운 지훈을 보고 웃으며 몸을 돌려 떠났다.

 지훈은 그가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겼고, 희승은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설명했다. "대표님, 육예찬은 성연 씨의 사촌오빠…"

 "시끄러워" 지훈은 그를 힐끗 보았다.

희승은 더 설명하지 않고 다시 대화 주제로 돌아갔다. “그 한가의 일은…”

 지훈은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일단 한수찬에게 맡겨 알아서 하라고 하고, 또 다시 사람 관리잘 못하면 내가 직접 처리하지"

 다음날.

 구세호가 애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