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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연희승이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 와서 반지훈이 병원에 가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녀는 의아했다.

“오늘 반지훈 대표님을 보지 못했어요. 전 이미 퇴원했어요. 무슨 일이 있어요?”

연희승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대표님은 오늘 갑자기 3년 전의 일을 조사하시더니 홀로 나갔어요. 지금도 회사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강성연은 창문 밖을 바라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반지훈씨가 3년 전의 일을 조사했다고요?”

“네, 바로 그 교통 사고요. 반지훈 대표님께서 기억이 떠올라 3년 전의 그 사건을 조사하셨을 수도 있어요. 오후 내내 TG 그룹으로 돌아오지 않아 강성연 아가씨와 함께 있는 줄 알았어요.”

강성연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

강성연이 반지훈에게 전화를 몇 통 걸었지만 계속 받지 않았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반지훈은 돌아오지 않았다.

연희승도 반지훈이 평소 다니는 곳에 사람을 보냈지만 그림자도 찾지 못했다.

강성연은 차에 앉아 휴대폰을 꽉 쥐었다. 그녀는 저녁노을이 물든 거리에서 오가는 행인들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반지훈은 아직도 기억이 회복되지 않아 그녀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로 갔을까?

그녀는 누군가가 떠올라 송아영에게 문자를 보냈다. 강성연은 곧 구천광의 전화번호를 받았다.

구천광은 마침 촬영이 끝나 대기실에 앉아있었다. 스태프가 그의 가발을 벗겨주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다. 낯선 번호인 것을 본 매니저가 휴대폰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구천광 형, 전화가 왔어요.”

지인들만 구천광의 개인번호를 알고 있었다. 감독이거나 업무 상의 파트너들은 모두 매니저의 번호만 알고 있었다.

그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를 받았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아차렸다.

“강성연 아가씨가 저에게 전화를 할 줄은 몰랐어요.”

강성연은 빙긋 웃었다.

“급한 일 없이 구천광씨의 일을 방해할 수 없지요. 예전 저에게 반지훈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었죠?”

구천광은 자리에서 일어선 후 다른 손으로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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