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451 -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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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강성연은 눈을 내리깔면서 말했다.“네.”“그럼 아이들은?”강진은 조금 늦은 속도로 물었다.“너희들이 이혼한다면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을 거야.”강성연은 입술을 깨물었다.“이혼한 후에도 아이를 같이 키우자고 했어요. 저는 계속 아이들과 지낼 수 있어요......”강진은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반지훈 대표가 그렇게 말한 거야?”그는 아주 의외라고 생각하는 듯하였다.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반지훈이 정말 그녀와 인연을 끊으려고 한다면 양육권을 빼앗은 후 아무것도 주지 않을 수 있었다.반지훈이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성연은 반지훈이 다른 이유 때문에 이혼을 말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반지훈은 끝까지 그녀에게 진짜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반크한테 전화가 오자 그녀는 옆으로 걸어가면서 전화를 받았다.“반크 아저씨? 네, 제가 지금 바로 갈게요.”“반크가 널 찾은 거야?”강진이 물었다.강성연은 전화를 끊은 후 고개를 돌렸다.“네, 아버지. 아이들을 좀 봐줘요. 전 회사에 가봐야 해요.”강진은 웃으면서 말했다.“걱정하지마.”강성연은 차를 몰고 Soul 주얼리 회사 홀에 들어섰다. 그녀는 반크와 촬영팀 직원들이 무언가를 토론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Soul이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여자연예인 임수림을 광고 모델로 계약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원래 오늘 촬영하기로 약속했는데 임수림 쪽에서 갑자기 약속을 어겼으며 촬영팀과 직원들은 오전 내내 그녀를 기다렸다.임수림에게 전화를 하니 임수림 매니저는 자꾸 재촉하면 가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임수림이 지금 예능을 촬영하는 중이라고 했다.Soul은 기다릴 수 있지만 촬영팀은 기다릴 수 없었다.“성연아.”반크가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촬영팀은 기다리지 못할 것 같아. 그리고 임수림 아가씨는 우리와 계약을 했었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촬영 진도에 큰 영향이 생겼네.”강성연은 그를 바라보았다.“임수림 본인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어요?”반크는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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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육예찬은 이름을 날린 바이올리니스트였으니 당연히 영향력이 대단했다. 또한 그는 로열 음악 학원 간판 인물이기도 했다.반크는 멍해졌다. 그는 성연이가 구천광을 찾을 줄 알았는데 육 씨 도련님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육예찬을 soul 주얼리 브랜드 모델로 써도 효과는 연예인보다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육예찬은 브랜드 모델 요청을 받은 적이 없는데 과연 승낙할까?강성연은 곁에서 전화를 했고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반크를 향해 오케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반크는 재빨리 곁에 있는 직원에게 말했다.“얼른 가서 준비해.”10분 후, 육예찬은 정말 soul 주얼리 회사에 나타났다. 대부분 사람들은 육예찬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그의 비주얼에 깜짝 놀랐다.그는 키가 1.9미터였고 다리 길이만 114센티미터였으며 오관이 준수했고 눈빛이 날카로웠다. 외꺼풀은 상대방에게 도도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고 마치 만화에서 걸어 나온 남주인공 같았다.강성연은 시계를 확인하더니 웃으며 말했다.“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네요.”"왜 갑자기 절 부른 거예요?"강성연이 주동적으로 그를 찾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육예찬은 매우 의외라고 생각했다.“좀 도움이 필요해서 연락했어요.”“무슨 도움이 필요해요?”강성연은 가볍게 웃었다.“모델이 필요해요.”지금 그녀는 구천광을 모실 돈이 없었기 때문에 육예찬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이다.육예찬은 이제서야 그녀가 soul 주얼리 브랜드의 모델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전 어느 브랜드의 모델도 해본 적이 없어요.”“이번 한번만요.”강성연이 웃으며 말했다.“제가 광고 비용을 드릴게요. 뭐라 해도 저희는 가족이잖아요, 도와줘요.”육예찬이 대답하기도 전에 강성연은 웃으면서 직원에게 말했다.“육 도련님을 데리고 대기실로 가. 촬영을 시작해야지.”강성연은 육에찬을 대신해 말했다.원래 임수림이 맡았던 광고는 임시에 모델이 바뀌었다. 강성연은 촬영팀과 토론한 후 직접 육예찬을 위해 패션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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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무슨 태도가 이렇게 나빠요?”“태도요?”반크는 콧방귀를 뀌었다.“저희들은 당신들과 똑같은 태도로 대했을 뿐이에요. 저희 soul은 꼭 임수림 아가씨를 고집하는 건 아니었어요.”반크는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매니저는 임수림 곁으로 걸어갔다.“수림 언니, soul에서 갑자기 모델을 바꿨다고 하네요.”임수림은 이런 억울함을 당해본 적이 없어 어두워진 눈빛으로 말했다.“이름도 없는 주얼리 회사가 감히 날 창피하게 만들어?”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휴대폰으로 트위터에 올랐다.#수림이: 이런 날도 있을 줄이야. [이미지]#강아지 한 마리가 위층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네트즌들은 그 사진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걸 눈치챘고 임수림의 팬들은 재빨리 그녀에게 댓글을 달았다.#세젤예 수림: 수림씨, 무슨 일이에요? 광고 찍으러 간다고 했잖아요?##수림이@세젤예 수림: 휴, 아마 저에게 과분했던 것 같아요.##세젤예 수림@수림이: 헉, 설마 광고주가 모델을 바꿨어요?#임수림이 불쌍한 이모티콘을 보내자 팬들은 모두 분노했다. 며칠 전 임수림은 soul 주얼리의 광고 모델이 되었다고 말했었다. 그녀의 팬들은 갑자기 모델이 바뀌었다고 하자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았고 곧 soul 공식 계정에 찾아가 해명을 해달라고 댓글을 달았다.오후가 되었을 때 실시간 검색어에 "soul이 임수림과의 계약을 어기다"라는 내용이 나타났다.육예찬의 촬영이 끝난 후 강성연은 결과물을 확인해 보았다. 비록 육예찬은 1분 밖에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손과 옆모습만 찍었으나 촬영팀에서는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었다.soul 주얼리 주제는 다크 계열이었으며 검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고귀하면서도 우아하고 대범했다. 육예찬이 soul 브랜드의 암흑 계열 반지를 낀 신은 정말 완벽에 가까웠다.역시 돈을 많이 들이면서 관리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손이었다. 여자 스태프들은 그 손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육예찬은 옷을 바꿔 입은 후 대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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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강성연은 패드를 내려놓았다. 광고가 완성된 다음 임수림과 네티즌들의 입을 막을 생각이었다.**강 씨 저택에 돌아온 강성연은 강진이 아이들에게 저녁을 차려주고 있는 걸 발견했다. 강시언은 어른스럽게 주방에서 강진을 도와주고 있었다.소파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강유이와 강해신은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보고 게임기를 내려놓았다.“엄마, 퇴근했어요?”“응, 방금 퇴근했어.”강성연은 신발을 바꿔 신으면서 대답했다.초코는 아이들과 놀아줘 기진맥진한 것인지 눈을 뜨고 강성연을 확인한 다음 다시 자리에 돌아가 누웠다.강진은 요리를 식탁에 올려놓은 후 아이들에게 말했다.“저녁을 다 차렸으니 얼른 가서 손 씻어.”“네~”강해신과 강유이는 얼른 소파에서 내려와 손을 씻으러 갔다.초코는 크게 기지개를 켜더니 소파에서 뛰어내렸다. 강시언이 밥그릇에 사료를 쏟자 초코는 재빨리 그곳으로 뛰어갔다.강시언은 그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초코는 언제 클까요?”강진은 빙긋 웃었다.“몇 달 밖에 되지 않았어. 한참 걸려야 해.”“아, 그러면 많이 먹어야 빨리 크겠어. 통통하게 살이 올랐으면 좋겠네.”강시언은 초코를 보면서 말했다.강유이가 식탁으로 뛰어가자 강진은 그녀를 번쩍 들어 의자에 앉혔다. 강유이는 고개를 들어 강진을 바라보았다.“할아버지, 저희가 초코를 며칠 동안 데려가도 돼요?”아이들이 초코를 예뻐하는 걸 보고 강진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당연하지.”“와!”강유이는 엄청 흥분했다.“초코랑 함께 놀 수 있어!”“너희들은 초코와 놀 시간이 없잖아. 해신이는 학원에 가야 하고 너희들은 엔터에 가야 하잖아. 초코가 얼마나 심심하겠어?”강성연은 말하자 강유이는 입을 삐죽거렸다.“그것도 그러네요~”그녀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렇다면 매일 할아버지를 보러 올래요!”강성연은 그녀의 코를 살짝 꼬집었다.“넌 초코 보러 오려는 거지?”강유이는 코를 찡그리더니 콧방귀를 뀌었다.“몰라요.”강진은 자애롭게 웃으면서 강유이에게 밥그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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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아이들은 강진의 말을 믿었다. 만약 아빠와 엄마가 다툰 것이었다면 아빠는 밥 먹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강 씨 저택에서 자려고 했다. 강진은 아이들을 데리고 방에 가서 동화책을 읽어주었고 고의적으로 강성연과 반지훈이 단둘이 있게 했다.강성연은 테이블을 치운 후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반지훈은 주방에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깍지를 꽉 끼더니 몸을 일으켰다.반지훈은 주방에 걸어가 소매를 거뒀다.“도와줄게.”강성연은 멍하니 서있었고 그녀가 반응하기도 전에 반지훈은 접시를 가져갔다.강성연은 제자리에 서서 눈을 내리깔았다.“이것도 아이들을 위한 연기인가요?”반지훈은 속눈썹을 바르르 떨면서 “응”이라고 대답했다.강성연은 빙긋 웃었다.“저희가 언제까지 사실을 숨길 수 있을 것 같아요?”반지훈은 멈칫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성연은 입술을 깨물면서 몸을 돌렸다.“당신도 자고 간다면 제 방을 양보할게요. 제가 아이들한테 설명하면 돼요.”반지훈은 접시를 꽉 쥐었다. 그녀가 떠난 후 커다란 주방에는 콸콸 물 흐르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온 강성연은 반지훈이 어두운 표정으로 침대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그녀가 나가려고 할 때 반지훈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강성연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당신......”“이혼하기 전에 우리는 계속 부부야.”반지훈은 이렇게 말한 후 손을 놓고 천천히 욕실로 들어갔다.“샤워할게.”강성연의 표정이 침울해졌다.이혼하기 전에 우리는 계속 부부야......허, 정말 마음이 굳힌 것 같네.지금 난 정말 반지훈을 남길 수 있을까?늦은 밤, 강성연은 반지훈을 등진 채 누웠다. 더블침대였지만 두 사람 사이 거리는 넘을 수 없는 국경선과 같았다.강성연은 잠이 오지 않았고 뒤에 있는 사람이 뒤척이자 눈을 떴다.곧 반지훈이 그녀를 품에 안았다.강성연은 몸이 굳어졌고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반지훈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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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별안간 기자 몇 명이 그녀 앞으로 몰려들었다.“Zora 아가씨, soul 주얼리는 임수림이 급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모델을 바꾼 건가요?”“soul 브랜드는 무엇 때문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어기고 다른 모델을 사용한 건가요?”기자들은 카메라를 강성연 얼굴 가까이에 들이댔고 곁에 있던 팬들이 고함을 질렀다.“사람을 업신여기는 브랜드는 서울시에서 꺼져!”“soul처럼 쓰레기 같은 브랜드는 임수림을 모델로 쓸 자격이 없어!”강성연은 어두워진 눈빛으로 카메라를 보면서 냉소했다.“임수림 팬들의 말을 들었죠? 저희 soul과 같은 브랜드는 확실히 임수림을 모델로 쓸 자격이 없습니다.”기자들은 혀를 찼다.그들은 모두 강성연이 해명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아주 강경했다. 강성연은 임수림의 팬들이 두렵지도 않나?과연 임수림의 팬들은 강성연의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냈다. 그 중 한 사람이 강성연 쪽으로 달려왔고 손으로 그녀를 밀치려고 했다.순간 힘있는 손이 강성연을 품에 안았고 강성연을 공격한 팬을 밀쳤다.강성연은 익숙한 얼굴을 보면서 조금 멍해졌다.반지훈은 바닥에 넘어진 팬을 보면서 싸늘한 눈빛으로 팬들을 훑어보았다.“너희들의 아이돌이 매장당하는 걸 원하지 않으면 당장 꺼져!”난동을 부리던 팬은 반지훈의 카리스마에 겁을 먹었지만 그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어 소리를 질렀다.“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임수림을 매장해? 권력이 있으면 다야?”반지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 사람에게 말했다.“다시 한 번 말해봐.”순간 그 팬은 입을 다물었다.강성연은 반지훈을 밀친 후 팬 앞으로 걸어갔다.“난동을 부리러 오기 전에 사실부터 알아보고 와요. 임수림이 먼저 계약을 어기고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어요. 저희가 도를 지나친 건가요, 아니면 임수림이 인기를 얻었다고 하여 저희를 안중에 두지 않는 건가요?”“당신들의 아이돌이 연예인 병에 걸렸을 수도 있지만 Soul 주얼리 앞에서 거드름을 피운다면 저희들은 봐줄 생각이 없어요. 저희 Soul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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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희영처럼 돈을 “밝히는” 사람이 월급도 마다하다니?이때 반크가 걸어왔다.“성연아, 육 도련님의 광고 동영상을 올렸어.”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금 날카로워진 눈빛으로 말했다.“네, 임수림이 스스로 창피를 당하는 걸 지켜봐요.”#Soul 모델 육예찬##임수림 연예인 병 때문에 계약 파기#Soul 주얼리 브랜드 공식 계정이 트위터에 육예찬의 광고 동영상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Soul 브랜드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육예찬도 초청할 능력도 있으니 임수림은 확실히 거드름을 피워 Soul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 말했다.네티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을 때 임수림 팬들은 여전히 믿지 않았으며 심지어 강성연이 기자들 앞에서 했던 말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트위터에 올렸다.하지만 곧 임수림 팬들은 잔인한 현실에 뺨을 맞았다.Soul 공식 계정은 임수림과 체결한 계약서와 그날 스케줄 사진을 올렸으며 촬영 당일 임수림과 연락이 닿지 않아 Soul 직원들이 오전 내내 기다렸다고 해명했다.임수림의 매니저는 Soul 책임자에게 임수림이 예능을 찍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미 약속을 잡은 촬영 시간을 지키지 않았으니 임수림 쪽이 먼저 계약을 어긴 것이었다.아마 다른 사람도 임수림이 눈꼴 사나웠는지 그날 그녀가 호텔 개인 수영장에서 오후를 보내면서 촬영하러 가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이에 임수림은 모든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미지가 실추되었다.임수림은 트위터의 내용을 보고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휴대폰을 테이블에 던졌다.“어떻게 이럴 수 있어!”매니저는 휴대폰을 확인하고 표정이 바뀌었다. 매니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임수림은 미친 것처럼 그녀의 어깨를 흔들었다.“빨리 나 대신 해명해!”“수림 언니, 침착해요......”“안돼, 삼촌에게 도움을 청해야겠어.”임수림은 휴대폰을 빼앗더니 삼촌에게 전화를 걸었다. 삼촌이 나선다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삼촌, 절 도와줘요. 문제가 좀 생겼어요......”“연예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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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그는 패드를 내려놓은 후 서랍을 열어 이혼합의서를 바라보았다. 노크 소리가 들리자 반지훈은 서랍을 닫았고 연희승이 걸어 들어왔다.“반지훈 대표님, 연혁씨가 왔습니다.”반지훈은 멈칫하더니 무덤덤하게 말했다.“들어오라고 해.”연희승이 나간 후 연혁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는 소파에 앉았고 반지훈도 몸을 일으켜 소파 쪽으로 걸어갔다. 연희승은 차를 가져와 따른 후 문을 닫고 나갔다.“연혁 선생님, 무슨 일로 온 겁니까?”연혁은 고개를 들어 그를 흘깃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일이 좀 있긴 해.”반지훈이 자리에 앉은 후에서야 연혁은 딱딱하게 말했다.“자네와 성연이가 S국에 갔을 때 발생했었던 일을 난 다 알고 있어. 그날 성연이가 날 찾아와 했었던 말을 난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어.”반지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성연이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했습니까?”연혁은 좀 어두운 표정으로 반지훈을 바라보았다.“내 손녀가 자네를 사랑하고 있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 예전 성연이더러 자네와 헤어지라고 했었고 자네의 신분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언젠가 사고가 생길 것이라 귀띔했었어. 난 성연이를 이용해 반 씨 가문에 복수하지 않을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확신할 수 없거든.”반지훈은 입을 꾹 다물었다.“그때 성연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온 세상이 자네의 적이 되어도 자신은 영원히 등을 돌리지 않겠다고 말이야.”연혁의 말에 반지훈은 놀란 눈빛을 보였고 다리에 놓고 있던 손이 달달 떨렸다.성연이가......그런 말을 했다고?연혁은 그를 바라보았다.“그날 성연이는 나를 찾아와 15년 전 자네의 어머니가 납치된 일에 대해 물어보았어. 반 씨 가문은 여태껏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걸 알지만 난 해명할 생각이 없었어. 아버지의 죽음과 내가 한쪽 다리를 잃은 건 모두 반 씨 가문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날 성연이의 말을 듣고 난 신경이 쓰였어.”연혁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아마 연 씨 가문과 반 씨 가문의 원한은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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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그때 나는 남 씨 가문 사람들과 친했었어. 그들은 나에게 바이러스 백신 한 병을 주었지. 난 그때 남 씨 가문 사람을 믿었고 딸이 걱정되었기 때문에 거금을 들여 그 백신을 사서 딸에게 주사했어.”연혁은 주먹을 꽉 쥐면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하지만 내 딸은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1년 후 갑자기 가출하더니 X와 함께 M국에 갔었어. 그 사람들이 나를 몇 십 년 동안 속였던 거야! 그 약은 백신이 아니라 바이러스 병원체였어. 그들은 나를 속여 내 딸을 실험체로 삼았던 거야!”사무실 분위기는 좀 무거워졌다. 반지훈은 스스로 차를 따르면서 침착하게 물었다.“그들이 바이러스로 실험한 건가요?”S국에서 리비어는 그에게 그를 감염되게 만든 건 그들 계획의 시작일 뿐이라 말했었다. 연혁은 딸 연은희가 백신을 맞은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실을 알게 된 후 멘탈이 붕괴된 것이었다.연혁은 더 이상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큰공주 사건 후 아버지는 황실 내부 전쟁에서 물러나기로 했어, 그건 반영운이 나를 납치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어. 반영훈은 나를 납치했고 날 한쪽 다리를 잃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반영운과 반 씨 가문을 증오했지. 그 후 아버지의 죽음이 반영운과 관련이 있다고 알게 된 거야. 그때의 나는 분노에 눈이 멀었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믿었어. 아버지는 예전부터 좌파의 사람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고 있다고 여겼어. 40년 전 재앙이 발생한 후 아버지는 방에서 일주일 동안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았을 때 매우 침울해 보였었어. 그는 마지막에 나에게 그와 똑같은 길을 걷지 말라고 했었어. 그때의 나는 그 말의 뜻을 알지 못했고 아버지가 죽은 이유를 알게 된 후 매우 분노했었지.”연혁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며칠 동안 반성했고 아버지가 마지막에 했던 말,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에게 바이러스 백신이 아닌 바이러스 병원체를 줬던 일이 떠오르자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그때 반영운은 확실히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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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반지훈은 두 손을 꽉 쥐면서 입을 열었다.“그들은 아직도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연혁은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물었다.“자네가 어떻게 아나?”“제가 감염되었기 때문이지요.”그는 담담하게 테이블에 있는 차 잔을 바라보았다.“잠복기가 없는 신형 바이러스였습니다.”“성연이는 아나?”“모릅니다.”연혁은 의아한 표정으로 오랫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반지훈은 그를 바라보았다.“성연이의 어머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아마 무슨 약물을 사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연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고 혈액도 매우 독특합니다.”연혁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가 찻잔을 한참 동안 들고 있자 반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전 성연이와 이혼할 겁니다.”연혁은 반지훈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오늘 그는 반지훈이 정말 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는 찻잔을 내려놓았다.“알겠어.”“이 비밀을 지켜주세요.”“자네는 살고 싶지 않나?”연혁은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반지훈의 어두운 눈에 잠깐 어떤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당신과 리비어가 성연이를 지키고 저도 TG 절반의 주식을 양도하려고 합니다. 제가 죽는다 하여도 반 씨 가문은 쓰러지지 않을 겁니다. 이건 제가 스스로에게 남긴 퇴로입니다.”연혁이 떠난 후 반지훈은 갑자기 격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그의 손가락 사이로 선혈이 흘러나왔다.동정을 듣고 문을 연 연희승은 이 상황을 보고 재빨리 반지훈은 부축했다.“반지훈 대표님, 병원에 갑시다.....”“병원에 가면 안돼.”반지훈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이혼합의서는 너에게 맡길게. 날 집에 데려다 줘.”오후 동안 사무실에 앉아있은 강성연은 눈까풀에 자꾸 경련이 일자 왠지 마음이 불안했다.이때 연희승한테 문자가 왔다. 반지훈이 그녀더러 요 며칠에 이혼합의서에 서명하라고 했다는 내용을 보고 강성연은 순간 침울해졌다.**며칠 후.청순하게 입은 강성연은 반지훈과 다시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회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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