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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무슨 태도가 이렇게 나빠요?”

“태도요?”

반크는 콧방귀를 뀌었다.

“저희들은 당신들과 똑같은 태도로 대했을 뿐이에요. 저희 soul은 꼭 임수림 아가씨를 고집하는 건 아니었어요.”

반크는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매니저는 임수림 곁으로 걸어갔다.

“수림 언니, soul에서 갑자기 모델을 바꿨다고 하네요.”

임수림은 이런 억울함을 당해본 적이 없어 어두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이름도 없는 주얼리 회사가 감히 날 창피하게 만들어?”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휴대폰으로 트위터에 올랐다.

#수림이: 이런 날도 있을 줄이야. [이미지]#

강아지 한 마리가 위층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네트즌들은 그 사진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걸 눈치챘고 임수림의 팬들은 재빨리 그녀에게 댓글을 달았다.

#세젤예 수림: 수림씨, 무슨 일이에요? 광고 찍으러 간다고 했잖아요?#

#수림이@세젤예 수림: 휴, 아마 저에게 과분했던 것 같아요.#

#세젤예 수림@수림이: 헉, 설마 광고주가 모델을 바꿨어요?#

임수림이 불쌍한 이모티콘을 보내자 팬들은 모두 분노했다. 며칠 전 임수림은 soul 주얼리의 광고 모델이 되었다고 말했었다. 그녀의 팬들은 갑자기 모델이 바뀌었다고 하자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았고 곧 soul 공식 계정에 찾아가 해명을 해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오후가 되었을 때 실시간 검색어에 "soul이 임수림과의 계약을 어기다"라는 내용이 나타났다.

육예찬의 촬영이 끝난 후 강성연은 결과물을 확인해 보았다. 비록 육예찬은 1분 밖에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손과 옆모습만 찍었으나 촬영팀에서는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었다.

soul 주얼리 주제는 다크 계열이었으며 검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고귀하면서도 우아하고 대범했다. 육예찬이 soul 브랜드의 암흑 계열 반지를 낀 신은 정말 완벽에 가까웠다.

역시 돈을 많이 들이면서 관리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손이었다. 여자 스태프들은 그 손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육예찬은 옷을 바꿔 입은 후 대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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