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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별안간 기자 몇 명이 그녀 앞으로 몰려들었다.

“Zora 아가씨, soul 주얼리는 임수림이 급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모델을 바꾼 건가요?”

“soul 브랜드는 무엇 때문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어기고 다른 모델을 사용한 건가요?”

기자들은 카메라를 강성연 얼굴 가까이에 들이댔고 곁에 있던 팬들이 고함을 질렀다.

“사람을 업신여기는 브랜드는 서울시에서 꺼져!”

“soul처럼 쓰레기 같은 브랜드는 임수림을 모델로 쓸 자격이 없어!”

강성연은 어두워진 눈빛으로 카메라를 보면서 냉소했다.

“임수림 팬들의 말을 들었죠? 저희 soul과 같은 브랜드는 확실히 임수림을 모델로 쓸 자격이 없습니다.”

기자들은 혀를 찼다.

그들은 모두 강성연이 해명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아주 강경했다. 강성연은 임수림의 팬들이 두렵지도 않나?

과연 임수림의 팬들은 강성연의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냈다. 그 중 한 사람이 강성연 쪽으로 달려왔고 손으로 그녀를 밀치려고 했다.

순간 힘있는 손이 강성연을 품에 안았고 강성연을 공격한 팬을 밀쳤다.

강성연은 익숙한 얼굴을 보면서 조금 멍해졌다.

반지훈은 바닥에 넘어진 팬을 보면서 싸늘한 눈빛으로 팬들을 훑어보았다.

“너희들의 아이돌이 매장당하는 걸 원하지 않으면 당장 꺼져!”

난동을 부리던 팬은 반지훈의 카리스마에 겁을 먹었지만 그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어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임수림을 매장해? 권력이 있으면 다야?”

반지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 사람에게 말했다.

“다시 한 번 말해봐.”

순간 그 팬은 입을 다물었다.

강성연은 반지훈을 밀친 후 팬 앞으로 걸어갔다.

“난동을 부리러 오기 전에 사실부터 알아보고 와요. 임수림이 먼저 계약을 어기고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어요. 저희가 도를 지나친 건가요, 아니면 임수림이 인기를 얻었다고 하여 저희를 안중에 두지 않는 건가요?”

“당신들의 아이돌이 연예인 병에 걸렸을 수도 있지만 Soul 주얼리 앞에서 거드름을 피운다면 저희들은 봐줄 생각이 없어요. 저희 Soul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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