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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그때 나는 남 씨 가문 사람들과 친했었어. 그들은 나에게 바이러스 백신 한 병을 주었지. 난 그때 남 씨 가문 사람을 믿었고 딸이 걱정되었기 때문에 거금을 들여 그 백신을 사서 딸에게 주사했어.”

연혁은 주먹을 꽉 쥐면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하지만 내 딸은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1년 후 갑자기 가출하더니 X와 함께 M국에 갔었어. 그 사람들이 나를 몇 십 년 동안 속였던 거야! 그 약은 백신이 아니라 바이러스 병원체였어. 그들은 나를 속여 내 딸을 실험체로 삼았던 거야!”

사무실 분위기는 좀 무거워졌다. 반지훈은 스스로 차를 따르면서 침착하게 물었다.

“그들이 바이러스로 실험한 건가요?”

S국에서 리비어는 그에게 그를 감염되게 만든 건 그들 계획의 시작일 뿐이라 말했었다. 연혁은 딸 연은희가 백신을 맞은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실을 알게 된 후 멘탈이 붕괴된 것이었다.

연혁은 더 이상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큰공주 사건 후 아버지는 황실 내부 전쟁에서 물러나기로 했어, 그건 반영운이 나를 납치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어. 반영훈은 나를 납치했고 날 한쪽 다리를 잃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반영운과 반 씨 가문을 증오했지. 그 후 아버지의 죽음이 반영운과 관련이 있다고 알게 된 거야. 그때의 나는 분노에 눈이 멀었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믿었어. 아버지는 예전부터 좌파의 사람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고 있다고 여겼어. 40년 전 재앙이 발생한 후 아버지는 방에서 일주일 동안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았을 때 매우 침울해 보였었어. 그는 마지막에 나에게 그와 똑같은 길을 걷지 말라고 했었어. 그때의 나는 그 말의 뜻을 알지 못했고 아버지가 죽은 이유를 알게 된 후 매우 분노했었지.”

연혁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며칠 동안 반성했고 아버지가 마지막에 했던 말,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에게 바이러스 백신이 아닌 바이러스 병원체를 줬던 일이 떠오르자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

“그때 반영운은 확실히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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