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471 - 챕터 480

2771 챕터

제471화

지난 3일 동안 지훈은 단 한 통의 메시지나 전화도, 심지어 나타나지 않았다. 희영은 도시락을 테이블에 놓으며 대답했다. “의사가 지금 너무 쇠약한 상태래요. 태기도불안정하고… 몸 관리 잘하셔야 퇴원할 수 있어요” 성연은 말을 하지 않았다. 희영은 성연의 앞으로 다가가 그녀를 침대로 데리고 가 앉혔다. "언니, 어서 뭐라도 좀 드세요. 식으면 맛없어요" 그녀는 요 며칠 입맛이 없어서 뭐를 먹기만 하면 토해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런 그녀를 보고 마음이 아파 그녀에게 영양식을 만들어주었다. 안에는 기본적인 좁쌀죽이 들어있었다. 입맛이 없더라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녀는 억지로라도 먹어치울 수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희영을 바라보았다. "요 며칠 동안 고마웠어요. 간호도 해주고 아빠 음식 배달도 해주고" “에이, 별일 아니에요. 저한테 고마워하실 필요 없어요” 희영은 사소한 일에 생색내지 않았다, 성연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상사라 생각하지 말고 언니처럼 대해줘요" 희영은 그녀를 상사로 대하는 게 습관이 되었는데 언니라고 생각하라 하니 약간 어색했다. 이리저리 생각하며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럼 앞으로 친 언니라고 생각할게요” 성연은 웃었다. “희영 씨 편하실 대로 해요” 정오가 되고 희영이 돌아간 후, 그녀는 혼자 아래층 정원에서 멍하니 앉아 따뜻한 햇볕을 쬐었다. 정원에 있던 사람들 대다수는 모두 입원 중인 노인들로 그녀 같은 젊은이는 드물었다. 그림자 하나가 그녀에게 내리쬐는 햇빛을 가렸다.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약간 당황하였다. “구천광 씨?” 구천광은 웃었다. “얼굴이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그녀는 멍하니 바라보다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그렇죠, 병원에서 요양 중이니 안색도 많이 좋아지겠죠” 따스한 햇살 아래, 정원에 있는 젊은 두 남녀는 눈에 띄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남자는 잘생기고 겸손하여 기품이 범상치 않았고, 여자는 우아하고 온화하였다. 그 둘은 잘 어울리는 한 쌍처럼 보였다. 같은 환자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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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할머니는 무척 기뻐하며 휴대폰을 꺼냈다. “그럴까? 나야 그러면 총각한테 고맙지” 구천광은 셀카 한 장을 찍어준 뒤 할머니에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건넸고, 검은색 안경테를 꺼내 썼다. "하마터면 알아볼 뻔했네요" 성연은 웃었다. “천광 씨는 그렇게 유명하고 인기도 많으면서 이렇게 대놓고 병원에 오시고, 누가 알아볼까 봐 두렵지도 않은가 봐요” 어르신들이 젊은이들 만큼 연예계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그도 숨길 수 없었을 것이다. 또 주목을 끌면 아마 위층 사람들 모두 내려와 그에게 싸인을 받으려 할 것이다. 구천광은 그저 웃었다. 그도 얼마 있지 않아 그녀와 함께 병실로 돌아갔다. 그는 그제야 말했다. "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푹 쉬세요" “네”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구천광은 밖으로 나가며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라 말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송아영에게 전화하세요." 그 말인즉슨,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송아영에게 말하고, 송아영은 그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의상 승낙했다. 비록 구천광은 자신을 돕기를 원하지만, 성연은 정말 일이 생긴다 해도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우선 구천광은 연예계의 인기인이고, 그녀는 구천광에게 또 다른 스캔들이 생기게 할 수 없었다. 구천광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희승이 나타났다. 희승을 보자 성연의 얼굴은 약간 어두워졌다. 그녀는 희승이 가져온 그 서류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이혼합의서에 서명하라는 거예요?" 희승은 잠시 멈칫 했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혼 합의서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성연 씨, 서명해 주세요. 서명해 주시는 게 성연 씨와 대표님 모두에게 좋습니다" 그는 사실 성연이 지훈을 매우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훈은 어찌 아니겠나, 하지만 그 일을 성연이 알게 된다면 그녀는 더더욱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훈은 단지 그녀를 고통스럽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지훈은 비록 시간이 몇 년 밖에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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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성연은 당황하였다.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렸지만 눈빛이 차갑고 악의적이어서 그녀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서영유!  그녀는 s국에 있지 않나?  그녀가 돌아왔다!  “성연아?” 차 안, 강진은 성연이 차에 오르지 않고 계속 다른 곳을 응시하는 걸 보고 불렀다.  성연은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말했다. “제가 방금 본거 같아요…”  하지만 그녀가 다시 고개를 돌려 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강진은 다시 뒤를 돌아보았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누구 봤어?"  성연은 입을 벙긋거리다가 그저 “아니에요” 4글자만 뱉어냈다.  그녀가 잘못 본 거겠지?  서영유는 s국에 있고, 그녀가 한 일을 지훈이 다 알고 있는데, 그녀가 감히 돌아올 수 있겠는가?  아마 그럴 것 같지 않다.  성연이 차에 오르자 희영은 그제서야 차에 시동을 걸고 천천히 떠났다  그러나 차 안에서 성연은 왠지 모를 불안감이 밀려왔다. 마치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  그녀는 납작한 배에 손을 얹었고, 시선은 그녀가 아직 끼고 있는 백옥 반지로 떨어졌다.그녀는 아직 이 반지를 빼지 못했다.   그녀는 차가운 백옥 반지를 엄지손가락에서 빼어냈고, 창밖에서 들어온 빛은 투명한 백옥 반지 위에 내리쬐었다. 그녀는 반지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큰 소리가 귓가에 빙빙 맴돌았다. 땅과 하늘이 뒤집힐 때, 온몸에 뼈가 부스러지는 듯한 아픔이 번져 왔다.  그녀는 귀에서 윙윙 소리가 들렸고 아랫배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뭔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아빠…아빠…" 성연은 희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지만, 그녀가 천천히 눈을 떴을 때 강진은 약간의 움직임 없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성연의 호흡은 희미해졌다. 그때 차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누군가가 차 문을 열고 그녀를 뒤집힌 차 안에서 끌고 나갔다.  “안돼...” 성연은 고통을 참으며 아버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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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특히 지훈이 깨어나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대...대표님”  큰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그 경호원은 희승을 흘깃 보다 다시 지훈을 보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희영 양과 성연님, 그리고 그녀의 아버님이...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저희가 급히 갔을 땐 이미 차에 불이 붙어 있었습니다"  희승은 감정이 격해진 채 앞으로 나와 그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너 지금 뭐라 그랬어”  "저희도…저희도 방금 소식을 접했는데, 한 시간 전에 희영 양과 그분 들이… 모두 차 안에 있었습니다"  희승은 그 자리에 굳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지훈아!” 큰 어르신은 정신을 차렸고, 지훈이 갑자기 침대에서 내려와 박차고 나가려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쳐놓아 인파를 차단하고 길목을 봉쇄해 차량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소방관과 의료진이 도착한 뒤 곧바로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에 탄 차량은 뼈대만 남아 있었다.  지훈은 군중 속에서 뛰쳐나왔고, 경찰이 그를 막았다. “선생님, 사고 현장에 들어오시면...”  “꺼져!”  통제력을 잃은 지훈은 그들을 밀어냈고, 경찰이 강제적인 수단을 쓰려 하자 한 경찰관이 그를 알아보고 재빨리 막았다. "잠깐"  “반 대표님? 당신이 여기 왜...”  지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불타는 차 앞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한 걸음씩 옮겨 “털썩” 무릎을 꿇었다.  경찰관들은 모두 당황했다.  “성연아, 성연아 내가 잘못했어, 제발 돌아와, 나를 떠나지 마. 성연아…우리 이혼하지 않아도 돼, 나를 혼자 두지 마….”  지훈은 통곡을 하며 무너졌다.  늘 차갑고 거만하던 남자가 사람들 앞에서 불타는 차 앞에 무릎을 꿇고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애워싸고 구경하던 군중들 모두 그를 알아보았다.  “저거 반 대표 아냐?”  “얼마 전에 대표가 아내와 이혼했다고 발표했잖아, 근데 왜….”  “혹시 그의 아내가 이 차에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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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성연은 어리둥절해하며 아래에서 위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남자는 서양인 외모에 빙하처럼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그는 리비어와 나이가 비슷해 보였고 분위기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그는 짙은 회색 줄무늬 양복에 피코크 블루색 넥타이를 매고 황금 핀을 꽂아뒀는데, 뱀 무늬 심벌이 박혀있었다. 남자는 허리를 굽혀 그녀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우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내 웃으며 말했다. "역시 너가 그녀의 딸이구나. 정말 똑같아” "누구세요?" 성연은 멍하니 있었다. "리비어가 말 안 했나?" 남자는 그녀를 침대에 부축하고 앉아 한참 동안 그녀를 쳐다보다가 덤덤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말 안 한 것 같네” 그는 침대 가장자리에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고 꼬은 다리에 놓인 두 손을 마주잡았다. "지금 나의 신분은 헨리야. 리비어는 나와 같은 메트로폴리탄의 사람이자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지. 나는 그와 함께 너의 어머니를 모셨고, 너의 어머니 곁에서 그녀를 지켰지" 그의 시선은 여전히 그녀를 지키고 있는 뱀무늬 반지로 떨어졌고, 그것을 가르키며 물었다. "이거, 리비어가 준 거지? 호신술을 가르쳐 주었나 보네" 성연은 무의식적으로 손에 있는 뱀무늬 반지를 만졌다.리비어 아저씨는 이 남자의 편이다. 리비어 아저씨한테 엄마를 보호하라고 시켰지. 설마 그가... “당신이 X?” 성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바로 수십 년 간 의학계에서 자취를 감춘 바로 그 “X”가 아닌가? 그는 사실 사라진 게 아니고 신분을 바꾼 것이었다. 심지어 메트로폴리탄의 우두머리가 되다니? 그는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지만, 성연은 이미 그가 X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X라는 것을 알고 성연은 그를 바라보았다. 어머니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시집간 후에도 X를 잊지 않았다 했는데, 그는 어머니의 연인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분명 서로를 매우 사랑했을 것이다. 그는 젊었을 때 분명 매우 잘생겼을 것이다.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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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그는 성연이 서명한 이혼합의서를 들었다. 손에는 힘이 들어가 합의서의 한 쪽 귀퉁이를 구길 뻔하였다.  그의 성연이 정말 떠났다. 다시는 그녀를 찾을 수 없다…. 지금 신문에는 지훈이 일주일 전 사고가 난 차 앞에서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는 소식이 가득했고, 언론에서는 대표의 부인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었다. 숨겨져 있던 세 아이들은 반가 저택으로 달려가 방으로 들어갔다. 시언은 지훈에게 다가와 소리쳤다. "엄마는요?" 지훈은 시종일관 고개를 들지 않고 대답도 하지 않았고, 시언은 땅에 떨어진 이혼 합의서를 보았다. 큰 어르신은 김 집사와 함께 문 앞에 섰다. 이 세 아이를 보고 잠시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시언은 이혼 합의서를 지훈에게 내던졌다. "우리 엄마 돌려줘!" 유이와 해신 역시 시언의 행동에 놀랐다. 하지만 이내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들은 엄마가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시언아, 이건 아빠의 잘못이 아니야” 큰 어르신은 자신의 손자가 꾸지람을 듣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고, 이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 나 때문이다” 시언은 매섭게 고개를 돌려 그를 노려보았다. “다 미워!” 큰 어르신은 당황했다. 시언은 이미 방을 뛰쳐나간 후였다. 큰 어르신은 엄하게 소리쳤다. “막아!” 경호원은 시언을 막아섰고, 시언은 그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며 세게 물었지만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큰 어르신은 고개를 돌려 시언을 바라보았다. "너희들이 너희 엄마를 보호할 능력이 있었다면 너희 엄마는 사고가 나지 않았을 거야!" 그의 한마디에, 시언은 멍해졌다. 작은 그림자에는 쓸쓸함과 절망이 가득 차 있었다. 작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맞다. 그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았다. 그에게는 힘이 없다. 그는 엄마를 지키는 것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엄마를 괴롭혔던 것이다! 시언은 돌아서서 큰 어르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독기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언젠가는 나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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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성연이 못 알아 듣는다는 것만 믿고 그녀들은 마음 놓고 제멋대로 떠들었다. 하지만 그녀들이 열을 올리며 떠들고 있을 때, 그녀들의 뒤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이 화 내시기 전에 입 다무는 편이 좋을거야”  그 하녀들은 몸을 떨며 말을 멈추었고, 뒤돌아 매기 집사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그녀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황급히 물러났다.  여집사는 안경테를 밀고 성연의 뒤로 다가갔다. “아가씨, 여기 계셨군요. 어르신이 찾으십니다”  성연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매기는 한궁의 집사였고, 나이도 30~40세 정도였다. 옷차림은 단정하고 빈틈이 없었다.  매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성연은 그제서야 천천히 일어나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예쁜 눈동자는 여전히 어두웠다. "날 데려다 줘요"  매기는 그녀를 서재로 데려갔고, 서재 문 밖에는 경호원 두 명이 대기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드넓은 흰 서재는 복고적이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었고, 책장에는 갖가지 책들이 가득했다. 고전 의서들도 수없이 많았다.  X는 샹들리에 아래 책상 뒤에 앉아 있었다. 그의 책상은 매우 깔끔했다. 컴퓨터 한 대, 펜 한 자루, 그리고 지구본과 몇 장의 서류. 유일한 장식이라 하면 아마도 녹색 숲으로 꾸며진 유리 하우스에서 사육중인 녹색 이구아나일 것이다.  발자국 소리를 듣고 X는 책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아직 적응이 안되었니?"성연은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천천히 적응하고 있어요"  X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랍에서 낡은 일기장 한 권을 꺼냈다. "이건 네 엄마가 남긴 노트야. 볼래?"  잔물결 없던 담담한 눈동자에 약간의 파동이 생긴 성연은 이미 표지가 누렇게 되어 거칠어진 일기장을 받아들었지만, 도저히 열 용기가 나지 않았다.  X도 부드럽게 웃기만 했다. "보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가져가, 보고 싶을 때 봐도 늦지 않아"  “X 삼촌” 성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저희 엄마는 행복했나요? 감염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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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X는 웃었다. “지금 네 능력으로 뭘 할 수 있을 것 같니?” 성연은 입술을 오므렸다.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리비어가 너에게 그런 얘기를 안 하는 이유는 너가 혼자서는 그 사람들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S국의 사고는 단지 시작에 불과해” “알고 계세요?” 성연은 고개를 들고 그를 보며 약간 의아해 했다. X는 두 손을 탁자에 마주 잡고 눈을 가늘게 떴다. "내가 모르는 일은 없어. 너와 반가의 일을 포함해서" 성연의 표정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녀도 리비어 아저씨가 그에게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비어 아저씨는 종종 말하길, 그가 그녀에게 많은 일을 알려주지 않는 건 다 그녀를 위해서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가 대처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s국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그녀는 알 수 있었다. 그 사람들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녀의 사고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자 성연은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항체 개발하셨죠. 바이러스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왜 리비어 아저씨가 바이러스를 인위적인 거라고 한거죠?"  X도 숨길 생각은 없었다. "바이러스의 성공 사례가 너였어. 너는 어릴 때부터 병에 걸린 적이 없었을 거다. 암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겠지. 네 몸에 있는 성과가 바로 그 사람들이 원하는 거다"  성연의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  심지어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쳐다보았다.  X는 그녀에게 말했다. 무증상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났을 때 1년의 잠복기 동안 감염자는 병에 걸리지 않고 심지어 암 투병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제니의 사건 이후 누군가가 암암리에 무증상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귀족들은 감히 자신들에게 사용하지 못하고 실험해 볼 사람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빈민가에서 실험했다. 그들의 눈에는 빈민가의 사람들이야 죽든 살든 그들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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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 3년 후. z국의 수도, 밤이 깊었다. 육예찬은 술집에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았고, 시선은 술집에 있는 여자에게로 향했다. 그는 바로 그녀가 송아영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아영에게 다가가 그녀가 들고 있던 술잔을 가져갔고, 아영은 술에 취한 듯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시야는 흐릿해 사람이 겹쳐보였다. “당신 뭐야? 술 마실 거면 당신 걸 마셔, 왜 내 잔을 뺏어?” 아영이 비틀거리며 손을 내밀자, 육예찬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성연 씨가 없으니까 3년 동안 아주 멋있어 졌네요. 하루종일 부어라 마셔라?” 성연을 언급하자, 아영은 시선을 돌렸다. "저를 왜 찾으시죠?" 육예찬은 술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최근 3년동안 성연 씨에게 연락한 적 있어요?” 3년 전, 성연은 사고를 당한 후 행방불명이 되었고, 육씨 집안과 연씨 집안은 멘붕에 빠졌다. 성연은 이 세상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 그리고 아영은 성연의 절친으로, 그들이 연락을 안 했을 리가 없었다. 아영은 하하하 웃었다. "대표님께서 물어보시라고 하셨어요?" 그녀는 완전히 취한 채 육예찬을 바라보며 그를 가리켰다. "애초에 그 사람이 성연이에게 어떻게 했는데, 너희 이 뻔뻔한 자식들 모두 제정신 아닌거지?” "내가 알려주마, 나는 연락한 적도 없고, 성연이가 나에게 연락한 적도 없으니, 능력이 있으면 너희들 스스로 찾아봐!" 그녀는 손을 흔들고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떠나려 했다. 육예찬이 그녀를 덥석 잡아당기자, 아영은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그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어리둥절해하며 손을 들어 밀쳤다. "뭐 하는 거야, 날 어떻게 해 볼려고?" 육예찬은 씩 웃었다. “내가 당신을?” "그럼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아영이 트림을 하며 물었다. “대표도 사람을 보내 당신에게 물어봤습니까?” 육예찬은 분명 놀랐다, 3년 동안 지훈은 언론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외부에서는 지훈의 병이 심각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어쨌든 온갖 종류의 소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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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그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 그 사람들이 그가 정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육가, 연가 모두 성연을 찾고 있는데, 지훈만 성연의 행방을 알고도 찾지 않으니, 가기 싫은 것이 아니라 감히 가지 못하는 것이다.  지훈의 눈빛은 차가웠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른 아침.  아영은 두통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눈부신 햇살이 그녀의 손을 들어 눈을 가리게 했다. 눈을 뜨고는 무언가가 떠올라 몸을 일으켜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넘겼다. 어젯밤에 어떻게 돌아왔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깼어요?"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아영은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경악하며 고개를 돌렸다.  육예찬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어두운 얼굴을 하곤 짜증 섞인 눈빛으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푹 주무셨네요”  "육예찬 씨, 왜 우리 집에 있어요?!” 아영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얼른 이불을 들춰 자신의 떨어진 옷을 바라보고는 식겁했다. “당신…제,제,제 옷을 갈아 입힌 거예요?”  육예찬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까짓 몸매 뭐 볼 거 있다고"  “이 나쁜 놈아!”  베개를 그에게 던지자, 그는 손을 들어 잡고는 더 이상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섰다. "어젯밤 당신이 내 몸에 토했어요. 당신 때문이 아니라 내 표면상 약혼녀만 아니었다면, 나는 진작에 당신을 길에 버렸을 것입니다"  그는 침대 곁으로 가서 베개를 그녀에게 던져 주었다. “내 친척동생의 행방” 마치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아영은 가만히 앉아 눈썹을 찡그렸다. "그것 때문에 꼬박 하루동안 일부러 우리집 소파에서 잔 거예요?"  육예찬은 말이 없었다.  그녀는 허허 웃었다. "당신들은 내가 그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뒤이어 웃음기를 거두었다. "모르겠어요"  육예찬은 잠시 그녀를 노려보다가 손목시계를 보고는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제 외투는 씻으실 필요 없어요. 그냥 버리시면 돼요”  말을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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