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후. z국의 수도, 밤이 깊었다. 육예찬은 술집에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았고, 시선은 술집에 있는 여자에게로 향했다. 그는 바로 그녀가 송아영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아영에게 다가가 그녀가 들고 있던 술잔을 가져갔고, 아영은 술에 취한 듯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시야는 흐릿해 사람이 겹쳐보였다. “당신 뭐야? 술 마실 거면 당신 걸 마셔, 왜 내 잔을 뺏어?” 아영이 비틀거리며 손을 내밀자, 육예찬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성연 씨가 없으니까 3년 동안 아주 멋있어 졌네요. 하루종일 부어라 마셔라?” 성연을 언급하자, 아영은 시선을 돌렸다. "저를 왜 찾으시죠?" 육예찬은 술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최근 3년동안 성연 씨에게 연락한 적 있어요?” 3년 전, 성연은 사고를 당한 후 행방불명이 되었고, 육씨 집안과 연씨 집안은 멘붕에 빠졌다. 성연은 이 세상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 그리고 아영은 성연의 절친으로, 그들이 연락을 안 했을 리가 없었다. 아영은 하하하 웃었다. "대표님께서 물어보시라고 하셨어요?" 그녀는 완전히 취한 채 육예찬을 바라보며 그를 가리켰다. "애초에 그 사람이 성연이에게 어떻게 했는데, 너희 이 뻔뻔한 자식들 모두 제정신 아닌거지?” "내가 알려주마, 나는 연락한 적도 없고, 성연이가 나에게 연락한 적도 없으니, 능력이 있으면 너희들 스스로 찾아봐!" 그녀는 손을 흔들고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떠나려 했다. 육예찬이 그녀를 덥석 잡아당기자, 아영은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그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어리둥절해하며 손을 들어 밀쳤다. "뭐 하는 거야, 날 어떻게 해 볼려고?" 육예찬은 씩 웃었다. “내가 당신을?” "그럼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아영이 트림을 하며 물었다. “대표도 사람을 보내 당신에게 물어봤습니까?” 육예찬은 분명 놀랐다, 3년 동안 지훈은 언론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외부에서는 지훈의 병이 심각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어쨌든 온갖 종류의 소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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