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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그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 그 사람들이 그가 정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육가, 연가 모두 성연을 찾고 있는데, 지훈만 성연의 행방을 알고도 찾지 않으니, 가기 싫은 것이 아니라 감히 가지 못하는 것이다.

  지훈의 눈빛은 차가웠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른 아침.

  아영은 두통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눈부신 햇살이 그녀의 손을 들어 눈을 가리게 했다. 눈을 뜨고는 무언가가 떠올라 몸을 일으켜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넘겼다. 어젯밤에 어떻게 돌아왔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깼어요?"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아영은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경악하며 고개를 돌렸다.

  육예찬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어두운 얼굴을 하곤 짜증 섞인 눈빛으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푹 주무셨네요”

  "육예찬 씨, 왜 우리 집에 있어요?!” 아영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얼른 이불을 들춰 자신의 떨어진 옷을 바라보고는 식겁했다. “당신…제,제,제 옷을 갈아 입힌 거예요?”

  육예찬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까짓 몸매 뭐 볼 거 있다고"

  “이 나쁜 놈아!”

  베개를 그에게 던지자, 그는 손을 들어 잡고는 더 이상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섰다. "어젯밤 당신이 내 몸에 토했어요. 당신 때문이 아니라 내 표면상 약혼녀만 아니었다면, 나는 진작에 당신을 길에 버렸을 것입니다"

  그는 침대 곁으로 가서 베개를 그녀에게 던져 주었다. “내 친척동생의 행방” 마치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아영은 가만히 앉아 눈썹을 찡그렸다. "그것 때문에 꼬박 하루동안 일부러 우리집 소파에서 잔 거예요?"

  육예찬은 말이 없었다.

  그녀는 허허 웃었다. "당신들은 내가 그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뒤이어 웃음기를 거두었다. "모르겠어요"

  육예찬은 잠시 그녀를 노려보다가 손목시계를 보고는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제 외투는 씻으실 필요 없어요. 그냥 버리시면 돼요”

  말을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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