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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네가 직접 물어보면 그가 대답해줄 수도 있어.”

리비어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하지만 지금 너의 신분으로 예전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있어? 지금 반지훈은 약골이 되어 몇 년 살지 못할 거야."

"그리고 반지훈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잖아. 돌아갈 거야?"

그 말에 강성연은 멍하니 앉아있었으며 불안하던 마음이 낭떠러지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듯하였다.

**

송아영은 아직도 원래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침에 손님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송아영은 고개도 들지 않고 물었다.

"어서 오세요. 주문을 도와드릴까요?"

"라떼 한 잔 줘요."

송아영은 그 목소리를 듣고 손을 부르르 떨면서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육예찬인 것을 보고 빙긋 웃었다.

"당신은 왜 또 온 거예요?"

"전 커피도 마시지 못해요?"

육예찬은 미간을 찌푸렸다.

송아영은 주문을 마쳤다.

"마셔요, 실컷 마셔요."

그녀는 몸을 돌려 커피를 만들었고 육예찬 테이블에 라떼를 놓았다.

"당신의 라떼요."

육예찬은 담담하게 말했다.

"테이크 아웃."

송아영이 테이크 아웃 잔으로 커피를 담자 육예찬은 테이블에 기대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 연락한 적이 없어요?"

육예찬의 물음에 송아영은 좀 짜증을 내면서 포장을 마친 커피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없어요."

육예찬은 한참 뒤에서야 커피를 받았고 몸을 돌리려다가 테이블에 올려진 송아영 휴대폰에 메시지가 뜨는 것을 발견했다.

송아영은 다급히 휴대폰을 가져가면서 그를 노려보았다.

"뭐 하는 거예요? 왜 남의 휴대폰을 훔쳐봐요?"

육예찬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왜 그렇게 긴장하는 거예요? 당신과 같은 사람도 추종자가 있나요?"

송아영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죄송한데요, 요즘 확실히 어리고 귀여운 동생이 저에게 구애를 하고 있답니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메시지를 확인했다.

육예찬은 그녀를 흘깃 보더니 콧방귀를 뀌었다.

"그 사람과 교제하고 싶으면 먼저 우리 약혼부터 취소해요."

그녀는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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