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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X는 서류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강성연을 바라보았다.

"너의 외할아버지에게 일이 생겼어. 연 씨 가문으로 돌아갈래?"

강성연은 멍해졌다.

"무슨 일이 생겼나요?"

지금 그녀와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은 외할아버지인 연혁 밖에 없었다. 연혁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X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실 좌파의 사람이 너의 외할아버지에게 손을 쓴 거야. 지금 연 씨 가문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좌파의 사람들은 이 틈에 연 씨 가문의 관할 지역을 접수했어. 아마 대선에서 너의 할아버지가 훼방을 놓을까 걱정되어 그런 것 같아."

S국은 6년에 한번씩 대통령 후보자를 뽑으며 황실 귀족과 정부를 이에 간섭하지 않았다. 레겔은 정부의 힘을 빌어 자신의 세력을 넓히려고 정부 인사 선거에 손을 뻗은 것이다. 레겔이 원하는 건 황위가 아닌 S국일 수도 있었다.

강성연이 침묵하자 X는 천천히 말했다.

"네가 원하지 않으면 난 강요할 생각이 없어."

"갈래요."

강성연은 단호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전 연 씨 가문의 물건을 원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것도 싫어요."

X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내가 지윤을 너에게 줄게."

그는 이렇게 말한 후 지윤을 불렀다. 강성연은 들어온 사람을 보고 조금 멍한 표정을 지었다.

"보스."

강성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X를 바라보았다.

"여자였어요?"

지윤은 얼굴이 매우 앳돼 보였으며 중성적인 스타일이었다. 그녀는 예전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눈빛이 매우 성숙하고 진중했다.

X는 빙긋 웃었다.

"지윤은 내가 가장 믿는 부하고 15살부터 내 곁에 있었어. 그 사람들은 지윤의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윤이가 너와 함께 가면 마음이 놓여. 걱정하지마, 내가 그쪽에 있는 부하들에게 너를 도우라고 말할게."

사흘 후.

강성연은 지윤과 함께 S국에 왔다. 다시 센시티에 온 그녀는 마음이 떨리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했다.

곧 그들을 맞이하러 온 사람이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

"앨리스 아가씨죠? 헨리 선생님께서 저희를 보내셨습니다."

강성연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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