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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강성연은 중년 남자에게 말했다.

그는 해고당했지만 그녀를 원망하지 않았으며, 살아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강성연은 휴대폰을 꺼내 송아영에게 문자를 보냈다. 3년 동안 그녀는 은밀하게 송아영과 연락을 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송아영은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고 그저 외국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송아영은 그녀에게 육 씨 가문과 외할아버지가 모두 그녀를 찾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아이들은 반 씨 가문에서 잘 지내고 있었으며 강시언은 반 씨 가문의 후계자로써 큰어르신의 곁에 있었다.

하지만 강성연은 반지훈의 일에 대해 감히 묻지 못했다.

왜 시언이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반지훈을 대신하여 후계자가 되었을까? 왜 반 씨 가문은 갑자기 아이들을 배양하기 시작했을까......

강성연은 사진을 살펴보았다. 그녀는 3년 동안 M국에서 지내면서 한 번도 대중들 앞에 나타난 적이 없었다. M국 매체들은 그녀의 얼굴을 모르고 있었으며 그저 헨리에게 "앨리스"라는 딸이 생겼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누군가가 한궁의 직원을 이용해 그녀를 몰래 촬영하고 있는 것이다. 설마 내가 이곳에 있다는 걸 누군가가 눈치챈 건가?

반지훈일까?

강성연이 서재를 향해 걸어가자 서재 앞을 지키고 있던 보디가드 두 명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 후 서재의 문을 열었고 서재에서 X는 한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남자 고개를 돌리자 강성연은 멍해졌다.

"리비어 아저씨?"

리비어는 몸을 일으키면서 빙긋 웃었다.

"오랜만이야."

X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침 너에게 리비어가 돌아왔다는 걸 알리려고 했어."

강성연은 방긋 웃으면서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제가 아빠와 리이버 아저씨를 방해한 건 아니겠죠?"

X는 귀엽다는 눈빛으로 강성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연히 아니지. 리비어가 돌아왔으니 둘이 먼저 이야기를 나눠. 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X는 정장 외투 단추를 잠근 후 서재에서 나왔다.

리비어는 고개를 돌려 강성연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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