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421 - Chapter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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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반지훈은 걸어오더니 그녀 앞의 의자에 앉았다."성연아, 또 불편한 곳 있어?"강성연은 고개를 저으면서 물었다."당신이 어떻게 리비어 아저씨와 함께 있었어요?"반지훈은 눈을 내리 깔았다."내가 리비어를 부른 거야.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어 리비어에게 알려주었어. 난 충분히 준비를 해두었거든.""반지훈씨, 솔직히 말해줘요. 당신의 엄마 일 때문에 S국에 온 건가요?"강성연이 물었다.반지훈은 머뭇거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일찍부터 눈치채고 있었다.강성연은 눈을 내리 깔더니 꾹 다물고 있던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죄송해요. 저 때문이네요."반지훈은 그녀의 좀 차가워진 두 손을 잡았다."사실 이게 함정이라는 걸 알았어. 그들은 반 씨 가문을 상대하기 위해 예전 어머니의 일로 날 유인한 거야. 난 혹시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사람들이 리비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당신의 안전을 위해 리비어를 부른 거야."강성연은 심장이 떨렸다.반지훈은 함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모험한 건가?그녀는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반지훈씨, 왜 다시 어머니의 일을 조사하려고 하는 거예요? 설마......"반지훈은 그녀를 오랫동안 보다가 입을 열었다."왜냐하면 어머니의 일은 연 씨 가문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야."강성연은 의외의 답에 좀 멈칫했다."왜 연 씨 가문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나요?"큰어르신까지 이 일이 연 씨 가문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연혁과 그 일을 물어봤을 때 연혁은 달리 해명하지 않았고 반 씨 가문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반지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서영유가 말한 거야. 서영유는 그 사람들과 한패였어. 예전의 일은 그 사람들이 연 씨 가문에 덤터기를 씌운 거야."사실 반지훈을 이곳으로 유인한 사람은 남호연이었다. 남 씨 가문은 좌파였고 연 씨 가문은 예전부터 황실 조정에서 물러났다. 만약 그 일이 정말 연 씨 가문의 짓이었다면 그들은 지금까지 그 일을 들먹이지 않을 것이다.또한 강성연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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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강성연은 몸을 일으키더니 천천히 그의 곁으로 걸어갔다."저에게 그 사람들에 대한 일을 이야기해줄 수 있어요?"**"악!"채찍을 맞은 서영유는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녀 등의 살갗은 모두 갈라져 근육에 경련이 일고 있었으며 상처는 아주 심각했다. 그녀는 갈라진 입술로 의자에 앉아서 전자담배를 피고 있는 남자를 바라 보았다."호연 도련님...... 전...... 전 정말 도련님을 속이지 않았어요. 전 정말 강성연과 메트로폴리탄의 관계를 몰랐어요."남호연은 담배 연기를 내뿜더니 위험한 눈빛으로 강성연을 바라보았다."난 여태껏 반지훈이 미끼를 물기를 기다렸고, 하마터면 그를 잡을 뻔 했단 말이다."서영유는 입술까지 덜덜 떨고 있었다.남호연은 꼬고 있던 다리를 내려놓더니 서영유에게 걸어갔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꾀죄죄한 여자를 내려다보았다."모두 너 때문이다. 고작 그 여자 한 명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내 일을 망쳐?"서영유는 손을 들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호연 도련님, 죄송합니다......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제가...... 제가 이 손실을 메울게요.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허허."남호연은 쪼그려 앉더니 그녀의 머리채를 잡았다. 서영유는 두피에 고통이 느껴졌지만 감히 비명을 지르지 못했다. 그는 서영유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했다."무슨 일이든 하겠다고?"서영유는 바들바들 떨면서 말했다."네, 무슨 일이든 할게요."남호연은 채찍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그 물건을 가져와."채찍을 들고 있던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방에서 나갔다.그 물건?서영유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그녀의 겁에 질린 눈빛을 본 남호연은 기분이 상쾌해졌다."걱정하지마. 그건 너에게 사용할 물건이 아니니까. 넌 저렇게 비싼 물건을 사용할 자격이 없어."남자는 은색으로 된 동상자를 가지고 들어왔다.은동 상자는 지문인식이었다. 남호연이 손가락을 대자 은동 상자는 천천히 열렸고 무엇인가가 안에서 서서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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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큰공주는 S국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국민들과 가장 거리가 가까운 공주로 불렸다. 그녀는 영향력이 있으며 비즈니스 방면에도 뛰어났기 때문에 밀러 국왕은 큰공주의 능력이 남자 못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그렇듯 국민을 위해 걱정하던 큰공주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반영운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이다. 또한 그녀가 목숨을 잃은 원인은 황실 내부의 분쟁이었다.황실 내부는 두 개 파벌로 나뉘어졌다. 남 씨 가문 등 사람들로 이루어진 한 파벌은 레겔 왕작을 지지했다. 레겔 왕작은 큰공주의 배다른 남동생이었는데 좌파 세력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다른 한 파벌은 큰공주를 지지했다. "큰공주 사건"은 내부의 폭동이었다. 반영운과 큰공주의 연애는 좌파의 사람들이 큰공주의 권력을 뒤엎을 수 있는 빌미로 되었다.그다음 나타난 전염병 재해 때문에 큰공주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이 흔들렸었다.만약 그때 반영운이 없었다면 좌파 사람들은 일찍부터 큰공주를 통제했거나 죽였을 것이다. 반영운은 귀족들이 말하는 것처럼 미치광이 살인마가 아니었고 그의 손에 죽은 사람들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게 아니었다.리비어는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반 씨 가문에도 황실의 피가 절반 섞여있기 때문에 좌파의 사람들은 만일을 위해 반 씨 가문을 없애려는 거야."강성연은 입술을 달싹였다."그럼 연 씨 가문은요?"리비어는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연 씨 가문은 아마 예전 좌파에 속했을 거야. 하지만 반영운이 연혁을 인질로 삼으면서 왕작더러 내부의 분쟁에서 퇴출하고 연 씨 가문은 중립을 지키라고 했어. 하지만 왕작이 사고로 죽은 후 연혁은 좌파의 일에 더 이상 간섭하지 않았어."강성연은 잠깐 생각하다가 담담하게 물었다."좌파의 사람이 연 씨 가문과 반 씨 가문의 사이를 이간질한 게 아닐까요?"그녀의 외할아버지 연혁이 말해준 일을 큰어르신은 반 씨 가문이 한 적이 없다고 했었다. 만약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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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그는 강성연을 바라보았다."연혁도 같은 생각이었을 거야. 아니면 은희 아가씨에게 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다음 바로 널 연 씨 가문에 데려갔겠지. 그러니 연혁은 총명한 사람이야. 일단 좌파 사람들이 너의 존재를 알게 되면 꼭 널 이용할 테니까."강성연은 의아한 눈빛을 보였다.이와 동시 그녀는 연혁이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넌 은희의 딸이니 난 반 씨 가문에게 복수를 해도 넌 건드리지 않을 거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어."그가 말하는 다른 사람은 좌파의 사람이었던 것이다.오랫동안 침묵하던 그녀는 스치는 생각이 있어 리비어를 바라 보았다."또 묻고 싶은 것이 있어요."리비어가 의아한 눈빛을 보이자 강성연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저희 어머니가 걸린 병도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나요?"순간 병실의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리비어는 묵묵히 눈을 내리 깔고 있다가 낮게 대답했다."응."그는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렸다."너의 어머니는 아주 보기 드문 M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30년 전 그 전염병 재해와 관련이 있어. 너의 어머니도 감염자 중 한 명이었어""30년 전 그 전염병 재해요?"강성연은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포스터에 적힌 재해 보도를 보았기 때문에 의문이 생긴 것이었다.지금 리비어는 더 이상 그녀에게 숨기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필경 그 사람들은 호시탐탐 그녀를 노리고 있었고 그녀가 S국에 있는 한 그들은 계속 기회를 찾을 것이다. "너의 어머니는 원래 봉사자였어. 그때 센시티만 하여도 감염자가 백 명 넘었으며 처음 전염병이 폭발한 것이 아니었어. 큰공주 사건 때 폭발한 후 30년전에 두 번째로 폭발한 거야."그녀는 깜짝 놀랐다."설마 큰공주도......"리비어는 고개를 끄덕였다."넌 황실 사람들이 외계에 큰공주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별세했다고 솔직하게 말할 것 같아?"당연히 그러지 않을 것이다.큰공주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황실 사람들은 대외적으로 병사했다고 말한 것이다.강성연은 침묵했다.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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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하지만 완성품이 너무 늦게 나온 거지. 너의 어머니는 몇 년 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떠났던 거야. 하지만 너의 어머니가 떠날 때 X는 그녀에게 항혈청을 주었어. 세상에 이 항혈청은 2개밖에 없는데 하나는 너의 어머니에게 있었고 다른 하나는 X에게 있었어. 너의 어머니는 아마 널 임신하기 전에 항혈청을 주사했을 거야. 아니면 너의 아버지도 감염되었을 것이지. 그리고 넌......"리비어가 그녀를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강성연은 심장이 떨렸다."그렇기 때문에 저의 피가 이렇게 특별한 거예요?"그녀의 어머니는 임신하기 전에 스스로 항혈청을 주사한 것이다. 항혈청은 그녀에게 소용이 없었지만 아버지와 그녀가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해 주사했던 것이다.어머니는 일찍부터 이런 결정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미련 없이 세상을 떠난 건가?하지만 왜 어머니의 첫사랑인 X를 선택하지 않고 한번 밖에 만나지 못한 아버지와 결혼했을까?"성연아, 절대 다른 사람에게 너의 피가 특별하다는 걸 들키면 안 된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나?"리비어가 다시 묻자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궁금해하자 리비어는 그제서야 답을 들려주었다."왜냐하면 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야. 그리고 M 바이러스가 폭발한 건 자연 재해가 아닌 인위적인 일이었어."**강성연은 호텔로 돌아갔을 때 여전히 머리가 어지러웠다. 강성연을 데리러 온 희영은 그녀의 낯빛이 어두운 걸 보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형수님, 괜찮아요?""괜찮아요."강성연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칸 주얼리는 이미 끝났고 강성연은 중간에 나왔기 때문에 결과를 몰랐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결과가 어떤지 궁금하지 않았다.호텔에 돌아온 그녀는 샤워를 했지만 머릿속에 여전히 리비어가 했던 말이 맴돌고 있었다.M 바이러스의 폭발은 인위적이야.도대체 누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면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물건을 연구 개발했던 걸까?샤워를 한 후 강성연은 가운을 걸치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누군가가 노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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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강성연은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당신 정말 이럴 거예요?"잠시 뒤 강성연은 옷을 정리했다.반지훈은 실소하더니 천천히 강성연을 도와 옷을 입혀주었다."우리 성연이가 점점 잘하네. 내가 평소에 잘 가르친 것 같아.""네, 마음에 들어요?"강성연은 뾰로통한 얼굴로 말했다. 이 남자는 정말 점점 더 뻔뻔해지는구나.강성연이 쉽게 삐지는 모습을 본 반지훈은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여자는 정말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만 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말이 있다.강성연의 그런 모습을 본 반지훈은 만족한 얼굴로 그녀를 품에 그러안으면서 말했다."오늘 마침 한 가지 일을 알게 되었어. 서영유는 어머니가 납치된 일을 알고 있었어."강성연은 멈칫했다."그러니까 서영유가 큰어르신을 속였다는 거예요?"반지훈은 눈빛이 차가워졌다."서영유는 할아버지와 파라다이스 사람들을 모두 속였고 이 일을 연혁에게 떠민 거야."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서영유는 잡혀갈 때 반지훈더러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었다. 그때 눈빛을 보면 서영유는 완전히 남호연에게 복종하는 것 같지 않았다. 혹시 남호연이 그녀의 꼬투리를 잡고 있는 건인가? 아니면 협박하고 있나?하지만 뭐라 해도 강성연은 서영유를 동정하지 않을 것이다.그녀가 저지른 일은 이미 인간의 범위를 벗어났다. 지금 보니 인과응보라는 말은 정말 정확했다.그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반지훈은 멈칫하더니 픽 웃음을 터뜨렸다.강성연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밥도 먹지 않았는데 절 괴롭혀서 그래요."반지훈은 웃으면서 그녀를 달랬다."그래, 다 내 잘못이야. 사과의 뜻으로 내가 좋은 곳에 데려가 주지."반지훈은 차를 몰고 놀이공원 부근에 있는 로맨틱한 노천 레스토랑에 갔다. 레스토랑에는 모두 현지인들이었고 동양인이 나타나자 다들 그들을 바라 보았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놀이공원은 아주 북적북적했다. 커다란 대관람차는 어두운 저녁에도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었다."반지훈씨,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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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반지훈은 눈을 내리깔더니 그녀의 뒷목을 잡으면서 주동적으로 키스를 했다.이건 대관람차에서 생긴 전설이었고 사람들이 부여한 의미지만 반지훈은 강성연의 이런 유치한 장난을 맞춰주고 싶었다.오랫동안 키스를 하고 난 후 강성연은 질식할 것 같아 얼굴이 새빨개졌다. 반지훈은 그녀의 머리를 매만지면서 웃었다."아직도 숨을 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어?"강성연은 눈을 깜빡이며 말하지 않았다."보아하니 내가 가르쳐줘야겠어."반지훈은 그녀의 턱을 잡으면서 다시 한 번 키스를 했다.한참 뒤 강성연은 그의 입술을 떼어냈고 빨간 얼굴로 거칠게 숨을 쉬었다. 그녀는 반지훈이 또 키스할까 걱정되어 다급히 그를 밀었다."배웠으니까 그만해요!"더 키스하면 입술이 부을 것이다.두 사람이 대관람차에서 내려오자 모자를 쓰고 6, 7살 남짓해 보이는 남자아이가 꽃바구니에서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면서 영어로 말했다."Sir, your girlfriend is very beautiful, and it will be more beautiful with roses.""Thank you. I bought them all."반지훈은 지갑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 그에게 주더니 그의 머리를 만져주었다."Keep the change."남자아이는 웃으면서 꽃바구니를 그에게 준 후 인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뛰어갔다.반지훈은 꽃바구니에 있는 장미를 모두 강성연에게 주었다. 강성연은 꽃바구니를 안으면서 미소를 지었다."반지훈씨 감사해요. 저에게 이렇게 많은 장미를 선물하다니."반지훈은 그녀 쪽으로 허리를 숙이면서 눈썹을 치켜 올렸다."마음에 들어?"강성연은 그를 향해 눈을 찡긋거렸다."전 장미를 좋아하지만 돈을 더 좋아해요."그녀의 “탐욕스러운” 귀여운 모습에 반지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지갑을 그녀에게 주었다."그럼 돈도 당신에게 줄게.""찰칵."구석진 곳에서 누군가가 사진 한 장을 찍었다.사진 속에서 강성연과 반지훈은 아주 알콩달콩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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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반지훈은 재빨리 그녀의 곁으로 뛰어갔다.강성연은 아이의 상처를 움켜쥐면서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지훈씨, 이 아이는 가족들과 흩어졌고 다치기도 했어요. 저희는 이 아이를 내버려두면 안돼요.""응, 먼저 아이를 데리고 숨어있어.""당신은요?"반지훈이 일어나려고 하자 강성연은 그를 잡아당겼다."상대는 사람이 많고 모두 당신을 죽이러 온 거예요. 모험하면 안돼요!"그녀는 아까 인파 속에서 그들이 반지훈을 죽이러 왔다는 말을 들었다!반지훈은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더니 그녀의 눈가를 만지면서 말했다."난 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마. 숨어서 날 기다리면 돼."반지훈은 몸을 일으키더니 걸어나갔다.강성연은 그를 잡고 싶었지만 손에 잡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품속에 아이가 아파서 울음을 터뜨리자 강성연은 정신을 차리고 영어로 아이를 달랬다."Don't worry, nothing will happen. I'll take you out, okay?"여자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강성연은 다시 반지훈이 떠난 방향을 바라 보았다. 그녀는 이를 악물더니 아이를 안고 행인들이 도망치는 방향으로 달렸다.놀이공원에 폭발이 발생했기 때문에 곧 경찰들이 왔다. 놀이공원 밖에 있는 공터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경찰을 보고서야 안심했다.강성연은 다친 아이를 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했다."She was injured. Can you take care of her? She was lost with her parents."젊은 부부가 여자아이를 안아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Yes, leave it to us."강성연이 몸을 돌려 떠나려고 하자 여자가 그녀를 잡았다."Where are you going? It's dangerous there."강성연은 웃으면서 대답했다."제 남편을 구해야 해요."강성연이 뛰어가 보니 놀이공원 내부에는 이미 사람들이 없었으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총소리를 들은 그녀는 재빨리 아이스크림 차 뒤에 숨었다.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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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검은 옷 남자는 파란 눈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온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으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나 그가 정신을 딴 데 팔고 있을 때 강성연은 별안간 총구를 피했다."펑!"총알이 그녀의 곁을 스치고 지나갔다.강성연은 이미 그의 등뒤로 돌아갔으며 팔로 그의 목을 꽉 조였다. 지금 그녀의 눈빛은 매우 잔인했다."Ban ji hun. Where is he?"검은 옷 남자는 뭐라 말했고 강성연은 그를 기절시킨 후 총을 빼앗아 앞으로 달려갔다. 다른 곳, 뒤에 있던 검은 옷 사람들은 모두 반지훈의 총을 맞고 바닥에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반지훈은 마지막 사람까지 명중하였다. 상대가 바닥에서 일어나면서 총을 가지려고 할 때 반지훈은 발로 총을 걷어찼다.원래 깔끔하던 그의 셔츠는 이미 주글주글해졌다. 손과 등에 상처가 가득 했으며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있었다. 그는 몰골이 초췌했지만 눈빛이 살기로 번뜩였다.그는 그 남자의 손을 밟았다."누가 너희들을 보냈어?"바닥에 있던 남자는 고통에 이를 악물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반지훈이 그를 세게 걷어차자 남자는 선혈을 토해냈다.반지훈은 총으로 그를 조준했다."다시 한 번 묻는다. 누가 보낸 거야?"남자는 절망한 듯 눈을 감았다."펑"하는 소리가 들리자 반지훈은 멈칫했다.그는 총소리가 전해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뒤에서 칼로 습격하려던 사람이 천천히 바닥에 쓰러졌다.반지훈은 총을 쏜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강성연은 천천히 총을 내려 놓았고 손가락 까닥할 힘조차 없었다. 심지어 그 사람이 쓰러진 뒤까지 그녀는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그녀는 고의가 아니었고 그저 반지훈을 구하고 싶을 뿐이었다."성연아!"반지훈은 그녀를 향해 뛰어왔다. 강성연은 총을 버리고 그의 품에 쓰러졌으나 창백한 얼굴로 애써 미소를 지었다."반지훈씨, 제가...... 제가 너무 늦게 온 건 아니죠?"반지훈은 그녀를 꽉 그러 안으면서 이를 악물었다."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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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날카로운 총소리와 함께 탄알이 반지훈 몸에 박혔다.강성연은 멈칫하다가 동공이 수축되었다.불빛아래 그의 이목구비는 평소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가녀리게 보였다. 반지훈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성연아, 두려워하지마. 난......"그는 고개를 숙이면서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 맥없이 쓰러졌다.강성연은 재빨리 그의 몸을 부축했고 등에 생긴 총상을 발견했다. 그녀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반지훈을 안고 통곡했다."안, 안돼. 반지훈, 자면 안돼요. 날 떠나지 말란 말이에요!"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연희승과 희영은 강성연이 반지훈을 안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흠칫했다."반지훈 대표님......"엠뷸런스는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고 강성연은 곁에 앉아 차가워지고 있는 반지훈의 손을 비비고 있었다. 간호사와 의사가 지혈을 하고 구급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몸을 덜덜 떨었다.병원에 도착한 후 반지훈은 들것에 실려 수술실로 들어갔다. 강성연과 연희승을 비롯한 사람은 모두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강성연은 그가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이 닫히는 찰나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녀는 힘없이 벽에 기대더니 천천히 주저앉았다."형수님......"희영은 다가가 그녀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연희승이 그녀를 저지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이 소식을 알게 된 리비어가 재빨리 달려와 연희승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의 시선은 축 처진 강성연에게 집중되었다.그는 슬픈 얼굴로 강성연에게 걸어오더니 쪼그려 앉았다."성연아, 반지훈 대표는 복이 많아서 꼭 무사할 거야."강성연은 무릎을 감싸면서 말했다."반지훈씨는 저를 위해 총을 맞은 거예요. 저기에 누워있어야 할 사람은 저라고요......"리비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반지훈 대표가 널 구했다는 걸 알아. 하지만 지금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강성연은 멍한 얼굴로 침묵했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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