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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검은 옷 남자는 파란 눈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온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으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나 그가 정신을 딴 데 팔고 있을 때 강성연은 별안간 총구를 피했다.

"펑!"

총알이 그녀의 곁을 스치고 지나갔다.

강성연은 이미 그의 등뒤로 돌아갔으며 팔로 그의 목을 꽉 조였다. 지금 그녀의 눈빛은 매우 잔인했다.

"Ban ji hun. Where is he?"

검은 옷 남자는 뭐라 말했고 강성연은 그를 기절시킨 후 총을 빼앗아 앞으로 달려갔다.

다른 곳, 뒤에 있던 검은 옷 사람들은 모두 반지훈의 총을 맞고 바닥에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반지훈은 마지막 사람까지 명중하였다. 상대가 바닥에서 일어나면서 총을 가지려고 할 때 반지훈은 발로 총을 걷어찼다.

원래 깔끔하던 그의 셔츠는 이미 주글주글해졌다. 손과 등에 상처가 가득 했으며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있었다. 그는 몰골이 초췌했지만 눈빛이 살기로 번뜩였다.

그는 그 남자의 손을 밟았다.

"누가 너희들을 보냈어?"

바닥에 있던 남자는 고통에 이를 악물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반지훈이 그를 세게 걷어차자 남자는 선혈을 토해냈다.

반지훈은 총으로 그를 조준했다.

"다시 한 번 묻는다. 누가 보낸 거야?"

남자는 절망한 듯 눈을 감았다.

"펑"하는 소리가 들리자 반지훈은 멈칫했다.

그는 총소리가 전해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뒤에서 칼로 습격하려던 사람이 천천히 바닥에 쓰러졌다.

반지훈은 총을 쏜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성연은 천천히 총을 내려 놓았고 손가락 까닥할 힘조차 없었다. 심지어 그 사람이 쓰러진 뒤까지 그녀는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

그녀는 고의가 아니었고 그저 반지훈을 구하고 싶을 뿐이었다.

"성연아!"

반지훈은 그녀를 향해 뛰어왔다. 강성연은 총을 버리고 그의 품에 쓰러졌으나 창백한 얼굴로 애써 미소를 지었다.

"반지훈씨, 제가...... 제가 너무 늦게 온 건 아니죠?"

반지훈은 그녀를 꽉 그러 안으면서 이를 악물었다.

"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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