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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강성연은 몸을 일으키더니 천천히 그의 곁으로 걸어갔다.

"저에게 그 사람들에 대한 일을 이야기해줄 수 있어요?"

**

"악!"

채찍을 맞은 서영유는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녀 등의 살갗은 모두 갈라져 근육에 경련이 일고 있었으며 상처는 아주 심각했다.

그녀는 갈라진 입술로 의자에 앉아서 전자담배를 피고 있는 남자를 바라 보았다.

"호연 도련님...... 전...... 전 정말 도련님을 속이지 않았어요. 전 정말 강성연과 메트로폴리탄의 관계를 몰랐어요."

남호연은 담배 연기를 내뿜더니 위험한 눈빛으로 강성연을 바라보았다.

"난 여태껏 반지훈이 미끼를 물기를 기다렸고, 하마터면 그를 잡을 뻔 했단 말이다."

서영유는 입술까지 덜덜 떨고 있었다.

남호연은 꼬고 있던 다리를 내려놓더니 서영유에게 걸어갔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꾀죄죄한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모두 너 때문이다. 고작 그 여자 한 명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내 일을 망쳐?"

서영유는 손을 들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호연 도련님, 죄송합니다......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제가...... 제가 이 손실을 메울게요.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허허."

남호연은 쪼그려 앉더니 그녀의 머리채를 잡았다. 서영유는 두피에 고통이 느껴졌지만 감히 비명을 지르지 못했다. 그는 서영유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했다.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서영유는 바들바들 떨면서 말했다.

"네, 무슨 일이든 할게요."

남호연은 채찍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그 물건을 가져와."

채찍을 들고 있던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방에서 나갔다.

그 물건?

서영유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의 겁에 질린 눈빛을 본 남호연은 기분이 상쾌해졌다.

"걱정하지마. 그건 너에게 사용할 물건이 아니니까. 넌 저렇게 비싼 물건을 사용할 자격이 없어."

남자는 은색으로 된 동상자를 가지고 들어왔다.

은동 상자는 지문인식이었다. 남호연이 손가락을 대자 은동 상자는 천천히 열렸고 무엇인가가 안에서 서서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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