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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반지훈은 걸어오더니 그녀 앞의 의자에 앉았다.

"성연아, 또 불편한 곳 있어?"

강성연은 고개를 저으면서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리비어 아저씨와 함께 있었어요?"

반지훈은 눈을 내리 깔았다.

"내가 리비어를 부른 거야.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어 리비어에게 알려주었어. 난 충분히 준비를 해두었거든."

"반지훈씨, 솔직히 말해줘요. 당신의 엄마 일 때문에 S국에 온 건가요?"

강성연이 물었다.

반지훈은 머뭇거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일찍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강성연은 눈을 내리 깔더니 꾹 다물고 있던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죄송해요. 저 때문이네요."

반지훈은 그녀의 좀 차가워진 두 손을 잡았다.

"사실 이게 함정이라는 걸 알았어. 그들은 반 씨 가문을 상대하기 위해 예전 어머니의 일로 날 유인한 거야. 난 혹시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사람들이 리비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당신의 안전을 위해 리비어를 부른 거야."

강성연은 심장이 떨렸다.

반지훈은 함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모험한 건가?

그녀는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반지훈씨, 왜 다시 어머니의 일을 조사하려고 하는 거예요? 설마......"

반지훈은 그녀를 오랫동안 보다가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일은 연 씨 가문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야."

강성연은 의외의 답에 좀 멈칫했다.

"왜 연 씨 가문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나요?"

큰어르신까지 이 일이 연 씨 가문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연혁과 그 일을 물어봤을 때 연혁은 달리 해명하지 않았고 반 씨 가문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

반지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서영유가 말한 거야. 서영유는 그 사람들과 한패였어. 예전의 일은 그 사람들이 연 씨 가문에 덤터기를 씌운 거야."

사실 반지훈을 이곳으로 유인한 사람은 남호연이었다. 남 씨 가문은 좌파였고 연 씨 가문은 예전부터 황실 조정에서 물러났다. 만약 그 일이 정말 연 씨 가문의 짓이었다면 그들은 지금까지 그 일을 들먹이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강성연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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