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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강성연은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 정말 이럴 거예요?"

잠시 뒤 강성연은 옷을 정리했다.

반지훈은 실소하더니 천천히 강성연을 도와 옷을 입혀주었다.

"우리 성연이가 점점 잘하네. 내가 평소에 잘 가르친 것 같아."

"네, 마음에 들어요?"

강성연은 뾰로통한 얼굴로 말했다. 이 남자는 정말 점점 더 뻔뻔해지는구나.

강성연이 쉽게 삐지는 모습을 본 반지훈은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여자는 정말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만 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말이 있다.

강성연의 그런 모습을 본 반지훈은 만족한 얼굴로 그녀를 품에 그러안으면서 말했다.

"오늘 마침 한 가지 일을 알게 되었어. 서영유는 어머니가 납치된 일을 알고 있었어."

강성연은 멈칫했다.

"그러니까 서영유가 큰어르신을 속였다는 거예요?"

반지훈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서영유는 할아버지와 파라다이스 사람들을 모두 속였고 이 일을 연혁에게 떠민 거야."

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서영유는 잡혀갈 때 반지훈더러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었다. 그때 눈빛을 보면 서영유는 완전히 남호연에게 복종하는 것 같지 않았다. 혹시 남호연이 그녀의 꼬투리를 잡고 있는 건인가? 아니면 협박하고 있나?

하지만 뭐라 해도 강성연은 서영유를 동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저지른 일은 이미 인간의 범위를 벗어났다. 지금 보니 인과응보라는 말은 정말 정확했다.

그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반지훈은 멈칫하더니 픽 웃음을 터뜨렸다.

강성연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밥도 먹지 않았는데 절 괴롭혀서 그래요."

반지훈은 웃으면서 그녀를 달랬다.

"그래, 다 내 잘못이야. 사과의 뜻으로 내가 좋은 곳에 데려가 주지."

반지훈은 차를 몰고 놀이공원 부근에 있는 로맨틱한 노천 레스토랑에 갔다. 레스토랑에는 모두 현지인들이었고 동양인이 나타나자 다들 그들을 바라 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놀이공원은 아주 북적북적했다. 커다란 대관람차는 어두운 저녁에도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었다.

"반지훈씨,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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