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411 - Chapter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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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남은 몇 명도 달려들어 그녀를 둘러싸고 많은 질문을 했다. 성연은 침착하게 대답했고,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존스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옆에 있던 곱슬머리 남자는 그의 어깨에 팔꿈치를 얹고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존스, 설마 저 사람한테 관심 있는 거 아니지?"  "내가?" 존스는 그를 한 번 쳐다보고는 씩 웃었다. “조금 관심있어. 하지만 그녀는 기혼자야”  "기혼? 그럼 정말 기회가 없겠네" 곱슬머리 남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존스는 골프채를 잡고 잔디밭에서 공을 쳤으나 빗나간 것 같았다.  옆에 있던 파란 머리는 웃었다. "Zora양이 공 다루는 솜씨가 좋은 것 같네"  그는 성연이 있는 쪽을 쳐다보았고, 존스도 그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서 성연은 양손에 골프채를 쥐고 있었고, 정확하게 공을 홀에 넣었다.  “꽤 잘 치네" 존스는 이를 보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의 주변에는 골프를 칠 줄 아는 여성이 거의 없었다. 규수의 여인이 아웃도어형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성연은 온 정신을 골프에 집중해서 존스가 자신의 옆에 서 있는 것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성연의 이마에서 땀이 흐르는 것을 본 듯, 그는 손수건을 꺼내고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줬다.  희영이 불쑥 앞으로 다가와 존스의 팔을 잡았다. “뭐하시는거죠?”  성연은 어리둥절해 하며 의심스러운 듯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존스는 자신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스스로도 당황한 듯 약간 어색한 표정으로 손을 떼었다. “죄송해요, 친구분의 오해를 샀네요. 다른 뜻은 없었어요. 다른 여성 친구였어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희영은 날카로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이 외국인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성연은 웃었다. “존스 씨는 정말 상냥하시네요”  대중적인 훈남 스타일.  "여성분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존스가 웃으며 대답했다.  성연은 갑자기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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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옆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Zora 씨는 기혼자가 아닌가? 대표가 그녀를 애기라고 부른다고? 설마 Zora 씨와 대표가…. 그의 품에 안겨 있던 성연은 이를 악물었다, 애기? 하하. 그녀는 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훈 씨, 이러면 재밌어요?" 지훈은 탐욕스럽게 그녀의 머리 향을 맡았고, 눈빛은 어두웠다. 그는 어떤 남자에게도 그의 여자를 엿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신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s국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너 이렇게 노는 거 남편도 알아?" 성연은 콧방귀를 뀌었다. "남편도 다른 여자를 안고 있는데 저라고 다른 여자 남편 못 안을 건 뭐예요?" 희승과 희영: “......” 도대체 뭐하자는거지?그는 목소리를 낮추었다. "너 간이 커졌구나. 보아하니 네 남편이 어젯밤에 너를 제대로 혼내 주지 못한 것 같네. 다른 사람이랑 어울릴 힘이 남아 있나 봐?"성연은 손끝을 빙빙 돌리며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대표님이 위로해 주실래요?" 지훈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 이를 악물었다. “이런 여우 같은이라고”그는 고개를 돌려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아가씨와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겠습니다"그의 목소리는 매우 담담했다. 그는 말 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겨 데려갔다.남아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Zora 씨가 바람을 피우다니, 이렇게 대놓고! 그럴 줄은 몰랐는데! 차에 오르자마자 지훈은 그녀를 감싸 안았고, 입술은 그녀를 향해 강하게 돌진했다. 그의 눈빛은 깊었고 그 속에 숨겨진 성화가 꿈틀거렸다. 성연은 또 그에게 키스를 당하며 숨 쉴 기회조차 없었다. 그 예쁘고 정교한 얼굴에 억울함이 서린 듯 두 눈에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반지훈, 이 나쁜 놈아!" 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린 지훈은 화가 난 듯 웃으며 말했다. "아까 너가 먼저 날 희롱한 거 아니었나?" 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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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지훈을 등지고 자던 성연은 천천히 눈을 떴다. 지훈이 옷을 차려입고 나갈 때까지 성연은 자는 척했다.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지훈은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긴장하고 심지어 자신을 숨기는 것까지 서슴지 않을까?지훈을 급히 S국으로 오게 할 수 있었던 일. 추측해보자면 분명 그에게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에게 중요한 일, 심지어 그녀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 성연은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리고는 식은땀을 흘렸다. 설마 그의 어머니와 관계가 있나?그의 어머니는 S국에서 납치되어 살해당했는데, 그가 S국에 온 것도 이 일 때문일까? 그 시각, 다른 호텔 방. 창문 앞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던 남자는 손에 와인 한 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 그는 가운을 입고 있었고 가운은 살짝 열어젖혀 있었다. 탄탄한 복근이 드러나 있었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관찰 금지구역이 나타났다. 욕실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온 서영유는 몸에 걸친 가운을 꽉 감싸고 이를 악물었다. "남호연 씨, 약속하신 일은, 지킬 수 있는 거죠?" 그녀는 이미 지훈을 s국으로 보냈으니, 이번에는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남호연은 천천히 몸을 옆으로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입꼬리를 올려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지" 그는 술잔을 탁자 위에 놓고 가느다란 손 끝으로 가볍게 잔을 두드렸다. “근데, 너가 아직 나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어” 남자의 강한 압박감을 느낀 영유는 몸을 떨었다.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호연 씨, 제…. 제가 아는 건 다 말해드렸어요!"  호연은 사진 한 장을 탁자 위에 던졌다. "이 여자는 누구지?" 영유는 사진 속 여인을 보고는 경악했다. "강성연? 그녀가 어떻게…." 그녀도 s국에 있다니?"어? 아는 사이인가 봐?" 호연이 눈을 가늘게 떴다.영유는 이를 악물었다. “당연히 알죠. 못 죽인 게 한이예요”호연이 그녀 앞으로 다가와 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쥐었다. 그는 마치 독사처럼 음흉하고 표독하였으며 무서웠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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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남호연은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의 가운을 지체없이 잡아당겼다. 그녀의 몸을 마주하였으나 그의 눈에는 어떠한 욕망도 느껴지지 않았다. “반지훈의 생모가 납치됐을 때의 일도 깔끔하게 처리해서 반서준 그 늙다리도 속였는데, 이 일을 굳이 나한테 맡길 필요가 있나?”  서영유는 수치심보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눈을 똑바로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남호연이 무서운 이유는 그가 감정이 없고 연민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반가의 사람들보다 더 악랄하고 시기심이 매우 강하다. 그를 똑바로 쳐다보기만 해도 그는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낼 것이다.그가 너무 무서워서 그녀는 전부터 그를 피했다. 그의 표적이 된다면, 그는 독사처럼 상대를 질식시킬 것이다. 그녀는 온몸의 피가 응고되는 것 같았다. "남호연 씨, 저는… 감히 당신을 이용할 수 없어요"남호연은 테이블 위에 놓인 적포도주를 들어 그녀의 몸에 부었다. 포도주는 그녀의 하얀 피부에 활짝 핀 붉은 꽃처럼 흘러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보아하니 너는 연 씨네 가족들에게 죄를 떠넘기는 것에 매우 능숙한 것 같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어머니가 납치된 일을 그들에게 떠넘기지 못 했겠지. 하지만 바로 그런 너의 가식적인 얼굴 때문에 너가 쓸모 있게 느껴지는 구나” 서영유는 갑자기 심장이 떨렸다. 호연은 그녀의 뺨을 만지며 그녀를 똑바로 마주하게 했다. "네가 반지훈을 내가 설계한 함정에빠지게만 한다면, 그 여자는 네가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알아들어? 영유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호연은 그녀를 놓아주었고, 영유는 몸을 가운으로 감쌌다. 그는 그녀에게 등을 돌렸다. “날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 ** 이틀 뒤. 성연과 남여진 부인은 애뉴얼 호텔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창가에 자리를 잡은 남 부인 말고도 오리엔탈룩 브랜드 맞춤 정장을 입은 한 중년 남자가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성연은 송구한 미소를 지었다. "남 부인, 오래 기다렸죠" 남 부인은 손사래를 쳤다. “뭐 큰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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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남여진 부인은 멈칫 하였다. “이 분은?” 루이스는 웃으며 대답했다. "이분은 남 선생님 입니다" 남여진 부인은 듣자마자 알아차렸다. “남 선생님이시군요, 오래 전부터 익히 들었습니다” 남호연은 남여진의 옆으로 다가가 서양 의례로 그녀의 손등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남 부인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남 부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남호연이 루이스와 악수를 나눈 후 그의 시선은 성연에게로 향했다.그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띄웠다. “이 아가씨는?" 남 부인은 소개했다. “이 쪽은 Zora 양입니다. 본명은 강성연이지요” 성연도 그저 예의상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남호연은 매의 눈처럼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Zora양의 성이 강 씨였군요” 성연은 약간의 의문이 들었다. 그녀의 성이 강 씨인게 이상한가? 남호연은 루이스 옆에 앉았다. 성연과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 루이스와 차분히 대화를 나누었다. 루이스가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남 선생님이 이번에 사나 주얼리쇼에 입점하셨어요. 이번 회차의 주최측 주주이시기도 하고요 " 남 부인은 약간 의외였다. “남 선생님이 주얼리 쪽에도 관심이 있으셨나요?” 남호연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네, 저는 모든 아름다운 것에 관심 있습니다” 말이 끝나자, 성연은 그와 시선이 마주쳤고, 그녀는 당황하여 이내 시선을 피했다. 이 남자는 누구지? 설마 나를 알고있나? 멀지 않은 곳에서, 희승은 그쪽을 쳐다보았다.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그는 뜻밖에도 남씨 집안 사람이었다. 그는 서둘러 지훈에게 문자를 보냈다. 남씨 집안 사람들은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특히 남호연, 그는 강성연을 노리는 것 같았다. 한 시간 동안의 환담이 끝나고 남 부인이 돌아가려 하자 성연도 덩달아 일어났다. "부인, 제가 모셔다 드리죠"  남 부인이 어리둥절해 하며 말을 하기도 전에 루이스는 말했다. "제가 부인을 모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가는 길 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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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성연이 몸부림치는 것을 보고 가볍게 말했다. “나야”  성연은 멍하니 있다가 거실의 불이 켜진 후 돌아보고 나서야 지훈임을 알았다.  "무슨 일 이예요?" 성연은 그를 보고 왠지 안심이 되었다.  지훈은 그녀의 뒤를 따랐다. “너 보러 왔어”  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안고 턱을 그녀의 어깨에 얹었다. 방금 목욕을 끝내고 나와 퍼지는 은은한 향기는 그의 마음속의 초조함을 모두 사라지게 했다. "오늘 남호연 만났어?"  성연은 그를 밀치지 않고 있다가 그의 말을 듣고 멈칫하였다. "남호연?"  지훈은 대답하지 않았다.  성연은 돌아서서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고, 그의 깊은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지훈 씨, 그 남호연이라는 사람 알아요?"  그녀의 입술은 온기로 막혔고, 지훈은 그녀를 소파에 밀어넣고 잠시 키스를 했다. 그때 갑자기 그의 입술 끝에 통증이 찾아왔다.  성연이 그를 물었다.  입술 물린 지훈의 눈은 위태롭게 가늘어졌다. "또 물어?"  "제가 물어보는데도 계속 그러니까…"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는 다시 몸을 뒤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피비린내가 그녀의 입술에 스며들었고, 그의 가슴에 닿은 그녀의 두 손은 나른하고 힘이 없었다. 산소가 부족할 것 같은 그녀의 뺨은 슬픔에 잠겨 낮은 목소리로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후…" 숨을 쉴 기회를 얻은 성연은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였고, 두 눈은 물안개를 뒤집어쓴 듯 맑고 깨끗했다.  분명 그를 노려보았지만, 그의 눈에는 귀여움만이 들어차 있었다. 그는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엄숙하게 말했다. “남호연이랑은 거리를 둬”  성연은 웃었다. “며칠 전에는 존스와 거리를 두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남 선생이랑 거리를 두라고 하네요”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훈 씨, 내 옆에 다른 남자가 있는 게 그렇게 싫어요?"  지훈은 농담하지 않았다. "그는 존스와 달라, 남호연은 위험해"  성연은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물었다. “그 사람을 알아요?”"아는 사이는 아니야.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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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성연아, 소란 피우지 마…" 그는 백 년 동안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사자처럼 숨결이 무섭게 변했다. 그러나 성연은 여전히 제멋대로 행동했다. 그의 몸 안의 피가 끓어올랐지만, 그는 시종일관 자신을 억제했다. “너 잘 못 배웠어”“사람은 변해요” 성연은 두 손으로 그의 목을 감고 붉은 입술로 가볍게 찡그렸다. "아니면, 부탁해 볼래요?"지훈은 어쩔 수 없이 넋을 잃고 그녀에게 입을 맞추며 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래, 부탁할게" ............ 다음날. 성연이 화장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희영이 대신 문을 열어주러 갔더니 밖에 여종업원 한 명이 보라색 선물 상자를 들고 서 있었다. "대표님께서 저에게 이걸 이 방으로 보내라고 하셨어요" 희영은 선물을 받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고 여종업원은 자리를 떴다. 성연은 방에서 나와 희영이 손에 들고 있던 선물상자를 보고 물었다. "그게 뭐예요?" 희영은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왔다. “대표님이 보내셨다고 하는데요, 한번 열어보실래요?” 성연은 문득 지훈이 아침에 떠나기 전에 그녀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설마 이것인가? 성연이 선물을 뜯어보니 금색 카드와 함께 아름다운 드레스가 나왔다. '오늘의 당신이 가장 빛나' 사나 주얼리쇼 회장. 레드카펫 입구에는 100여 명이 몰려 보안에 차질이 빚어졌고, 언론사 기자들은 앞다퉈 맨 앞자리를 선점하려 했다. 쇼장에 참석한 유명인들을 찍기 위해서였다. 루이스는 이번 주얼리쇼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외국 여배우들과 함께 등장했다. 모든 카메라는 그를 향했다. 많은 스타들과 유명 디자이너들 모두 화려하게 차려입어 마치 시각적 퍼레이드를 방불케 했다. 이때, 성연의 등장은 외신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예인인가요?" "참 예쁘게 생겼네""어머, 드레스가 너무 아름다워!"행사장 밖에서는 그녀의 신원뿐 아니라 그녀가 입고 있는 드레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걸어오는 여인의 튜브톱 스타일인 블랙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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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성연이 옆에 놓인 손을 움켜쥐고 돌아섰을 때, 짙은 남색의 그는 이미 걸음을 뗀 뒤였다. ‘행운을 빌어요’ 그의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성연은 남 부인의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낯익은 여인을 보았지만 그 여인은 자신과 시선이 마주치자 급히 몸을 돌려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똑똑히 보았다. 방금 그 여자, 서영유 아닌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서영유가 S국에 있다고? 무언가가 떠오른 성연은 일어나서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 남호연은 성연이 무대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성연은 드레스를 들고 텅 빈 복도를 걸어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인적이 끊겼다.  서영유가 왜 여기 있지? 그녀는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갑자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아가씨, 누구 찾으세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갑자기 그녀의 뒤에 나타났다. 성연은 뒤를 돌아 그를 보았다. 그녀는 검은 양복을 입고 있는 그를 보고 현장 스태프인 줄 알고 웃었다. "아뇨, 방금 지인을 봤는데 잘못 봤나 봐요" 그녀가 떠나려 하자 검은 옷차림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대표님 찾는거 아니세요?” 성연은 멈칫하다가 의아한 듯 고개를 돌렸다. “뭐라고요?” 검은 옷의 남자는 그녀에게 깍듯이 말했다. "사실 대표님이 여기 계시는데 나오시기 불편해서 휴게실로 찾아와 달라고 하셨어요" 그가 말을 하는 동안 성연은 무심코 그의 깍지 낀 손등 위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의 손등에는 문신이 있었다. 지훈 옆에 있는 경호원들 중에 손등에 문신이 있는 사람은 없던 것 같은데? "대표님 측근이세요?" 성연은 그를 보며 물었다.검은 옷의 남자는 눈에 띄게 당황해 했다.성연은 재빨리 그와 거리를 두고 몸을 돌려 달려 도망치려 했다. 검은 옷의 남자가 갑자기 그녀를 잡아당기자, 성연은 반지를 낀 손을 그에게 들이댔고, 반지의 날카로운 부분이 그의 뺨을 긁었다.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그녀의 목을 졸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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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성연은 숨을 들이켰다. 그러자 얼굴도 창백해졌다. "서영유 씨, 큰 어르신과 반지훈이 당신이 한 일을 알게되는 게 두렵지도 않아요?" 서영유는 그녀를 놓아주며 옆으로 다가와 차갑게 웃었다. "알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녀는 멈춰 서서 그녀를 돌아보았다. "어쨌든, 그는 내가 한 짓이라는 것을 모를 테고, 너도 그에게 말할 기회가 없었을 거야"  방호복을 입은 두 사람이 앞으로 나와 뭔가를 준비하려는 듯 했다. 성연은 발버둥치며 저항했고 공포는 점차 가슴속까지 번졌다. 그녀가 이번엔 정말 죽게될까? 아니, 그녀는 죽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아이들 곁을 떠나지 않다. 반지훈 곁을 떠나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온 몸은 얼어붙은 듯 하였다.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옷을 벗기려 하였고, 밖에서 나는 총소리에 순간 모두가 당황했다. 서영유가 총소리에 반응 하여 문을 열었고, 문 밖에 나타난 남자를 보고 서영유는 입을 살짝 벌리며 뭔가 해명하려 하였다. 지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향해 한 방 쏘았다. 한 방은 그녀의 어깨를 꿰뚫었다. 서영유는 바닥에 쓰러져 상처를 붙잡고 질겁했다. 희승은 검은 옷을 입은 몇 사람을 데리고 달려와 다른 두 사람을 제압했다. 지훈은 침대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발에 묶은 띠를 풀어 그녀를 안아 올렸다. 온몸이 굳어 창백해진 얼굴을 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연아, 미안해. 많이 놀랬지” 성연은 지훈을 보는 순간 눈물이 멈추지 않아 손을 뻗어 그를 끌어안았다. 지훈이 그녀를 안고 떠나려 할 때, 서영유는 포기하지 않고 기어와 그의 다리를 껴안으며 해명했다. "지훈아, 이건 내 뜻이 아니야, 나는 이렇게 하도록 강요받은 거야, 믿어줘…" 지훈이 그녀를 걷어차자, 서영유는 추하게 내동댕이쳐졌고, 피는 이미 그녀의 왼쪽 어깨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 "쟤네랑 같이 꺼져” 그는 말을 멈추고 성연을 안고 빠르게 떠났다.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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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남호연은 어떻게 자신이 반지훈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반지훈은 s국에서 신상을 공개한 적이 없다! 설마 서영유?!어쩐지, 서영유가 그녀를 잡을 것 같더라니. 지훈은 그녀의 머리 위에 턱을 괴었다. 가슴이 갑자기 아파왔지만 그녀에게 말할 수는 없었다.이건 실제상황이다. 그는 누군가가 성연에게 손을 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에게 준 드레스에 달린 구슬 장식에는 작은 추적기가 있었는데, 그녀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이렇게 빨리 손을 쓸 줄은 몰랐다. 그리고 서영유. 그녀도 역시 그들과 한 편 이였다. “남호연” 지훈의 눈빛은 차가워졌고, 밖에 있는 사람을 향해 말했다. “정말 내가 여기 오기 전에 다른 준비를 안 했을 것 같아?” 남호연의 매처럼 날카로운 눈동자는 살짝 움직였다. 지훈은 주변의 버려진 건물을 올려다보며 소리쳤다. "너희 주변 위층을 한번 둘러봐" 호연이 고개를 들어보니, 과연 그들의 저격수가 있었다. 그는 낮게 욕설을 뱉었다. 그의 뒤에 있는 검은 옷의 사람들도 총을 들고 있었지만, 함부로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잠시 후, 몇 대의 지프가 급히 현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손끝으로 금속 테두리의 안경을 밀었다. "호연 도련님이 실수를 하셨네" "리비어?" 남호연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너희 메트로놈들이 어떻게 여기 있지?" 리비어는 웃었다. "우리가 왜 여기 있든지 간에 어쨌든 너희 남씨가 손해를 보고 싶지 않으면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남호연은 소곤소곤 지시를 내려 총을 거두게 했다. 상처를 부여잡은 서영유는 남호연이 메트로 사람들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그녀는 반가가 M국의 미스테리 조직과 왕래할 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M국 메트로폴리탄은 '파라다이스'와 달리 서울의 정립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M국 정부에서 남다른 지위와 로열티까지 누리고 있다. 지훈과 성연은 천천히 걸어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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