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3화

지훈을 등지고 자던 성연은 천천히 눈을 떴다.

 지훈이 옷을 차려입고 나갈 때까지 성연은 자는 척했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지훈은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긴장하고 심지어 자신을 숨기는 것까지 서슴지 않을까?

지훈을 급히 S국으로 오게 할 수 있었던 일. 추측해보자면 분명 그에게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에게 중요한 일, 심지어 그녀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

 성연은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리고는 식은땀을 흘렸다.

 설마 그의 어머니와 관계가 있나?

그의 어머니는 S국에서 납치되어 살해당했는데, 그가 S국에 온 것도 이 일 때문일까?

 그 시각, 다른 호텔 방.

 창문 앞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던 남자는 손에 와인 한 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 그는 가운을 입고 있었고 가운은 살짝 열어젖혀 있었다. 탄탄한 복근이 드러나 있었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관찰 금지구역이 나타났다.

 욕실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온 서영유는 몸에 걸친 가운을 꽉 감싸고 이를 악물었다. "남호연 씨, 약속하신 일은, 지킬 수 있는 거죠?"

 그녀는 이미 지훈을 s국으로 보냈으니, 이번에는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남호연은 천천히 몸을 옆으로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입꼬리를 올려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지"

 그는 술잔을 탁자 위에 놓고 가느다란 손 끝으로 가볍게 잔을 두드렸다. “근데, 너가 아직 나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어”

 남자의 강한 압박감을 느낀 영유는 몸을 떨었다.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호연 씨, 제…. 제가 아는 건 다 말해드렸어요!"

 호연은 사진 한 장을 탁자 위에 던졌다. "이 여자는 누구지?"

 영유는 사진 속 여인을 보고는 경악했다. "강성연? 그녀가 어떻게…."

 그녀도 s국에 있다니?

"어? 아는 사이인가 봐?" 호연이 눈을 가늘게 떴다.

영유는 이를 악물었다. “당연히 알죠. 못 죽인 게 한이예요”

호연이 그녀 앞으로 다가와 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쥐었다. 그는 마치 독사처럼 음흉하고 표독하였으며 무서웠다. "그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