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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성연이 몸부림치는 것을 보고 가볍게 말했다. “나야”

  성연은 멍하니 있다가 거실의 불이 켜진 후 돌아보고 나서야 지훈임을 알았다.

  "무슨 일 이예요?" 성연은 그를 보고 왠지 안심이 되었다.

  지훈은 그녀의 뒤를 따랐다. “너 보러 왔어”

  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안고 턱을 그녀의 어깨에 얹었다. 방금 목욕을 끝내고 나와 퍼지는 은은한 향기는 그의 마음속의 초조함을 모두 사라지게 했다. "오늘 남호연 만났어?"

  성연은 그를 밀치지 않고 있다가 그의 말을 듣고 멈칫하였다. "남호연?"

  지훈은 대답하지 않았다.

  성연은 돌아서서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고, 그의 깊은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지훈 씨, 그 남호연이라는 사람 알아요?"

  그녀의 입술은 온기로 막혔고, 지훈은 그녀를 소파에 밀어넣고 잠시 키스를 했다. 그때 갑자기 그의 입술 끝에 통증이 찾아왔다.

  성연이 그를 물었다.

  입술 물린 지훈의 눈은 위태롭게 가늘어졌다. "또 물어?"

  "제가 물어보는데도 계속 그러니까…"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는 다시 몸을 뒤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피비린내가 그녀의 입술에 스며들었고, 그의 가슴에 닿은 그녀의 두 손은 나른하고 힘이 없었다. 산소가 부족할 것 같은 그녀의 뺨은 슬픔에 잠겨 낮은 목소리로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후…" 숨을 쉴 기회를 얻은 성연은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였고, 두 눈은 물안개를 뒤집어쓴 듯 맑고 깨끗했다.

  분명 그를 노려보았지만, 그의 눈에는 귀여움만이 들어차 있었다. 그는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엄숙하게 말했다. “남호연이랑은 거리를 둬”

  성연은 웃었다. “며칠 전에는 존스와 거리를 두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남 선생이랑 거리를 두라고 하네요”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훈 씨, 내 옆에 다른 남자가 있는 게 그렇게 싫어요?"

  지훈은 농담하지 않았다. "그는 존스와 달라, 남호연은 위험해"

  성연은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물었다. “그 사람을 알아요?”

"아는 사이는 아니야.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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