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1161 - 챕터 1170

2771 챕터

제1161화

편집장 부인은 손에 든 서류를 확인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조수석에 서류를 놓고 차에 시동을 걸고 떠났다.다음날, 회사.편집장은 사람을 시켜 자신의 아내 일정을 속속들이 알아보라고 했다. 아내는 최근에 호텔에 도착하면 몇 시간 동안 호텔에서 나오지 않았다.그리고 레스토랑 CCTV도 돌려 보았으나, 깽판을 부린 사람도 그의 아내였다.어제 일부러 아내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내는 그에게 거짓말을 했다."잠깐 이리 와봐."문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비서가 들어와 물었다."편집장님, 무슨 일이세요?"편집장은 한참을 망설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유태식의 행정을 알아봐 줘. 절대 아무도 모르게."비서는 그의 지시에 조금 놀란듯했지만 곧 고개를 끄덕거렸다."네."비서가 사무실을 나선 후, 편집장은 곧 고민에 잠겼다. 강현의 충고와 다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유태식과 아내가 이상하다고 했다. 설마...강현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순간, 그는 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강현과 근처 레스토랑에서 약속을 잡은 뒤, 바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강현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편집장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편집장님 찾으셨어요?""앉아."강현이 자리에 앉은 후, 편집장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강현아, 네가 회사를 그만둔 날, 나한테 유태식을 조심하라고 했잖아. 너 혹시 뭘 알고 하는 말이야?"그의 말에 강현은 고개를 숙였다."편집장님... 저..."편집장은 자신의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다."편하게 말해도 돼. 나 다 알고 있어."강현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편집장님, 전에 유태식이 절 시계 도둑놈으로 몬 건 제가 우연히 유태식의 비밀을 알게 돼 서예요. 시계 선물로 입막음 하려했는데 제가 거절해서 그런거죠."편집장은 미간을 찌푸렸다. "너를 모함한 게 네가 그의 비밀을 발설할 가봐 그런 거라고?"강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저는 감히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어요. 저는 월급쟁이니까요. 죄송해요.""알아. 나는 항상 네가 마음에 들었어. 그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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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아줌마들이 나를 좋아하는데, 나는 아줌마가 취향은 아니지. 나는 너희들이 좋아."유태식은 여자를 품에 안아 키스를 하려고 했다. 그러자 여자는 검지로 유태식의 입술을 막으며 말했다."대표님, 급해하지 말아요. 우리 시간 아주 많잖아요."여자의 말을 들은 유태식은 더욱 흥분되었다."너희 둘 다 시간 많아?""우리 유 대표님 욕심도 많으셔라. 우리 두 사람 모두 가지려고요?"여자는 일부러 화난 척 남자의 가슴을 밀었다. 유태식은 여자의 교태에 취해 여자를 품에 안고 가슴을 머금었다.그 시각, 밖에서 뜨거운 현장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유태식의 품 안에 있던 여자는 수영장 밖에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그의 목을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두렵지 않으세요?""나한테 다른 여자가 어디 있어! 모두 제 발로 찾아오는 사람들이야! 원해서 찾아오는 거라고! 그런데 나는 너희 둘만 있으면 돼."유태식은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급한 걸 해결하고 싶었다.그의 행동에 여자는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어머! 대표님, 여기 수영장이에요!""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우릴 방해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유태식은 자신의 가운을 벗어던졌다."유태식!"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은 유태식은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가 뒤로 고개를 돌리자 한 여자가 씩씩 거리며 다가와 그의 얼굴에 뺨을 내리쳤다. 수영장에서 그와 열심히 물장난을 치던 여자들은 이미 멀리 떨어져 있었다.편집장 부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유태식! 네가 감히 나를 배신해! 난 너를 믿었는데! 네가 감히!""자기야! 오해예요! 자기야 !"아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유태식은 이대로 그녀와 헤어질 수 없었다. 무릎을 꿇고 그녀를 어르고 달래기 시작했다."이 여자들이 나한테 먼저 다가와 꼬리쳤어! 나 아니야..."편집장 부인은 다시 손을 번쩍 들어 남자의 뺨을 내리쳤다.그리고 서류를 그의 얼굴에 집어던지며 말했다."대체 누가 너한테 꼬리를 친 거야! 이 두 여자 그리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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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3화

그녀들은 절대 이대로 참을 수 없다. 수영장에 들이닥친 그녀들은 유태식의 머리카락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댔다. 젊은 여자 두 명은 이미 도망쳤다.두 여자는 건너편에 있는 의자에 앉아 강성연에게 보고했다."사모님, 임무를 완성했습니다. 지금 많은 사모님들이 유태식을 찾아왔습니다.""수고했어요. 돈은 바로 계좌로 입금해 드릴게요.""네 사모님."두 여자는 바로 옷을 갈아 입고 호텔을 나섰다.강성연은 투명한 유리 너머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쳐다보았다. 두 명의 여자는 그녀가 직접 스카우트한 임시 아르바이트생들이다. 몸매가 아름다운 두 여자가 유태식에게 다가가자, 그는 바로 여자들의 미인계에 빠졌다. 그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여자들을 방어할 줄 모르는 바보 같았다.매일 여자들을 갖고 놀던 유태식은 오늘 여자들의 손에 망하게 되었다.편집장 부인은 화를 내며 호텔을 나섰다. 그때, 그녀는 호텔에 들어서는 자신의 남편을 발견하고 자리에 멈춰 섰다."여보?""감히... 나를 배신하고 유태식이랑 붙어먹어?"유태식과 자신의 부인이 최근에 매일 호텔에 들락날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바로 알아차렸다.두 사람이 자신 몰래 붙어먹었구나!편집장의 부인은 바로 무릎을 꿇고 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여보, 내가 미안해. 그런데 나도 속았어! 나 진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나 맹세할게.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 없어. 다시는 저 남자와 말도 섞지 않을게."편집장은 두 눈을 꼭 감고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쳐내고 말했다."집에 가서 말해."그는 그녀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차에 올라탔다.편집장 부인은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유태식에게 속은 것도 모자라 남편에게 바람피우는 현장을 들키게 되었다.*며칠 사이, 재벌가 사모님들은 유태식을 사기죄로 고소하고 교도소에 들여보냈다. 그가 재벌 집 사모님들한테서 사기 친 일은 한 달 이상의 재판을 받게 될 것이다.유태식은 아직도 자신이 누구를 잘못 건드려 그동안의 만행이 들통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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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그러나 오늘, 학력도 높은 자신이 교도소에 들어온 것에 대해 그는 크나큰 모멸감을 느꼈다.강현은 그를 보며 말했다."생각해도 모를걸요. 저는 영원히 알려주지 않을 거예요."그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세요. 교도소에서 나오게 되면 알게 될지도 모르잖아요."유태식은 화가 난 나머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떻게든 알아내려고 했으나 강현은 10분의 면회시간을 다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할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경찰서에서 나온 그는 바로 강예림의 전화를 받았다.강현이 집으로 돌아오자 강예림은 일층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강현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내리쳤다.강예림에게 맞은 뺨이 얼얼해 났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예림은 그의 옷깃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넌, 내가 잘 되는 게 그렇게 싫어? 꼭 유태식을 교도소에 보내야만 했어? 그래 이제 행복해? 내가 준 돈도 모두 날려먹었으니. 행복하겠네!"그녀가 정씨 가문에서 쫓겨난 후, 술집에서 유태식을 처음 만났다. 유태식과 함께 있으면 모든 속세에서 벗어난 느낌을 받았고, 유태식이라면 자신을 데리고 먼 곳으로 떠나줄 것 같았다.유태식의 주위에는 항상 여자가 넘쳐났다. 그러나 강예림은 개의치 않았다. 잘난 남자한테는 항상 벌이 많이 꼬이는 법이다.그리고 그동안 모아둔 돈도 모두 유태식의 손에 있고, 재벌가문의 사모님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모습에 그녀는 당장이라도 그와 함께라면 행복할 것 같았다.그러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강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누나, 진짜 돈이 필요하면 일을 해.""일?"강예림은 그를 밀치며 말했다."내가 왜 직장을 찾아? 너처럼 허수아비나 되라고?"강현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자신의 누나가 왜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누나, 제발 정신 좀 차려. 유태식은 누나를 사랑하지 않아. 누나를 이용만 했을 뿐이야!""그 입 닥쳐! 넌 내가 잘 되는 게 싫어서 그래.""넌 무정한 사람이야! 너는 저 사람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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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강성연은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할 수 있죠?"그녀는 큰 결심을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해보겠습니다!"회의가 끝난 후, 안예지는 강성연에게 다가가 말했다."강 대표님."강성연은 그녀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어려운 프로젝트는 아닌 것 같아요."안예지는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대표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 다만...""웨딩 주얼리는 제가 아직 도전해 보지 못한 분야입니다.""제가 잘 가르쳐 줄게요. 필요한 시안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아끼지 않고 드릴게요."강성연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놓고 말했다."믿을게요."안예지는 입술을 꼭 깨물고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강성연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자 강현이 소파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집무 책상에 앞에 앉으며 물었다."다시 돌아갈래?"그녀는 다시 잡지 회사로 돌아가겠냐는 뜻이다.강현은 고개를 저었다."재미없어. 어차피 좋은 인상도 아니야."강성연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외국 어학연수 기회가 있는데 다녀올래?""어학연수?""그래."강성연은 고개를 끄덕거렸다."학력은 절대적인 실력이 아니야. 제일 중요한 것은 실력을 닦는 거야. 네가 어느 정도로 자신을 혹독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넌 아직 어리잖아. 25살 밖에 되지 않았어. 남자의 사업은 30부터 시작이야. 아직 늦지 않았어."강현은 잠시 고민을 하다 대답했다."나 어학연수 가고 싶어. 하지만 아버지와 할머니는...""내가 있잖아.""너를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지나간 길은 더 이상 묻지 않을게."강성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강씨 가문과의 악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졌다. 강현이 떠날 때,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그리고, 누나..."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누나가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빨리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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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강성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강예림을 쳐다보며 말했다."잘못된 것이 있다면 네가 그 집에서 태어난 것부터가 잘못이야. 너는 너의 동생의 존재부터가 불행하다고 생각했지. 근데 그거 사실은 너의 할머니의 편심이야.""그런데 넌 그걸 바꿔보려고 노력이나 해봤어? 넌 조금도 노력하지 않았어. 할머니가 너를 재벌 가문에 시집보내겠다고 하는 그 말을 너는 언제든 벗어날 수 있었어. 그러나 너는 가문의 인정을 받으려고 그러지 않았잖아.""너는 재벌 가문의 며느리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겠지. 근데 너의 그 무능함과 다른 사람만 탓하는 걸로 바뀔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다른 사람을 원망해?"강예림은 땅에 주저앉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거짓말...""그래 거짓말. 나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고, 너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아. 네가 제일 잘 알 거야.""한 사람이 현실의 잔혹함을 알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그건 더 이상 구제불능밖에 되지 않아.""변화를 두려워하면 인정을 받을 수 없어. 그러고도 편한 삶을 살겠다고? 세상에 그렇게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 꿈 깨. 4년이 지났어. 아직도 아름다운 동화 속에서 살고 있는 거야?"강예림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강성연의 입에서 나오는 현실은 유리 파편이 되어 그녀의 망상을 깨부수었다.강성연은 은행 카드를 현관 앞에 놓았다."이 카드 쓸지 말지는 네 마음이야. 나는 할 말 다 했어."그녀는 현관문을 나서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강현이 전해 달래. 네가 빨리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그 시각, soul 주얼리. 안예지는 사무실에서 열심히 지난 시즌의 자료를 참고했다. 하루 종일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고 책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물을 마시려고 컵을 든 순간, 그제야 물컵에 물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무실의 정수기에도 물이 없었다.아마, 밖으로 나가 물을 받아야 할 것 같았다.그녀가 휴게실을 지나칠 때, 휴게실에서 여자 직원들이 수다를 떠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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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안예지는 싱긋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0년이라는 생활을 버렸으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었다.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걸면 긴장하기도 했다.안예지는 대충 핑계를 만들고 휴게실을 빠져나왔다. 직원들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수군거렸다."예지 씨. 다른 사람이랑 어울리는 걸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아?""나도 발견했어. 회사에 입사하고 업무 외에 다른 일은 절대 말하지 않는 것 같아. 점심시간에도 혼자 밥을 먹고 퇴근도 혼자 하잖아.""설마 아싸?"저녁.안예지는 회사에서 남은 자료를 집에 가져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전화 통화를 하다 그녀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수화기를 내려놓았다."예지, 퇴근했어? 힘들지?"안예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괜찮아요.""그래. 아빠는 네가 힘들가 봐 걱정돼서 그래. 힘들면 아빠 회사로 와. 아빠가 편한 자리 하나 마련해 줄게."안지성은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그동안 네가 퇴근이 너무 늦어서 아빠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야."안예지는 손을 정며 말했다."우리 회사는 야근 규정이 없어요. 제가 원해서 하는 거예요."안지성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래, 아빠 며칠 동안 출장을 다녀와야 할 것 같아. 그동안 무리하지 말고 밥 잘 챙겨 먹어. 알았지?"안지성은 바로 자신의 캐리어를 챙기고 밖으로 나섰다. 안예지는 안지성이 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차가 멀어지는 것까지 확인했다.아버지의 차가 떠나고 바로 다른 차가 대문 앞에 멈춰섰다.차에서 내린 여자는 옷 차림이 고급진게 부잣집 사모님 같아 보였다.“저기, 혹시 이 집 어르신 댁에 계실가요?”"저희 아빠, 방금 출장 가셨는데, 무슨 일 있으세요?""난..." 여자는 안예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운전을 하는 여자는 백미러로 안예지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핸들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안예지는 다시 저택 안으로 들어섰고 아주머니는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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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8화

강성연은 안예지의 사무실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안예지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누르며 두통을 참는 것 같았다.강성연을 발견한 안예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대표님?""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네요.""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요?"안예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네... 떠오르지 않아서 미치겠어요. 시안을 하는데 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강성연은 휴지통에 있는 원고지를 보고 시간을 확인했다."나랑 잠깐 산책이라도 나갈래요?"안예지는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강성연이 안예지를 데리고 온 곳은 꽃이 활짝 핀 거리다. 주위에는 한옥으로 가득해 시공간을 넘어온 느낌을 주었다.두 사람은 경진당이라는 가게 앞에 멈춰 섰다. 가계는 한옥으로 장식되었고 판매하는 제품은 값비싼 주얼리는 아니었다.안예지는 강성연을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대표님, 여긴..."강성연은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영감을 찾아주러 왔어요."강성연은 안예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고전 웨딩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요."경진당은 3층으로 된 한옥이다. 인테리어 곳곳에 옛 정취가 물씬 묻어났다.가지각색의 비녀와 주얼리로 가득 찼다. 진열장에도 아름다운 옥으로 된 주얼리와 팔찌들이 자리했다.안예지는 주위에 있는 주얼리를 하나하나 열심히 관찰했다. 주얼리는 모두 세심하게 가공되어 가게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강성연이 말했다."이 가게에는 70년 전통이 있어요. 주얼리들이 너무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 단조롭지도 않아요. 값비싼 명품은 아니어도 3대째 내려오는 전통 있는 가게에요.""주얼리들의 공예를 보시면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어떠한 보석이든 사장님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탄생돼요."안예지는 이렇게 좋은 가게에 손님들이 너무 적은 것 같아 물었다."손님들이 너무 적네요.""맞아요."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경진당은 이제 인터넷 판매를 완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입소문을 탄 가게는 아니지만 리뷰가 좋아요."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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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매 제품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품에 이르렀다. 귀걸이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았고 팔찌, 목걸이 하나하나에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다.강성연은 벽에 전시된 은제품 팔찌에 시선을 빼앗겼다. 팔찌에는 봉황 한 마리가 살아 있는 듯했다. 조각 디자인도 그녀가 직접 접해 보았지만, 그녀라 해도 이렇게 생생한 조각을 그려낼 수 없었다. "이 팔찌는 저희 사부님의 조각 공예입니다. 저의 사부님의 조각 공예 제품도 아주 많습니다."그는 벽장에 있는 다른 진열대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푸른색 다이아몬드와 빨간색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반지가 수두룩했다."이건 반지인가요?"안예지는 그중 한 제품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렇게 예쁘고 창의적인 반지는 처음이었다.반지는 금으로 밧줄을 꾀어 만든 것 같았고, 주위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반지의 제일 주요 핵심은 바로 푸른색 다이아몬드였다.남자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반지입니다. 저희 사부님의 공예입니다.""액세서리도 공예품이 될 수 있군요.""사부님께서 공예품에 관심을 가지셔서 공예 액세서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공예 주얼리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계십니다.""공예 액세서리" 항상 존재했지만 그 범위가 매우 적어 100년의 역사를 걸쳐 공예 액세서리라고 불렸다.진정한 골동품은 진귀했지만 역사의 시간이 없었더라면 절대 형용할 수 없는 것이다.경진당의 사장님은 이미 70년 전부터 한옥과 액세서러리를 연구하고 계승해왔다. 이것이 바로 강성연이 안예지와 함께 이곳에 오고 싶었던 이유다.강성연은 안예지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말했다.안예지는 결국 그 반지를 구매했다. 두 사람이 경진당에서 나올 때, 안예지가 손에 쥐어진 상자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대표님, 저 이제 알 것 같아요.""영감이 왔으면 됐어요. 작품을 기대할게요."강성연이 환하게 웃자 안예지도 함께 웃었다.순간, 강성연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미간을 찌푸렸다. 안예지도 그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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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화

"할아버지, 90점 이상 맞으면 게임기 돌려준다고 약속하셨잖아요."강유이는 할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게임기를 돌려달라고 했다.반씨 어르신은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말했다. 강유이는 게임을 놀기 시작하더니 성적이 80점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찻잔을 내려놓고 말했다."그래, 이 할아버지가 동의했지. 그런데 조건이 뭐더냐. 매 과목마다 90점 이상을 맞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강유이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뚱한 표정으로 턱을 받쳤다. '매 과목마다 90점 이상은 너무 어려워."할아버지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할아버지는 강유이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너는, 너의 오빠와 아버지가 잘못 키웠어. 성적이 조금 올랐다고 그새를 못 참고 나한테 달려와 게임기를 내놓으라고 해."강유이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그러면... 딱 1시간만 놀게 해주세요."반씨 어르신은 강유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그럼 딱 1시간만이야.""네!""딱 1시간만 놀게요!""그래, 이 할아버지 너를 마지막으로 한 번 믿으마. 1시간을 초과하면 게임기를 바로 밖으로 내던질 거야."강유이는 바로 서재로 달려가 서랍을 뒤졌다."아가씨, 뭘 찾으세요?""게임기요! 할아버지가 놀아도 된다고 했어요!"서랍 제일 아래층에서 게임기를 발견한 김유이는 게임기를 들고 환호를 했다.김 집사는 유이가 언제부터 게임기에 홀딱 빠졌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강유이가 서랍을 닫으려고 할 때, 꼬깃꼬깃하게 접혀진 신문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녀의 주의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한씨 가문의 작은 도련님이라는 글씨가 그녀의 주의를 불러일으켰다.강유이는 접힌 신문을 펴 기사를 읽어보았다.그리고 서재에서 달려 나오는 길에 할아버지와 부딪쳤지만 사과도 하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유이야, 대체 뭐가 그리 급하다고."서재 바닥에 게임기도 떨어져 있었다.어르신이 서재로 들어가 확인해 보자 서랍에는 이미 펴진 신문과 물건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반지훈이 집으로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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