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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8화

강성연은 안예지의 사무실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안예지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누르며 두통을 참는 것 같았다.

강성연을 발견한 안예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대표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네요."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요?"

안예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네... 떠오르지 않아서 미치겠어요. 시안을 하는데 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강성연은 휴지통에 있는 원고지를 보고 시간을 확인했다.

"나랑 잠깐 산책이라도 나갈래요?"

안예지는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

강성연이 안예지를 데리고 온 곳은 꽃이 활짝 핀 거리다. 주위에는 한옥으로 가득해 시공간을 넘어온 느낌을 주었다.

두 사람은 경진당이라는 가게 앞에 멈춰 섰다. 가계는 한옥으로 장식되었고 판매하는 제품은 값비싼 주얼리는 아니었다.

안예지는 강성연을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대표님, 여긴..."

강성연은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영감을 찾아주러 왔어요."

강성연은 안예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고전 웨딩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요."

경진당은 3층으로 된 한옥이다. 인테리어 곳곳에 옛 정취가 물씬 묻어났다.

가지각색의 비녀와 주얼리로 가득 찼다. 진열장에도 아름다운 옥으로 된 주얼리와 팔찌들이 자리했다.

안예지는 주위에 있는 주얼리를 하나하나 열심히 관찰했다. 주얼리는 모두 세심하게 가공되어 가게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강성연이 말했다.

"이 가게에는 70년 전통이 있어요. 주얼리들이 너무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 단조롭지도 않아요. 값비싼 명품은 아니어도 3대째 내려오는 전통 있는 가게에요."

"주얼리들의 공예를 보시면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어떠한 보석이든 사장님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탄생돼요."

안예지는 이렇게 좋은 가게에 손님들이 너무 적은 것 같아 물었다.

"손님들이 너무 적네요."

"맞아요."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

"경진당은 이제 인터넷 판매를 완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입소문을 탄 가게는 아니지만 리뷰가 좋아요."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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